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천
1. 개요
石破天[1]
소설 협객행의 주인공으로, 원래 산속에서 어머니와 개인 '아황'과 함께 살아왔다. 어머니는 그에게 냉담하게 대하며 개잡종이라 부르며 정을 주지 않고 그저 같이 살기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타고난 심성이 맑고 순박하며 선한 성격이다. 머리도 총명하고 무공에 대한 자질도 매우 뛰어난 편으로, 집안일과 요리는 어머니에게 배워서 매우 능하다. 그러나 산속에 냉담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서 사회성과 세상물정을 배우지 못해 말실수가 잦으며 타인의 눈치파악이 안 돼서 이런저런 곤란을 자주 겪는다.
2. 상세
시작은 갑자기 어머니와 아황이 사라져서 별 도리없이 세상속으로 나오게 된다. 나이가 10여세밖에 되지 않은 돈없고 세상 모르는 개잡종은 거지가 되어 떠돌 수 밖에 없었다. 밥 한번 먹지 못하고 3일간 굶다가 우연히 호떡장사인 오도통과 무림인들의 싸움에 휘말린다. 호떡안에 오도통은 현철령을 숨겨두었는데 이를 개잡종은 배고픔에 떨어진 호떡을 줍다가 우연히 득템한다.[2] 설산파와 석청, 민유 등의 무림인들의 현철령 쟁탈전에서 사연객이 나타난다. 사연객은 거지 소년이 현철령을 들고 있음을 알고 괜히 남들이 꼬드겨서 이상한 소원을 말하게 할까봐 재빨리 자신이 사는 마천애로 데려간다.
사연객은 개잡종에게 빨리 변변치않은 소원를 말하게 해서 숙원사업을 해치우려 하지만, 개잡종은 쉽사리 소원을 말하지 않으며 사연객과 같이 지낸다. 사연객은 급기야 은밀히 개잡종을 죽이기 위해 흉계를 짜낸다. 참새 잡는 방법을 전수해준답시고 대비노인이 건네준 흙인형 표면에 새겨진 소림의 기초 내공을 고의로 무림에서 금기시되는 방식으로 가르치며 이름을 염염공(炎炎功)이라 짓고 소년이 내공 수련하다 죽게 하도록 유도한다.[3][4]
개잡종은 7년동안 염염공을 연마하며 주화입마 직전에 몰려 혼수상태가 된다. 사연객은 신공을 연마하다 갑자기 나타난 패해석을 위시한 장락방 무리에게 개잡종을 빼앗기고 도망친다. 이들은 갑자기 사라진 방주 석파천을 찾다가 개잡종의 외모가 방주와 꼭 닮아 오인한 것이다. 패해석은 의술에 능한 사람으로 개잡종의 주화입마를 파악하여 심맥을 지켜서 숨을 붙게 한다. 그리고 정당이 석중옥인줄알고 연인을 위해 몰래 훔쳐온 현빙벽화주(玄氷碧火酒)를 먹여 음양 내공의 충돌을 완화시킨다. 때마침 반란을 일으킨 전비당주가 전중혈을 후려친 것이 음양 내공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결과를 낳아 기이한 내공을 연성하게 된다. 물론 깨어난 개잡종은 아무것도 몰랐으며 사람들이 석파천으로 부르며 방주로 떠받듦에 당황한다. 기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 대비노인의 흙인형 안에 숨겨져 있던 나한복마신공(羅漢伏魔神功)을 익힌다.[5]
장락방에서 석파천은 그의 과거와 성격을 아는 부하들 때문에 이래저래 곤란을 겪는다.[6] 그리고 정당이라는 소저가 찾아오고, 영락없이 석파천을 연인으로 착각하여 할아버지인 정불삼에게 데려간다. 정불삼의 으름장에 엉겹결에 정당과 혼례를 치르다 장락방 부하들이 찾아와 설산파 백만검 일행이 쳐들어왔다 데려간다. 백만검은 석파천의 정체가 석중옥이라 말하며 그를 제압하여 끌고간다.[7] 백만검은 숲에서 석파천을 죽이려다 석청, 민유와 마주친다. 석청, 민유는 석파천을 석중옥으로 착각하여 설산파와 맞서다 정불삼과 정당이 다시 석파천을 스틸해간다.
