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천
1. 개요
웹툰 고수의 등장인물.
수수께끼의 괴집단 패림당의 당주. 별호는 독수마황이다. 작중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과거 천하무림을 삼분했던 '''열두존자'''의 삼존 중 한명인 '''암존(暗尊)'''[2] 으로 무공만으론 나머지 삼존인 천존(天尊)과 지존(地尊)을 '''능가'''한다고 한다. 다만 용비불패 세계관에선 무공과 승부를 겨루는 실력은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암존 역시 고수 회상씬에서 암존이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을 능가하진 못할 거라는 천존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며 내심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삼존이라는 이름처럼 정파로 분류되는 무인이긴 했지만, 오로지 강함만을 추구하며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행태는 당시부터 정파 무림맹의 기조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 많았던 인물이며, 결국 마교와의 전쟁에서 오랜 세월 억누르고 있던 잔악한 본성이 폭발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교 측 7명의 주교 중[3] 선봉장으로 나온 무극신마를 죽임으로써 연합세력의 사기를 높였지만, '''혼전 중 다른 열두존자 2명을 죽이는 바람에''' 수많은 무인들을 분노케 했다고 한다.[4] 이후 실종되어 소식이 불분명해졌으나, 간혹 패림당을 통해 그의 소식이 전해졌으며 그런 그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 바로 파천신군. 이 때문에 파천신군의 제자인 강룡이 내선향주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파악한 내선향 일원들이 열두존자로 알려진 그를 끌어들여 강룡을 막으려 할 수 있었다.[5]
과거의 실루엣이나, 용비불패 시절부터 50~60년[6] 이 지났을 고수 세계관에도 등장한 걸 보면 당시 다른 삼존들과는 달리 중장년 정도의 나이였던 듯 하다. 다만 그럼에도 고수 시점에서는 살아있는게 놀랍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고령이며, 파천신군이 강룡에게 사패천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혹여나 만나거든 진심을 다하지 않는다면 역으로 죽을 수도 있으며[7] 이러한 독공 사용자들에 대비해 강룡을 만독불침지체로 키운, 일종의 교훈 취지의 이야기만 전한 것도 그가 살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아 파천신군 본인보다도 고령이었던 듯 하다.
용비불패 시절의 정확한 연령대는 불명이나, 마교대전 당시엔 턱수염이 진하긴 해도 흑발이었고, 고수 시점에서 20여년 전에 파천신군과 싸울 당시[8] 이미 지금과 다를바 없는 백발성성한 노인이었으니, 대마교전 당시 대략 40대로 추정하면[9] 20여년 뒤인 파천신군과 대결 당시 60대, 대마교전으로부터 50년 뒤인 작중 시점에선 90대 정도라 보면 작중 묘사와 거의 일치한다.
즉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하지만, 요약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80은 훨씬 넘겼고, 높게 잡으면 100살을 넘겼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살아있는게 놀랍다거나 이미 죽었을거라 여겨지는게 당연할 정도로 엄청난 고령이다.
2. 작중행적
2.1. 구무림 시절 ~ 대마교전[10]
구무림때부터 정파인으로 분류되었고 실제로 당대 최고수인 열두존자 중에서도 정파 쪽인 삼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잔악한 행위와 강함만을 추구하는 사상으로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대마교전 때 본성이 폭발했다고 알려진 점이나 그 때까지는 정파에서 축출되지는 않은 점을 볼 때 정파인으로서 마지막 선을 넘는 행위를 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패천이 언제부터 삼존으로 불린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대마교전에서의 실루엣이 기껏해야 중장년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것을 보면 삼존 중에서 가장 어린 것은 확실해보인다.
그의 전쟁에서의 행적은 죽기 직전 회상을 통해 밝혀진 게 전부인데, 독자중 일부는 사패천의 회상이라는 점에서 그의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되었을 것이라며 회상 부분의 객관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일단 우대장의 언급과 일치하는 부분은 무극신마를 죽인뒤 이어서 아군이었던 열두존자 두 명을 죽인 것이고 다른 점이라면 우대장은 사패천이 광기가 폭발해 존자들을 공격해 죽인 것처럼 묘사했으나, 그의 회상에서는 존자들이 먼저 그를 도발한 것으로 나온다. 어쨋든 대마교전 자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현재로는 전쟁의 당사자인 사패천의 회상이 후세에 알려진 것(=우대장의 언급)보단 더 신빙성이 높다고 보아야 할 듯. 사패천의 행적은 이후에 다시 다뤄질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사패천 자체가 사천왕에 대한 복수라는 강룡의 목표와는 별 관련이 없기도 하고 이미 죽었다는 점에서 용비불패와 고수 사이의 대마교전을 다루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그의 시점에서 본 회상에 의하면 대마교전에선 마교 측 선봉장인 무극신마를 상대로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전투에 나선다. 전투의 자세한 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동귀어진을 각오하고 폭렬대천을 펼친 끝에 승리했으나 위력이 조금만 미진했더라면 자신이 죽었을 것이라 독백하는 등 무극신마를 대단한 강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볼 때 엄청난 접전을 펼친 듯 하다. 이렇게 첫 전투에서 적 선봉장을 죽이는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열두존자중 두명이 혼란을 틈타 사적인 원한으로 도발해왔고 이 둘도 결국 죽여버렸다. 