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시
1. 개요
황해북도에 있는 도시. 광복 당시 면적 51.53㎢이었다.
송림(松林)은 소나무 숲이 우거졌다고 하여 붙은 지명이다. 본래 황주군 소속으로 대동강변의 한 포구였다. 분리 이전의 역사는 황주군 문서 참조.
1917년에 송림면 일부 지역을 일본 군인이었던 와타나베 켄지(渡辺兼二)의 이름에 포(浦)를 붙인 겸이포(兼二浦; けんじほ; 켄지호)면으로 분리하고, 1931년 읍으로 승격했다. 1942년 송림면을 겸이포읍에 편입하고 1945년 8.15 광복과 함께 겸이포읍을 송림읍으로 개칭했으며, 1947년 북한 치하에서 황주군에서 떼어내 송림시로 승격했다.[1]
일제강점기 때 미츠비시가 건설한 황해제철소(前 겸이포제철소)가 있으며, 1998년에 송림제철소 학살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리원시처럼 대한민국의 이북 5도청에서 북한의 행정구역을 인정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례이다. 이유는 사리원시와 같이 6.25 전쟁 당시 송림시를 대한민국 국군이 점령하면서 송림시장을 파견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복 당시의 겸이포라는 행정구역명을 따르기엔 대놓고 일본식 명칭이라 껄끄러운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교통은 송림선과 송림항이 있다. 근데 역은 시가지보다 남쪽에 떨어져 있다. 송림항은 큰 폭인 대동강을 이용한 하항이다.
2017년 7월 9일에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남북통일 이후에는 남한과 비슷한 방식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한다면 역사적으로 같은 지역이던 인근 황주와 도농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2. 이북5도위원회 기준 행정구역
[image]
아래 행정동과 법정동은 《이북5도 명예읍·면·동장 위촉에 관한 규정》 제8조 별표2에 규정되어 있다.
아예 처음부터 일본인이 닦아서 만든 도시인 걸 보여주는 듯 일본식 지명이 매우 많다. 메이지, 다이쇼도 보이고, 일제강점기 웬만한 곳엔 다 있던 혼 혹은 모토, 사카에, 아사히도 있다. 그리고 이 동네의 높으신 분 중 시가현 오츠시에서 온 사람이 있었는지 몰라도 오츠, 그리고 오츠시에 있는 지명인 이시야마와 사카모토도 있다(철덕들에겐 케이한 전철의 이시야마사카모토선으로 잘 알려져있다).
2.1. 광복 당시 행정구역
광복 당시의 황주군 겸이포읍은 17동 10리를 관할하였다.
- 용복동(龍伏洞)
- 자운동(紫雲洞)
- 대송동(大松洞)
- 산서동(山西洞)
- 월봉동(月峰洞)
- 송산동(松山洞)
- 대흥동(大興洞)
- 운곡동(雲谷洞)
- 철산동(鐵山洞)
- 인수동(引水洞)
- 오류리(五柳里)
- 대동리(大同里)
- 송림리(松林里)
- 저전리(楮田里)
- 독산리(禿山里)
- 신흥동(新興洞)
- 은하동(銀河洞)
- 분두진동(芬斗津洞)
- 강포동(江浦洞)
- 당산리(堂山里)
- 연봉리(臙峰里)
- 난탄리(蘭灘里)
- 마산리(馬山里)
- 성거동(聖居洞)
- 우진동(雨津洞)
- 석탄리(石灘里)
- 대진동(大津洞)
3. 북한 기준 행정구역
18개의 동과 6개의 리로 이루어져있다.
- 동: 동송동, 꽃핀동, 새살림동, 철산동, 네길동, 신흥동, 송산동, 운곡동, 월봉동, 산서동, 대흥동, 전동, 삼가동, 오류동, 사포1동, 사포2동, 새마을동, 석탑동
- 리: 서송리, 신량리, 마산리, 석탄리, 신성리, 당산리
[1] 출처 : 북한총람(1968), 황해도지(1981), 황해도민월남사(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