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평택로
1. 개요
43번 국도의 일부 구간으로 2016년 하반기 평택파주고속도로의 기점인 오성 나들목에서부터 고속도로 직결하여 1번 국도와 합류되는 세종시 소정면 운당교차로[1] 까지의 구간이다. 개통과 동시에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되어 90km/h의 제한속도가 적용되었으며 아산시 탕정면 용두교차로까지의 구간은 왕복 6차로, 이외 구간은 4차로로 건설되었다. 이후 2017년 12월 27일부터 행정안전부고시 제2017-20호에 따라 '''세종평택로'''로 도로명이 부여되었다. 이 구간의 건설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는 만성적인 아산평택호 횡단구간 교통량 포화상태의 해소이다. 기존에는 서해대교를 이용하거나 아산만방조제를 이용하는 것 외에는 완전 내륙구간인 평택 팽성읍까지 돌아야만 아산평택호 횡단이 가능했다. 따라서 수시로 이 구간에 헬게이트가 열려왔으며 명절때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을 떨쳐왔다. 그러나 세종평택로가 개통되면서 아산평택호 남쪽으로 34, 21번국도 연계가 되며 우회도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다만 세종평택로도 명절이나 휴가철에 차가 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
두번째로는 경부고속도로 천안 분기점 이북구간 호남행 교통량에 대한 분산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천안 분기점까지 호남선의 교통량을 같이 소화하면서 교통량이 조금만 증가해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차로확장도 하고 가변차로제도 도입하였으나 그 결과물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고, 어쩔수 없이 갓길을 열어주는 가변차로제도 사실상 심야시간대 외에는 상시로 운영되는 등 도로공사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43번 국도가 고속도로에 준하는 90km/h 급 자동차 전용도로로써 평택파주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교통분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경부호남-서해안선 사이의 보조간선 고속도로인 17번 평택파주고속도로의 사실상 연장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2]
그러나 이로 인해 논산천안고속도로에 새로운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었는데, 남풍세 나들목에서 하행선 차량진입이 급증하다보니 안그래도 상습 정체구간인 차령터널 구간에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 것이다. 차령터널은 기존에도 오르막때문에 차량흐름이 느려 주말 주요 교통정체 구간중 하나였지만 43번 국도 개통 이후 이 현상이 심화 된 것이다. 특히 43번 국도 개통 후 첫 명절인 2017년 설 연휴에는 이러한 이유로 경부선은 북천안 나들목 부터, 43번 국도는 6->4차로 병목구간인 아산 탕정구간부터 차령터널 정상부까지 차량정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43번 국도의 경우 남풍세 나들목으로 진입하지 않고 계속 직진하여 국도구간인 23번 국도를 이용하여 천안논산선을 우회할수도 있지만 딱히 시간이나 거리면에서 이쪽을 이용한다고 해서 이득을 보는 편은 아니며, 밀리기는 매한가지이다. 남풍세IC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운당교차로부터 23번 국도 분기점인 유천교차로까지의 정체가 심한 편. 1번 국도와의 합류가 있는데다가 오성IC를 지난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신호등이기에 항상 이 구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막히지 않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논산천안고속도로가 막혀서 우회할 무렵에는 23번 국도도 정체된다. 근본적으로는 차령터널의 편도 1~2차로 확장, 탕정-남풍세간 43번국도의 편도 1차로 정도의 확장이 필요한 부분인데 43번국도는 이제 개통했기에 우선순위에서 멀어진 상태이고 천안논산선의 차령터널은 가변차로도 못 만들정도로 갓길에 여유가 없어서 확장시에는 아예 새롭게 터널을 뚫어야 한다. 따라서 대공사가 될 것이기에 확장은 사실 상 일어나기 불가능한 선택지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익산평택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2017년 착공 예정이라는 것. 이 도로가 개통되면 논산천안고속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도로가 추가되기 때문에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이러한 기존 고속도로 및 국도에 대한 흡수효과가 대단하여 평택파주고속도로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기대한 평택파주고속도로 평택 ~ 화성 구간의 운영업체 - 경기고속도로에서는 이 자동차전용도로의 개통을 고속도로 전 구간에 걸쳐서 홍보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대부분의 국도는 대부분 관할 지방국토관리청 산하의 지청이나 지청의 출장소에서 나누어 관리하지만, 이 도로 전 구간의 소유 기관은 경기도 평택시이고, 관리 역시 평택시청에서 전담한다[3] . 그 이유는 평택시가 위의 조건[4] 으로 이 도로를 건설하는 데 소요된 예산 1조 5백억원 중 6천억 가량을 평택시에서 분담했다. 대부분의 국도 건설이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다른 면이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의 교통 정보는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지 못해, 교통 상황이 대부분의 교통 정보 시스템에 표시되지 않는다. 또한, 하술될 국제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났을 때도, 마땅한 대체 도로가 없음에도 아산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 없이 평택시가 단독으로 도로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당초 1주일 가량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기간이 길어지자 아산시와 세종시가 평택시에 엄중 항의하기도 했다.
