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늘품

 

[image]
1. 개요
2. 상세
3.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한 연예인이 어째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인가
3.1. 민유린과의 열애
3.2. 구낙준이 태클을 걸고 황대준이 민유린을 점찍다
3.3. 황대준 회장과의 대립
3.4. 몰락
3.5. 최후
3.6. 그것은 한 여자로 하여금 복수를 맹세케 하였다


1. 개요


악플게임의 등장 인물. 1년 전에 죽은 유명 아이돌 가수탤런트. 즉, 이야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고인이다. 모티브는 전작 고삼이 집나갔다의 정체성.
1화에 기사로도 나오는데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가 자살 원인인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자살 원인은 아직까지 미스터리. 1화 연재분에서는 이름이 "우상완"이었으나 4화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네이버 웹툰 1화도 수정되었다. 단, 네이버북스 연재분 6화까지는 예전 이름의 흔적이 남아있다.

2. 상세


악플게임의 스폰서인 대왕그룹의 회장 황대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민유린이 1년간 공백기간을 가진 점과 수늘품이 1년 전에 자살했다는 점. 게다가 민유린이 수늘품 어태커 역에 굉장히 슬픈 표정으로 울고 있었던 점에서 과거 연인사이로 추정된다. 예선 경기에서 고인모욕 경기에서 마녀 역할을 맡았다. 이후 한방만이 올린 거짓 정보로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공격받는다.
32강전 제1경기 이후 민유린과 수늘품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은 한방만신문희의 힘을 빌려 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신문희가 보여준 증권가 찌라시에 의하면, 수늘품은 여자관계가 매우 난잡했는데, 이에 원한을 품은 연예인 A양이 수늘품의 실체를 폭로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늘품이 돈과 빽을 이용해 A양을 매장하고, 기자들을 매수하여 이 사건을 자신의 금지약물복용사건으로 바꿔치기했다고 한다. 신문희는 한방만에게 이 내용을 이용하여 최종예선 1위를 차지했냐고 묻지만, 한방만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수늘품 금지약물복용사건은 무혐의로 끝났다고 한다.
인터넷 얼짱이 유행할 때부터 인기가 높았으며, 학생 때는 아이돌 그룹에 소속되어 이미 대스타의 길을 걷고 있었다고 한다. 수늘품 저격수라 불리던 구낙준과는 고등학교 친구였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구낙준의 원한을 산 이후,[1] 기자가 된 그에게 집요한 취재를 당했다. 그 구낙준도 수늘품 사망 후 실종된 상태라고 한다.

3.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한 연예인이 어째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인가




3.1. 민유린과의 열애


원래 그는 민유린과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였다. 작중 시점에서 3년 전, 악플에 시달린 스트레스를 풀려고 담배를 쪽쪽 빨며 악플러들을 향해 욕 시원하게 날려 주던(...) 민유린 앞에 나타나 자신의 예[2]를 들면서 다독여 주던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에게 놀란 민유린의 그런 얘기 들어도 괜찮냐는 물음에 그가 한 대답:
"넌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가 만드는 수늘품을 믿어?"
유린:"아뇨, 절대 아니에요!"
"맞아. 난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 그게 아니라고 믿어주는 사람도 있고. '''그거면 된 거잖아.'''"
민유린은 이 때 그에게 반했던 것 같다...
1년 후, 어느 새 1주년이 된 그들은 수늘품의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야심한 시각에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콘서트 끝나면 들어주겠다며 수늘품이 소원을 묻자, 민유린이 말한 소원은 '''대낮에 둘이 손잡고 명동 한복판 걸어가다가 인사동->종로3가에서 영화 관람->광화문에서 수늘품은 민유린 거라고 선언'''(...). 그리고 또 하나가 '''자기들 이름 이니셜이 들어간 커플링 끼고 절대 빼지 않기.''' 기자들이 난리칠 텐데 그런 거 어떻게 하냐는 수늘품의 말에 민유린은 그래서 소원이라며 그저 오빠만 옆에 있어 주면 악플도 루머도 다 견딜 수 있다고 쓸쓸히 말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매의 눈으로 보는 자''''''가 있었으니...'''