역시 제대로 된 과정은 커녕 이 둘이 누군지도, 무슨 원한으로 도발했는지도 역시 나오지 않았다. 내막이 어떻든 2명씩이나 팀킬을 해버린 사패천을 다른 무인들이 당연히 가만 놔둘리 없었고, 이후에는 홍예몽, 용비, 구휘에게 연달아 공격당한 끝에 겨우 도망은 쳤지만 혈맥 파열이란 부상을 얻었고, 이후 전성기 때만큼의 실력은 되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무림엔 마교 선봉장을 죽인 공로에도 불구하고 광기가 폭발하여 아군을 죽인 미치광이 정도로 알려지게 된듯. 물론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전쟁 중에 사적인 원한으로 도발을 한 열두존자중 2인에게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전쟁 중에도 아군을 죽이고 싶을만큼 사적인 원한이 있었다는 점이나 용비나 구휘, 홍예몽 등이 전후 사정도 알아보지 않은 채 사패천을 공격했음을 생각하면[11] 전쟁 이전의 행적이나 평판이 좋아보이진 않는다.[12] 하여튼 혈맥 파열 부상을 입은 후엔 한동안 잠적했다가 대마교전이 끝난 후에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2.2. 대마교전 이후 ~ 고수 이전
전쟁 당시 무림 연합 측으로부터 공격당한 과거 때문인지 전쟁 이후, 여러 문파들을 깨부수고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는 각 궤멸당한 문파들의 수장으로 구성된[13] 패림당이라는 조직의 당주가 된다. 그리고 이때쯤에 파천신군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당시 사패천은 대마교전때 입었던 혈맥 파열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독고룡과 붙었다. 그럼에도 파천12신공의 절반을 받아냈지만, 독고룡은 사패천이 부상을 입은 사실을 눈치채고 부상이 회복되면 다시 붙자며 물러났으나 자신을 동정한 것에 분노한 사패천이 독비철주편으로 독고룡의 허벅지를 꿰뚫어버렸다. 하지만 바로 독고룡의 반격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파천신군과의 전투에서 패한 것 때문에 오로지 파천신군에게만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보이며 이것을 이용해 우대장이 그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2.3. 고수 1부
급작스레 등장해서 자신의 휘하의 패림당 당원들에게 강룡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면서 강룡과 패림당원들간의 싸움을 지켜보는데, 강룡을 보며 '그 파천신군', '파천신군의 제자' 운운하는것을 보면 또 다른 열두존자 중 한명인 구휘와는 다르게 직접 파천신군을 대면한 적이 있는 것 같다. 강룡이 패림당원들을 간단히 제압하자 강룡의 무공을 감탄하며 직접 나서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 후 매섭게 강룡을 몰아붙인다.
강룡을 공격할 때 주변의 패림당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맹공격을 날리고, 이에 강룡이 주위의 사람들이 말려들까봐 힘을 조절하고 있는걸 눈치채자 이를 괘씸히 여기며, '선택을 도와주겠다'라며 '''벽화공'''이라는 기술로패림당원들까지 휘말리게 한다. 벽화공은 분노한 강룡의 '쇄격장'에 상쇄, 이후 전투를 계속하는데 딱히 어느 한쪽이 크게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1차 공방이 끝났다. 이후 동료의 목숨을 걸고 살초를 쓰냐고 묻는 강룡에게 '''따라다니는 개를 동료로 삼는 호랑이가 있냐'''고 반문하고, 강룡을 스승의 원수를 눈 앞에 두고 이상한데 신경쓰는 놈이라고 평한다. 이에 놀란 강룡이 의아해하자 '''자신이 파천신군의 하반신을 불구로 만들었고''', 이 때문에 부하들이 배신을 한거라면서 강룡의 원수를 자처한다. 이에 강룡이 사부님의 부상은 그 자들의 배신 때문이며 다른 말은 듣지 못했다며 반문하지만 자신의 굴욕까지 제자에게 전하지 못했느냐며 파천신군을 비웃는다. 그러고 이미 지난 일이니 아무려면 어떻겠냐고 말한 후에 자신의 독문병기인 독비철주편[14] 이라는 채찍 2개를 꺼내 다시 공격하기 시작한다.
독비철주편을 꺼낸 후에는 강룡을 압도하며 이후 강룡이 명륜공으로 반격하자 이를 천뢰마환공으로 상쇄시키고 채찍으로 몸을 관통하며 강룡을 기절시킨다. 이후 기절한 강룡을 조롱하며 눈알을 전리품으로 가져가겠다는 말을 하는 찰나에, 패림당원중 한명인 묘 영감이라는 노인에게 등 뒤에서 기습당한다. 하지만 기습당했음에도 팔과 허리 사이로 창이 비껴나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으며, 그대로 팔꿈치를 날려 일격에 묘 영감을 즉사시킨다.
이 때 마교대전 후 그의 행적과 함께 패림당의 진실이 드러나는데 패림당의 구성원들은 사패천이 멸문시킨 문파의 문주들로구성되어 있었으며, 패림당 형성 초기 당시 사패천의 암살에 실패한 이들이 처참히 살해당한 뒤 남은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사패천을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모두의 한을 풀어줄 '''누군가의 출현'''을 기다리며 원수의 수하로 살아가고 있었고, 암존은 그 의도를 뻔히 알면서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그들의 동행을 받아주었던 것이다.
즉, '''동족을 먹어치운 괴물과 그 괴물의 최후를 지켜보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는 들개무리의 기이한 동행'''이 패림당이라는 조직의 실체이자 해당 챕터의 의미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딱 한 번 그들의 비원이 이루어질 뻔 했던 사건이 있었지만[15] 여러 추측만 남겼을뿐 그 싸움이 정확히 어떻게 끝났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는 결국 경험의 차이일 뿐이라며, 강룡에게 경험을 쌓을 시간을 좀 더 주어진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강룡을 구원자로 선택한 묘 영감이 강룡을 빼내기 위해 스스로 희생한 것이다. 그리고 묘 영감의 기습을 시작으로 다른 패림당원과 사패천의 전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남은 두명의 패림당원들은 기절한 강룡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려 한다.
