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1. 개요
세트피스(set piece) 또는 세트 플레이는 축구에서의 상황으로,[1] 어떤 식으로 패스하고 어떤식으로 움직일 것인지 등을 미리 짜두어 공격하는 행위이다.
보통 데드볼 상황인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으로부터 골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으로 되어있으며, 통상적인 공격보다는 공격자가 주도적으로 공을 움직여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디자인하고 잘 써먹을때 필살기로 활용이 가능하다. 보통 비공개로 훈련한다.
세트피스라는 용어 자체는 체스의 말(피스)들을 셋팅하는 과정을 뜻한다. 한숨도 쉬지 않고 뛰어오던 축구선수들이 동시에 다같이 멈추고 자리를 잡는 모습이 체스의 피스들을 셋팅하는 것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2. 주요 세트피스 상황
2.1. 프리킥
뛰어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한 리오넬 메시의 세트피스 골 장면 모음.
가장 흔한 세트피스 상황으로, 보통 먼 거리거나 슛 각도가 없는 곳에선 크로스를 올려주거나 가볍게 패스해 빌드업을 시작하고, 가깝거나 슛 각도가 잘 보이는 곳에선 직접 슛을 한다.
2.2. 코너킥
코너킥 상황에서의 창의적 세트플레이로 만들어낸 골 모음.
가장 위험하고 득점 확률이 높은 세트피스 상황이다. 앞에 선수를 불러 직접 패스해 아래쪽에서 부터 빌드업을 하거나, 보통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넣어주지만, 기습적으로 깔아차서 넣는 경우도 있다. 다만 골키퍼에게 공이 잡히거나 박스 밖에서 대기하던 상대팀에게 공을 빼앗기면, 상대 입장에서는 둘도 없는 역습 기회이므로 꽤나 위험 부담도 따른다. 로스토프의 비극때도 쿠르투아가 코너킥을 캐칭하면서 부터 역습이 시작되어 벨기에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2.3. 스로인
이 분야의 원조이자 장인 로리 델랍 스페셜.
스로인을 이용해 공격하는 세트피스 상황. 공을 발이 아닌 손으로 직접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방의 압박이 심하면 빼앗겨 역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로인은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공이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재빠르게 뛰어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돌파한 팀원에게 기습적으로 던져주면 상대 수비진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또한, 골대 근처에서 스로인으로 선수를 맞춰서 득점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맞은 선수의 골로 기록된다. 아무도 맞추지 않고 골대에 들어갈 경우, 득점이 인정되지 않고, 바로 골킥으로 들어간다. 무조건 양손으로 던져야하며, 한 손으로 던지는 건 반칙이다.
[1] 럭비도 세트피스가 있다. 보통 라인아웃(드로잉 실시)과 스크럼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