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틀랜드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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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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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틀랜드 제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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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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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tland Islands
영국 스코틀랜드주 북동쪽 북해에 위치한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제도이다. 전체면적은 1,466㎢이며 인구는 23,210명(2012)이다. 가장 큰 섬은 면적 967㎢인 메인랜드(Mainland)이며 지역 내 최대도시인 러윅(Lerwick)이 위치해있다. 러윅의 인구는 인구 7천명 정도로 우리로보면 그냥 면 소재지 정도 규모다. 대략 100여개의 섬중에서 사람이 사는 섬은 20여개로 대부분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이웃한 오크니 제도와 함께 합쳐서 노던 제도(Northern Isles 또는 Northern Islands)라고 한다.[1] 일단 이들 지역은 스코틀랜드 본토와 구별되는 독특한 역사가 있어서 정서적 괴리가 있다.
원래 역사적으로는 영국본토와 괴리된 지역이고 인구 또한 소수에 불과했는데 1970년대에 이 섬 근해에서 북해유전이 발견되면서 영국내에서는 중요한 지역이 되어버렸다.
2. 역사
셰틀랜드와 이웃 오크니 제도는 15세기까지 스코틀랜드가 아니라 노르웨이의 일부였다. 그러다가 15세기에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국왕 크리스티안 1세가 딸 마르가레트(마거릿) 공주를 스코틀랜드 국왕 제임스 3세에게 시집 보내면서 지참금(dowry)을 보내야 하는데 그 전에 셰틀랜드와 오크니 제도(그리고 거기에 사는 백성들까지)를 일종의 담보로 스코틀랜드에 맡겼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1세는 별로 중요한 땅이라 생각하지 않았는지 지참금을 계속 내지 않아 이 일대가 그대로 스코틀랜드 땅이 되었다. 당시에는 국민국가(nation state)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근대적 의미의 국민(nation)이 아니라 전근대적 영주(국왕 포함)에 소속된 신민(臣民, subject)이며 상속·증여할 수 있는 물건과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
셰틀랜드와 오크니는 스코틀랜드 편입이 늦었던 역사 때문에 18세기까지 노른어(Norn language)라는 독자적인 언어가 사용되었는데, 이 언어와 가장 가까운 현존 언어는 덴마크령 페로 제도의 페로어이다. 현재는 소멸되었지만 문헌 자료는 충분한 모양인지 몇몇 언어학자들이 복원하려고 하고 있는 듯. 이미 잉글랜드 콘월의 콘월어나 영국 왕실령인 맨 섬의 맨어 등이 복원에 성공해서 소수의 모국어 화자가 있는데, 노른어도 마찬가지로 복원의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물론 아직은 인터넷에 '새로운 노른어(Nynorn)'를 만드는 계획을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있는 정도고 진척도 지지부진하다.
3. 기타
[1] 참고로 영어 표기가 다른 노스 제도(North Isles)는 셰틀랜드 제도의 북부 섬들을 가리키는 용어라 노던 제도와 범위가 다르니 혼동하지 않게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