하지만 1대 다수라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넘사벽으로 차이나는 무공 수준 때문에 패림당원들은 사패천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학살당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기절했던 강룡이 일어나 파천 혈비공 기경공명이라는 초식을 발동해 기경 8맥을 전부 개방하고[16] 어마어마한 투기를 내뿜는 것을 보고 전성기 파천신군을 떠올리며 매우 놀란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힘을 남겨두고 자신을 상대했냐며 분노하며 강룡에게 달려들고 2차전을 시작한다. 강룡에게 공격당하여 날라가지만 별 대미지는 입지 않고 철주편으로 반격하나 이후 강룡과의 합에서 둘 다 밀려 나가떨어진다. 곧바로 독비철주편을 땅 속으로 통과시켜서 강룡을 기습적으로 묶은 다음 1차전때 입힌 상처를 다시 손으로 찌른다. 그러나 방심한 사이 강룡이 왼 팔로 찌른 팔을 잡고 오른 팔로 찌른 팔을 내리찍은 다음 날려버리며 '''그 팔을 뜯어버린다.'''
팔이 잘렸는데도 철주편으로 상처를 봉합하고 공방을 주고받는다.[17] 이후 강룡이 독문병기인 독비철주편을 붙잡고 끊어버리며 싸우던 도중 기경 8맥을 전부 개방하기 전 입었던 부상으로 인해 피를 토한다. 이에 독비철주편이 발라진 독인 마호산에 대해 설명하고 팔 하나와 독비철주편은 저승길 선물로 준 셈 치고 이 싸움의 마무리를 짓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강룡은 파천신군에게 마호산이라는 독을 쓰는 자에 대해 들었던 것을 기억해내고, "그날의 일은 승부라 부를만한 것도 아니었다."라고 파천신군이 말했다고 한다. 또한 강룡은 이미 만독불침지체를 완성했기 때문에 독에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리고 강룡이 전한 승부라 부를 것고 아니었다는 파천신군의 말을 듣고 자신을 그정도로 깔보고 있었냐며 크게 분노한다.[18] 그리고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후 '광폭뢰'를 시전하며 강룡의 명륜공을 압도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묵륜공에 광폭뢰가 소멸되었고, 이후 자신의 최강 절초인 폭렬대천까지 시전해보지만 이마저도 소멸된 후 묵륜공의 오의인 무저곡에 갇힌다. 무저곡 내에서 강룡과 싸우는데, 이 때 자신의 오른팔이 잘린 것을 깜빡한 채 자신에게 달려드는 강룡을 오른팔로 반격하려 하지만 당연히 할 수 없었고, 결국 강룡의 공격에 배가 뚫리며 패배하고 만다.
이후 강룡에게 패배한 후 죽어가면서 마교와의 전쟁 당시를 회상한다. 마교대전 당시 선봉장으로 나온 무극신마를 동귀어진의 각오로 쓴 폭렬대천으로 쓰러트렸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 혼란을 틈타 사적인 원한을 갚고자 한 열두존자 중 두 명이 사패천에게 도발을 함으로써 싸움이 전개되지만 사패천의 승리로 끝을 맺게 된다. 이를 본 용비와 홍예몽이 전후 사정을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싸움을 걸어오고, 피를 흘리며 돌아가는 길을 또다른 열두존자인 천잔왕 구휘가 가로막는다. 사패천은 '앞서의 전투에서 얻은 내상만 아니었다면 감히 너희 따위가 본좌를 넘볼 수 있었겠느냐' 라고 생각하지만 천존 황금충이 눈앞에 나타난다. 황금충은 '그대가 무공만을 따진다면 현(구) 무림 최강이라고 할 순 있지만 그대를 넘어설수 있는 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사패천은 파천신군과의 싸움을 회상하며 '''마교와 싸우기 이전의 나였다면...놈들과의 싸움으로 파열된 혈맥들 중 절반만 회복되었더라면...'''이라 하지만 황금충은 '핑곗거릴 찾지 말게, 그런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이상 '''결코 나를 넘어서지 못할걸세...''''[19] 라며 충고하고 사라진다.
이후 다시 현재에서 강룡에게 너무 기고만장하지 말라며 '''온전한 10성 공력의 폭렬대천''' 이었다면 강룡은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20] 그리고 이것이 네놈의 사부가 기억할 가치도 없다고 평한 이의 무공이라며 강룡이 보기에도 그렇냐고 묻는다. 이에 강룡은 승부라 부를만한 것도 아니라는 파천신군의 말은 승부 그 자체에 대한 의미였을 뿐이고 사패천 본인에 대한 평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사패천을 적으로 만날경우 최대한 전력을 다해 상대하지 않는다면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직후 사패천은 배가 통째로 날아간 상태로 죽음을 맞이했는데, 죽기 전에 그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시신은 살아남은 패림당 노인들이 의견다툼 끝에 결국 다른 노인들의 시신과 함께 수습해 화장해 주었으며, 이후 패림당은 남은 노인들이 어디론가 떠나면서 완전히 해체된다. 그리고 강룡의 시신을 찾기 위해 노인들과 동행했던 우대장의 부하들에 말에 의하면 3일동안 무엇을 찾아다녔다고 했는데, 아마 무명의 시신으로 보인다.
2.4. 고수 2부
1부에서 이미 사망했기에 등장하지 않지만 사천왕과 강룡에 의해 종종 언급되는데 막사평의 경우, 강룡이 구무림 최강자로 알려진 사패천을 죽인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도 강룡을 무시했고 이후, 강룡이 내공 방출만으로 자신을 꼼짝 못하게 하자 "네 놈과 호각인 사패천조차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라며 놀라고 강룡은 '그' 라면 이보다 못할 리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이후 혈비 역시 강룡이 사패천을 죽인 것을 언급하며 강룡이 파천신군에 근접한 수준일 거라 추측한다.
