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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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웹툰)의 등장인물. 공식 영어판 이름은 소 홍(So Hong).
긴 옆머리와 긴 포니테일을 하고 있는 청년. 홍안의 검귀[1] 라 불리는 검객으로 엄청난 실력의 검문으로 유명했던 소선당의 후계자. 사용무공은 선광비검.
원래는 소선당의 후계자이나, 소선당과 그의 부모인 소청원은 소진홍이 갓난아기일때 암습을 받아 멸망했다. 이후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공에 매진, 부모의 원수를 찾아 해치우는것에 목적을 둔다.
15세 때 최대 암살집단이라는 신무문을 단신으로 멸망시키고 10대 고수 중 한 명이라는 태청진인을 암살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도 그의 검술은 가히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 작중에선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연출로 그의 검술을 그려냈다. 현재는 본인을 도와준 아버지 소청원의 집사였던 할아범과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이라고 칭하는 집단(천지회)의 계략에 휘말리고 있는 듯 하다.
소진홍은 벽력자 장청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뒤 명정대사로 위장해 지내고 있다는 말을 천지회에게 듣고 그를 암살하기 위해 찾아나서다 강룡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이때 명정대사가 '''소청원의 아내는 역병으로 죽고, 실의에 빠진 소청원은 술에 절어 지내다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하자 혼란에 빠진다. 할아범은 자신에게 부모님이 둘다 독에 중독되었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강룡과 격돌한 뒤 패배하여 집으로 돌아온 소진홍이었지만, 그곳에서 본 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주었던 천지회의 일원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봐주었던 할아범을 고문하고 살해한 현장이었다. 분노한 소진홍은 그곳에 있던 천지회의 일원들을 한명만 남긴 채 모두 죽이고, 살려둔 한 명에게 어째서 할아범을 죽였는지, 또한 명정대사가 정말 자신의 원수가 맞는지를 물어본다.
천지회 일원이 한 말은 충격으로 처음부터 '''소선당의 당주인 소청원은 자식이 없으며 소진홍은 소선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2] 따라서 이제까지 소진홍이 죽여온 인물들 또한 소선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들이었다. 소진홍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천지회 본단의 위치를 묻고, 그가 거부하자 고문을 하고 알아내서 천지회의 본단에 혼자 쳐들어가 전부 죽이고[3] 부상을 입은 채 아직 살아있던 천지회주에게서 할아범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지만, 헛소리로 치부하며 그를 죽인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나 할아범의 시체는 물론 자기가 죽였던 천지회 일원들의 시체와 핏자국까지 전혀 없이 깨끗한 상태가 되어있자 혼란에 빠진 상태로 집안에 박혀 있었다.
이후 운남성 인근 소선당의 옛 터로 가서 그 지역 주민들에게 소선당 인물들에 관한걸 물어봤지만 소청원에게 자식이 없는건 물론이고 집사 같은 사람조차도 없었다는 사실만 들었을 뿐이다.큰 충격에 빠져 자신이 지내던 저택에서 먹지도 자지도 않고 박혀있는 그에게 백마곡의 양정학과 황규가 찾아와 그를 키워준 할아범의 정체를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백마곡으로 올 것을 권유한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온 두 사람의 말을 듣고 결국 찾아가기로 한다. 그 때 양정학은 황룡산의 괴물이 그를 찾고 있으니 황룡산 부근을 피해오라고 말한다.
강룡과 대결을 끝맺지 못한걸 생각해낸 소진홍은 일부러 황룡삼 쪽으로 가서 강룡과 다시 싸우게된다. 몇날 며칠을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아 몸 상태가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임에도 강룡과 호각으로 맞붙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결국 체력의 한계로 인해 강룡이 날린 공격에 땅에 꺼지고, 그로 인해 구덩이에 처박히며 기절한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서도 검을 휘두르고 오히려 당황한 강룡이 밀렸는데... 강룡의 나무봉을 두동강내며 위기까지 몰고 갔지만 극한의 상황[4] 에서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소진홍의 뒤로 돌아간 강룡에게 목의 혈을 눌려 결국은 쓰러졌다. 하지만 소진홍 역시 강룡의 머리에 상처를 내 피를 흘리게 만듦으로써 작중 강룡에게 크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타격을 입힌 등장인물이 되었다.
이후 강룡이 관아로 데려가기 전 확인차 황룡사로 데려가 명정대사에게 보였는데, 명정대사는 오히려 그를 치료해주며 자신을 공격했던 건 그냥 오해였을 뿐이라며 두고 가라고 한다. 명정대사는 지금의 소진홍의 상태는 보통 사람이었다면 '''젓가락조차 들 힘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 강룡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린 소진홍은 명정대사가 요깃거리를 가지러 간 사이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황룡사에서 도망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후에는 백마곡에 의탁한다. 강룡이 백마곡에 처들어오자 자신을 죽이러 온 거라 생각해 찾아가지만 서로 당장 싸울 필요는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후엔 강룡과 당간의 싸움 중 충격파가 자신이 있는 곳까지 밀려오자 검집을 들어 간단히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름 미운정이 들었는지, 백마곡에 들렀다 돌아가는 강룡을 뚱땡이라고 까면서도 일전에 강룡에게 당한 백마곡 살수들이 복수하려고 매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권하는 모습을 보였다.[5]
과거 본인이 머물렀던 송로촌이라는 마을이 습격당하려는것을 구해주며 등장한다. 강룡이 객잔을 떠난지 8개월이 넘었는데 그동안 계속 백마곡에 몸을 의탁했던 모양. 진가령의 기대를 어지간히 받고 있는지 독단적으로 수락한 의뢰의 비용을 터무니없이 낮춰받아도 인가했다고 한다.
이후 우연치않게 도겸의 동생인 도연과 마주해 길안내 삼아 예전 강룡이 머물던 삼거리 객점을 찾아간다. 그 후 강룡의 안부를 묻는다.
막사평 때문에 어수선해진 백마곡을 떠나, 찾던 사람의 단서를 찾았는데 살아 돌아올지는 모르겠다며 강룡을 찾아온다. 다짜고짜 몇차례 기습을 날리지만 강룡이 전부 피하자 "쳇"하고 혀를 차는 모습이 일품 원수 찾으런 간 일은 잘 해결되었냐며, 퇴물에게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등 자기딴엔 강룡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떠나기 전에 가면 쓴 놈들을 조심해란 경고를 남김으로써 강룡이 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눈치채게 만들었다.
이후 진가령의 언급으로, 사실 막사평에게 인질로 잡힌 선대 곡주를 구하러 갔다는 것이 드러났다. 제대로 구한 게 맞냐는 막사평의 비꼼에 '누가 갔는지에 따라 다르다'며 답해 진가령이 그를 엄청나게 신임하고 있다는 것이 재차 강조된다. 또한 막사평의 수하들을 단번에 제압하고 백마곡의 선대 곡주를 구출할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는 사실이 다시 부각되는 한편 이번 일이 자신이 찾는 사람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과 같이 생각했을 때, 소진홍이 찾는 할아범은 막사평과의 연이 있는, 즉 혈비 혹은 환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6] 백마곡 요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고독에 대한 정보를 기술한 것으로 보아 이미 고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막사평과 마찬가지로 남황 출신의 누군가, 즉 파천문 사천왕에게 이야기를 들어두었을 가능성이 더더욱 커진다.
그러나 선대 곡주는 막사평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인질구출은 실패. 당간이 편지를 보고 바로 진가령에게 전해야 한다고 한걸 볼때, 이 사실을 편지에 써놓은 것으로 보인다.
19화에서 사실 강룡과 만났을 때 백마곡의 사정에 대해 검을 휘둘러 그 검기로 글자를 써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이 드러난다. 또한 당간의 회상에서 이식된 고들은 시전자가 죽으면 활동을 정지한다는 정보까지 편지에 적어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막사평 사태가 종결된 이후, 백마곡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서 할이범의 은거지가 있다는 청화산으로 가보나 아무 것도 없어서 실망한다. 밤중에 쉬면서 백마곡의 정보력도 생각보다 실속이 없다며 까고는 본인 스스로 찾아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결국 날이 밝은 후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데 이때 '''멀리서 할아범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직후 소진홍은 곧바로 뒤를 쫓으나 놓치고 만다. 그런데 귀를 귀울여서 소리를 듣고 있던 중 누군가 싸우는 소리를 듣는다. 서둘러 이동한 소진홍은 칼에 베여 죽은 시체들과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한다. 그리고 뒤에서 할아범이 튀어나오더니 자신을 비웃듯이 반긴다. 그리고 소진홍은 양정학 조장의 말이 맞았다면서 분노하고, 과거의 자신처럼 할아범에게 속고 있던 꼭두각시와 전투를 벌인다.[7] 그러나 소진홍은 영감의 환영으로 인해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크게 고전한다.
