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1. 개요
泥 / mud
장석이 풍화하여 생긴 질척질척하게 짓이겨진 차지고 고운 흙으로, '''이토'''(泥土)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과 흙, 실트, 점토, 모래가 혼합된 퇴적물로, 일반적으로 붉은색을 띄지만 회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 고대에 생겨난 진흙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 퇴적되어 지층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지질학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입지를 가진다.
2. 상세
대개 강 어귀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닷가에 분포하는 진흙 지대를 '''벌''' 또는 '''펄'''이라고 한다. 알갱이의 지름은 보통 0.01mm 이하로, 모래보다 더 잘다.
주로 벽돌이나 콘크리트 등의 제작에 쓰여 건축 분야에서 많이 이용하는 편이며, 이외에 도자기나 점토 세공에 쓰인다. 선사 시대에는 건축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마른 뒤에 모양이 유지되는 진흙으로 건축물이나 각종 토기 등을 만들었으며, 현재에도 사막 지역에서 진흙으로 만든 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진흙 관련 팩 산업이 활발하며, 가끔 굳은 진흙을 식용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1] 흙 안에 들어있는 물질이 가끔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지만 이점에 비해 단점이 더 많다. 갯벌은 생태학 관련으로도 중요한 입지를 가지며, 아름다운 갯벌이 펼처져 있는 지역은 관광지로 활용하기도 한다.
밀림이나 사막 등지에는 진흙이 한데 모여 형성된 수렁이 있는데, 한 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타이어에서 튄 진흙이 차체에 묻는 경우가 많아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머드플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