한편 1부에서 그가 포획했던 천곡칠살의 일원 '''무명'''이 그의 무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어떤 식으로던 사패천이 그에게 무공을 전수했다고 볼 수 있다.[21]
강룡의 내면의 고뇌에서 밝혀지길, '''사패천은 죽이지 않고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사패천과 싸울 당시 강룡도 기진맥진 했었다. 즉, 작중 등장한 늙은 사패천이 강룡과 마도환생 혈비 그리고 용비, 구휘와 그 외에 아직 실력이 제대로 밝혀지지않은 신선림 소속의 인물들을 제외한 고수에 등장하는 인물들 보다도 더 강력하단 것이 확정되었다.
3. 강함
'''"사부님...아니 그 이상? 이 정도의 투기를 가진 이가 존재하다니."''' ▶강룡
'''"그대가 강한 것은 사실이야. 무공만으로 따진다면 가히 현 무림 최강이라 할 수 있겠지."''' ▶천존 황금충
'''구 무림 최강자라고 몇번이고 언급'''된 인물이며, '''고수 1부의 사실상 최종보스.'''[23] 노화, 마교와의 싸움, 용비, 구휘, 홍예몽과의 전투 등으로 인해 전성기에 비해 상당히 약해진 상태임에도 강룡과 막상막하의 합을 벌였으며, 강룡의 원맨쇼였던 고수의 파워 밸런스를 완전히 박살을 내놨다.'''"사패천이란 노인과는 그런 결말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22]
''' ▶교룡갑
마호산이라는 독을 바른 채찍인 '독비철주편'을 무기로 사용하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이 보일 정도로 채찍을 잘 다루며[24] 땅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며 공격하는 등 채찍을 이용해 다양한 변칙 공격을 구사한다. 강룡조차 철주편을 처음 상대했을때 순식간에 공격당해 제압당했고 기경팔맥 해방 후에도 채찍을 통한 연계 공격에 유효타를 입었다. 또 단순한 변칙 공격 뿐 아니라 정파인으로선 특이하게 독을 사용한다는 점도 매우 특이하다. 마호산은 근육과 힘줄을 썩게 만드는 독으로 파천신군 역시 전투에선 승리했으나 마호산으로 인해 결국 사천왕이 배신할 수 있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해 몰락했다.[25] 묘사를 보면 즉발성 독은 아니고 천천히 작용하는 독으로 보이는데, 어지간히 독하긴 한지 만독불침지체인 강룡도 당장에는 독으로 인한 통증을 느껴 피를 토했을 정도다. 한 편 독비철주편을 팔 잘린 상처에 감싸 지혈하는 모습으로 만독불침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존재한다. 다만 단순히 본인이 사용하는 마호산에만 내성이 있는걸수도 있다.[26]
결과적으로 보면 갑작스레 강해진 강룡에게 방심하고 쓸데없이 잔인한 짓[27] 을 하는 등 빈틈을 보인 탓이라고는 하나 강룡의 역공에 한 팔이 잘리고 철주편이 부러졌으며, 그럼에도 강룡과의 합에서 강룡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정도로 외공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광폭뢰에 이어 동귀어진의 각오로 쓴 폭렬대천, 여기서 한차례 더 시전한 기공까지 도합 세번 연속으로 멸절이륜의 묵륜공에 먹힌 시점에서 기공 싸움에선 패배한 것이지만, 그래도 작중 강룡이 묵륜으로 기공을 소멸시키는데 고전한 것은 이 때가 유일할 정도로 치열했다. 그리고 기공 싸움 이전에 이미 강룡에게 오른팔을 잘린 상태였기 때문에 기공을 전력으로 펼칠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 팔이 온전했다면 밀렸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던 것이었다.
즉 종합적으로 보면 강룡과의 실력 차이는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로 거의 대등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성격적인 단점들이 발목을 잡아 패한 것이라 할 수 있다.[28] 파천신군이 강룡에게 충고한대로 사력을 다하지 않았다면 죽는 건 강룡이었을 것이며, 그마저도 사패천이 보인 몇차례의 실수와 방심, 패림당원들의 가세가 아니었다면 강룡은 더욱 고전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싸움이 끝난 뒤 강룡도 귀영의 도움이 아니면 사경을 헤맬 뻔 했으니 실질적으로 강룡의 판정승에 가까우며 누가 이기고 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셈이다.
