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나이트 도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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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ite Reaper.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제작 아이템이며 희귀 등급 양손도끼다. 오리지날 당시에는 대장기술을 배운 유저 중에서도 도끼 제작 대가만이 만들 수 있었다. 제작 재료는 아케이나이트 주괴 20개, 마력 깃든 가죽 6개, 강도 높은 연마석 2개로 굉장히 비싼 편이었다. 그러나 라이트 유저들이 구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건 아니었고, 뛰어난 성능 덕분에 전사, 특히 라이트 PvP 유저들이 틈틈히 재료를 모아 만들던 아이템이었다.
2. 전성기의 성능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템이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초당 대미지는 다른 레이드 던전에서 얻는 아이템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케도끼가 전사들의 상징과도 같은 무기로 등극한 이유는 당시의 스킬 계산식 때문. 스킬 사용 시 느린 무기일수록 대미지 보정을 받았기 때문에 공속이 느리고 최대 대미지가 높은 아이템은 느린 공속 보정과 높은 깡뎀을 모두 적용받았고, 아이템 등급이나 습득 난이도에 비해 오버파워 아이템이었다. 이 때문에 도적 같은 경우 주무기는 느린 무기, 보조무기는 독을 더 발동시키기 위한 빠른 무기 착용이 상식이던 시절이다.
어쨌든, 아케이나이트 도끼는 공속 3.8로 동급은 물론 그 상위 아이템까지 따져도 공속이 가장 느린 무기 중 하나였고 그만큼 깡뎀이 높았다. 그 결과는 바로 무식한 스킬 대미지로 돌아온다. 대략 4대 인던 파밍한 마법사의 체력이 3000인데 전사의 죽격크리가 1500씩 나왔고, 평타크리+죽격크리+마격크리를 띄우면 순간적으로 4000가량의 대미지가 들어가 화산심장부, 오닉시아의 둥지를 어느 정도 파밍한 도적들도 일격에 무덤으로 날아가는 정도였다. 따라서 전사가 돌진-죽격+평타를 때려서 운좋게 모두 크리가 터지면 바로 상대 체력이 20% 이하로 떨어지고, 즉시 마격을 때려 삭제가 가능했다. 이 때문에 이 시절 이후로는 전사에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마법사들도 '스치면 죽는' 대미지 때문에 전사를 좀 껄끄러워했었다. 즉 오리지널 시절부터 PvP 먹이사슬 바닥에 있던 전사를 최소한 '''한대만 맞추면 운좋게 역상성 상대로 이겨볼 수 있는''' 지위로 올린 게 아케이나이트 도끼로 시작된 고 맥뎀 원펀 양손무기인 것.
다만 아케이나이트 도끼를 든 전사가 무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무기가 좋다한들 전사의 근본적인 문제인 기동력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 게다가 앞서 설명된 무시무시한 화력이 나오기 위해서는 분노 특성의 "격노"[1]가 발동된 상태에서 크리가 터져야 하는데, 연타 공격을 하는 도적이면 몰라도 한방 대미지가 강력한 법사에게 치명타를 맞으면 이미 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전사의 크리율은 15~22% 정도로 낮은 편이었다. 그래도 아케도끼는 도끼 특성[2] 투자와 장신구 착용 등으로 35%정도의 크리율을 만들 수 있어서 그나마 사정이 나았던 편.
Illegal Danish-Super Snacks라는 평점 만점이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와우로 만든 무비에서도 이 도끼의 위엄을 엿볼수 있는데 Kiljoy라는 아케나이트 도끼만 믿고 달려드는 전사가 나온다. Illegal Danish무비를 제작한 사람의 작품엔 이 아케이나이트 도끼만 믿고 달려드는 전사는 자주 나온다. 아케나잇 리풔! 훠오오오오오오!!!!!!!
블리자드는 이후 2005년 10월에 이루어진 1.8 패치에서 즉시시전 기술의 공격력을 무기의 실제 공속에 상관없이 무기 종류에 따라 일괄적으로 고정된 공속 보너스를 적용받도록 패치하였다.[3] 즉, 이 패치 이후로는 무기 공속의 영향력은 매우 줄어들었고 무기의 초뎀의 영향이 매우 크게 되었다. 아무래도 먹으라는 고레벨 템은 안 먹고 느린 공속만을 찾아다니는 것이 보기 싫었던 모양이다. 또한 패치 이후 전사 유저들이 연구한 결과 도끼 특성의 치명타보다 도검의 추가타가 더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아케이나이트 도끼의 전성기는 가버리게 된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공속보정 패치 이전에 초뎀 약 58인 아케이나이트 도끼로 때리던 죽격 피해를 공속보정 패치 이후로 내려면 안퀴라즈의 최종보스인 크툰을 잡아서 나오는 초뎀 86.6짜리 광기의 암흑 도끼[4]를 착용해야 했다.
