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1. 규정
2. 프리키커
2.1. 역대 프리킥골 득점순위
3. 유명한 프리킥


1. 규정


Freekick
프리킥
축구의 룰 중 하나다. 대표적인 페널티 규정이다.
한 선수가 반칙을 했을 경우, 그 자리에서 상대편의 키커가 어디든지, 어떤 방식으로든[1] 자유롭게 찰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반칙의 종류에 따라 상대편의 간접프리킥과 직접프리킥으로 나눈다. 단,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자기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한 경우는 상대편의 페널티 킥이 된다. 꼭 파울을 당한 선수가 프리킥을 차는 게 아니라서, 일반적으로 팀마다 프리키커는 정해져 있다.
프리킥 차는 순간은 '''차는 팀의 골대가 없다'''. 단순한 농담이 아닌 게 실제 규정에 프리킥 한 공이 바로 자기 골대에 들어가면 자책골이 아닌 코너킥이 주어진다. 하지만 누구라도 건드리고 들어가면 상대방의 득점이 인정된다.[2]
프리킥은 직접 프리킥과 간접 프리킥으로 나뉜다. 선수에게 직접적 가해를 하는 강도가 비교적 강한 반칙의 경우는 직접 프리킥을 주고, 오프사이드나 6초룰 등 바이얼레이션 계열의 반칙에는 간접 프리킥을 준다. 그리고 골키퍼가 아군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경우에도 간접 프리킥이 선언된다. 단 헤더 백패스는 예외.
직접 프리킥의 경우는 키커가 상대 골대를 향해 직접 슛을 날려서 득점을 할 수 있다. 반면 간접 프리킥의 경우는 불가능하다. 만일 간접프리킥 때 바로 슛을 날려서 그대로 들어갔다면 골라인 아웃으로 간주한다. 즉, 간접 프리킥을 차는 순간에는 아무 선수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득점할 수 없다. 다른 선수를 거쳐서 공이 들어가야 득점으로 인정한다. 그러니까 골키퍼는 간접 프리킥이 바로 골대로 날아갈 때 어설프게 건드리면 실점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서 골킥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페널티 킥과는 다르게 상대편 선수들이 일정 거리까지 다가와서 벽을 쌓아 슈팅 공간을 방해할 수 있다. 축구공이 선수들이 쌓은 벽을 피해 골대의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은 축구의 미학 중 하나이다.
반칙을 한 팀의 선수들은 프리킥을 하는 순간 공의 위치로부터 최소 9.15미터(10야드) 떨어져야 한다. 단, 킥의 위치가 수비측의 골대 거리와 9.15미터 이내인 경우까지 지정되면 수비선수가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거나 골대 뒤로 가는 등 의미 없는 위치에 서야하므로 예외적으로 최대 골라인에서 수비벽을 만들 수 있다. 바로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하는 경우인데, 대부분 같은 팀이 발로 백패스해 준 공을 골키퍼가 손으로 건드린 경우이다.
이전까지는 주심의 눈대중으로 저 제한구역을 설정했기 때문에 눈치껏 스크럼을 짜는 선수가 들어와서 신경전을 벌이곤 했는데,
[image]
2013년경부터 등장한 배니싱 스프레이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공식화되어서 공격측에 여유를 주고 조금 더 신경전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수비벽에 대해서는 거리만 관계 있고 자세는 따로 규정이 없는지, '''누워서''' 수비벽을 세워도 된다. 수비벽의 점프를 노리고 낮게 깔리는 프리킥을 막아내기 위해 종종 쓰는 수법이다.예시[3] 2018-19 시즌에는 인테르마르첼로 브로조비치수아레스의 프리킥을 누워서 엉덩이로(...) 막아낸 바 있다.
또한 벽[4]은 수비만 세울 수 있고, 공격 측은 벽에서 1m 이내에 접근할 수 없다. 예전에는 벽에 끼어들거나 밀거나 했지만 2019년부터는[5] 불가능하다.
1970년대에 정부에서 방송국측에 가능한 외래어를 쓰지 말라고 순화 명령이 내려왔을 때 프리킥은 자유킥이 됐다. 킥을 차기로 번역하지 않은 이유는 '자유민주국가에서 자유를 차버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그랬다나?
프리킥 자체에도[6] 반칙이 있는데, 키커가 제 3자[7]의 터치 없이 공을 다시 터치했을 때 상대에게 간접 프리킥을 헌납하게 된다.
직접 프리킥의 경우 반칙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이루어졌다면 페널티 킥이 되지만 간접 프리킥의 경우 반칙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이루어졌어도 페널티킥이 아닌 평소의 간접 프리킥과 같은 공격기회를 준다. 경우에 따라 수비하는 팀의 선수 11명 전원이 골대에 나란히 서 있고(...) 덤으로 다른 선수를 거쳐서 슛을 해야 한다는 간접 프리킥 특유의 규칙 때문에 공격 측이 오히려 난감한 상황이 가끔 벌어진다. K리그, 유로파 리그 킥에 자신 있다면 상대 벽을 맞추고 굴절로 넣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기록은 맞은 선수의 자책골.