3.2. 구낙준이 태클을 걸고 황대준이 민유린을 점찍다


기자가 기자니 만큼 수늘품과 민유린의 열애설은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갔었으나 매니저가 후원자인 황대준 회장의 힘을 빌려 간신히 막는다. 매니저는 민유린에게 수늘품과 헤어질 것을 종용하고,[3][4] 수늘품은 황 회장 문제로 매니저[5]와 설전을 벌이다, 황 회장이 민유린을 점찍었다는 말을 듣고 빡쳐서 매니저를 폭행한 후 나가버린다. '''유린이 소원 들어주러간다면서...'''

3.3. 황대준 회장과의 대립


유린은 황 회장이 영화계, 언론계, 드라마계, 음반계 높으신 분들을 불러 모은 술자리에 끌려가 있었다. 접대를 강요받고 있던 그 때, 수늘품이 쳐들어와 유린을 구출해 간다. 황 회장이 오해라고 하자 수늘품이 한 일갈이 걸작이다.
'''"오해가 아니라면 더 이상 오해하지 않게 해 주시죠. 정신없이 봐서 지금 계신 분들 다 기억 못했는데 다시 돌아보면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가게 해 주시죠."'''
그리고 자기는 생각보다 유명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망신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하시라'''는 투의 은근한 협박까지 곁들였다. 이 자리에서는 수늘품이 판정승을 거두었으나 그는 황 회장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었고, 이것은 결국 '''그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단초가 되었다.'''

3.4. 몰락


민유린과의 썸씽이 있고 난 어느 아침, 행복해 하면서도 황 회장 일로 걱정하는 유린을 수늘품은 환한 미소로 안심시킨다. 한때는 무대에서 노래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던 애가 이 생활에 너무 지쳤는지 은퇴까지 고민하자 적당히 눈감고 귀 막고 살면 되는 거라고 충고하면서, 준비해놓았던 선물을 주려고 한다. 그 때 수늘품 팬을 가장한 한 남자가 수늘품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남자가 사인을 요청하다가 갑자기 집 구경시켜달라고 막무가내로 들이밀자 수늘품은 당연히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남자는 수늘품 싸가지 XX 없네 따위의 말을 하고... 뭐 여기까지는 출처 불명의 민폐꾼이 연예인 붙잡고 시비거는 그런 상황이었으나...
'''주인 몰라보는 개마냥 자기 키워 준 회장 물어뜯는 놈'''이라는 발언이 튀어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 '''남자는 바로 황 회장이 고용한 악플러 강경한이었다.'''
그제야 상대가 황 회장의 사람임을 눈치챈 수늘품이 정체를 묻자, 경한은 자신은 '''악플러이며, 악플로 연예인을 죽일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이 말에 10여 년의 연예인 생활로 악플에 단련된 수늘품이 코웃음을 치자, 경한은 이번엔 '''민유린을 인질로 잡고 위협한다.'''
그가 들이민 것은 '''민유린 본인인지 닮은꼴인지 모를 여학생이 음란 화상채팅을 하는 동영상.''' 민유린인지 아닌지 헷갈리네, 인터넷에 올려서 물어볼까... 식으로 혼잣말하듯 위협하는 강경한에게 수늘품은 결국 굴복한다.[6]
경한은 신문 1면 기사에 날 정도로 큰 실수 하나만 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는 독감이나 폐렴 같은 건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거 아니지만 허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라 카더라면서, '''곧 허약해질테니 감기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얼마 후 수늘품 열애 기사가 막힌 데 분개해 있던 구낙준에게 강경한이 수늘품 금지약물 복용설을 소스로 보내고, 구낙준이 이를 단독보도하면서 수늘품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지만, 당연히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고, 수늘품은 더욱 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다.

