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
1. 일반적인 의미
- 損益 : 손실과 이익.
2. 후한 말의 인물
孫翊
(184 ~ 204)
후한 말의 인물로 자는 숙필(叔弼). 손견의 셋째 아들이다. 아내는 서씨. 손송의 아버지. 전략에 따르면 이름이 엄(儼)이라고 한다.
날래고 과감하며 손책의 풍모가 있었지만 주치전에 따르면 성질이 급하고 너그럽지 못해 기쁘거나 노여워도 마음의 통쾌함 만을 구했으며 주치가 이를 여러 차례 질책하고 계도했다고 한다.
2.1. 정사
주치가 천거해 효렴이 되었으며, 손책이 죽을 때 장소 등은 손익에게 뒤를 잇게 하라고 했다. 손익이 후계자로 기대된 것이 당시로선 일리 없는 주장은 아니었는데, 당시 손오 세력이 손책의 카리스마로 쌓아올린 측면이 크고 측근들의 충성 또한 오나라 자체보단 손책 개인을 향한 것이었으며, 손책이 죽는다면 그 공백이 심각한데, 손권의 집권 초 모습은 그야말로 유리멘탈에 누가 봐도 한심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손책을 빼닮아 기민하고 강인한 손익으로 손책을 대신하는 것이 무난하다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손익은 손책의 단점마저 빼다박아 다혈질에 감정적인 성격이었으며, 손책 자신부터가 이런 성격을 주체하지 못한 탓에 원한을 사 훅가게 된 상황이었다. 손책은 장소에게 "손권이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그대가 취하라."는 말로 손권을 고집했고, 손권을 불러 인수를 주고 뒤를 잇게 하면서 "나처럼 하지 마라", "현명한 자를 임용해 각자가 마음을 다하게 하는데는 내가 너만 못하다." 같은 말을 남겼는데, 손권에게 자신과는 다른 뭔가를 기대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곧이어 나오는 손익의 말로를 봤을때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옳았음이 드러난다.
이후 203년에 편장군, 단양태수를 겸하고, 손권이 죽인 옛 오군태수 성헌의 부하였던 규람, 대원 등을 초빙해 중용했다. 꽤 과감한 기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이 여러 차례 손익으로부터 곤란을 겪어 항상 복수할 기회를 노렸다는 것을 보면 갈구기도 자주 갈궜던 것 같다(…).
204년, 규람과 대원은 비슷한 처지였던 손익의 측근 변홍과 서로 짜고 손익을 죽일 음모를 꾸몄는데, 한편 손익은 군 내의 여러 현령, 장들을 소집해 연회를 열기로 했고, 마침 손권도 밖으로 원정을 나가있었기에 이를 기회로 삼았다.
이때 손익은 부인 서씨에게 점을 치게 했다가 서씨가 점괘가 좋지 않다며 다른 날을 선택하라고 했음에도 그대로 연회를 열었고, 장리들이 늦게 오자 빨리 오도록 독촉했다고 한다.
손익은 항상 칼을 차고 다녔으나 이 때는 술에 취해 빈 손으로 손님들을 응접하다가 변홍에게 칼빵을 맞아 변변한 저항도 못하고 살해당한다. 이에 크게 소란이 일었지만 워낙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겁에 질렸기 때문인지 나서서 손익을 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변홍 일당은 산으로 달아난다.
손익의 아내 서씨가 현상수배를 하자 이틀 뒤 규람과 대원은 변홍을 죽이고 모든 책임을 변홍에게 돌렸는데, 사람들 모두가 규람, 대원이 변홍의 배후임을 알았지만 아무도 그들을 토벌할 능력이 없었고,[1] 이들은 손권으로부터 진상 조사를 위해 파견된 손하마저 죽인 뒤 양주자사 유복을 맞아들여 조조에게 투항하려 한다.
한편 규람은 손익의 첩과 하인들을 체포하고, 손익의 아내 서씨를 개인적으로 취하려고 했는데, 서씨는 이를 받아들이는 척 하면서 남편의 제사를 허락해달라며 시간을 끄는 한편 비밀리에 손고, 부영 등 손익의 심복 22인을 모아 남편의 원수들을 죽인다. 군은 잠시 혼란에 빠졌으나 마침 황급히 도착한 손권이 규람, 대원의 잔당들을 처치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되었고 손익의 남은 가솔들은 손권이 거두었다.
2.2.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도 등장하는데, 성질이 난폭해 술만 들어가면 항상 부하들을 두들겨 패서 여기에 질린 규람, 대원이 손익을 암살한다는 것으로 알기 쉽게 각색되었고 죽는 일화 외의 다른 행적은 없다.
2.3. 미디어 믹스
나름대로 유력 후계자 후보(?)이기도 했지만 기록상의 행적이 부실하기도 하고, 손책 생전에는 나이가 어렸던 데다, 조조의 하북평정과 나란히 스킵되면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주제인 손권 집권 초기에 죽는 등 활동연대도 애매하기 때문에 기타 창작물 등의 매체에선 거의 인지도가 없다.