과거회상에서 환영객 양정학에게 환술을 깨부수는 법을 떠올리고 할아범의 환술을 깨버리고 꼭두각시를 베어 버린다. 그리고 이때 자신과는 다른, 상대방의 진짜 얼굴도 드러난다.[8] 그러나 영감의 꼭두각시의 칼에는 신선폐(神仙廢)라는 독이 발라져 있었고 운기 조식에 집중하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상황 빠지나 영감의 경고에도 선광비검에서 이론만으로 존재하는 최강의 초식 선광천검을 사용해 영감에게 타격을 주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독에 중독된 무리한 상태에서 큰 기술을 사용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그 뒤로 37화에서 천곡칠살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폭파된 백마곡에 다시 등장하며 회상을 하는데, 할아범은 이미 한 명 자신이 키운 재목 하나를 잃었다며, 하루에 2명씩이나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그대로 두고 떠난다. 그 뒤 팔을 다친 것을 빼면 멀쩡히 살아남은 것을 보면 칼에 독이 발라져있다는 할아범의 말은 거짓이었을수도 있다.
소진홍은 백마곡을 떠나 삼거리 객점으로 향하는데, 소진홍이 오는 것을 본 강룡이 동전을 던지고 거지 취급하며 도발하자 안그래도 울고 싶은데 울게 만든다며 부글거린다. 몇 안되는 소진홍의 개그씬. 그때 우연히 삼거리 객점에서 있던 진가령이 나오며 소진홍을 발견하자 반갑게 부른다. 정작 본인은 곡주와 다른 인원들이 왜 여기 있냐며 당황한다.
이후 파천문과의 싸움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싸울 상대를 뽑을때 도겸, 진가령과 함께 뽑힌 후 구휘에게 대결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파천문이 준비가 끝났지만 굳이 맞춰줄 필요 없으니 정리할 일이 있으면 끝내고 가라는 구휘가 말했지만 자신은 정리할 일이 없으니 지금 바로 출발해도 좋은지 묻고 허락을 받자 즉시 파천문과 싸우러 출발한다. 걸어가고 있는 소진홍에게 양정학이 거리가 멀다면서 말을 타고 갈 것을 권하고 소진홍은 자신 다음의 참가자인지를 묻지만 양정학은 참전이 아닌 참관자라며 현 무림 최고수들의 경합이니 놓치기 아쉽다는 말을 듣고 함께 말을 타고 출발한다. 양정학과 함께 목적지에 도착 후 영감이 있는 위치를 포착하고선 양정학에게 싸움이 시작되면 목숨까지 챙겨줄 수가 없으니 멀리 피해있으라고 한 후 대결 장소로 말을타고 돌진한다.그 곳엔 이미 소진홍이 오는 걸 눈치챈 영감과 진유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곧 진유림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될 듯 하다.
도착하자마자 파천문의 부하들을 바로 덮치나 진유림이 거기에 붙으면서 대결이 시작된다. 여러 합을 주고 받다가 진유림에게서 "빠르긴 하나 움직임이 쓸데없이 많다"라는 말을 들으며 고수한테서 실력을 평가받는 듯한 굴욕을 받기도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흙을 잡아 뿌려 시야를 가리는 등 재치를 발휘하며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허나 지나친 흥분 상태에서 전투를 하면서 상대의 전력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를 아낌없이 쓰는데 이로 인해 급속히 체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틈을 만들어 비기인 선광천검을 사용하지만 어째서인지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한다. 결국 소진홍이 벌써 지친 상태인데 반해 진유림은 여유만만한 상태라 위기를 겪는다.
이후 계속되는 진유림과의 대결에서 치명상만 겨우 피하며 진유림의 검격과 칼집을 이용한 연계공격에 크게 휘둘리며 쓰는 무공은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위력과 속도 모든 것이 자신보다 위라며 독백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진유림의 말로는 초반엔 반격도 간간히 하더니 이젠 그럴 기력조차 없는 것이냐고 물을 정도로 겨우 버텨내고 있는 듯. 이어서 진유림의 연속공격에 크게 밀려서 막다른 곳으로 몰리게 되고 진유림이 더 보여줄 게 없다면 끝내겠다며 마무리를 짓기 위해 달려드는 순간 예전 강룡과 투닥거리며 크게 밀린 후 강룡에게 들었던, 몸에 힘을 빼고 움직이라는 조언을 떠올리다 그 순간 진유림의 칼에 베여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진 후에 진유림이 뼈를 베는 감촉이 없었다며 공격이 생각보다 얕게 들어간 거 같다고 의아해 하는 순간 '''진유림의 발등에 칼을 꽂아넣으며 최초로 진유림에게 공격을 성공시킨다.''' 강룡의 조언대로 몸에 힘을 빼고 뒤로 살짝 피했기에 치명상을 피할수 있었던 것이다. 고통으로 표정이 일그러진 진유림이 험한 말을 내뱉자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아는 놈이였냐며 비웃는다.
진유림이 발등에 박힌 칼을 뿌리치기 위해 칼집으로 칼을 쳐내자 진유림 앞의 땅을 검격으로 흙먼지를 일으켜서 시야를 교란시킨 후 뒤로 물러선다.진유림이 이를 간파하고 물러서는 자신을 향해 공격을 하려 하지만 발등에 입은 관통상 때문에 통증이 와서 공격을 하지 못한다. 직후 서로 대치 상황 중 '이제 좀 싸워볼만하겠다'며 중얼거리지만 진유림이 고작 이 정도로 자신에게 치명상이라도 입혔다고 생각하느냐며 반문하지만 관통상을 입은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듯한 묘사와 다친 발 쪽에 칼집을 디디고 서 있는 진유림의 모습을 보면 결코 가벼운 부상은 아닌 듯.[9]
진유림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며 혼잣말이라고 그저 너 같은 적을 만나면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가르쳐준 '''친구놈'''의 말이 생각났을 뿐이라고 대답하며 초반에 자신의 선광천검을 가볍게 막아내며 진유림이 했던말인 '''"자아..다시 시작해 보자고."'''를 그대로 되돌려주고 진유림을 도발한다.
소진홍은 강룡의 충고를 떠올리고 심리전과 기습을 통하여 점점 상황을 역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진유림은 소진홍의 도발에 서서히 말려들면서 초반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조금씩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격을 성공시키기 전까진 온통 할아범에게만 정신이 팔려서 진유림과의 대결에 집중을 다 하지 못했을 뿐더러 진유림의 기량도 다 파악하기 전에 승부를 빨리 끝낼 생각으로 초반부터 선광천검을 사용해 가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을 성공시킨 걸 시작으로 싸움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후 혈투를 벌이다가 계속해서 강룡의 "네 특기인 속도를 이용해서 단 한번의 기회로 상대를 쓰러뜨려라"라는 말을 떠올리고 빈틈을 노려 큰 공격을 시도하지만 마치 실패한 듯 보였다. 그리고 다시 반격해오는 진유림에게 계속해서 밀리다가 진유림의 비기인 '''봉파천검'''에 맞지만 만신창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방어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때 소진홍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자신이 사용하는 선광비검이 진유림의 검식을 모방한, 즉 같은 검식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었다. 그렇기에 진유림이 소진홍의 선광천검을 쉽게 막아내었듯이 소진홍 역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도 어렵지 않게 봉파천검을 막아낸 것. 그리고 소진홍은 다시 싸우려는 태세를 취한다. 뒤에서 몰래 엿보던 양정학이 더 이상 싸우는 것은 무리고 차라리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의 몸 상태임에도 말이다.
그러자 소진홍은 양정학의 생각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더 이상 싸울 힘이 없다고 혼잣말을 되뇌인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너는 어때?'라고 말하며 진유림에게 죽었으면 빨리 사라지라는 말을 내뱉는다. 그러자 그 말에 분노하던 진유림은 갑자기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죽어버린다.'''
애초에 소진홍이 강룡의 말을 회상하며 시도했던 공격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아주 제대로 먹힌 것이었다. 한 번의 참격으로 보이는 동작 도중에 눈에도 보이지 않는 속도로 무시무시한 연격을 가한 것. 강룡이 "나보다도 빠르다"며 인정한 소진홍 특유의 그 엄청난 속도의 공격으로 인해 진유림은 '''자신이 이미 죽었는지도 모른 채 비기까지 쓴 것.'''[10]
결국 진유림의 허무한 죽음에 뒤에서 지켜보던 양정학은 물론이고 모조품은 진품을 넘을 수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할아범 역시 경악한다. 그리고 소진홍은 진유림을 쓰러트린 후 할아범도 처리하려 했지만, 소진홍 또한 만신창이였기에 쓰러지게 된다.
