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대학교
'''University of Sheffield'''
1. 개요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 주 셰필드에 위치한 대학교. 1905년에 셰필드 의과대학,[3] 퍼스 칼리지,[4] 셰필드 기술 학교,[5] 유니버시티 칼리지 셰필드[6] 4개 학교가 연합해 만든 영국의 공립 종합대학교이다. QS 세계 대학 랭킹 기준으로 2015년도 세계 69위, 2018년도 세계 82위, 2020년도 세계 78위를 차지했다.To discover the causes of things
사물의 근원을 찾아서
영국 명문대학 연합의 멤버이기도 한데, 대표적으로 연구 중심 대학교들의 연합인 러셀 그룹에 속해 있다. 산업혁명 때 설립된 대학들의 연합인 붉은 벽돌 대학으로 분류되며, 맨체스터 대학교와 더불어 요크셔 주 대학교 연합인 White Rose Universities(흰 장미 대학교)의 멤버이기도 하다.
2. 역사
20세기 셰필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산업 도시로 유명했지만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북부 잉글랜드 1차 산업을 문 닫게 하면서[7] 부도가 날 지경에 처했다. 셰필드 대학교는 당시 철강업체들의 투자와 지역 주민들의 기부로 발전했다. 꾸준히 이공계열 연구로 성과를 내왔고, 최근에 들어서는 정치경제학, 국제관계학 등 사회과학계열 분야와 건축학, 문헌정보학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3. 캠퍼스
지도를 펼치면 브리튼 섬 정중앙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스코틀랜드를 빼면 잉글랜드 기준으로는 북부인 셈. 기차로 맨체스터까지 1시간, 런던까지 2시간, 에딘버러까지 4시간 거리이다.
부속 도서관으로 중앙도서관인 인포메이션 커먼스(Information Commons), 이공계열 멀티플렉스 다이아몬드(The Diamond; 실험실, 도서관, 카페테리아, 기타 전문연구시설 수용)가 있으며 그 밖에 인문사회 관련서적을 소장한 웨스턴 뱅크 도서관, 의학 관련서적을 소장한 노던 제네럴 병원 도서관과 왕립 할람셔 병원 도서관이 있다. 부설시설로는 학습지원센터, 취업센터, 컴퓨터 센터, 학부별 연구센터 등이 있으며 학생회관인 셰필드 스튜던트 유니언(SU)에는 각 클럽 부실, 공연장, 레스토랑이 있다.
도시와 대학이 같이 성장한 역사에 반영하듯 학과 건물들이 도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다. 영국 대학 캠퍼스의 특징 중 하나로, 통합된 공원형 대학 부지에 모든 건물이 모여있는 미국식 대학 캠퍼스와 정반대라고 보면 된다.[8] 강의가 끝나면 적게는 3분, 많게는 10분 넘게 이동해야 다음 강의실에 도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는 많이 개선되어 엔지니어링은 주로 다이아몬드, 경영대는 Management School Building 하는 식으로 한 건물에 강의를 몰아주는 경우가 많다.
대형 강의나 행사, 시험의 경우 학교건물 이외의 근처 호텔 연회실이나 심지어 지역 축구팀 셰필드 웬즈데이 FC 구장[9] 까지 빌려 사용하기도 한다. 입학 후 한두 달 가량 지나면 익숙해진다.
4. 학과 구성
인문·예술학부, 공학부, 치·약·보건학부, 자연과학부, 사회과학부 5개 학부와 경영대학, 의과대학, 건축대학, 그리고 그리스 데살로니키 분교의 국제학부에서 900여개의 학부,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
- 셰필드 스쿨 오브 아키텍쳐: 1908년 개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학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조경학과, 도시설계학과와 같이 아츠 타워(Arts Tower)에 있다.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 교육과정으로 가르치며 QS 대학 평가 건축 부문 세계 21위에 올랐다.
- 셰필드 대학교 경영대학: MBA, AACSB, EQUIS 공인 비즈니스 스쿨로, 트리플 인증을 받은 세계 60개 비즈니스 스쿨 가운데 한 곳이다. 2013년에 브룸힐에 근처 시설로 옮겨왔다.
- 셰필드 메디컬 스쿨: 1828년 설립되고 1879년 합병되기까지 독립적으로 운영했다. GMC가 영국에서 의학 학위를 수여하는 32개의 기관 중 하나다.[10]
5. 학교 생활
페미니즘과 인종차별을 비롯한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교육기관이다. 성소수자 주간에는 대학교 상징물 위에 LGBT 깃발을 달고 축제를 벌이고, 여성을 타겟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학생 전용 미니버스[11] 를 운영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캠페인(#weareinternational)을 진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부조리에 맞서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셰필드 페미니즘 소사이어티(FemSoc)는 이 사람의 이름을 딴 메뉴를 출시했던 레스트랑을 폐업하게 만드는 등 혁혁한 전과를 거둔 바 있다. 기사
매우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일화로 학생회에서 마약 관련 가이드라인[12] 과 핫라인 등의 학생 지원을 제공한다. 영국 내에서도 학생들에게 마약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논란이 있었지만 학생회의 Katharine Swindells는 메트로에 기고한 글에서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학생들이 마약에 손대지 않겠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13] 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2014년 Times Higher Education Student Experience Survey에서 학생 만족도, 복지, 소셜 이벤트, 기숙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거의 매년 학생 복지 분야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출처
6. 동문
동문 중 유명인사로는 영국 최초의 우주인 헬렌 셔먼, 여성 비행사 에이미 존슨, 배우 숀 빈, 배우 에디 이자드, 스릴러 작가 리 차일드 등이 있다. 영국의 전 왕비이자 현 여왕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도 1966년 명예 음악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까지 교수와 졸업생을 합쳐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7. 한국과의 관계
영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이 연구되고 있는 학교다.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가르치는 한국학과(Korean Studies)가 유명하다. 학과 과정에 반드시 1년 동안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포함되어 있어 대상학교인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숙명여대, 충북대, 제주대 등과 매년 상당수의 학생을 주고받는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아리인 Korea Society가 있으며 2019년 현재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100여명의 한국 국적 학생이 재학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1950년대부터 꾸준히 한국인 졸업생을 배출해온 학교인 만큼 한인 동문회가 있으며, 매년 서울의 주한영국대사관에서 행사가 열린다.
2018년도 부터 매년 3월 마다 Korea Society가 주영한국문화원와 협력하여 주최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
1988년에는 포스코의 설립자 박태준 회장이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 여성 최초 영국 고등법원장, 셰필드 대학교 법학과 졸업, 셰필드 대학교의 첫 여성 총장[2] 로고와 학교 홈페이지 테마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셰필드 할람 대학교와의 Varsity(연고전처럼 매년 벌이는 스포츠 대결)에서 셰필드 대학교 관중석이 온통 Black and Gold로 뒤덮인 것을 볼 수 있다.[3] 1828년 설립[4] 1879년 설립[5] 1884년 설립[6] 1897년 설립[7] 셰필드 항목 참조[8] 한국에서는 서울 도심에서조차 미국식 캠퍼스를 따라한 대학이 많이 보인다. 영국식 도심형 캠퍼스의 대표격은 UCL.[9] 그 유명한 힐스버러 스타디움[10] GMC(General Medical Council)는 영국에서 의사 등록을 담당하는 기관이다.[11] 편도 1파운드에 집 앞까지 태워다 준다![12] 절대 마약 복용하라고 추천하는 가이드가 아니다!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한 안전사항에 가깝다.[13] It’s important we are realistic. In an ideal world, students won’t touch drugs, but we know in reality things are often diffe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