3.5. 최후


수늘품 무혐의 기사는 당연히 이를 못 믿는 네티즌들의 악플로 도배가 되고, 상황은 이제 황 회장이나 강경한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버린다.[7] 거기다가 수늘품의 과거 안 좋은 루머들까지 한꺼번에 수면 위로 재부상하면서 수늘품의 이미지는 바닥을 치게 되고, 광고 계약이 잇달아 취소되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받은데다 타이틀곡 표절 의혹까지 생기면서 그는 빚더미에 올라앉고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모든 연락을 끊고 완전히 폐인이 되어 집에만 칩거하던 어느 날 밤, 수면제가 떨어져 잠을 못 이루던 수늘품은 계속해서 들려오는 환청에 얼마 누워있지도 못 하고 다시 인터넷을 보는데, 어떤 놈이 수늘품이 걸그룹 멤버랑 사귀고 있다는 설을 풀어놓은 걸 보게 된다. 그 글에는 수늘품과 사귀고 있다는 여자를 조롱하는 내용과, 수늘품 반성 안 했다고 욕하는 내용, 수늘품 돈 보고 사귄 거 같은데 이제 수늘품 거지 됐으니 어쩌냐 따위의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리고 악플러들의 같잖은 손가락질에 잠식당하고 만 수늘품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8]

3.6. 그것은 한 여자로 하여금 복수를 맹세케 하였다


수늘품의 장례식 날, 먼발치에서 울면서 수늘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바라보던 민유린에게, 매니저는 늘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걸 전해준다. 그것은 커플링이었다. 유린 자신이 갖고 싶다고 했던, 둘의 이니셜이 들어간 커플링. 유린은 커플링을 끼워 보며, 더욱 슬피 울면서 죽은 애인의 복수를 맹세하고, 이후 1년 여간 복수의 칼날을 갈며 철저히 준비한 후 자신의 애인을 죽인 악플러들에게 애인의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게 된다.

[1] 수늘품이 구낙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2] 본인 말에 따르면, 게이설, 팬클럽 회장 임신설, 조폭설, 주가조작설, 고딩 때 일진설, 접대부 출신설, 기타 등등 블라블라... 별의별 루머가 다 있었다...[3] 듣보잡 신인 주제에 감히 수늘품에게 꼬리 쳤다고 수늘품 팬들의 공세를 받아 말 그대로 악플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신세가 될 게 뻔했으니까.[4] 실제로 예전에도 수늘품과 스캔들이 났던 여자가 가족들 신상까지 털리고 제대로 작살이 나서 미국으로 도망가 버린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5] 수늘품이 형이라 부르는 것과 기타 내용으로 보아 같이 일한지 꽤 오래된 것 같다.[6] 자신과는 달리 유린은 이런 치명적인 루머로 인해 악플 세례를 받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7] 강경한 曰, '''"산불 같은 거예요. 숲 다 태우기 전엔 안 끝나요."'''[8] 수늘품이 자살한 게 1년 전인데 몰락의 길로 접어든 게 2년 전부터라면 수늘품은 거의 1년 동안 시달렸다는 뜻이 된다. 이 장면에서 작가의 연출이 기막히다 못해 섬뜩하다. 수늘품이 컴퓨터를 보면서 계속 마우스 휠을 돌리는데, 그 손가락이 클로즈업되고 다음 장면에서는 수늘품이 그 휠 위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죽어라 달리는 장면으로 바뀐다. 달리고 있는 수늘품의 뒤 절벽 밑에는 악플러들의 수없이 많은 손들이 수늘품을 끌어내리려고 하고, 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휠은 끝없이 돌아가고 현재 위치에서 절대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 수늘품은 결국 넘어지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휠을 꽉 붙잡지만 휠 자체가 돌아가면서 수늘품을 그대로 악플러들의 손에 인도한다. 절망한 수늘품이 뒤를 돌아보니 악플러의 거대한 손이 그를 압사시키려 한다. 그 다음 장면, 휠을 돌리던 손가락의 손톱이 부러지고, 마침내 모든 것을 포기한 수늘품의 초점없는 눈동자, 그리고 그의 얼굴 앞에 올가미의 형상이, 목에 올가미에 메인 자국이 환영처럼 나타난다. 이 작품 최고의 명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