이후 양정학에게 치료받고 일어난다. 할아범이 이미 자리를 비웠단 사실을 듣고 살짝 동요하지만, 다시 검을 집어들고 천곡산으로 향한다. 은근히 치료해준 것에 감사인사를 바라는 양정학에게 따라오는 건 자유지만 얼쩡거리다 걸리적거리게 하면 베어버린다는 살벌한 경고를 날리는 건 덤이다.
2부 91화에서 황룡산에 도착해 진가령, 도겸과 조우한 뒤 혈비와 대치하였으나, 혈비의 무공에 셋 다 온 몸에 바람구멍이 나버리면서 리타이어했다.
이후 2부 99화에서 강룡이 혈비를 리타이어 시키자 때마침 진가령, 도겸과 함께 일어나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 옅게 웃는다. 그러나 이후 혈비가 마공으로 부활해 강룡의 몸에 일수를 꽂아넣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2부 100화에서 강룡이 혈비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혈비가 내뻗고 있던 오른쪽 팔을 베어버린다. 깔끔하게 들어가긴 했으나 괴물같은 마공의 회복력 때문에 혈비의 팔은 절단되지 않고 순식간에 회복되었고 본인의 칼만 절반이 부러졌다. 잠시 놀라나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부서진 칼조각을 혈비의 눈에 던져 잠시 틈을 만든다.
2부 101화에서 진가령, 도겸과 함께 혈비를 협공하면서 선광 쇄절륜으로 혈비를 공격했지만, 곧바로 혈비에게 반격당해 '''오른손을 잃고''' 쳐박히게 된다.
다행히 2부 116화에서 강룡의 교룡갑으로 인해 절단된 오른손을 접합하는 중이다. 132화에서는 깨어나 창 밖에서 도겸이 도연과 포옹하는 것을 바라본다. 135화에선 자신을 죽이려 든 살수 집단 본거지로 홀로 쳐들어가 거의 궤멸시켰다. 살려둔 우두머리에게 의뢰인에 대해 물어보는데, 역시나 의뢰인은 할아범. 소진홍으로서도 그 할아범 놔둬봐야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테니 가만히 있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직접 할아범을 찾아가게되고, 할아범에게서 소진홍의 진짜 정체와 과거를 듣게된다. 소진홍은 거지 내외의 아들로, 먹을 것이 없어 보리 한 말도 안 되는 값에 소진홍을 팔아버린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소진홍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발악하다 할아범의 눈에 들어 그에게 팔려간 것이었다.[11] 하지만 소진홍의 친부모는 결국 기근으로 그 해를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고. 이어 할아범은 소진홍에게 차를 내주며 넌 내 최고의 작품이며, 널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겠다며 스스로 죽음을 택할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이는 소진홍의 곁에 붙어있을 양정학을 경계하여 시간을 벌 속셈이었다. 양정학이 근처에 없음을 확인한 할아범은 그 즉시 본색을 드러내 환술로 소진홍을 속박하며, 소진홍을 자신의 꼭두각시 삼아 자신을 좇는 이들을 처리하고자 하였으나... 그 순간 소진홍에게 내어준 찻잔이 두동강나며 할아범도 피를 흘린다. 사실 소진홍은 처음부터 할아범을 죽이고자, 자리에 앉는 순간 이미 할아범을 베어버렸던 것.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이 너무 빨라 할아범은 자신이 베인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진홍의 인생을 갖고놀며,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던 자에게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된 것.
숨이 끊어진 할아범, 황자명 시체에 두고 쫓기는 절망감에 시달려 보라고 그동안 일부러 놔뒀다는 것이라는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이후 그 자리를 떠나 양정학에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며 언젠가는 보답한다라고 정처없는 방황길에 나선다. 양정학이 나랑 황궁구경 가보고 싶지 않냐는 본래 목적을 이야기하는데, 황궁에서 파견된 비밀조사담당이던 양정학이 황궁 소속으로 뛰어난 자를 끌어들이라는 명령을 받은 듯 하다. 즉, 자네 황궁에서 일해볼 생각 없나? 라고 말한 것이지만 소진홍은 대답없이 길을 간다.
천곡칠살 중 천검성 진유림이 소진홍과 생김새와 검을 드는 자세가 비슷하여 진유림 또한 할아범의 작품이고 선광비검을 쓸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모순되는 점들이 몇몇 있었기 때문에 그냥 생김새만 비슷하고 선광비검을 쓰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다. 다음은 작중에서 나온 사실들을 정리한 것이다.
일단 강룡에게 일격에 당하기만 한 고수들과는 달리 검술 실력은 진짜라 백마곡 인물들의 말에 의하면 '''무공서만으로 익혔음에도 선광비검을 완벽히 재현할 뿐만 아니라 힘, 속도, 파괴력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소선당 당주인 소청원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한다.[19] 특히 소진홍이 지닌 최고의 강점은 무시무시한 공격 속도. 검이 뽑히는 속도는 어지간한 고수도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검이 뽑히는걸 보기도 전에 목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며, 강룡 역시 소진홍의 검술 속도를 인정했으며 천곡칠살 중 한명인 진유림조차 대결 내내 우위를 점했으나 딱 한번 그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자 순식간에 썰려서 죽었다. 무림 십대고수라는 태청진인 임대창 역시 이를 보지도 못하고 암살 당했다.[20][21] 강룡은 속도만이라면 자신보다도 빠르며, 그 어떤 검사도 소진홍보다는 빠르지 않을 거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밤을 새고 식사를 굶고 지친 상태에서도 목적을 이루려하는 집념 역시 강점이다.
그러나 빠르다는 것이 곧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볼 때 소진홍은 그 속도에 걸맞게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천곡칠살의 진유림과의 싸움 묘사를 보면 약점이라고 꼽을 만한것은 경험과 멘탈이다. 철천지 원수의 상대를 눈앞에 두면 무림 고수라도 흥분을 하긴 하지만, 상대의 전력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시작부터 전력을 쏟아내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 사실 이는 소진홍뿐만이 아니라 당대의 실력자들과 조우한 경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현 무림고수들의 약점이긴 하다. 또한 멘탈의 경우 애초에 할아범이 세뇌하여 제 뜻대로 다루기 위해 길러낸 암기이니만큼 정신적으로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속도면에서 앞서는데다 무기의 차이도 있음에도 강룡에게 속절없이 밀리는 것은 이러한 종합적인 전투경험의 차이 때문.[22][23][24]
다만 강룡과 한 대결은 항상 둘 다 대등한 조건에서 싸운 적은 없다. 맨 처음 싸웠을 때에는 나름 밀렸으나 이것은 강룡은 멀쩡한데 비해 소진홍은 나름대로의 이유로 집중을 잘 못했기 때문이였다. 소진홍은 별다른 부상도 입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문제로 싸우기보단 후퇴하는 것을 택했다. 두번째로 붙었을 때는 소진홍은 천지회를 괴멸시키고 한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았으며 과거가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까지 의심할 정도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피폐한 상태였다.
강룡도 소진홍만큼은 아니라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소진홍으로부터 명정대사를 지키겠다고 몇날며칠을 황룡산 일대를 뒤지고 다녀서 다크 써클이 생기고 살이 훅 빠질 정도로 컨디션이 꽤 저하되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인 컨디션은 소진홍이 압도적으로 나빴다. 관전하던 양정학이 평하기를 강룡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넘치는 반면 소진홍은 검을 휘두르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였다. 제압하고 나서 소진홍의 컨디션을 들은 강룡이 속으로 기겁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컨디션 격차가 났는지는 명백하다.
그래도 확실히 당시의 강룡이 소진홍을 봐주면서 싸운 건 맞다. 일단 강룡도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진홍을 살생의 목적이 아닌 기절시키고 포획할 목적으로 힘을 아끼고 있으며, 그 이전에 강룡이 기경팔맥을 봉인해 힘을 줄이고 있어[25] 사실상 애초부터 전력을 발휘한 적은 없는 셈이다. 사실상 기경팔맥을 봉인하고도 자신을 향해 살수를 펼치는 소진홍을 어떻게든 제압할 수 있을 실력이 있었던게 강룡이었던 셈이며, 적어도 강룡은 기경팔맥을 봉인하고도 소진홍을 제압할 자신이 있었다는 소리도 된다.
