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타 오리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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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곡: 만약에... (もしも…)
1. 소개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1907년 7월 7일생. 담당 성우는 오카모토 마야 / 유지원.
일본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사쿠라 대전 2에서 새롭게 등장한 히로인 중 한 명으로, 과거 실험용 화격단인 유럽 성조의 대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 유럽 성조의 실험은 실패로 끝나고 당시의 데이터가 말소되었으며, 시간이 지난 후 오리히메는 같은 유럽 성조 출신인 레니 밀히슈트라세와 함께 제국화격단에 스카우트되면서 다시 화격단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붉은 귀족'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귀족 솔레타 가의 딸로, 연극이나 전투나 늘 놀라운 재능을 보인다. 무대에서의 모습 때문에 이탈리아 연극계에서는 '태양의 딸'이라 불리기도 한다.
평소에는 でーす。나 くださいー。처럼 말끝이 길게 늘어지는 말투를 쓴다. 다만 감정이 격해지거나 오오가미에게 큰 호감을 느끼는 때에는 평범한 말투가 된다[1] .
2. 캐릭터 속성
2.1. 오만함
오리히메는 연극이나 전투나 개인의 실력은 굉장히 우수했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타인을 무시하고 깔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기준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구리다며 디스하기도 하고, 팀워크 따윈 오래 전부터 밥 말아먹은 지 오래였다. 때문에 첫 전투에서 시작하자마자 구경이나 하라며 혼자 적 무리에 돌진하는 트롤링을 저지르고, 이 때문에 아오이 사탄에게 공격당할 뻔하기도 한다.
1화에서 오오가미 이치로에게 보호받으면서 조금은 인정하기로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불만을 자주 표출하는 타입이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이탈리아에 있었을 때와 비교하며 마구 깎아내리기 일쑤였고, 그 때문에 팀워크는 여전히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 오만함은 하단의 속성을 거두면서 함께 사라지게 된다.
2.2. 일본 남성 혐오
처음 제국화격단에 들어왔을 때부터 오오가미 면전에 대놓고 '''일본 남성은 바퀴벌레 이하'''라 하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거기에 연습을 안 하겠다며 나가려는 걸 오오가미가 가로막자 들고 있던 컵의 물을 오오가미 얼굴에 뿌리는 등 작중 내내 오오가미에게 시비를 건다.[2]
이러한 연유는 오리히메가 주역인 7화에서 알 수 있게 된다. 화격단원들과 같이 가을축제에 갔을 때 초상화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 오가타 세이야와 마주하게 되는데[3] 오리히메는 격앙된 채 극장으로 가버린다. 이후 극장을 찾아온 오가타의 이야기를 듣고, 밤늦게 오리히메를 설득한 끝에 간신히 또다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가타가 이탈리아로 유학을 왔을 당시 오리히메의 어머니인 카리노 솔레타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오가타는 당시 무명 화가였기에 솔레타 가문에서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내쫓아버린다. 하지만 카리노의 뱃속에는 이미 오리히메가 있었고, 카리노는 겉으로는 늘 괜찮은 척 했지만 혼자 있을 때 눈물을 흘리며 오가타를 그리워했다. 이 모습을 본 오리히메는 아버지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여겨서 일본 남성을 싫어하게 된 것.
결국 오오가미는 다음 날 오리히메를 오가타에게 끌고 가다시피 해서 대화라도 하려 했으나 오리히메의 증오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 때 카샤가 축제장에 습격을 해오고, 오가타는 몸을 던져 오리히메를 구하지만 중상을 입는다. 마침 근처에 있던 오오가미는 반드시 구하러 오겠다 약속하였고, 그 약속은 지켜졌다. 이 때를 기점으로 오리히메는 남성을 혐오하는 모습이 사라지며, 화격단 모두에게 지금까지의 경솔한 행동에 사과하고 아버지인 오가타와도 화해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리히메는 그토록 싫어하던 일본 남성 두 사람에 의해 과거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으며, 이 사건 이후에는 화가로서 명성을 쌓는 아버지 오가타를 응원하고 있다.