우대장의 말로는 무공으로 삼존 중 최강이라고 하며 그의 회상에서 같은 삼존 중 한 명인 천존 역시 그를 무공으로는 현 무림(=구무림)에서 최강이라고 볼수도 있다고 평했다. 무공은 초식의 위력과 비례하는 만큼 전투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당연히 매우 크고, 전작인 용비불패에서 개방주인 일죽거사 역시 무공이 생사를 건 전투에서 가장 중요[29] 하다고 언급했던 만큼 무공뿐 아니라 실 전투력 역시 최상위권은 확정이다. 처음으로 강룡을 압도하며 그 이전까지 강룡의 라이벌로 거론되었던 소진홍이나 도겸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까지 크게 고전한 적이 없던 강룡이 적에게 상처 하나 제대로 입히지 못한채 독비철주편에 꿰뚫려 늘어진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비록 강룡이 죽일 의도가 없이 싸웠다지만 상당히 고전할 정도의 실력자들이자 각각 한 문파의 수장이었던 패림당 당원들을 벌레 마냥 학살하는 모습은 압권.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단순히 ''''투기'의 강대함으로는 파천신군 이상'''이라는 것은 강룡이 인정한 부분이다.[30]
애초에, 열두존자 또는 열두존자급 초고수 여섯명[31] 과 싸워 살아남고[32] '''강룡과 겨룰 정도의 실력'''을 유지한 것 자체가 '''성격하곤 별개로''' 무인으로서는 뛰어났다는 반증이다.[33]
고수 시점에 와서는 수차례나 '''구 무림 최강자'''로 언급되는데 우선 우대장은 설령 파천신군 본인일지라도 그를 이기지 못할 거라 평가했다.[34] 물론 객관적인 평가라 보긴 어려우나 그런 평을 들을 정도로 세간에는 초월적인 강자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며 강룡이 사패천을 죽였을 때도 사패천을 '''비록 늙었다 하나 구무림 최강의 거목'''이라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파천신군 독고룡 역시 혈맥들이 파손당한 상태에서 '''파천십이신공'''[35] 의 절반을 받아낸 암존을 높게 평가하며 과연 '''구 무림 최강자'''라고 평했으며 막사평 역시 그를 구무림 최강으로 불린 괴물 늙은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후세에 구무림 최강자로 전해지는 듯 하다. 무명이 한 때 무림 최강으로 불린 자로 언급한 걸 보면 후세가 아니라 과거에도 타이틀 자체는 무림 최강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작중 최초로 강룡이 사력을 다하게 만든 강적이고, 사패천 본인도 한 시대를 풍미한 거물이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매우 고평가받는 인물이다. 더 강했을 건 확실하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전성기의 강함은 논외로 치더라도 노쇠하고 약해진 현재의 사패천만 해도 작중 손꼽히는 강자임은 부정할 수 없다.[36] 파천신군 역시 20년이 지나 더욱 단련되었을 사천왕과 강룡을 비교하며 '굳이 찾아보자면 강룡과 싸워볼 만한 수준'이라 평했는데, 사패천만큼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경고한 유일한 대상이다.
환사는 신뢰성은 둘째치고 파천신군을 옥천비를 견제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파천신군과 능히 겨룰 만한 전성기의 사패천 역시 무공 면에서는 옥천비를 견제할 그릇이 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승패는 뚤째치고 무공 면에선 옥천비와 겨룰 만한 실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3.1. 한계
하지만 죽기전 무의식속의 천존이 지적했듯이 목숨을 건 싸움은 무공의 고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부드러움과 평정심 그리고 임기응변 역시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절실할 정도로 부족하고 언제나 최선의 상황에서 자신이 최강이라고 말하지만 무림의 싸움이라는 것은 '''최상보다는 최악'''을 염두해둬야하나 사패천은 그런 부분이 너무 모자랐다.[37] 이는 전작 용비불패에서 잘 드러나는 요소이다. 무공만으로는 삼존 중 하나인 천존이 '''경외감을 느낀다'''라고 생각했을 정도의 고수인 육진강은 용비에게 패했다.[38][39] 또한 고수 본편에서도 분명 무공으로는 신무림 최강급[40] 인 강룡도 특유의 무른 마음가짐으로 몇 수 아래의 상대들에게 몇 번이고 낭패를 볼 뻔 했다.(무극신마, 열두존자 중 2명과 연전으로 인해 입은 내상이 아니었으면 용비, 구휘, 홍예몽이 자신을 넘을 수 있었을 거냐는 한탄을 내뱉자 황금충이)...글쎄.
그대가 강한 것은 사실이야. 무공만으로 따진다면 가히 현무림 최강이라 할 수 있겠지.
'''허면 그대를 이길 수 있는 이는 존재하지 않는가 하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
'''목숨을 건 승부에 있어서는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뒤집히기도 하는 법이거든.''' 그런 경우 '''무공의 강약보다는 오히려 실수나 방심, 상대의 의지 혹은 예기치 못한 우연 같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그 순간 '''필요한 것은 고지식한 강함이 아니라 부드러움과 평정심 그리고 임기응변'''일세.
그야말로 지금의 그대에게 절실한 요소들 아닌가?
그대가 진정으로 절대자가 되고자한다면 명심해 두게. 강함만을 추구한다면 언젠가 더 강한 것을 만났을 때 부러질 수밖에 없어. 그것이 무림이라는 칼날 위에 서있는 우리의 숙명일세.
(그럼에도 사패천이 마교와 싸우기 전이었다면, 용비, 구휘, 홍예몽과의 싸움으로 파열된 혈맥들 중 절반만 회복되었더라면 이라고 또 핑계를 대자) 쯧쯧... 마교와 싸우기 전이었다면 혈맥이 회복되었더라면 이랬다면, 저랬다면...
강호에서 겪게 되는 돌발 상황이란 항상 최상보다 최악인 경우가 많은 법. '''그대가 추구하는 강함이란 것이 그 정도 요건들도 극복하지 못할 만큼 허약한 것이었던가.'''
'''핑곗거릴 찾지 말게. 그런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이상 결코 나를 넘어서지 못할걸세...'''
