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자판

 



1. 개요
2. 국내
2.1. CAS 속기
2.2. 소리자바 속기
3. 관련 문서


1. 개요


모아치기 세벌식 자판의 한 종류이다. 속기사들을 위해 개발된 자판으로 일반 키보드와 모양이 다르다. 또한 표준화된 배열이 없어서 제작사마다 배열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영어 속기 자판처럼 모음이 엄지로 치는 위치에 있으며 엄지 손가락의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가격이 높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낱자 결합 규칙을 활용한 모아치기와 매크로#s-2를 통해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매크로 기능에는 약어가 저장되어 있다. 자주 쓰이는 문자를 저장하여 빠르게 불러오는 기능이다. 이 매크로 기능으로 인해 체감상 사람이 실제로 칠 수 있는 최대타속인 약 천 타에서 배수로 늘린 (계산상) 타수가 나올 정도로 능률이 향상된다. 약어를 칠 때 약 3000타/분 정도의 순간 타속을 낼 수 있으며 익숙한 약어만으로 문장을 빠르게 입력하는 경우 환산된 속도로 4000타/분이 넘는 순간 타속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빠르게 치는 것, 즉 말하는 속도로 치는 것을 목표로 만든 자판이므로 약어로 저장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되더라도 평속 1000타/분 정도의 속도가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1급 속기사의 경우 아래 소개된 하드웨어 방식 속기자판들(CAS,소리자바...)로 330자/분 이상을 친다. 한 글자 당 평균 3타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는 1000타/분에 육박하는 속도가 되는 것이다.
속기사들은 일할 때는 속기 자판을 사용하지만 나머지는 일반 키보드를 더 자주 사용한다.[1] 더 익숙하고 편하고 가볍고 싸기 때문. 속기 자판을 쓰려면 컴퓨터 + 속기 자판 + 서류 가방(녹음기 같은 것이 들어있다.) + 기타등등 하면 짐도 많고 일반 키보드보다 무겁다. 그래서 속기사들이라고 하더라도 잘 안 들고다니기 때문에 녹음도 불가능해서 무조건 실시간으로 바로 듣고 쳐야되는 일 같은 거 아니면 보기도 힘들다. 오히려 속기사들보다 속기 연습생들이 들고다니는 경우를 상대적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을 정도.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키보드는 카스(CAS)소리자바이다. 이 둘은 서로 입력 방식이 상이하다. 자격증이나 채용시험도 이 두 종류 기계와 문화콘텐츠개발원의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두벌식 모아치기, 생산 중단, 재고품(지피전자 GP-K8300)만 판매중}로만 응시 가능하다. 일반 키보드로 응시할 경우 합격하더라도 실기 합격이 취소된다.
현재 법원, 의회 등 회의를 기록하는 곳의 속기사들은 대부분 이런 전문화되고 특수화 된 속기 자판을 사용한다. 두 키보드 회사는 각각 '스마트속기'와 'AI속기'를 키워드 삼아 이미지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는 두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불과할 뿐, 범주는 여전히 '컴퓨터 속기'를 벗어나지 못 한다.
키보드의 가격은 300만원 전후로 일반 키보드와는 넘사벽으로 매우 비싸고, KS표준속기겸용키보드도 40만원 정도로 비싸다. 중고로 구입하기라도 하면 인터넷 강의를 듣지 못 하는 등 속기사로의 진입장벽은 꽤나 높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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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컴퓨터 속기 자판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런 모습의 자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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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키보드를 치는 모습 (사진 사양은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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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분리형 UTOPEN Steno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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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비슷하게 만든 Yawei 속기 자판. 자판은 대칭적이라고. 탕 야웨이[2]라는 사람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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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Grandjean이 독자로 개발한 프랑스 아날로그식 속기 자판의 모습. 컴퓨터 속기 키보드의 모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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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자의 속기 자판
ワープロ라는 또다른 일본 독자 속기 자판의 모습
그 외에도 1918년에 '''음절 단위로 자판을 만들어''' 컴퓨터속기를 시도한 성과물이 있었다.

2. 국내


보통 CAS 속기 자판과 소리자바 속기 자판이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모아치기 세벌식 자판 중 안마태 소리글판과 세모이 자판은 일반 키보드에서 속기 자판의 방식으로 빠르게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속기 자판 업계나 국가기술자격 검정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키보드 자체에 속기 기능이 내장된 것, 즉 하드웨어 방식을 쓰는 자판만 속기 자판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방식을 쓰는 안마태 소리글판이나 세모이 자판은 준속기 자판으로 분류될 수는 있겠지만 속기 자판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2.1. CAS 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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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Computer Aided Steno-machine
속기사 범용 키보드. 일반 키보드와 다르게 세계 범용 로마자 속기자판처럼 피아노 + 타자기와 같은 지렛대 원리를 쓰는 바 타입으로 만들어져 필요로 하는 손가락 힘이 적다. 인체공학적인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양손의 끝 부분이 중앙을 향하게 제작되어 있다. 왼쪽에 초성 10개, 오른쪽에 종성 10개, 아랫쪽에 중성 6개를 배치하여, 한글 입력 부분만 놓고 보면 세벌식 자판 중에서 가장 글쇠 수가 적어서 익히기가 용이하고, 키보드 윗면 평면상 손가락 이동거리도 적은 편이다.
제작사는 한국스테노.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속기연가 카페가 있다.

2.2. 소리자바 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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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키보드처럼도 쓸 수 있게 글쇠를 배치했다. 기능키의 위치가 일반 키보드와 비슷한 편이고, 일반 2벌식 키보드에서는 숫자열을 제외하면 반점, 온점을 포함한 한글 글쇠 수가 약 30개인데, 소리자바 속기는 이 30개의 글쇠에 초성 14개, 중성 1개, 종성 15개가 배치되어 있고, 아래쪽에 중성 6개가 추가되어 있다. 또한 일반 키보드에 사용되는 접점식 멤브레인 형식을 채택하여 초보자 접근성이 좋다.
제작사는 소리자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속기홀릭 카페가 있다.

3. 관련 문서




[1] 주로 세벌식을 사용한다는 의견도 있다.[2] 이 분은 속기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고 학원까지 세웠을 정도다. 2012년 2월 20일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