정불삼은 석파천이 바보 같다고 마음에 들지 않기는 했지만 정불삼이 자꾸죽이려하여, 꾀를써서 지나가는 배로 던져버린다. 그 배에서 사소취와 수아와 만나게 되며 뒤이어 정불사도 만나게 된다. 석파천은 사소취를 데려가려는 정불사를 피해 사소취, 수아와 함께 섬으로 달아난다. 사소취는 금오파를 세운 뒤 금오도법을 석파천에게 전수해주고, 사억도(史億刀)라는 이름을 지어준다.[8] 그리고 정불삼과 정불사가 설산파 일행을 몰살시키려는 것을 보고 나서서 그들을 쫓아낸다.[9]
설산파와 헤어져 사소취, 수아에게 돌아가니 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행선지를 남겨두었지만 까막눈인 석파천은 읽을 수가 없었다. 섬을 떠나려 했지만 배가 없어서 헤매다가 시체들로 가득찬 떠내려온 배를 타고 떠내려간다. 이 시체들은 비어방(飛魚幇)의 사람들로 방주까지 상선벌악령(賞善罰惡令)의 두 사자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다.[10] 석파천은 배에서 내려 맷돼지를 잡아먹다 지나가던 뚱뚱이와 홀쭉이를 만나게 된다. 이들의 정체는 상선벌악령의 두 사자로 허기가 져서 맷돼지를 얻어먹었다. 그들이 지니고 있던 술을 마시자 석파천은 술을 달라 요구하고 두 사자는 술을 주지 않으려다 석파천의 내력이 범상치 않음을 느끼고 술을 준다.[11] 일반인이 먹으면 즉사하는 술이지만 석파천은 나한복마신공으로 열화단을 마시면 구구환을 마셔 음양 밸런스를 맞춰 멀쩡했다. 석파천의 주량에 지기 싫어 뚱뚱이와 홀쭉이는 너무 술을 마시다 도리어 그들이 중독된다. 취한 석파천은 의형제를 맺자고 제의하자 뚱뚱이의 이름은 장삼 홀쭉이의 이름은 이사라 밝히며 어물쩡 의형제를 맺는다.[12] 장삼과 이사는 독이 발작해서 철차회에게 죽을 위기를 처하나 석파천이 구해주며 철차회를 몰살시킨다.
장삼과 이사는 임무가 있었기에 다른 길로 사라져버렸고 석청, 민유 부부를 만나서 상선벌악령과 두 사자들의 행적에 대해 듣게 된다. 석청 부부와 함께 송강부로 갔다가 정당이 꾀어내서 따로 길을 가는 도중 정불사와 관동사호의 싸움을 보고 끼어들어 정불사를 가볍게 격퇴시킨다. 마침 관동사호는 장락방의 전대 방주인 사도횡을 만나려 왔기 때문에 장락방으로 가서 패해석 등과 마주하게 된다. 관동사호는 패해석과 석파천이 사도횡을 해쳤다 생각해서 시비를 걸지만 그들을 구해준 이가 석파천임을 알게 되자 버로우탄다. 패해석은 석파천이 어떻게 장락방의 방주에 올랐는지 설명해준다.[13] 그 날 저녁 연회장에서 설산파와 석청, 민유 부부가 난입해 석파천이 석중옥이 아닌지 맞는지 다투다가 장삼과 이사가 난입한다.
장삼과 이사는 패해석이 석파천을 바지사장으로 세운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잡아온 석중옥을 대령시켜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실토하게 한다. 그리고 석중옥은 협객도로 못 가겠다고 땡강을 피우나 석파천은 장락방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협객도의 동패를 받아 사태를 수습한다. 하지만 설산파로 끌려간 석중옥을 구하려는 정당은 석파천을 속여서 석중옥인척 설산파로 가도록 하고 석중옥과 함께 도망친다. 설산파에서는 백자재의 광증을 못 이긴 사제와 제자들이 하극상을 일으켜 백자재가 유폐되는 난리가 벌어졌다. 석파천은 사소취와 아수와 다시 재회했고, 마침 장삼과 이사가 설산파에 도착하여 협객도로 갈 장문인을 부르나 설산파에서는 아무도 안 가려는 촌극이 빚어진다. 마침 석중옥으로 변장했던 석파천은 설산파 인물들을 제압하여 동패를 받으려는 순간 사소취가 끼어들어 대신 받는다.