고수 78화 - 들개 무리(20화). 황금충
'''결국 사패천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이런 단점을 고치지 못했다.''' 강룡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그는 오른팔이 잘렸다는 사실을 잊고 장법을 날렸다. 비록 이미 그 시점전에 승패의 무게추는 강룡쪽으로 거의 기운 상황이었으나, 최후의 순간까지도 결국 본인의 결점을 못 고친 것이다. 무림의 싸움은 최상보다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하고 임기응변이 중요한데, 사패천은 그것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천존의 지적이 정확히 들어맞은 셈이다. 그리고 숨을 거두기 직전에도 강룡에게 너무 기고만장하지 말라 하며 온전한 10성 공력의 폭렬대천 이었다면 네놈은 살아서 서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끝까지 '이랬다면 저랬다면' 핑계를 댔다[41] . 따지고보면 이와 완벽하게 대척되는 행보를 보인 것이 전작의 주인공인 용비인데, 무해곡에 들어선 후로 육체적으로건 정신적으로건 지독하게 피폐해진 상황에서 구휘나 마검에 먹힌 상관책 등등의 고수들과 연전을 벌이면서도[42] , 용비는 제 몸상태를 두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대마교전 당시 각각이 열두존자급이라는 마교 주교 중 한명인 '무극신마'와 싸워 이긴 후, 곧바로 다른 열두존자 두명을 죽이고 용비, 홍예몽, 구휘를 각각 상대하고도 혈맥이 파열된 채로 살아남았다고 언급된다. 사패천이 혈맥 부상이 어느정도 회복했는지 여부는 작가가 확언한 부분은 없기에 불분명하다. 다만 사패천과 파천신군의 대결에서 아직 부상의 영향으로 몸이 온전치 못한 상태였고 이를 눈치 챈 파천신군은 승부를 뒤로 미룰 것을 제안했다. 따라서 사패천은 대마교전 이후 적어도 30년 간 혈맥파열의 후유증을 지병처럼 달고 살았던 것이 되는데, 그정도로 오래 시달린 고질병이 불과 20년 후인 고수 시점에서 완쾌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100세 전후로 추정되는 사패천의 연령을 생각하면 완쾌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반면, 강룡이 '''2대 파천신군급의 능력 + 파천신군의 공력을 그대로 전수받은 존재'''라고 밝혀진 것을 보면 기경팔맥을 해방한 강룡은 단순한 내공으로는 파천신군 이상이며, 이런 강룡과 한쪽 팔을 잃은 상황에서 기공 싸움을 벌여 호각지세였음을 감안하면 사패천의 혈맥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측면도 있다.[43] 그러나 내공이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기 때문에[44] 내공에서 강룡이 더 뛰어나도 호각으로 싸울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혈맥의 상태와는 별개로 사패천이 살아있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고령[45] 이라는 점과 중간에 회복기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무공의 성취가 있으리라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노쇠해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체적인 기량이 전성기만큼 회복되었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실제로 사패천 본인이 강룡에게 패했을 때 자신의 폭렬대천은 무극신마에게 쓰던 것은 커녕 늙은 시점에서 쓰던 최대 위력도 못냈다고 10성을 운운했다. 한팔 부상을 핑계삼는 발언일 수도 있으나 그냥 그 당시만 못하다는 인정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내선향 소속의 우대장 역시 사패천에 대하여 "'''비록 늙었다지만''' 구무림 최강의 거목"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강룡을 제압하려 한 구휘 역시 늙었다는 것을 깨닫는 건 그리 좋은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 현재 신선림에 은거하는 구휘는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대마교전 시점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고 나오는데다가[46] 용비 역시 옥천비와의 싸움 중 늙어서 지구력이 약해졌다고 한탄하는 것을 보면 용비, 구휘, 홍예몽 등의 신선림 소속 인물들은 선도술을 수련 중임에도 육체적인 늙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47] 반면에 사패천은 대마교전 후 더 강해졌다는 묘사가 있기는 커녕 대마교전 때보다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어 파천신군을 만난 시점에서도 혈맥 파열을 앓고 있던데다가 강룡과 싸웠던 시점에서도 혈맥 파열에 관한 논란이 있는 것을 기준으로 볼 때, 사패천은 '''혈맥의 부상과 회복 여부와는 상관없이 늙어서 전성기 때보다 약해진 것은 확실하다.'''
애초에 팬덤에서도 여러번 화두에 오르듯이 전쟁 중 열두존자 둘을 죽였다거나 용비불패의 주연들을 상대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는 등의 일화가 정확하게 어떤 경위였는지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사패천 본인이 무극신마가 처음으로 전력을 다해 싸운 상대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구휘도 금화경 사건에 얽히기 전에 고전한 적은 현재양이 유일했다한 적 있다. 즉 이런 발언은 그냥 상대가 그만큼 강했음을 강조하는 의미지, 이걸 가지고 과대해석은 금물이다. 또한 구휘는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자들의 강약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설명했으며,[48][49]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용비나 구휘, 홍예몽에게 당했겠냐는 사패천의 회상 속에서 천존은 '''글쎄?'''라고 이런 생각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50] 즉 암존이 순수한 무공에서 최강이기는 하지만, '''목숨을 건 사투에 있어서 그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4. 성격
오로지 강함만을 추구하며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걸로 알려져 악명이 높았던 인물. 고수에서의 행적과 작중 언사 등을 보면 이런 인물이 대체 어떻게 정파로 분류될 수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다. 하는 짓만 보면 무림공적으로 몰려서 주살되어도 할말이 없는, '''영락없는 악인이다.'''
사파라는 구휘는 작중 행적을 보면 악이라고 할 수 없고[51] , 용비불패 본편에서 악역이라 할 수 있는 존재, 마교라 불리는 아수라혈교의 교도들도 마공을 쓸지언정 나름의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집단[52] 이었다. 용비불패 당시 가장 순수한 악인에 가까운 인물이라면 금화경 사건의 흑막인 독안룡 고협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독안룡의 경우 열두존자급 무위와 사건의 주도적 인물 치고 너무나 허무하게 퇴장해서 조금 묻히는 감도 있으며 용비불패에서 보여준 그의 행보를 보면 사패천 처럼 순수한 악인이라기 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복수귀에 가깝다.[53] 그나마 주요 등장인물 중 사패천과 비슷한 짓들을 벌였던 인물은 파천신군 독고룡 정도가 되겠다. [54]
그러나 사패천은 스스로의 기분을 위해 힘을 마음껏 휘두르고 또 자신들에게 밟힌 이들의 절망을 보며 비웃고 즐거움을 느끼는 등 잔악한 모습을 보인다. 구휘 같이 사파 답지 않은 협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잔월대마 무리처럼 교리와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며 독안룡 처럼 야망과 그것이 무너졌다는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까지 작중에서 보여준 행보를 보면 말 그대로 그냥 나쁜 놈이다.