또한, 지금까지 강룡이 상대한 나름대로의 네임드급 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파천 명륜공이나 묵륜공 같은 파천신공의 절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대다. 한마디로 그냥 체술로만 상대했던 셈. 하지만 딱히 소진홍이라고 절기를 사용한 건 아니니 별 의미는 없다.[26]
선광비검을 책으로만 배웠는데도 정통 계승자를 뛰어넘었고, 이론으로만 존재한다던 선광천검을 구현한 걸 보면 천재. 강룡한테도 어린놈 소리를 듣는걸 보면 상당히 어린 것[27] 으로 보이니 앞으로도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1. 개요
고수(웹툰)의 등장인물. 공식 영어판 이름은 소 홍(So Hong).
긴 옆머리와 긴 포니테일을 하고 있는 청년. 홍안의 검귀[1] 라 불리는 검객으로 엄청난 실력의 검문으로 유명했던 소선당의 후계자. 사용무공은 선광비검.
원래는 소선당의 후계자이나, 소선당과 그의 부모인 소청원은 소진홍이 갓난아기일때 암습을 받아 멸망했다. 이후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공에 매진, 부모의 원수를 찾아 해치우는것에 목적을 둔다.
15세 때 최대 암살집단이라는 신무문을 단신으로 멸망시키고 10대 고수 중 한 명이라는 태청진인을 암살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도 그의 검술은 가히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 작중에선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연출로 그의 검술을 그려냈다. 현재는 본인을 도와준 아버지 소청원의 집사였던 할아범과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이라고 칭하는 집단(천지회)의 계략에 휘말리고 있는 듯 하다.
2. 작중 행적
2.1. 1부
소진홍은 벽력자 장청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뒤 명정대사로 위장해 지내고 있다는 말을 천지회에게 듣고 그를 암살하기 위해 찾아나서다 강룡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이때 명정대사가 '''소청원의 아내는 역병으로 죽고, 실의에 빠진 소청원은 술에 절어 지내다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하자 혼란에 빠진다. 할아범은 자신에게 부모님이 둘다 독에 중독되었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강룡과 격돌한 뒤 패배하여 집으로 돌아온 소진홍이었지만, 그곳에서 본 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주었던 천지회의 일원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봐주었던 할아범을 고문하고 살해한 현장이었다. 분노한 소진홍은 그곳에 있던 천지회의 일원들을 한명만 남긴 채 모두 죽이고, 살려둔 한 명에게 어째서 할아범을 죽였는지, 또한 명정대사가 정말 자신의 원수가 맞는지를 물어본다.
천지회 일원이 한 말은 충격으로 처음부터 '''소선당의 당주인 소청원은 자식이 없으며 소진홍은 소선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2] 따라서 이제까지 소진홍이 죽여온 인물들 또한 소선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들이었다. 소진홍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천지회 본단의 위치를 묻고, 그가 거부하자 고문을 하고 알아내서 천지회의 본단에 혼자 쳐들어가 전부 죽이고[3] 부상을 입은 채 아직 살아있던 천지회주에게서 할아범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지만, 헛소리로 치부하며 그를 죽인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나 할아범의 시체는 물론 자기가 죽였던 천지회 일원들의 시체와 핏자국까지 전혀 없이 깨끗한 상태가 되어있자 혼란에 빠진 상태로 집안에 박혀 있었다.
이후 운남성 인근 소선당의 옛 터로 가서 그 지역 주민들에게 소선당 인물들에 관한걸 물어봤지만 소청원에게 자식이 없는건 물론이고 집사 같은 사람조차도 없었다는 사실만 들었을 뿐이다.큰 충격에 빠져 자신이 지내던 저택에서 먹지도 자지도 않고 박혀있는 그에게 백마곡의 양정학과 황규가 찾아와 그를 키워준 할아범의 정체를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백마곡으로 올 것을 권유한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온 두 사람의 말을 듣고 결국 찾아가기로 한다. 그 때 양정학은 황룡산의 괴물이 그를 찾고 있으니 황룡산 부근을 피해오라고 말한다.
강룡과 대결을 끝맺지 못한걸 생각해낸 소진홍은 일부러 황룡삼 쪽으로 가서 강룡과 다시 싸우게된다. 몇날 며칠을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아 몸 상태가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임에도 강룡과 호각으로 맞붙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결국 체력의 한계로 인해 강룡이 날린 공격에 땅에 꺼지고, 그로 인해 구덩이에 처박히며 기절한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서도 검을 휘두르고 오히려 당황한 강룡이 밀렸는데... 강룡의 나무봉을 두동강내며 위기까지 몰고 갔지만 극한의 상황[4] 에서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소진홍의 뒤로 돌아간 강룡에게 목의 혈을 눌려 결국은 쓰러졌다. 하지만 소진홍 역시 강룡의 머리에 상처를 내 피를 흘리게 만듦으로써 작중 강룡에게 크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타격을 입힌 등장인물이 되었다.
이후 강룡이 관아로 데려가기 전 확인차 황룡사로 데려가 명정대사에게 보였는데, 명정대사는 오히려 그를 치료해주며 자신을 공격했던 건 그냥 오해였을 뿐이라며 두고 가라고 한다. 명정대사는 지금의 소진홍의 상태는 보통 사람이었다면 '''젓가락조차 들 힘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 강룡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린 소진홍은 명정대사가 요깃거리를 가지러 간 사이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황룡사에서 도망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후에는 백마곡에 의탁한다. 강룡이 백마곡에 처들어오자 자신을 죽이러 온 거라 생각해 찾아가지만 서로 당장 싸울 필요는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후엔 강룡과 당간의 싸움 중 충격파가 자신이 있는 곳까지 밀려오자 검집을 들어 간단히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름 미운정이 들었는지, 백마곡에 들렀다 돌아가는 강룡을 뚱땡이라고 까면서도 일전에 강룡에게 당한 백마곡 살수들이 복수하려고 매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권하는 모습을 보였다.[5]
2.2. 2부
과거 본인이 머물렀던 송로촌이라는 마을이 습격당하려는것을 구해주며 등장한다. 강룡이 객잔을 떠난지 8개월이 넘었는데 그동안 계속 백마곡에 몸을 의탁했던 모양. 진가령의 기대를 어지간히 받고 있는지 독단적으로 수락한 의뢰의 비용을 터무니없이 낮춰받아도 인가했다고 한다.
이후 우연치않게 도겸의 동생인 도연과 마주해 길안내 삼아 예전 강룡이 머물던 삼거리 객점을 찾아간다. 그 후 강룡의 안부를 묻는다.
막사평 때문에 어수선해진 백마곡을 떠나, 찾던 사람의 단서를 찾았는데 살아 돌아올지는 모르겠다며 강룡을 찾아온다. 다짜고짜 몇차례 기습을 날리지만 강룡이 전부 피하자 "쳇"하고 혀를 차는 모습이 일품 원수 찾으런 간 일은 잘 해결되었냐며, 퇴물에게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등 자기딴엔 강룡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떠나기 전에 가면 쓴 놈들을 조심해란 경고를 남김으로써 강룡이 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눈치채게 만들었다.
이후 진가령의 언급으로, 사실 막사평에게 인질로 잡힌 선대 곡주를 구하러 갔다는 것이 드러났다. 제대로 구한 게 맞냐는 막사평의 비꼼에 '누가 갔는지에 따라 다르다'며 답해 진가령이 그를 엄청나게 신임하고 있다는 것이 재차 강조된다. 또한 막사평의 수하들을 단번에 제압하고 백마곡의 선대 곡주를 구출할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는 사실이 다시 부각되는 한편 이번 일이 자신이 찾는 사람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과 같이 생각했을 때, 소진홍이 찾는 할아범은 막사평과의 연이 있는, 즉 혈비 혹은 환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6] 백마곡 요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고독에 대한 정보를 기술한 것으로 보아 이미 고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막사평과 마찬가지로 남황 출신의 누군가, 즉 파천문 사천왕에게 이야기를 들어두었을 가능성이 더더욱 커진다.
그러나 선대 곡주는 막사평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인질구출은 실패. 당간이 편지를 보고 바로 진가령에게 전해야 한다고 한걸 볼때, 이 사실을 편지에 써놓은 것으로 보인다.