사소취는 설산파로부터 백자재가 저지른 만행을 들은 뒤 그가 갇힌 감옥에서 석파천과 대결시켜 백자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다. 그런데 석중옥의 사주를 받은 사연객이 설산파로 쳐들어와서 깽판을 놓는다. 사연객은 장락방에게 석파천을 빼앗긴 뒤 절치부심하여 장락방으로 쳐들어가 패해석과 장락방을 박살내었다. 공교롭게 석중옥은 설산파로 압송되는 도중 정당과 함께 도망쳤다가 장락방에게 잡혀서 감시받는 와중에 사연객과 만난 것이다. 사연객은 석중옥을 자기와 같이 지낸 개잡종과 착각하였으며 석중옥은 이를 눈치채어 설산파를 멸문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그리고 장락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연객과 동행한 것이다. 그러나 석파천과 마주치자 당연히 정체가 탄로난다. 석파천은 현철령의 소원으로 사연객이 석중옥을 엄격한 훈육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라는 부탁을 하자 사연객은 석중옥을 데리고 사라져버린다.
상황이 정리되자 백자재는 사소취를 제압해서 광증으로 일으킨 죄값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대신 협객도로 가버린다. 석파천과 사소취, 아수, 백만검 일행은 그를 쫓아갔지만 협객도로 가는 배가 너무 작아 동패를 받은 석파천외에 갈 수 없었다. 사소취와 아수는 석파천을 떠나보내며 기일 내에 오지 않으면 둘 다 이곳 벼랑에서 뛰어내릴 테니 백자재를 끌고 기일 내에 꼭 오라 당부한다. 협객도에 도착한 석파천은 협객도의 도주인 용도주와 목도주가 개최한 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서 용도주와 목도주는 어떻게 협객도로 오게 되었으며 왜 무림 고수들을 초청하고 문파들을 몰살했는지 하나씩 설명해준다. 그리고 석파천의 어머니인 매방고가 어디에 사라졌는지 가르쳐준다.
무림 고수들은 도주 일행의 안내를 받아 협객도의 석벽에 새겨진 태현경(太玄經) 신공을 본다. 지금까지 사라졌던 무림 고수들이 모두 신공에 빠져 섬을 나갈 생각을 안해으며 그들도 전에 왔던 고수들과 마찬가지로 신공의 늪에 빠져 비밀을 풀어보기에 골몰한다. 석파천은 태현경 따위에 관심없이 백자재에게 돌아가자고 졸랐으나 백자재 또한 신공에 빠져 섬에서 죽자고 붙어있을 기세였다. 초조해진 석파천은 혼자라도 떠나기 위해 용도주, 목도주에게 인사하다가 태현경의 과두문을 보게 되고 그의 내력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태현경 참조. 태현경의 비밀을 풀어낸 석파천은 수십수백의 무림고수들이 풀지 못했던 유일한 사람이 되었으며 용도주와 목도주의 의문을 풀어준다.
용도주와 목도주는 제자들과 무림 고수들을 불러모아 조만간 화산폭발로 섬이 가라앉을 것이고 신공이 기록된 석실들도 무너졌다 말하며 빨리 떠나라고 당부하며 사망한다.[14] 중원으로 무림인들과 함께 돌아오다 기일이 다 되어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사소취와 아수를 보고 석파천은 신공을 펼쳐 둘을 구해준다. 중원에 도착하자 정불사와 매문향을 쫓아 어머니인 매방고를 찾아간다. 매방고에게 둘째 아들 석중견을 잃었던 석청, 민유 부부가 동행하면서 원수를 갚고자 했다. 매방고를 만난 석청 부부는 매방고가 죽인 석청 부부의 둘째 아들 석중견을 놓고 다투다 매방고가 돌연 자살해버린다.[15] 그리고 석파천이 사실은 석청 부부의 둘째인 석중견이라는 암시를 주나 확실하지 않은 채로 소설이 마무리된다.[16]
[1] 협객행 작중에서 석파천이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본래 주인공의 이름은 소설속에서 드러나지 않으며 어머니가 '개잡종'으로 부르다가 장락방으로 갈때부터 석파천으로 주인공을 부르게 된다. 개잡종이라는 이름이 워낙 뭐하니 독자들은 '석파천'으로 부르며 이 문서 역시 석파천으로 생성되었다. 석파천뿐만 아니라 석중옥(설산파와 석청 부부가 잘못 부른 이름), 백치(白癡)(정불삼이 부른 이름), 대종자(大棕子)(정불사가 부른 이름으로 큰 송편이라는 뜻이다.), 사억도(史億刀)(사소취와 아수가 부른 이름) 등으로 불린다.[2] 현철령은 본래 무림 고수인 사연객의 소유로, 본래 사연객이 3개의 현철령을 친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나중에 현철령을 가져오면 가져온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조하고 선물한 것이다. 작중에선 이미 2개의 현철령이 회수되었고, 사연객은 남은 현철령이 자신의 적의 손에 들어갈까봐 이 악물고 찾아다녔다. 만약 적이 현철령을 가져와서 너 자살해라, 손모가지 잘라라 하면은?[3] 처음에 음의 경맥으로 내공을 키워 음기를 잔뜩 키운 뒤 다시 양의 경맥으로 양기를 잔뜩 키운다. 