그리고 막강한 무공을 쌓은 초고수답지 않게 '''성격이 옹졸하고 이기적이다.''' 회상에서 황금충의 입으로도 언급되었듯이 끊임없이 핑계거리를 찾으며 자신의 패배나 실수를 순순히 인정하려 들지 않고 성찰이나 반성 따위와는 담을 쌓았다. 그의 몰락에서도 사패천은 용비 등이 경위를 알아보지도 않고 덤볐다고 투덜거리며 그들의 무공 수준에 대해 경멸을 표시하지만, 정작 무슨 짓거리를 했길래 열두 존자나 되는 사람들 중 둘이 정사의 운명을 걸고 있는 결전에서의 뒤치기가 아니면 저놈을 죽일 수 없다고 달려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코털만큼도 반성이나 가책의 여지가 없다. 또, 어지간하면 통찰할 만도 한데 피해자와 가해자가 반대의 경우, 즉 다른 이들이 가해자이고 본인이 피해자일 경우에는 과연 용비 등이 불문곡직하고 덤볐을지, 본인이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직접 만난 사람들에게도 행실을 어떻게 했길래 한 마디 변명도 없이 덤볐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저 관심이 있는 건 '그 놈들 무공은 개허접인데 내가 지쳤을 때 덤볐다' 이 수준이다. 그리고 사실 이 성격은 강룡과의 대결에서 크나큰 실책으로 이어지는데 오른팔을 내준 과정도 독비철주편으로 묶은 다음 장력 등을 방출해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음에도 굳이 아물기 전의 상처를 쑤시는 고통을 주기 위해서 접근해서 상처를 쑤시다 당한 것이다.
파천신군과의 대결을 놓고 봐도 사패천의 옹졸한 성격은 파천신군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파천신군은 사패천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회복되면 다시 붙어보자면서 아량을 베풀어줬지만, 사패천은 그런 파천신군을 등뒤에서 기습하여 부상을 입혔다. 남들 앞에서는 숨겨야 할 비겁한 일화이지만 되려 사패천은 강룡 앞에서 "내가 니 사부를 그렇게 만들었다", "파천신군은 제자에게 자신의 굴욕을 전하지는 못하는 인물" 운운하면서 마치 정정당당한 대결에서 그런 것처럼 뻔뻔하게 말을 하고 있다. 사패천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슨 짓을 하건 이기면 그만'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면야 최소한 일관성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정작 자기자신이 그런 일을 당할 경우 위에서 언급됐듯이 온갖 핑계거리를 찾으면서 그놈들 비겁하다고 징징대는 이중잣대를 보여주기 때문에 옹졸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반면 파천신군은 강룡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이 방심한 탓이며 결코 상대(사패천)를 비난하거나 탓할 일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다만 과거 행적을 보면 적어도 현재 알려진 것처럼 미치광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파인임에도 잔악한 행위를 서슴지않았다고 알려졌지만 대마교전 당시에도 정파 측으로 참전하였던 점을 보면 적어도 정파 내에서 축출될 정도의 막장 행위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광기가 폭발해 죽였다고 알려진 열두존자 건도 그의 회상에 따르면 그 둘이 먼저 사적인 원한을 가지고 도발한 것이었다. 오히려 이 사건에선 전후 사정도 알아보지 않은 채 사패천을 공격한 무림 연합 측이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또 패림당은 전쟁 이후에 결성된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이것 또한 과거에 대한 복수심 혹은 공로를 세웠는데도 무림 공적으로 몰린 것에 대한 화풀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결국 패림당에 한 행위가 정당화될 순 없고 전후 사정도 알아보지 않고 그를 공격했던 것을 보면 전쟁 이전에도 악명이 상당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주종관계인 동시에 원수지간인 패림당원들과의 관계에서는 조금 의외의 모습을 보이는데 분명히 사패천은 그들의 문파들을 멸문시킨 철천지 원수임에도 불구하도 패림당원들은 사패천이 없는 곳에서도 꼬박꼬박 당주님이라 부르거나, 사패천또한 그들을 호랑이의 뒤를 따라다니는 개라고 무시하면서도 그들을 백전노장이라 부르며 고평가하는 모습이나 그들이 강룡을 지키려 사패천에게 공격을 가했을 떄도 "네놈들이 선택한게 이런 애송이란 말이지.."라고 하며 처음부터 상호간 묵계였으니 들어오라며 받아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분명히 사패천과 이들에 사이에는 하늘과 땅차이 이상의 실력차가 있음에도 팔쇄진을 보며 "쓸 데 없이 세월만 축낸건 아니구나."라고 평하는 것을 보면 사패천은 자신이 패배한 이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핑계를 댈 지언정 상대방의 실력은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는 무극신마를 처음으로 전력을 내게 만든 초강자이며 마지막 절기가 조금만 미진했어도 죽은 것은 자신이라고 평가하는 모습과 자신이 천존보다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룡에게 패배하고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변명을 하긴 했어도 패배 자체는 인정을 했으니...
5. 사용무공
본인을 중심으로 사방에 기를 분출하여 몰살시키는 방식의 기술을 주로 사용하며, 심지어 그 기공파의 중심에 있는 시전자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자기자신조차 돌보지 않는 그의 잔인하고 파괴 일관적인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 벽화공: 강룡이 자신과의 전투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간파하고 진심으로 싸우게 하기 위해 쓴 무공. 자신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기를 분출하는 형식으로 파천신공의 파천 뇌응공과 비슷한 형식의 무공이다. 분출되는 기에 닿은 노고수들이 증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무시무시한 것임은 분명하다.
