서유리 경희대 토크쇼 논란

 

1. 개요
2. 논란
2.1. 토크쇼 홍보 문구 관련 문제
2.2. 입간판 논란
2.3. 입간판 훼손
3. 법적조치
4. 결말
4.1. 조작 의혹
5. 같이보기


1. 개요


[image][1]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가 학내 행사에 성우이자 방송인 서유리를 초대해 2016년 5월 중으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고, 그 과정과 관련된 논란이다.

2. 논란



2.1. 토크쇼 홍보 문구 관련 문제


토크쇼 홍보 문구가 당사자인 서유리씨와 충분한 논의 없이 제작된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항목 이름만 보면 서유리가 경희대 토크쇼에 나가서 논란을 만든것 같은데 사실상 서유리는 피해자로, 페미니즘으로 점철된 주최측과 페미니즘에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네티즌들의 병림픽에 껴서 파편 맞은 셈.

2.2. 입간판 논란


토크쇼 홍보용 입간판과 포스터[2]에는 ''''마이 리틀 여혐''', 여혐러한테 고한다' 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서유리 자신이 입간판 사진을 본인 트위터에 리트윗하여 홍보하였다. 서유리 본인은 토크쇼 내용을 듣고 판단해달라는 트위터를 남겼다. 물론 여혐이라는 내용만 보고 무작정 비난부터 해서는 안 된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서 메갈리아 등 일반적인 페미니스트들만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여혐이라는 용어를 지나치게 남발하면서 어그로를 끌었긴 했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여혐을 다룬다고 해서 무작정 페미니즘식의 여혐 반대를 가장한 남혐이라고 판단해선 안된다.
'''그러나, 애시당초 저 토크쇼를 주도한 이들이 누구인지를 잘 생각해보면 당연히 논란이 될 문제라서 그런지 이런 비판은 의미가 없다.''' 일단은 서유리가 본인 말대로 토크쇼 내용을 듣고 판단해야 하는데, 해당 토크쇼는 취소되었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한편, 마리텔의 컨셉과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사용한 것은 당연히 '''심각한 저작권 침해'''로 문제가 된다. 사실, 학내 단체 행사에 다양한 패러디가 사용되는 것은 크게 터치하지 않기도 하고 워낙 관례화된 일이긴 하지만, 과연 이와 같은 강연에서까지 "마이 리틀 여혐" 등 저작권 침해가 명백한 홍보물을 작성하는 것이 허용되는지 여부는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마리텔 측에서도 이미지 도용으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소송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3. 입간판 훼손


[image]
결국 코너 개최 이틀 전, 마이 리틀 여혐 코너를 광고하던 입간판 중 하나가 반으로 접힌 데다가 발자국이 찍히고 립스틱으로 "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라는 낙서 문구가 적힌 채 훼손된 것이 발견되어, 누군가가 고의로 테러한 것이라는 정황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후술되듯 사진상의 청테이프 너비, 립스틱을 이용해서 낙서를 한 점 등을 근거로 자작의혹이 제기되었다. 물론 조작의혹에 대한 반박도 존재하므로 판단은 개인의 몫.#1#2#3#4#5