2.3.1.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능력치는 무력은 70대 후반이지만 통솔이 살짝 낮은 B-급 무장. 능력치는 좋은 편이 아니나 서씨의 남편이라는 것 때문에 유명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삼국지 시리즈의 일러스트는 언제나 클론 무장에 가까웠으나, 삼국지 3에 한해서는 동일인물 얼굴 두 장 그려놓고 관복 입은 건 큰형님, 갑옷 입은 건 손익으로 아주 심플하게 분류해 놓았다. 삼국지 11에서는 손책을 닮았다는 점이 감안되었는지 날카로운 청년장수 이미지로 나름대로 멋지게 나왔으나, 삼국지 12에서는 일러스트가 급격히 역변해 젊었을 적 동탁으로 추측되는 비만한 남자가 되었다.
삼국지 3에서는 다른 오나라 장수들과는 판이하게 수전지휘가 엄청 낮다. 그래서 장군이 되지 못한다. 능력치는 육지70 수지52 무력76 지력42 정치35 매력45에 야망7 운7 냉정7 용맹6으로, 손익을 장군으로 만들려면 육전지휘나 수전지휘 중 하나를 28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올려서 장군이 된다 해도 잡장일 뿐이라 태수가 부족하면 손익을 장군만들어 쓰면 되지만 그게 아니면 헛된 노력이다. 그냥 손소로 대체하는 게 낫다. 오나라는 태수요원, 즉 장군요원[2] 이나 군사요원[3] 이 쎄고 널렸기 때문에 손익을 장군으로 만드는것은 쓸모없는 짓이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67/76/31/24으로 분전, 돌진, 몽충, 충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노병계나 궁기병계 병법이 없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69/75/26/15/30으로 역시 좋지 않다. 특기는 화시, 저지, 기염, 나선, 주호. 총 5개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67/78/27/16/45이며 특기는 수장이다. 능력치가 암울하고 특기의 효율성을 보면 개쓰레기이다.
삼국지 12의 능력치는 11시절 그대로고, 전법은 하필 대타격이라 형 친구, 형 친구 후계자의 더블 불쇼에 묻힌다. 일러스트는 조금 더 통통해지고 손책처럼 다혈질이라는 걸 고증했는지 굉장하 성깔있게 나왔는데 자세히 보면 도검을 들고 있다.
삼국지 13에서는 67/78/27/16. 중신특성은 없고 전법은 속공명령. 능력치만 따지면 그냥 평범한 무관같지만 병과적성이 창A/기A/궁C로 괜찮고 특기도 훈련 3, 교섭 1(서씨 인연 효과), 신속 4, 공성 4, 수영 6, 일기 3으로 은근히 알차다. 전수특기는 수영이고 부장으로는 최고급 무장이라고 보면 된다. 큰형인 손책의 기마조련 받으면 기병 적성이 S까지 올라간다. 다만 큰형이 워낙 금방 죽고, 본인도 금방 죽기에 영웅집결에서나 가능하다는게 함정..서씨를 기본적으로 배우자로 보유하고 있다. 영웅집결이라면 작은형, 여동생과 한 부대로 출진하는 콤보가 꽤나 좋다. 형제자매 인연 보정을 받으며, 전법만 좋지 전투 능력치와 특기은 잉여한 손권을 손상향의 무력과, 손익의 전투 특기가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66, 무력 75, 지력 27, 정치 15, 매력 40으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과 정치력이 각각 1, 무력이 3 하락했다. 개성은 수전, 저돌, 주란, 주의는 패도, 정책은 봉시강화 Lv 3, 진형은 봉시, 전법은 구축, 강습, 친애무장은 서씨, 손책, 혐오무장은 없다.
2.3.2.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얼굴을 잘 안비추는 무장이었다. 진삼국무쌍 3에서 호위병 디폴트 네임중 한명으로 잠깐 등장했다가 이후 퇴장하고 클론으로는 영영 볼 수 없던 인물중 하나. 워낙 인지도나 관련 일화가 적은 데다 누가봐도 손책의 하위호환형 인물인데 이미 손책이 무쌍무장으로 참전한 마당에 손익이 쓸데 없이 나와서 스토리적으로 분란을 일으킬 이유가 없기도 하다.
[image]
용맹하다는 손책과 닮은 면에서 손책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어린 청년으로 디자인되었고, 상반신에 휘두른 옷은 아내 서씨와 같은 디자인이다. 인상만 봤을 때는 다혈질에 난폭한 성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인다.
[1] 규람과 대원은 제각기 도독, 군승으로 손익이 부재한 상황에선 예장군 내 군사와 행정의 최고 실력자다.[2] 무력85 이상이거나 무력70 이상임과 동시에 ((육전지휘+수전지휘)/2)+매력의 합이 120 이상인 장수.[3] 지력 또는 정치력 중 하나가 80 이상인 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