19화에서 사실 강룡과 만났을 때 백마곡의 사정에 대해 검을 휘둘러 그 검기로 글자를 써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이 드러난다. 또한 당간의 회상에서 이식된 고들은 시전자가 죽으면 활동을 정지한다는 정보까지 편지에 적어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막사평 사태가 종결된 이후, 백마곡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서 할이범의 은거지가 있다는 청화산으로 가보나 아무 것도 없어서 실망한다. 밤중에 쉬면서 백마곡의 정보력도 생각보다 실속이 없다며 까고는 본인 스스로 찾아다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결국 날이 밝은 후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데 이때 '''멀리서 할아범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직후 소진홍은 곧바로 뒤를 쫓으나 놓치고 만다. 그런데 귀를 귀울여서 소리를 듣고 있던 중 누군가 싸우는 소리를 듣는다. 서둘러 이동한 소진홍은 칼에 베여 죽은 시체들과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한다. 그리고 뒤에서 할아범이 튀어나오더니 자신을 비웃듯이 반긴다. 그리고 소진홍은 양정학 조장의 말이 맞았다면서 분노하고, 과거의 자신처럼 할아범에게 속고 있던 꼭두각시와 전투를 벌인다.[7] 그러나 소진홍은 영감의 환영으로 인해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크게 고전한다.
과거회상에서 환영객 양정학에게 환술을 깨부수는 법을 떠올리고 할아범의 환술을 깨버리고 꼭두각시를 베어 버린다. 그리고 이때 자신과는 다른, 상대방의 진짜 얼굴도 드러난다.[8] 그러나 영감의 꼭두각시의 칼에는 신선폐(神仙廢)라는 독이 발라져 있었고 운기 조식에 집중하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상황 빠지나 영감의 경고에도 선광비검에서 이론만으로 존재하는 최강의 초식 선광천검을 사용해 영감에게 타격을 주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독에 중독된 무리한 상태에서 큰 기술을 사용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그 뒤로 37화에서 천곡칠살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폭파된 백마곡에 다시 등장하며 회상을 하는데, 할아범은 이미 한 명 자신이 키운 재목 하나를 잃었다며, 하루에 2명씩이나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그대로 두고 떠난다. 그 뒤 팔을 다친 것을 빼면 멀쩡히 살아남은 것을 보면 칼에 독이 발라져있다는 할아범의 말은 거짓이었을수도 있다.
소진홍은 백마곡을 떠나 삼거리 객점으로 향하는데, 소진홍이 오는 것을 본 강룡이 동전을 던지고 거지 취급하며 도발하자 안그래도 울고 싶은데 울게 만든다며 부글거린다. 몇 안되는 소진홍의 개그씬. 그때 우연히 삼거리 객점에서 있던 진가령이 나오며 소진홍을 발견하자 반갑게 부른다. 정작 본인은 곡주와 다른 인원들이 왜 여기 있냐며 당황한다.
이후 파천문과의 싸움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싸울 상대를 뽑을때 도겸, 진가령과 함께 뽑힌 후 구휘에게 대결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파천문이 준비가 끝났지만 굳이 맞춰줄 필요 없으니 정리할 일이 있으면 끝내고 가라는 구휘가 말했지만 자신은 정리할 일이 없으니 지금 바로 출발해도 좋은지 묻고 허락을 받자 즉시 파천문과 싸우러 출발한다. 걸어가고 있는 소진홍에게 양정학이 거리가 멀다면서 말을 타고 갈 것을 권하고 소진홍은 자신 다음의 참가자인지를 묻지만 양정학은 참전이 아닌 참관자라며 현 무림 최고수들의 경합이니 놓치기 아쉽다는 말을 듣고 함께 말을 타고 출발한다. 양정학과 함께 목적지에 도착 후 영감이 있는 위치를 포착하고선 양정학에게 싸움이 시작되면 목숨까지 챙겨줄 수가 없으니 멀리 피해있으라고 한 후 대결 장소로 말을타고 돌진한다.그 곳엔 이미 소진홍이 오는 걸 눈치챈 영감과 진유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곧 진유림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될 듯 하다.
도착하자마자 파천문의 부하들을 바로 덮치나 진유림이 거기에 붙으면서 대결이 시작된다. 여러 합을 주고 받다가 진유림에게서 "빠르긴 하나 움직임이 쓸데없이 많다"라는 말을 들으며 고수한테서 실력을 평가받는 듯한 굴욕을 받기도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흙을 잡아 뿌려 시야를 가리는 등 재치를 발휘하며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허나 지나친 흥분 상태에서 전투를 하면서 상대의 전력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를 아낌없이 쓰는데 이로 인해 급속히 체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틈을 만들어 비기인 선광천검을 사용하지만 어째서인지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한다. 결국 소진홍이 벌써 지친 상태인데 반해 진유림은 여유만만한 상태라 위기를 겪는다.
이후 계속되는 진유림과의 대결에서 치명상만 겨우 피하며 진유림의 검격과 칼집을 이용한 연계공격에 크게 휘둘리며 쓰는 무공은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위력과 속도 모든 것이 자신보다 위라며 독백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진유림의 말로는 초반엔 반격도 간간히 하더니 이젠 그럴 기력조차 없는 것이냐고 물을 정도로 겨우 버텨내고 있는 듯. 이어서 진유림의 연속공격에 크게 밀려서 막다른 곳으로 몰리게 되고 진유림이 더 보여줄 게 없다면 끝내겠다며 마무리를 짓기 위해 달려드는 순간 예전 강룡과 투닥거리며 크게 밀린 후 강룡에게 들었던, 몸에 힘을 빼고 움직이라는 조언을 떠올리다 그 순간 진유림의 칼에 베여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진 후에 진유림이 뼈를 베는 감촉이 없었다며 공격이 생각보다 얕게 들어간 거 같다고 의아해 하는 순간 '''진유림의 발등에 칼을 꽂아넣으며 최초로 진유림에게 공격을 성공시킨다.''' 강룡의 조언대로 몸에 힘을 빼고 뒤로 살짝 피했기에 치명상을 피할수 있었던 것이다. 고통으로 표정이 일그러진 진유림이 험한 말을 내뱉자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아는 놈이였냐며 비웃는다.
진유림이 발등에 박힌 칼을 뿌리치기 위해 칼집으로 칼을 쳐내자 진유림 앞의 땅을 검격으로 흙먼지를 일으켜서 시야를 교란시킨 후 뒤로 물러선다.진유림이 이를 간파하고 물러서는 자신을 향해 공격을 하려 하지만 발등에 입은 관통상 때문에 통증이 와서 공격을 하지 못한다. 직후 서로 대치 상황 중 '이제 좀 싸워볼만하겠다'며 중얼거리지만 진유림이 고작 이 정도로 자신에게 치명상이라도 입혔다고 생각하느냐며 반문하지만 관통상을 입은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듯한 묘사와 다친 발 쪽에 칼집을 디디고 서 있는 진유림의 모습을 보면 결코 가벼운 부상은 아닌 듯.[9]
진유림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며 혼잣말이라고 그저 너 같은 적을 만나면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가르쳐준 '''친구놈'''의 말이 생각났을 뿐이라고 대답하며 초반에 자신의 선광천검을 가볍게 막아내며 진유림이 했던말인 '''"자아..다시 시작해 보자고."'''를 그대로 되돌려주고 진유림을 도발한다.
소진홍은 강룡의 충고를 떠올리고 심리전과 기습을 통하여 점점 상황을 역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진유림은 소진홍의 도발에 서서히 말려들면서 초반의 여유를 잃어버리고 조금씩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격을 성공시키기 전까진 온통 할아범에게만 정신이 팔려서 진유림과의 대결에 집중을 다 하지 못했을 뿐더러 진유림의 기량도 다 파악하기 전에 승부를 빨리 끝낼 생각으로 초반부터 선광천검을 사용해 가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을 성공시킨 걸 시작으로 싸움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후 혈투를 벌이다가 계속해서 강룡의 "네 특기인 속도를 이용해서 단 한번의 기회로 상대를 쓰러뜨려라"라는 말을 떠올리고 빈틈을 노려 큰 공격을 시도하지만 마치 실패한 듯 보였다. 그리고 다시 반격해오는 진유림에게 계속해서 밀리다가 진유림의 비기인 '''봉파천검'''에 맞지만 만신창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방어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때 소진홍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자신이 사용하는 선광비검이 진유림의 검식을 모방한, 즉 같은 검식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었다. 그렇기에 진유림이 소진홍의 선광천검을 쉽게 막아내었듯이 소진홍 역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도 어렵지 않게 봉파천검을 막아낸 것. 그리고 소진홍은 다시 싸우려는 태세를 취한다. 뒤에서 몰래 엿보던 양정학이 더 이상 싸우는 것은 무리고 차라리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의 몸 상태임에도 말이다.