3. 법적조치


결국 서유리는 해당 사건에 관해서 자신에게 악플을 단 사람들을 고소하기로 했다. #

4. 결말


2016년 5월 18일 서유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와 관련하여 "제가...??을 한다구요?" 라는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아카이브.
안녕하세요? 서유리입니다.
이런 주제로 글을 쓰게 될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네요.
경희대학교 토크쇼를 앞두고 부랴부랴 관련 서적이나 뉴스 등을 찾아보며, 나름의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페미니즘과 양성평등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꽤나 신중하게 서적들을 찾았습니다.
30년 넘게 살아오며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이론에 접목시켜 여학우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적잖이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이런 일이 생기네요.
'너 역시 메갈(?)이었구나! 딱 걸렸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양성이 평등하고, 평등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결코 어느 한 쪽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여성으로서, 남성들이 즐기는 문화 또한 많이 즐겨왔습니다.
그만큼 남성과 여성 두 입장 모두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독립적인 여성이며, 누군가에게 의존적이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SNS상에서 몇 남성들과 논쟁하지 않았냐구요? 남혐 하는거 아니냐구요?
얼마 전 있었던 일입니다.
녹음 일이 있어 평소의 방송메이크업 과 다른 가벼운 메이크업을 하고 셀카를 올렸었습니다.
웃는 얼굴이었구요. 그에 달린 멘션입니다. '얼굴이 이상하다, 화장이 이상하다, 눈이 짝짝이다.'
이 멘션은 한 남성분이 보내신 멘션이었고 저는 '촬영도 아니고 녹음이라 화장 안한건데 왜그러시냐.
남의 얼굴 지적하지 마시고 그러면 님도 비비라도 바르고 다니세요' 라고 답했습니다.
'가방을 살까 덕질을 할까' 라는 트윗에는 '그러다 된장녀 돼요' 라는 멘션이 왔습니다.
이 또한 안타깝게도 남성분이셨구요. '제가 벌어 제가 사는데 된장녀라니요' 라고 답을 했습니다.
이것들이 남성이 보낸 멘션이었던 여성이 보낸 멘션이었던 제 답은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그저 저에게 보내진 다소 무례한 이 멘션의 주인들이 이때는 공교롭게도 남성이었을 뿐입니다.
세상에 성별 무관하고 이상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집단 전체를 일반화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남녀 더치페이에 대한 논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사례일 것 같아 저의 경우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성인이 된 이후로 제가 거의 밥을 다 샀습니다.
일찍 돈을 벌기 시작했기 때문에, 또래 남자동기나 동생들보다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샀습니다.
수많은 남자사람친구와 동생들이 제가 밥을 살 때 더치페이를 하지 않았지만,
그 사실을 가지고 신경쓴 적은 없습니다.
자. 제가 여학우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할 것 같으십니까?
저는 양성평등주의자이고, 한 인간으로서 남성 여성 모두가 평등을 위해 힘을 모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동안 스스로는 나름 실천하고 있었으나, 이론적인 부분이 명확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토크 제의를 받고
제 의견도 어필하고 젊은 여학우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수락했습니다.
이런 이슈가 생긴 김에, 가능하다면 주최측의 동의를 얻어 제 토크 내용을 녹음해서 공개하는 쪽으로 제의 해 보려고 합니다.
직접 토크 내용을 들어보시면 가졌던 의구심(?)도 풀리실 뿐더러, 공감이 가신다면 후에는 양성 평등을 위해 힘을 써 주시겠지요.
답답한 마음이 이제 좀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도 모쪼록 저와 같은 마음이시길 바랍니다.
토크쇼 날이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많은 준비를 해서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이번 이슈에 관해 과도한 인신공격성 비난이나 사실 무근의 루머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부디 자제를 부탁드리며 정도를 지나친 글들은 만약을 위해 저장하겠습니다.
이후 서유리의 안전을 이유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는 토크쇼 취소를 결정하였으며, # 1주일 뒤 학내에 공식 입장 표명문을 게시했다.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측에서는 서유리에게 달린 악플과, 악플을 넘어선 협박('토크쇼에 찾아가겠다'는 식) 댓글, 교내에 설치된 서유리 입간판 훼손 사건 등 서유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로 인해 취소하였으며, '여성혐오 때문에 여성혐오를 말하는 토크콘서트를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2016년 7월 13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렸을 적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린다. #, 아카이브.
모 커뮤니티의 '열파참때 얼굴 생각해보면 남자에 외모로 배척당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페미나치 발언 하는게 아닐까' 란 글을 보고서 든 생각.
내가 정말 너무나 끔찍하게 못생긴 추물이었다면 과연 던전 앤 파이터 3대 던파걸로 뽑힐수나 있었을까?
그리고 내 트라우마는 초등학교때 같은 반 동성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동성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
중학교는 여자중학교. 고등학교는 전교에 남학생 15명이었음. 여고와 다를 바 없었다. 근데 예전부터 남사친이 더 많았고 지금도 더 많음.
그리고 나는 페미나치 발언 한 거 없음. 성 평등주의 가지고 사는 사람이고 나 자신도 그에 맞게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임.
사람 몰아가고 매도하지 맙시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서유리 본인의 동의도 없이 자의적으로 제멋대로 홍보 문구를 제작하고 그가 출연 중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미지를 도용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와, 서유리에게 인신공격성 악플 테러를 가한 일부 네티즌들에게 책임이 있다.
네티즌들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서유리가 주최 측이 어떤 곳인지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것은[3] 조금 신중하지 못했고 경솔한 행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4.1. 조작 의혹


토크쇼를 주최했던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에서 서유리의 안전을 걱정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으로 꼽은 것들 중 하나가 '서유리에 대한 악플'과 '교내에 설치된 서유리 입간판 훼손'이었다. 공식 게재문
그런데 토크쇼 취소 원인이 된 이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측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었다.
  • 입간판: 해당 문단 참고. 남성이 입간판에 테러를 가하기 위해 여성용 립스틱을 구매해 일부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안으로 들어오는 것부터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일이고. 간판에 찍힌 발자국을 토대로 추정한 발 사이즈가 최소 220mm, '최대'가 250mm인 것도 남성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일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서유리의 입간판에 적힌 낙서 내용('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은 토크쇼 전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에서 주최했던 "여혐인더트랩" 행사에서 한국사회 안에 널리 퍼진 여성혐오의 증거 중 하나로 제시되었던 언행[4]거의 유사하다.[5] 게다가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메갈리아여성시대유저들이 남혐을 조장하기 위해 남자인 척 하고 여성비하 게시글을 올리다가 수차례 적발되면서[6] 이러한 의혹의 눈길이 커지는 것을 부채질했다. 정작 젊은 남성들은 다른 비하라면 모를까 화장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것은 구체적으로 화장법에 대해 무지한 남성들이 거의 쓰지 않는 비난 주제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7]

5. 같이보기


[1] 토크쇼 홍보 공식 포스터이다.[2] 행사 시작 전부터 학교 게시판 뿐만 아니라 여학생 화장실 칸마다 작은 크기로 인쇄된 동일한 내용의 홍보 포스터와 '여혐러에게 모욕을 당한 사연'을 적는 종이가 비치되어 있었다.[3] 몰랐어도 문제가 되고, 정말로 몰랐는지도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4] 여성의 화장법 등에 대한 남성 기준 시각에서의 비난, 트집 등[5] 여성의 화려하고 '진한' 화장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너 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 라는 식으로 타박하는 모습이 그려진 설치물이었다.[6] 메갈리아, 더쿠 항목 참조.[7] 여자들은 화장법과 사용한 화장품을 아주 세심하게 파악하는 반면 남자들은 여자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뭐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이미 유머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보편적인 인식이다. 또 대학생활이나 사회생활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남자들이 여성의 화장에 대해 지적질을 할 때 "오늘 화장이 너무 진한 것 아니냐?"하는 식으로 '자기 취향'이 섞인 지적질을 한다면 모를까, "그렇게 화장하면 남자들이 안 좋아해.","그렇게 화장하면 ~~처럼 보여."같은 식으로 지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애시당초 여성의 화장법을 보고 그게 일반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화장인지' 아는 남자조차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남자들의 입장에서는 대놓고 신부 화장처럼 떡칠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화장이 잘 되었냐"의 기준이 모호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민낯이어도 얼굴이 예쁘면 화장했다고 생각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