와우 클래식에선 줘도 안 쓰는 무기로 전락했다. 이유는 간단한데 재료인 아케이나이트 주괴는 전설템인 설퍼라스와 우레폭풍에도 쓰이기 때문에 만드는데 쓰기엔 너무 가성비가 구리기 때문. 굳이 추억보정이 아닌이상 아케이나이트 주괴가 무려 20개나 들어가는 이걸 제작할 이유가 없다. 굳이 룩이 좋아 쓰고 싶다면 룩은 동일한 대체품인 일몰이나 화심 라그 드랍템인 가시쐐기 도끼를 쓰는 편. 또한 와우 클래식 패치 보정은 최종버전이기에 오리지널의 그 똥파워가 나오질 않는다. 다른 조건이 동일이라면 같은 제작티어인 도검 추가타+발동효과[5]가 있는 아케이나이트 검보다 못한 성능으로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렇게 오리지널과 클래식의 온도차가 나게 된 점은 레이드의 접근성 차이다. 오리 때는 지금처럼 레이드를 참여할 수 있던 인원이 많지 않았고 파밍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더욱 적었다. 전사는 탱전이 아니라면 꿈도 못꾸고, 탱귀족이란 것도 준비물이 전부 파밍되었을 때나 귀족이었으며, 이 준비물(화저 장비 및 버프템)이 전사가 홀로 구하기에는 만만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렇게 준비가 다 되어 레이드 참여를 했다 하더라도 딜전의 무기를 탱장비 제쳐놓고 입찰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던 시기였기에 양손 장비 구하기가 더욱 힘들었다. 그래서 '''꾸준히 모아서 무기제작으로 구하는 것 VS 기약없는 레이드 참여에 양손무기 얻기'''가 저울질되어 아케도끼의 유명세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결론은 이 무기가 진짜 엄청 강하기에 유명했다기보다 필드순위에서 최하층이던 전사가 꾸준히 하면 구할 수 있는 국민무기의 최고봉이자 상성클 크리티컬 역전의 한 줄기 빛이었기에 유명했던 것이다.
3. 하스스톤
4. 기타
분노의 관문에서 드라노쉬 사울팽이 이 아케이나이트 도끼를 착용하고 나와 추억을 상기시켰으나 리치 왕에게 선공을 가했다가 일격에 죽어버렸다.
계정 귀속 아이템 중에 피의 아케이나이트 도끼가 있다. 아케이나이트 도끼를 렙업용으로 구현한 것으로 금화, 명예 점수, 다크문 상품권 등으로 살수 있고 이 도끼와 화산심장부에서 투지셋을 구해 형상변환하면 드라노쉬 사울팽 룩이 완성된다.[6]
군단에서 무기 전사의 유물 무기 스트롬카르 - 전쟁파괴자의 숨겨진 형상 "아케이나이트 칼날파괴자(The Arcanite Bladebreaker)"를 얻을 수 있는 퀘스트에서 재등장.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 아케이나이트 도끼의 외형을 토대로 만들어진 시커먼 양날도끼 룩이 해금된다.
호랭총각에도 등장한다.
네이버 웹툰 낚시신공 에서도 등장한다. 허황이 다니는 고수고등학교에 싸움을 걸러온 하수고등학교의 하 수일이 고간(...) 쪽에서 아케이나이트 도끼를 꺼낸다.[7]
[1] 치명타를 맞으면 잠시 동안 40%의 대미지 증가 효과를 받는 특성[2] 당시에는 무기마다 특성이 달랐다. 5포인트 투자 기준으로 둔기는 공격시 스턴확률 6%, 도검은 추가타 확률 5%, 도끼는 치명타 5%.[3] 단검 1.8, 한손무기 2.4, 양손무기 3.3[4] 현재 광기의 암흑 서슬도끼로 이름 수정[5] 성전사 마법부여와 동일한 능력이며 유지시간이 더 길다. 물론 마부발동과 별도이므로 이중 중첩도 가능하다.[6] 바로크 사울팽의 경우 무기를 바꿔주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그것이 대장군 양손 도끼인지라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판다리아 때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가로쉬가 대장군 무기 룩의 계정 귀속 템을 드랍했기에 예전에 그걸 구해둔 사람은 룩을 구현할 수 있다.격전의 아제로스이후 피부색 문제도 동맹종족인 마그하르 오크를 고르면 해결된다.[7] 사실 귀귀 작가의 만화에는 고간쪽으로 물건을 수납한다. 전작인 정열맨에도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