그러자 소진홍은 양정학의 생각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더 이상 싸울 힘이 없다고 혼잣말을 되뇌인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너는 어때?'라고 말하며 진유림에게 죽었으면 빨리 사라지라는 말을 내뱉는다. 그러자 그 말에 분노하던 진유림은 갑자기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죽어버린다.'''
애초에 소진홍이 강룡의 말을 회상하며 시도했던 공격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아주 제대로 먹힌 것이었다. 한 번의 참격으로 보이는 동작 도중에 눈에도 보이지 않는 속도로 무시무시한 연격을 가한 것. 강룡이 "나보다도 빠르다"며 인정한 소진홍 특유의 그 엄청난 속도의 공격으로 인해 진유림은 '''자신이 이미 죽었는지도 모른 채 비기까지 쓴 것.'''[10]
결국 진유림의 허무한 죽음에 뒤에서 지켜보던 양정학은 물론이고 모조품은 진품을 넘을 수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할아범 역시 경악한다. 그리고 소진홍은 진유림을 쓰러트린 후 할아범도 처리하려 했지만, 소진홍 또한 만신창이였기에 쓰러지게 된다.
이후 양정학에게 치료받고 일어난다. 할아범이 이미 자리를 비웠단 사실을 듣고 살짝 동요하지만, 다시 검을 집어들고 천곡산으로 향한다. 은근히 치료해준 것에 감사인사를 바라는 양정학에게 따라오는 건 자유지만 얼쩡거리다 걸리적거리게 하면 베어버린다는 살벌한 경고를 날리는 건 덤이다.
2부 91화에서 황룡산에 도착해 진가령, 도겸과 조우한 뒤 혈비와 대치하였으나, 혈비의 무공에 셋 다 온 몸에 바람구멍이 나버리면서 리타이어했다.
이후 2부 99화에서 강룡이 혈비를 리타이어 시키자 때마침 진가령, 도겸과 함께 일어나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 옅게 웃는다. 그러나 이후 혈비가 마공으로 부활해 강룡의 몸에 일수를 꽂아넣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2부 100화에서 강룡이 혈비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혈비가 내뻗고 있던 오른쪽 팔을 베어버린다. 깔끔하게 들어가긴 했으나 괴물같은 마공의 회복력 때문에 혈비의 팔은 절단되지 않고 순식간에 회복되었고 본인의 칼만 절반이 부러졌다. 잠시 놀라나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부서진 칼조각을 혈비의 눈에 던져 잠시 틈을 만든다.
2부 101화에서 진가령, 도겸과 함께 혈비를 협공하면서 선광 쇄절륜으로 혈비를 공격했지만, 곧바로 혈비에게 반격당해 '''오른손을 잃고''' 쳐박히게 된다.
다행히 2부 116화에서 강룡의 교룡갑으로 인해 절단된 오른손을 접합하는 중이다. 132화에서는 깨어나 창 밖에서 도겸이 도연과 포옹하는 것을 바라본다. 135화에선 자신을 죽이려 든 살수 집단 본거지로 홀로 쳐들어가 거의 궤멸시켰다. 살려둔 우두머리에게 의뢰인에 대해 물어보는데, 역시나 의뢰인은 할아범. 소진홍으로서도 그 할아범 놔둬봐야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테니 가만히 있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직접 할아범을 찾아가게되고, 할아범에게서 소진홍의 진짜 정체와 과거를 듣게된다. 소진홍은 거지 내외의 아들로, 먹을 것이 없어 보리 한 말도 안 되는 값에 소진홍을 팔아버린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소진홍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발악하다 할아범의 눈에 들어 그에게 팔려간 것이었다.[11] 하지만 소진홍의 친부모는 결국 기근으로 그 해를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고. 이어 할아범은 소진홍에게 차를 내주며 넌 내 최고의 작품이며, 널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겠다며 스스로 죽음을 택할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이는 소진홍의 곁에 붙어있을 양정학을 경계하여 시간을 벌 속셈이었다. 양정학이 근처에 없음을 확인한 할아범은 그 즉시 본색을 드러내 환술로 소진홍을 속박하며, 소진홍을 자신의 꼭두각시 삼아 자신을 좇는 이들을 처리하고자 하였으나... 그 순간 소진홍에게 내어준 찻잔이 두동강나며 할아범도 피를 흘린다. 사실 소진홍은 처음부터 할아범을 죽이고자, 자리에 앉는 순간 이미 할아범을 베어버렸던 것.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이 너무 빨라 할아범은 자신이 베인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진홍의 인생을 갖고놀며,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던 자에게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된 것.
숨이 끊어진 할아범, 황자명 시체에 두고 쫓기는 절망감에 시달려 보라고 그동안 일부러 놔뒀다는 것이라는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이후 그 자리를 떠나 양정학에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며 언젠가는 보답한다라고 정처없는 방황길에 나선다. 양정학이 나랑 황궁구경 가보고 싶지 않냐는 본래 목적을 이야기하는데, 황궁에서 파견된 비밀조사담당이던 양정학이 황궁 소속으로 뛰어난 자를 끌어들이라는 명령을 받은 듯 하다. 즉, 자네 황궁에서 일해볼 생각 없나? 라고 말한 것이지만 소진홍은 대답없이 길을 간다.
3. 사용 무공 - 선광비검
- 선광비검
흔히 생각하는 일본식 발도 자세가 아니라 칼의 손잡이 부분의 끝을 손바닥으로 받치고 칼의 중간을 어깨에 기대는 독특한 방식으로 칼을 잡고 있는데 거기서 매우 빠른 발검으로 적을 벤다. 강룡과 3차전을 벌일 때 딱 한번 뿐이지만 칼을 옆구리쯤에서 뽑은 적이 있긴 하다. 칼을 뽑은 뒤로는 칼집을 다른 손에 들고 가끔씩 방어용으로나 사용하는데, 상위호환 격인 진유림이 칼집을 손에 들고 타격에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비교된다.
후에 밝혀지길 천검성 진유림 무공과 같은 검술이라고 한다. 어째서 대마두의 무공이 소선당의 선광비검과 유사한지는 의문이다.[12] 소선당은 검술의 극의를 추구한 문파라 사파는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13] 진유림에 빙의된 대마두와 소선당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비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에 밝혀지길 천검성 진유림 무공과 같은 검술이라고 한다. 어째서 대마두의 무공이 소선당의 선광비검과 유사한지는 의문이다.[12] 소선당은 검술의 극의를 추구한 문파라 사파는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13] 진유림에 빙의된 대마두와 소선당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비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선광천검(仙光千劍)
이론만으로 존재[14] 한다던 선광비검 최강의 초식. 수없이 많은 칼날이 원형으로 뻗어나가며 상당히 넓은 범위를 파괴한다.[15] 독에 중독되어 운신조차 힘든 상태에서 산의 상당부분의 표면이 박살날 정도의 위력의 초필살기 수준의 스케일을 보여줬다. 그동안 소진홍이 보여준 무공들이 대부분 파괴력이 아닌 압도적인 속력에 기인한 것을 보면 무척 의외. 그런데 아무리 독에 중독되어 있던 상태라고는 하나 이런 거대한 스케일의 무공을 펼쳤음에도 바로 앞에 있던 할아범이 지나치게 멀쩡하다는 게 이 무공의 파괴력에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독자들 대부분의 추측으로는 소진홍이 아직 할아범에 대한 망설임이 남아서 일부러 공격을 빗겨나가게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16] 진유림과의 대결에서 펼친 선광천검의 광대한 공격범위와 거대한 구멍들이 뚫러있는것을 보아, 아무래도 할아범에게는 일부러 약하게 공격한듯 싶다.
그리고 최강의 초식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작 중 제대로 된 공격을 한번도 성공시킨 적이 없다. 작 중 할아범과 진유림 두 명에게 이 초식을 사용했지만 할아범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진유림은 아예 대미지 자체가 없었다. 밝혀지기로는 진유림의 검술이 선광비검의 모든 초식과 같기 때문에 간단히 파해한 것.이는 진유림에게도 역으로 적용되어 소진홍이 서 있기 조차 힘든 상태에서 진유림의 최고 절기인 봉파천검을 소진홍이 별 피해없이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었기도 했다.[17]
그리고 최강의 초식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작 중 제대로 된 공격을 한번도 성공시킨 적이 없다. 작 중 할아범과 진유림 두 명에게 이 초식을 사용했지만 할아범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진유림은 아예 대미지 자체가 없었다. 밝혀지기로는 진유림의 검술이 선광비검의 모든 초식과 같기 때문에 간단히 파해한 것.이는 진유림에게도 역으로 적용되어 소진홍이 서 있기 조차 힘든 상태에서 진유림의 최고 절기인 봉파천검을 소진홍이 별 피해없이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었기도 했다.[17]
- 선광 쇄절륜:2부101화에서 나온 선광비검의 초식으로 작중 모습으로 보면 아마 여러개의 검기를 날리는 기술로 추정된다.
