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우루스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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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entaurus, Cen'''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를 모티브로 한 별자리이다.
2. 상세
별자리의 남쪽으로 은하수가 지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밝은 별자리이지만, 안타깝게도 위도가 너무 낮아 국내에서는 북쪽부터 별자리 전체의 2/3 정도만 약간 볼 수 있을 뿐이다. 정작 밝은 별들인 두 일등성은 별자리 남쪽 끝에 있다. 두 일등성의 적위는 남위 60도 가량이라 제주도에서도 볼 수 없다. 대만이나 오키나와쯤 가야 간신히 보이는 정도. 3천 년 전에는 세차 운동 때문에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분리된 남십자자리도 마찬가지. 서기 6000년 무렵까지는 관측 가능한 위도가 계속 내려갈 것이며 서기 10000년쯤 되면 다시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그때쯤이면 알파별의 위치는 상당히 변해 있을 것이다. 거리가 가까워 고유 운동값이 꽤 크기 때문.
이 별자리의 알파별은 그 유명한 알파 센타우리.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항성이며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항성이기도 하기 때문에[1] SF의 단골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알파 센타우리 외에도 베타별인 하다르(아제나) 또한 1등성이다. 오리온자리, 남십자자리와 함께 1등성을 2개 가진 별자리이며, 남십자자리가 분리되기 전에는 1등성을 4개나 가진 별자리였다. 알파-베타를 잇는 선이 남십자자리 방향을 가리키기에 남십자를 찾는 데 쓰이기도 하며, 알파-베타의 수직이등분선과 남십자자리의 세로축이 만나는 점이 천구의 남극과 가까워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학 교과서에서 전파 은하의 예시로 한번쯤은 봤을 센타우루스 A 은하 또한 이 별자리에 있다. 하지만 다시 말하듯 적위가 -60도 50초로 시망이라 한국에선 볼 수 없다.
그 밖에 유명한 천체로는 크고 밝은 구상성단인 오메가 센타우리가 있다. 이건 한국에서도 여름철에 남쪽 하늘에 낮게 뜬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