2. 프리키커


일반적으로 월드 클래스라 불리우는 선수가 팀의 프리키커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고로 팀에서 프리킥을 맡는다는 건 에이스의 역할과 비슷한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에 이르러, 무회전 슛을 찰수 있느냐의 유무는 특별한 선수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사실 이를 구현해내느냐 마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무회전킥 이전에 그냥 얼마나 잘차고 잘넣느냐의 문제.
'''역대 최고의 프리키커'''를 논할 때 거론되는 선수로는 지쿠,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시니샤 미하일로비치[8], 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귀결되는 편이다.
그 외에도 디에고 마라도나, 호제리우 세니[9], 펠레[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 리오넬 메시[12],안드레아 피를로, 호나우지뉴[13], 게오르게 하지, 미랄렘 피아니치, 미셸 플라티니,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히바우두, 후안 로만 리켈메, 지지, 마르셀리뉴 카리오카등이 있다. 통상적으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 혹은 미드필더들은 대체로 프리킥 실력도 당대 최고 수준이었다[14]. 한편 수비수들 중에서도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들이 종종 있으며, 보통은 강력한 킥력을 무기삼아 차는 경우가 많다. 유명 프리키커로는 로날드 쿠만[15], 호베르투 카를루스, 프랑크 데 부어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욘 아르네 리세, 다비드 루이즈,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등도 강하게 때려넣는 프리킥을 즐겨찬다.
아시아권으로 한정했을시 나카무라 슌스케가 가장 고평가 받는 프리키커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단연 이천수가 역대 최고의 오른발 프리키커를 논할때 꼭 등장하고 김형범이 그 뒤를 잇는다. 현역 선수 중에선 윤빛가람정우영이 꼽힌다. 왼발 키커는 하석주, 고종수, 이을용이 유명하며 현역 선수 중에서는 염기훈권창훈이 꼽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월드컵 1990년 대회부터 2010년 대회까지 팀의 1명은 프리킥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1990년 스페인전 황보관[16], 1994년 스페인전 홍명보, 1998년 멕시코전 하석주[17], 2002년 터키전 이을용, 2006년 토고전 이천수, 2010년 나이지리아전 박주영 순으로 넣었다.

2.1. 역대 프리킥골 득점순위


1위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77골
2위 펠레 70골
3-4위 빅토르 레그로타글리 / 호나우지뉴 66골
5위 데이비드 베컴 65골
6-7위 지쿠 / 디에고 마라도나 62골
8위 로날드 쿠만 60골
9-10위 호제리우 세니 / 마르셀리뉴 카리오카 59골
1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6골
12위 리오넬 메시 55골

3. 유명한 프리킥



수비벽의 작은 틈을 이용해 성공시킨 호베르투 히벨리누의 프리킥
[image]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
[image]
챔피언스리그 93시즌 IFK 예테보리PSV 에인트호벤의 경기에서 나온 예테보리의 미카엘 닐손(Mikael Nilsson) 의 엄청난 프리킥. 바나나 킥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image]
축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웃프론트 프리킥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UFO 킥[18]
[image]
올랭피크 리옹 vs PSV 에인트호번주니뉴 페르남부카누의 알까기 프리킥
[image]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장거리 프리킥
[image]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레알 마드리드 전 프리킥
[image]
하칸 찰하노을루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 41m 무회전 프리킥.
[image]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
[image]
2016년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의 프리킥
[1] 아군한테 패스를 하던, 키커 본인이 직접 차던[2] 실제로 차는 팀의 골대에 들어가서 이런 규칙이 발동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자기 쪽의 골대로 공이 들어가려면 키커가 직접 멀리서 자기 쪽 골대를 겨냥해 공을 차 넣는 수밖에 없으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님 키퍼가 찬공이 엄청난 바람에 밀려 자기팀 골대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3] 브라질리안 컵 파라마 대 폰치 프레타의 2014. 5. 6. 경기.[4] 세 명 이상이 붙어서 프리킥을 몸으로 막는 것. 두 명 미만은 벽이 아니다.[5] 하계리그를 택하는 프로 리그는 2020 시즌부터.[6] 정확하게는 스로인을 포함한 세트피스 상황 전부에 해당된다.[7] 1, 2자는 각각 키커 자신과 심판이다.[8] 라치오에서 뛰던 시절, 프리킥으로만 3골을 넣으면서 해트 트릭을 기록한바로도 유명하다[9] 골 넣는 '''골키퍼.'''[10]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펠레는 두 번의 월드컵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이며 주니뉴에 이어 통산 70골을 넣었다.[11] 다만 2014년부터 프리킥 성공률이 크게 감소했다. 14/15시즌부터 19/20시즌까지 리그에서 126번 차서 겨우 5골 넣었을 정도. 감아차기 시도시에 성공률은 괜찮은 편이지만 무회전 프리킥은 성공률이 크게 낮아졌는데 여전히 무회전 프리킥에 미련을 못 버린 탓에 수비벽을 맞추는 게 부지기수. 그럼에도 현역 선수중 프리킥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잘 차던 시절에는 정말 잘 찼고, 프리킥 성공률이 낮아진 뒤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종종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다. 통산 56골.[12] 메시는 2015/16 시즌에만 9번의 프리킥 골을 넣는다거나 단독으로 유럽 명문팀들의 총 프리킥 골 수를 능가하는 등 사비 이적 이후로 본격적으로 킥을 차기 시작했음에도 빠른 속도로 프리킥 골을 늘리고 있다. 그리하여 호날두와 단 1골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19/20시즌이 끝난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의 프리키커, 통산 55골.[13] 다른 장점들에 가려서 그렇지 통산 프리킥골이 66골로 베컴보다도 많다![14] 아스널 시절의 티에리 앙리도 프리킥을 도맡아 찬적이 있으며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 파리 셍제르망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나우두도부상으로 인한 공백기가 생기기 이전의 인테르 시절에는 프리킥을 제법 잘 찼었다[15] 92년도 챔피언스리그서 바르셀로나에게 첫 빅이어를 안겨준 프리킥 결승골로 유명하다[16] 한국팀의 대회 유일한 골이기도 하다.[17] 동시에 한국팀의 첫 월드컵 선제골이기도 하다. 하지만 3분 후 하석주는 백태클로 인해 퇴장당했다...[18] 정작 본인은 노리고 찬게 아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