당연히 음양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고수가 아닌 이상 음양 충돌을 이기지 못해 자멸할 수 밖에 없다. (웃긴것은 사연객 본인부터 이 내공 이름을 아무렇게나 이름 지었지만 뜻은 섶을 지고 불속에 들어간다는 의미)[4] 참고로 서로 상반된 음양을 조화시킬 수 있는 경지는 김용 소설에서 무척 높은 경지이다. 옥녀소심검법이 왜 강한지는 서로 상반된 검술이 서로를 보완해주기 때문이며, 양의검법과 반양의도법의 원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주지약이 장무기에게 "구음진경과구양진경을 익히면 어떻게 됨?" 이라 물었을때 장무기는 장삼봉 같은 레벨 아닌 이상 서로 상반된 음양 내공을 조화시키기 불가능하다 답했다. 협객행을 관통하는 무공들의 핵심 원리가 상반됨의 조화이다.[5] 어느 소림 고승이 창시한 불가 내력으로 총명한 사람이 모든 잡념과 욕망을 버리고 초연한 상태에서만 익힐 수 있는 신공이다. 흙인형안의 나무인형에 숨겨져 있어 아무도 그 안에 신공이 있는줄 몰랐었다. 고승이 숨겨둔 이유는 욕망을 조금이라도 가지면 주화입마에 걸리며 수련기간도 수십년인 리스크가 너무 큰 무공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석파천은 천성적으로 욕망이 없던 사람이라 놀이하듯이 신공을 익히면서 음양 내공을 본격적인 무공으로 길을 트게 된다.[6] 실은 석청, 민유의 아들인 석중옥이 바로 석파천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다.[7] 백만검이 석중옥을 쫓는 이유는 석중옥이 설산파 제자로 있을 때 그의 딸인 아수를 강간하려다 실패하고 도망갔다. 아수는 큰 충격으로 벼랑에서 뛰어내렸다가 다행히 살아서 할머니인 사소취와 함께 중원으로 간다. 당연히 설산파는 아수의 원수인 석중옥을 추적하였다.[8] 설산파 항렬이 만(萬)자 돌림이라 그보다 더 높은 억을 쓴 것이다.[9] 금오도법은 설산검법을 파해하는 극성이지만, 설산검법과 합격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과거 옥녀소심검법과 비슷한 성격이다. 이런 이유는 사소취가 설산파 장문인 백자재의 부인이자 백만검의 어머니이기 때문.[10] 30년전부터 상선벌악령의 사자들은 10년마다 협객도(俠客島)로 무림 각 파 고수들을 데려갔으며 한명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초청에 거부하는 방파들을 몰살시켜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11] 뚱뚱이와 홀쭉이의 술은 특수한 내공수련을 하는 독주로서 뚱뚱이는 열화 내공을 키우는 열화단, 홀쭉이는 한빙 내공을 키우는 구구환을 녹여만든 술이다.[12] 의형제를 맺기 싫어 어물쩡둘러댄 이름이다. 張三李四의 고사성어에서 따왔듯이 이들의 진짜 본명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장삼은 협객도 용도주의 1번째, 이사는 목도주의 13번째 제자라 한다.[13] 실상은 사도횡과 패해석, 석중옥이 짜고 친 연극으로 사도횡은 상선벌악령을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으로 석중옥(석파천)을 방주로 만든 것이다. 물론 본래 개잡종으로 불린 석파천은 석중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과거를 전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그가 주화입마로 기억을 잃었다고 오인하고 있었다. 물론 패해석은 진작에 개잡종이 석중옥이 아님을 알았지만 석중옥이 튀어버린 탓에 궁여지책으로 개잡종을 석파천으로 꾸민 것이다.[14] 물론 거짓말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제자들을 시켜 석실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석파천에게 신공을 연성했다는 말을 남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며 당부한다. 무림 고수들이 매달렸던 태현경을 연성한 사람이 있다면 구름같이 모여들어 가르쳐 달라 내지 해를 가할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세상물정 모르는 석파천은 배겨내기 어려울 것이다.[15] 과거 사랑했던 석청이 왜 자신을 버렸는지 이유를 석청에게 듣고 나서였다.[16] 소설은 끝나지만 석파천의 정체가 누구이든 김용 선생은 그가 수아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니 굳히 언급할 필요 없다는 해피엔딩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