3.1. 선광비검의 출처?
천곡칠살 중 천검성 진유림이 소진홍과 생김새와 검을 드는 자세가 비슷하여 진유림 또한 할아범의 작품이고 선광비검을 쓸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모순되는 점들이 몇몇 있었기 때문에 그냥 생김새만 비슷하고 선광비검을 쓰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다. 다음은 작중에서 나온 사실들을 정리한 것이다.
- 천곡칠살은 전부 후계를 남기지 못하고 죽은 대마두들을 빙의시켜 무공을 익히는 주술인 환혼귀진대법으로 무공을 배웠다. 그러나 소진홍의 선광비검은 운남성에 소선당이라는 문파로 이어져 왔으며 소진홍이 수련을 위해 먹어 치우기 전까지는 비급서까지 남아 있었다.
- 백마곡의 일원인 양정학은 일전에 5대 당주, 소청원의 검술을 직접 본 적이 있고, 그 검술과 소진홍의 검술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선광비검을 이어받은 소진홍의 나이가 스물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아 적어도 약 20년 전에는 보았을 테니 약 20년 전에는 소선당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천곡칠살은 환사를 통해 무공을 성장시켰지만 소진홍은 할아범을 통해 무공을 성장시켰다. 성장시킨 수단도 환사는 위의 환혼귀진대법, 소진홍은 비급서 하나로 독학하여 무공을 수련했다.
- 비급서는 양정학도 할아범이 어디서 구한건지 의문스러워했던 만큼 진유림이 선광비검을 사용한다는게 맞다면 귀진대법에 성공한 진유림을 통해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할아범은 소진홍 외에도 선광비검을 구사하는 '암기' 여럿을 기르고 있었으니 비급서도 그만큼 존재한다는 것이며, 상당히 미심쩍은 경로를 통해 비급서를 만들고 있었을 것이다.
- 소청원의 선광비검이 사실은 진유림에게 빙의된 대마두의 검술을 베꼈거나, 혹은 그 대마두의 검술이 모종의 경로로 전수되었지만 탄압이 두려워 명칭을 바꾸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그 외에는 소선당 소속이었던 무인이 마인으로 변절했다는 설도 있다.
4. 실력
소진홍 같은 수많은 암기를 만들어낸 영감조차 자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부심이 넘치는 평가를 한다.[18](파천신공을 완성하면 천하에 강룡을 건드릴 수 있는 자가 없을 것이라는 파천신군의 말을 회상하며) 아닌 것 같은데요, 사부님... 강호에 이만한 고수가 얼마나 더 있을지... '''파천문을 다시 세웠더라도 재미있었겠는데요?'''
'''네가 나보다 빨라. 검의 빠르기만을 놓고 본다면 너보다 빠른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자신을 가져. 너는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빠른 검을 가진 검사야!'''
- '''강룡''''
일단 강룡에게 일격에 당하기만 한 고수들과는 달리 검술 실력은 진짜라 백마곡 인물들의 말에 의하면 '''무공서만으로 익혔음에도 선광비검을 완벽히 재현할 뿐만 아니라 힘, 속도, 파괴력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소선당 당주인 소청원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한다.[19] 특히 소진홍이 지닌 최고의 강점은 무시무시한 공격 속도. 검이 뽑히는 속도는 어지간한 고수도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검이 뽑히는걸 보기도 전에 목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며, 강룡 역시 소진홍의 검술 속도를 인정했으며 천곡칠살 중 한명인 진유림조차 대결 내내 우위를 점했으나 딱 한번 그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자 순식간에 썰려서 죽었다. 무림 십대고수라는 태청진인 임대창 역시 이를 보지도 못하고 암살 당했다.[20][21] 강룡은 속도만이라면 자신보다도 빠르며, 그 어떤 검사도 소진홍보다는 빠르지 않을 거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밤을 새고 식사를 굶고 지친 상태에서도 목적을 이루려하는 집념 역시 강점이다.
그러나 빠르다는 것이 곧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볼 때 소진홍은 그 속도에 걸맞게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천곡칠살의 진유림과의 싸움 묘사를 보면 약점이라고 꼽을 만한것은 경험과 멘탈이다. 철천지 원수의 상대를 눈앞에 두면 무림 고수라도 흥분을 하긴 하지만, 상대의 전력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시작부터 전력을 쏟아내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 사실 이는 소진홍뿐만이 아니라 당대의 실력자들과 조우한 경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현 무림고수들의 약점이긴 하다. 또한 멘탈의 경우 애초에 할아범이 세뇌하여 제 뜻대로 다루기 위해 길러낸 암기이니만큼 정신적으로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속도면에서 앞서는데다 무기의 차이도 있음에도 강룡에게 속절없이 밀리는 것은 이러한 종합적인 전투경험의 차이 때문.[22][23][24]
다만 강룡과 한 대결은 항상 둘 다 대등한 조건에서 싸운 적은 없다. 맨 처음 싸웠을 때에는 나름 밀렸으나 이것은 강룡은 멀쩡한데 비해 소진홍은 나름대로의 이유로 집중을 잘 못했기 때문이였다. 소진홍은 별다른 부상도 입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문제로 싸우기보단 후퇴하는 것을 택했다. 두번째로 붙었을 때는 소진홍은 천지회를 괴멸시키고 한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았으며 과거가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존재의 의미까지 의심할 정도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피폐한 상태였다.
강룡도 소진홍만큼은 아니라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소진홍으로부터 명정대사를 지키겠다고 몇날며칠을 황룡산 일대를 뒤지고 다녀서 다크 써클이 생기고 살이 훅 빠질 정도로 컨디션이 꽤 저하되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인 컨디션은 소진홍이 압도적으로 나빴다. 관전하던 양정학이 평하기를 강룡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넘치는 반면 소진홍은 검을 휘두르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였다. 제압하고 나서 소진홍의 컨디션을 들은 강룡이 속으로 기겁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컨디션 격차가 났는지는 명백하다.
그래도 확실히 당시의 강룡이 소진홍을 봐주면서 싸운 건 맞다. 일단 강룡도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진홍을 살생의 목적이 아닌 기절시키고 포획할 목적으로 힘을 아끼고 있으며, 그 이전에 강룡이 기경팔맥을 봉인해 힘을 줄이고 있어[25] 사실상 애초부터 전력을 발휘한 적은 없는 셈이다. 사실상 기경팔맥을 봉인하고도 자신을 향해 살수를 펼치는 소진홍을 어떻게든 제압할 수 있을 실력이 있었던게 강룡이었던 셈이며, 적어도 강룡은 기경팔맥을 봉인하고도 소진홍을 제압할 자신이 있었다는 소리도 된다.
또한, 지금까지 강룡이 상대한 나름대로의 네임드급 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파천 명륜공이나 묵륜공 같은 파천신공의 절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대다. 한마디로 그냥 체술로만 상대했던 셈. 하지만 딱히 소진홍이라고 절기를 사용한 건 아니니 별 의미는 없다.[26]
선광비검을 책으로만 배웠는데도 정통 계승자를 뛰어넘었고, 이론으로만 존재한다던 선광천검을 구현한 걸 보면 천재. 강룡한테도 어린놈 소리를 듣는걸 보면 상당히 어린 것[27] 으로 보이니 앞으로도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5. 기타
- 싸가지 없어보이긴 해도 본질은 선하고 나름 인정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세뇌당하긴 했어도 할아범이 죽자 복수를 위해 천지회를 하루만에 전멸시켰고, 자신이 죽이려 했던 명정대사가 자신을 돌봐주자 이불까지 곱게 개고 떠난다든지, 불필요한 살겁을 막아준 강룡에게는 돌아서 가라고 충고해주거나 가면의 남자들에 대해 귀띔해주고, 할매에게 안부까지 묻는다. 잠깐 신세 졌던 송로촌 사람들의 의뢰를 독단적으로 터무니없이 값을 낮춰받기도 했고, 길을 묻는 도연에게 몸소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했다.
- 주역 중에서는 진가령을 제외하면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죄다 검귀 정도. 다만 백마곡 일원들은 그를 '싸가지는 없지만 실력은 확실한 놈'이라 인정하는 듯하다. 소진홍이 당간에게 매를 보냈을 때도 매복해있던 백마곡 조장들이 그런 말을 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 진가령이 이름으로 부른 걸 보면 다른 주역 중에서는 이름을 몰라서 그런 모양.
