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무기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했던 희귀 등급 퀘스트 보상 아이템들. 해당 퀘스트는 대격변 이후로 사라져 더 이상 얻을 수 없는 아이템들이다.
2. 상세
전사의 30레벨 퀘스트인 광폭 태세 배우기가 끝난 후 받는 추가 퀘스트에서 바람의 정령 사이클로니안을 물리친 후 그 핵을 가져가면, 보상으로 그 핵의 힘을 불어넣어 만든 소용돌이 무기를 받을 수 있었다. 사이클로니안은 40레벨 정예 몬스터이므로 막 광폭 태세를 배운 30레벨 초반 유저는 잡을 수 없었지만, 보통 만렙 헬퍼를 동원해서 그 레벨대에 해치워버렸다. 특히 전사 유저들은 버스를 타고 소용돌이 무기를 쥐었던 추억 때문에 자주 도와주곤 했다.
퀘스트 보상으로는 양손검, 양손도끼, 양손둔기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대부분의 전사들이 도끼를 골라 받았다. 당시 기술의 위력은 아케이나이트 도끼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공속에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둔기는 공속이 어중간해서 제외되고, 도검은 공속이 너무 빨라서 일부 기술의 위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
이 퀘스트는 40레벨 퀘스트이며 보상 또한 40레벨급의 무기였지만, 보통 30레벨 초반에 버스를 타고 클리어했기 때문에 해당 레벨에 얻을 수 있는 모든 무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 줬다. 붉은십자군 수도원의 헤로드가 드랍하는 착용 레벨 제한 37레벨인 폭풍의 눈보다도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소용돌이 무기를 막 들게 되는 30레벨은 전사에게 무척 행복한 순간이었다. 당시 레벨링이 힘들기로 악명높은 전사였지만 소용돌이 무기를 얻은 30레벨대에선 마법사나 흑마법사와 필적하는 사냥속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40레벨 대에 들어서면 점점 소용돌이 무기로는 한계가 오기 때문에 다시 암울해졌다. 이 때문에 대체로 40레벨 이후에는 붉은십자군 수도원 퀘스트 보상인 평온의 검(얼라)/징조의 검(호드)과 가시덩굴 구릉 퀘스트 보상인 정복자의 검을 쌍수로 들고 분노전사로 갈아타곤 했다. 돈이 많고 꼭 무기 특성을 고집하는 유저라면 소용돌이 도끼 이후 43레벨에 바로 참수 도끼 캉을 사서 쓰는 경우도 있었고 골드가 여의치 않은 경우 울다만에서 드랍하는 돌달구나 줄파락에서 만들수 있는 질풍의 술트라제를 노리기도 했다.
그리고 사실 이런 좋은 무기를 얻었다고 해도 전사가 아주 강해지는 건 아니었다. 34레벨 전까지는 전사가 쓸만한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34레벨 전까지 들고 있는 기술이래봐야 우주쓰레기 기술인 분쇄와 격돌,[1] 그리고 다음 평타 대신 발동하기 때문에 사용하면 분노를 얻을 수 없는 계륵같은 기술인 영격뿐이었다. 34레벨에 소용돌이를 배워야 그나마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술이 생기는 정도였다.
대격변 이후 직업 관련 퀘스트들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더이상 구할 수 없는 희귀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줘도 굳이 쓸 이유가 없지만, 형상변환에는 사용할 수 있다.[2] 동일한 룩을 가진 무기는 있지만, 색상까지 완전히 같은 무기는 없다. 대격변 이전에 퀘스트를 완료한 전사 캐릭터가 있다면 도끼와 둔기, 도검의 3가지 형상을 모두 얻을 수 있고, 같은 계정 내 해당 계열의 무기를 쓸 수 있는 죽음의 기사나 성기사도 형상변환할 수 있게 되었다.
[1] 분쇄는 총 피해량을 합쳐도 평타 한 방보다 못한 쓰레기 기술이라 차라리 영웅의 일격을 쓰는 편이 나았고, 격돌은 전사 기술 중 유일하게 시전시간이 있어서 시전 도중 맞으면 시전밀림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격돌 시전 중에는 평타 쿨이 안 돌아갔고 영격을 섞어서 쓸 수도 없었다. 평타를 씹어먹기 쉬워서 제대로 된 활용이 어려웠고 공격력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던 스킬이었다.[2] 이런 식으로 획득이 불가가 된 무기나 방어구 외형들이 있다. 전문기술이나 대격변으로 사라진 퀘스트의 보상 아이템, 리메이크되어 사라진 줄구룹, 줄아만, 낙스라마스 같은 인스턴스 던전의 드랍템 등이 대표적이다. 패치로 몇몇은 다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