- 천뢰 오합장: 강룡과의 전투에서 쓴 무공으로 강룡이 이에 대응하여 응조참격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55]
- 천뢰 혈사장: 마환공에 이은 독비철주편 공격을 맞고 버티는 강룡의 곁에 파천신군의 혼령이 보이자 망령 따위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며 쓴 무공. 일종의 준비 동작에서 바로 장풍을 쏘는 형식의 무공으로 보인다. 역시 뒤이어 독비철주편으로 강룡을 관통하는 모습을 보인다.[56]
- 천뢰 마환공: 강룡의 파천 명륜공에 대응하여 쓴 무공으로 강룡이 힘에 부치는 모습과 함께 명륜공을 유지하는 모습인 반면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천뢰마환공을 쓴 후 즉시 독비철주편으로 강룡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천뢰 마환공 광폭뢰: 강룡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무공. 파천신군이 이전 사패천과의 대결을 작은 사고이면서 승부라 부를만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한것에 분노하며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면서 전력을 발휘 하면서 사용한다. 강룡의 파천 연환공 멸절이륜과 부딪힌다.
- 천뢰 마환공 폭렬대천: 강룡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사패천이 가진 최강의 절기. 광폭뢰, 벽화공과 마찬가지로 사패천 본인을 중심으로 넓은 범위를 소멸시키는 무공. 패림당원이 이 무공을 보고 동귀어진을 논하는걸 보면 위험부담이 큰 기술인듯 하다. 마교대전 당시 동귀어진의 각오로 쓴 이 기술로 무극신마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후에 제운강을 쓰러트린 강룡에게 무명이 폭렬대천을 사용하는데, 이 기술을 보고 강룡이 놀란다.
6. 기타
작중 최초로 주인공과 겨뤄볼만한 수준을 넘어 주인공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인물이다. 처음 내선향 조직원들 사이에서 언급 되었을때만 해도 적당히 강한 중간보스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오히려 밝혀진 바로는 '''열두존자, 그것도 과거 천하무림을 삼분했다는 삼존 중 무공만으로는 최강'''[57] 이라는 어마어마한 강자였다. 오히려 강룡의 목표인 내선향 향주가 쩌리로 보일 정도.
강룡과의 일전에서 그 명성에 걸맞는 무시무시한 무공을 보여줌에 따라 강룡의 일방적인 패배를 점치는 독자들이 많았고, 또 사실상 일차적으로는 강룡의 완패로 끝났지만 강룡이 스승의 일갈을 듣고 다시 일어난뒤 죽일각오로 전력으로 싸우기 시작하자 결국 오른팔이 뜯기고, 독비철주편까지 끊어지며 밀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58] 물론 사패천도 살아있는게 놀라울 정도의 고령인 것을 감안하면 마냥 사패천을 평가절하 할 수도 없다.
처음에는 열두존자의 삼존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포스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공은 강하지만 성격때문에 절대고수라는 위명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같은 삼존인 천존과 지존은 용비불패에서 굉장히 여유롭고 능구렁이같은 모습을 보인것에 비해 사패천이 보여주는 모습은 다른 삼존들에 비해서 훨씬 폭급하고 호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처음 등장시의 모습에 비해서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다.
무엇보다 무공만으로는 삼존 중 최강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것에 비해 파천신군에게는 비록 부상을 입었다지만 반박의 여지가 없이 압도당했고[59] 그 제자이자 한참 어린 강룡에게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을 보여 용비불패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던 황금충과 무림맹주를 세트로 물먹이는 행보를 보여줘 많은 욕을 들어먹고 있다. 아무래도 '''정파'''의 삼존에 들어가있던 인물이 독비철주편의 마호산이라는 독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 정파의 인물들 중에 무협소설에서 사천당문처럼 독을 사용하는 인물들도 있지만 천하무림을 삼분했다는 엄청난 설정을 가진 사람이 독을 사용하는 모습 자체가 깬다는 평가.[60][61]
한 가지 의문점은 삼존이 과거 천하무림을 삼분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면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는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황실에서의 영향력과 어느정도의 수하들이 있는 홍무왕 황금충과 정파 무림맹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스스로 무림질서를 주관한다고까지 말하는 지존 무림맹주는 세력의 존재가 확실히 밝혀져있으나 그에 비해서 대마교전 이전에 암존 사패천의 세력이 어떤 세력이었고 과연 어떻게 존재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다. 패림당이 그 때 부터 있었다든가, 아니면 그 전엔 세력이 있었는데 마교와의 대전에서 다 죽고 혼자남았다든가, 마교 + 열두존자 두명 + 용비 + 홍예몽 + 구휘와 상대하면서 부하들은 죽어가고, 시간을 끌어 본인만 남게 되거나 등등 뭐 설정이야 짜기 마련이다. 물론 사패천의 성격이나 사투 직후에도 열두존자 둘을 일방적으로 죽여버린 무시무시한 실력을 생각해보면 혼자 활동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여담으로 그의 이명인 '암존'은 사패천이 다른 2명의 존자들보다 격이 낮음을 은유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본래 천(天)과 지(地), 다음에 와야 하는 글자는 인(人)이다. 즉, 클리셰 대로라면 사패천이 받아야 할 이명은 암존이 아니라 인존이어야 한다. 게다가 어둠(暗)이란 호칭이 정파최고라 불리는 인물에게 붙었다. 암존이 결코 좋은 의미로 붙었다고 보긴 힘든 상황인 셈이다. 다만 서브 컬쳐 같은 곳에선 천지'인'이 아닌 천지'마'로도 쓰기도 한다.[62] 이를 보면 일단 정파 소속인 만큼 개인 별호인 독수마황은 몰라도 소속 칭호인 삼존에서 마존이라는 것은 어울리지 않아 암존을 대체하여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진짜 암으로 정해졌는지는 작가만이 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