- 작중에서 강룡이 처음 만난 제대로 된 고수에 그의 지인을 해치려 했기 때문에 드물게도 강룡에게 악감정을 받고 있다. 심하지는 않고 투닥대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비슷하게 고수인 도겸에게는 딱히 아무런 감정도, 큰 인식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특이한 경우. 물론 소진홍이 볼 때마다 먼저 뚱땡이라고 놀리거나 대뜸 칼부터 휘두르는 등 시비를 걸기는 한다. 실제로 백마곡에서 마주쳤을 때도 별 충돌 없이 넘어갔고, 강룡도 관계 없으면 나중에 어울려줄테니 빠지라고 할 정도. 강호에서 처음으로 만난 제대로 된 고수이니 만큼 강룡에게도 소진홍은 나름 호승심을 끌어올리는 상대일 것이다. 실제로 강룡도 소진홍을 찾아가[28] 조언을 주거나 본인도 강룡을 친구라고 말하며 강룡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런데 강룡은 회상에서 스스로를 형이라 부른다. 나이가 더 많기 때문인 듯 하다.
- 강룡과 마찬가지로 초기설정은 현재와 충격적일 정도로 다르다. 개편전에는 검술의 달인이라는 것까지는 같지만 엄청난 추남에 아재 개그까지 일삼는 중년 엑스트라였다.
- 검을 거꾸로 세워서 왼손으로 손잡이 끝부분을 잡고 다니는 희한한 자세를 취한다. 작중묘사를 볼때 발도술을 사용하기 위한 자세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항상 그러는 건 아니고 평범하게 왼손으로 들고 다니기도 한다. 싸울때는 오른손에 검, 왼손에 검집을 들고 방패처럼 사용한다.
- 영감이 쓰던 꼭두각시들을 보면 검의 파지법이나 머리스타일도 죄다 비슷하다. 이로 볼 때 이러한 검귀들의 스타일은 할아범의 개인의 취향에 가까운 것 같다.
6. 관련 문서
[1] 홍안은 혈색이 좋아 복숭앗빛을 띤 얼굴. 또는, 젊고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뜻이다. 실제 강룡이 어린놈이라며 까는걸 보면 겉으로도 꽤 어려보이는 모양. 그런데 공식 영어판에서는 red eye로 번역했다. 작중 소진홍이 붉은 눈을 가지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아무래도 홍안이 옛날 단어라 착각을 한듯. 한자도 붉은 눈을 뜻하는 홍안은 '눈 안'을 쓰며 여기서 홍안의 안은 '얼굴 안'이다. '안색이 안좋다' 할 때의 그 안.[2] 갓난아기 때부터 주워길러진 고아한테 할아범이 계속 거짓 사실을 늘어놓으며 천천히 세뇌를 가했거나, 멀쩡한 부모와 가족을 가진 다른 집 자식이었지만 나름의 자질을 보이는 걸 보고 할아범이나 환사 세력 중 다른 이들이 납치해와서 기억을 지우고 세뇌를 가했을지도 모를 노릇.[3] 이 과정에서 '''성문과 성벽, 전각이 검으로 절단되어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4] 내려찍는 검을 막았던 봉이 잘리면서 칼날이 그대로 머리로 향하고 있었다.[5] 그 와중 그 모습을 구휘가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다.[6] 환사가 환술을 쓸 수 있다는 것이2부 25화에 밝혀졌다. 환사일 가능성이 클 듯.[7] 꼭두각시도 똑같이 선광비검을 배웠다.[8] 소진홍 딴에서 보면 의미심장한 장면이다. 소진홍은 과거와 이름이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며 자신의 정체성을 거의 잃어버렸다. 그 중에 유일하게 남다시피 한 것이 외모였는데 그것마저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유일한 정체성조차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9] 사실 상처의 정도로 보면 소진홍이 훨씬 심하나,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먹지도 못하며 천지회, 강룡과 싸웠었던 경험이 있어 더 익숙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10] 일전에 진유림이 소진홍에게 칼로 발에 부상을 입었을 때 손으로 응급처치 기술을 써서 출혈과 고통을 막았는데, 이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어느정도 버틴 것이 아닌가 하는 베댓의 추측도 있다.[11] 얼마나 날뛰었는지 그를 맡게된 시골 촌부는 어린 그를 헛간 기둥에 묶어놨을 정도. 그럼에도 눈빛이 죽지않아 할아범이 마음에 들어해 그를 산 것.[12] 실제로 양정학이 소청원의 검술을 보았었고, 그의 검술과 소진홍의 검술이 동일하다는 것을 인증했었기에 할아범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 소선당이 선광비검을 사용한 것이 맞다.[13] 실제로 운남성 백성들의 인식도 좋은 편이었다. 청빈하고 당주인 소청원은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소진홍에게 증언했다.[14] 다만 진유림은 비슷한 기술인 봉파천검을 사용한다.[15] 엄청난 속도로 공격하기에 보이는 잔상일 확률이 크다.[16] 실제로 할아범은 이마와 옆구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두 부상 모두 별로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17] 간단히 말해서 선광비검과 진유림의 검술은 이름과 세부사항은 달랐지만 기본은 같아서 결국 서로 비슷했기에 서로 카운터가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18] 단, 환사가 환혼귀진대법으로 만들어낸 천곡칠살의 진유림 앞에서는 저정도까지 고평가하지 않는다.[19] 실제 소청원의 검술을 보았던 양정학의 평가인데, 이조차 정상일 때를 보고 내린 것이 아니라 명정대사가 젓가락을 들 힘도 없을거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최악이었을 때의 평가다. 만년의 소청원의 경지와 비슷했다고 하는데, 소선당이 출세와 명예를 신경쓰지 않고 검의 극의만을 추구했던 검문인 것을 생각하면 마교대전 이후로 약화된 현 무림맹에는 속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20] 다만 세간의 평대로 만약 암살이 아닌 정정당당한 승부였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21] 그런데 이 ‘십대고수’라는 칭호는 좀 걸러들을 필요가 있는게, 전작 용비불패에서 강호 십대고수라는 ‘마희모’란 인물을 죽인 ‘무영삼귀’라는 자들이 용비에게 거의 상대가 되질 못하는 수준이었다. (2권 참조) 구무림 시절의 십대고수와 그를 죽인 고수들 역시 열두존자급의 강자 상대로는 빤한 수준이었는데, 그에 비해 쇠락했단 평을 받는 현 무림의 십대고수라 한들 절대적인 기준에서 그 수준이 크게 대단할지는 의문. 실제로 이후 나온 묘사로는 구무림보다 수준이 훨씬 낮다. 십대고수보다 위에 있을 확률이 높은 무림맹주 곽염이 절기를 쓰고도 혈비에게 아무런 타격을 입히지 못한 채 일격에 끔살당했다.[22] 강룡 말로는 속도는 자신이 느리지만 소진홍의 움직임을 미리 예상해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진유림에게도 빠르지만 쓸데없는 움직임이 너무 많다는 지적를 받는데 속도가 뒤쳐지진 않지만 뻔히 움직임을 다 읽혀서 밀렸던 것으로 보이며 그 때문에 장점인 속도를 제대로 못 살렸다고 볼 수 있다.[23] 그러나 진유림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이 멘탈 문제도 상당히 발전했을 가능성이 생겼다.애당초 영감 때문에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진유림과의 싸움을 시작했을 땐 밀리기만 했지만 완전히 맘먹고 진유림과의 싸움에 집중하기 시작해서 결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유림을 죽이고 승리했기 때문이다.[24] 그런데 강룡과 사패천, 혹은 혈비의 싸움을 본다면 강룡이 자신과 비교했을 때는 힘을 봉인해둔 상태 한정으로 보인다.[25] 강룡이 기경팔맥의 봉인을 해제한 것은 사패천과의 싸움이 처음이었고, 죽일 생각으로 싸운 것 또한 마찬가지로 사패천이 처음이다.[26] 또한 고수와 같은 세계관인 용비불패에서 용비가 절초를 사용하는 적성에게 '내공을 기반으로 한 절초는 상대방과 기량을 겨루는 승부에서나 사용한다.'라고 한 것을 보아 언제 치명상을 입을지 모르는 무기끼리의 대결에서 절초는 그다지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듯 하다.[27] 신무문을 멸망시켰을 때가 15세였고 첫 등장 당시 신무문의 잔당이 3년 넘게 추적하였다고 하였으니 1부 기준으로 약 18세 정도로 짐작할 수 있다.[28] 강룡의 말로는 배달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며 지도를 받고 싶으면 다음에 '또' 오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