2.3. 그 외
오만함이나 혐오를 떠나서 오리히메 본인은 장난기가 굉장히 짙다. 가벼운 말장난부터 시작해서 대놓고 비꼬는 표현을 쓰거나 아니면 어떤 단어를 일부러 잘못 가르쳐줘서 골탕먹이는 정도까지 그 정도가 다양하다. 그러다가도 위험하다 싶으면 방패막이로 쓰기 좋은 사람에게 매달리며 내숭을 떨기도 한다. 이런 행위는 사쿠라 대전 3 9화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덕분에 글리신 블뢰메르가 망가지는 모습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4]
어떤 활동을 하면 자신이 주목받고자 하려는 성향이 있다. 이는 오만함이 사라진 지 오래인 4편의 전투 파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오리히메의 턴이 돌아왔을 때 하는 말도 "여러분~ 절 주목해주세요~" 이다. 또한 전투 후 커튼콜이 있을 때 낄 수 있음에도 끼지 못한다면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5]
오리히메가 남성 혐오를 거두면 본격적으로 오리히메가 오오가미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오리히메를 적극 공략하게 되면 짓궂던 평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쿠라 못지않게 데레데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쿠라 대전 4에서 본인 엔딩일 때도 자신은 이탈리아로 돌아가지만 자신을 빼앗으러 이탈리아로 와달라는 고백을 한다.[6] 첫인상과 비교하면 극과 극.
담당 미니게임은 뮤직 레슨. 오선보에서 날라오는 음표를 테두리 색에 맞춰 이동시키는 미니게임이다.
3. 전투
전투 때에는 원거리 계열을 맡는다. 다만 공격 범위는 자신을 중심으로 十자 모양으로, 사거리는 마리아에 비하면 매우 짧은 편. 자리를 잘 잡으면 여러 적을 요리할 수 있다.
음악 대국 이탈리아 출신답게 필살기도 모두 음악과 관련된 이름이다. 2편에서는 콰트로 스타조니(Quattro Stagioni), 일 플라우토 마지코(Il flauto magico), 4편에서는 오 솔레 미오('O Sole Mio), 오오가미와의 합체기는 2편에서 칸초네(Canzone), 신포니아 (Sinfonia)로, 마지막 쌍무일 때 오오가미와의 합체 기술은 낭호멸각 두에토(狼虎滅却 Duetto). 사쿠라 대전: 전설의 시작 한정으로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도 있다.
4. 기타
오오가미를 부르는 호칭은 소위님(少尉さん)이며 3편 이후로는 중위님(中尉さん).
캐릭터 설정 뒷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 국적이 이탈리아가 아닌 조선인(!!)으로 하려 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평행세계 설정이라 하더라도 양국간의 역사적인 갈등을 무시할 수는 없는지라 이탈리아로 국적을 바꾸었다고... 위안부 문제 등의 예민한 역사 문제를 감안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셈.[7]
성우인 오카모토 마야가 1999년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간 탓에 무대화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캐릭터였고, 2006년부터 산부인과 문제 때문에 아예 무대에서 강판되었다가 2010년 무도관 라이브부터 완전히 복귀하기 시작했다.
[1] 더구나 목소리가 은근히 색기가 섞여있어서 오오가미와의 대화때는 큰 위력(?)을 발휘한다.[2] 이외에도 "아빠", "아버지"라는 말에도 민감해서, 부모님으로부터 온 편지를 받고 좋아하던 아이리스에게 시비를 걸어서 결국 빡치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이나마 미안한 기색을 보이긴 하지만.[3] 처음에는 못 알아봤지만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고 말해서 정체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반응에 오가타 역시 오리히메를 알아본 것.[4] 이 당시 오리히메는 글리신과 하나비에게 てんてこ舞い(텐테코마이; (몹시 바빠서) 이리 뛰고 저리 뜀.)라는 전통 춤을 알려주겠다고 뻥을 치고 있었다. 한국으로 치면 '엉거주춤'이라는 한국 전통 춤을 알려주겠다고 뻥을 친 것.[5] 물론 이 커튼콜에 끼지 못한 사쿠라 대전 3 9화의 오리히메는 레니와 함께 인질로 잡혔다가 카야마 유이치에게 막 구출된 상황이었고, 전투에 합류할 수 없는 두 사람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것이 맞는 행동이었다.[6] 이 때 오리히메가 입고 있는 기모노는 원래 오가타가 아내 카리노에게 선물한 것이다. 후에 소중한 사람 앞에서 입으라고 오리히메에게 물려준 것.[7] 아무리 러일전쟁에서 패퇴한 평행세계가 배경이라 한들 본래 역사 시점에선 대한민국 최악의 흑역사인 일제 강점기고, 실제로 그 이유 하나 때문에 프랜차이즈 자체가 한국 내에서 다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금은 히로이 오지의 사상과 작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고 있는 팬들이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준 덕분에 그나마 완화된 것이다. 따라서 오리히메가 본래의 설정대로 한국인(조선인)으로 나왔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더구나 일본으로 간 조선인들이 우대를 받았던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