노폭은 일반 국도와 동일하지만, 노면 품질이나 도로 선형이 고속도로에 준하기 때문에 개통 초기부터 90km/h의 제한속도를 지키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승용차들은 물론 대형 화물차들도 엄청난 과속을 했었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에 과속카메라를 증설해 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대형 사고가 빈발했다. 결국 2018년 12월부터 용두터널~아산시계(양방향) 구간단속한다. 거리는 약 13.4km.
참고로, 클로버형 교차로인 신남 교차로로부터 오성IC까지의 13km 가량이 연약지반구간이다. 문제는 이 구간의 도로 밑 지반이 워낙 무르기 때문에 2020년 현재도 잔여 침하가 지속되어, 도로 요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구간의 일반 노반과 교각 사이, 일반 노반과 통로 암거 상반 사이의 유격이나 높이 차이가 상당한 수준이며, 그 차이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5] . 2019년 4월, 신남 교차로에서 평택대교 구간 사이에 존재하는 도로 상 규격을 줄이기 위한 공사를 진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격은 다시 발생하고 말았다. 도로 관리 기관에서는 약 15~20년 간 이러한 잔여 침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구간을 지날 땐 감속 운전이 답이다.
2020년 1월 둘째주, 3일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도로 전구간에 걸쳐 팟홀이 엄청나게 발생했다. 팟홀은 화물 차량이 특히 많이 다니는 하위 차로 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은 것부터 경차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평택시청에서 비가 그치자 철야작업을 통해 긴급 복구를 하긴 했으나, 워낙 팟홀 수가 많아 완전히 보수되지 않은 곳도 많으며, 화물차 통행도 많다보니 복구한 곳이 다시 깨지는 등 상태가 영 좋지 않다. 특히, 상행선 구간 중 신법교차로에서 오성IC까지는 2~3차로는 거의 지뢰밭 수준으로 팟홀이 엄청나게 많으며, 복구 역시 불완전하므로 운전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건
2017년 8월 26일, 아산평택호 신규 횡단교량인 평택국제대교 공사현장(43번 국도 신대교차로 부근)에서 상판이 붕괴되면서 신남교차로[6] - 오성IC간이 통제됐었다. 43번 국도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추가적인 붕괴로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제에 들어갔었다.
- 오성IC, 길음IC, 도두IC, 팽성IC[7] 에서 43번 국도 아산방면 진입 통제
- 신대IC 전면 통제[8]
- 신남교차로, 신법교차로에서 43번 국도 오성IC방면 진입 통제. (팽성IC부터 오성IC방향 진입 가능)
[1] 세종, 천안의 시계이다[2] 실제로 수도권 남부에서 남풍세IC 인근까지 가는데 경부고속도로와 거의 소요시간이 비슷하면서 유료도로 구간이 짧아 통행료가 적게 나오는 장점도 있다. 서울-과천-봉담과천로-평택파주고속도로-세종평택로를 이용하면 동일구간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간 남풍세IC까지 요금보다 1000원가까이 저렴하며 다음지도에서도 이 길로 안내한다. 해당 도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막힐때는 막히는 길이지만 그런 때는 경부고속도로도 역시 막힌다.[3] 다만, 어디까지나 국도이기 때문에 관리에 소요되는 예산은 관할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원.[4] 기초 지자체가 이 정도 수준의 도로를 관리한다는 것은 행정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된다. 중앙정부 입장에서도 이와 같이 예산을 지원하고 실무를 분담함으로써, 행정 부하를 감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택세종로와 같은 모델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5] 연약지반 위에 놓인 도로가 그 만큼 가라앉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6] 34번 국도와 접속한다.[7] 평택대교 남단에 위치[8] 사고 구간이 신대IC와 접속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