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마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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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본의 수도로 격아 시점에서는 대마법학자 엘리산드를 몰아내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가 도시를 이끌고 있다. 중심지는 밤의 요새로 나이트본으로 캐릭을 생성하면 밤의 요새에서 호드의 부름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게 된다. 음악이 상당히 아름답게 묘사되는데 사실 유령의 땅에 있는 나이트엘프의 근거지 '샬란디스 섬'의 음악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수라마르에서 나이트폴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수라마르 성(Suramar City)'''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나이트본으로 변장했다는 설정이라 경비병이나 악마들이 비선공 몹으로 되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환영술사나 악마 사절 등 일부 몹은 접근하면 검문을 수행한다면서 주위 플레이어들의 변장을 풀어버리는 주문을 시전한다. 캐스팅 시간이 있어서 탈것에 타고 있다면 여유롭게 범위를 벗어날 수 있으나, 악마몹들의 경우에는 시전시간이 짧으며 일부 정예 악마들은 캐스팅 없이 즉시 환영을 풀어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범위 내에 머물러 있어서 변장이 풀리면 주위의 npc들이 전부 선공몹으로 바뀌어서 다굴당해 죽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기우는 초승달" 주변 거리에서는 바구니 오브젝트에 들어가 전투를 풀고 다시 변장할 수가 있지만, 다른 구역에는 바구니가 없으며 경비병도 엄청나게 많이 배치되어 있는지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특히 황혼의 포도원을 개방하고 다니게 되는 별의 궁정 구역은 대부분이 정예몹인데다 기본 2~3링크고, 변장을 감지하는 몹도 엄청나게 많아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환영 제거 대사인 "환영이군, 뭘 숨기고 있느냐?", "뭔가 이상하군...", "거기 누구냐?"[1] 등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일단 변장이 해제되면 탐지 범위에서 벗어나더라도 전투가 해제될 때까지 변장을 할 수 없다. 추적자를 잡을 능력이 없다면 도망가야 하는데, 변장이 안 되므로 도망가면서 만나는 모든 경비병들은 탐지 절차 없이 즉시 쫓아온다. 그래서 경비병이 많은 성내에서 발각됐다간 그대로 죽기 십상. 오죽하면 패치로 조금 늦게 발견하게 된다고 픽스가 이루어질 정도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수라마르 성내에서 죽으면 무덤에서 어느 정도 비행해서 날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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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팁이 있다면 소금쟁이나 얼음발 등 수면을 이동할 방법이 있다면 수로를 이용하는 게 낫고, 혼절, 양변, 마비, 휘감는 뿌리 등 비전투 상태가 유지되는 메즈를 사용하면 감지를 시전하지 않으므로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2] 퀘스트를 할 때 방해되는 위치에 감지몹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 팁. 나이트엘프의 경우 그림자 숨기로도 전투 상태를 잠시 해소할 수 있으니 그림자 숨기 - 재변장으로 유유히 벗어날 수 있다.
황혼의 포도원 관련 퀘스트까지는 그래도 그렇게 난이도가 크지 않고 감지몹도 심하게 많거나 몰려있는 편은 아니라서 그럭저럭 할만하긴 한데, 나이트폴른 우호 8000부터 개방되는 퀘스트 '정치의 묘미'부터는 궁정구역을 돌아다녀야 하게 되기 때문에 체감난이도가 크게 올라간다. 즉, 위의 짤과 같은 상황에 처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덤으로,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것을 각오하고 시체끌기(...)를 하며, 궁정구역의 퀘를 완료해도 신화 난이도의 던전인 비전로, 별의 궁정을 클리어해야 하는 퀘스트를 수행해야만 하며 매우 우호 7000에 도달하여 '커져가는 위기' 임무가 개방되면 퀘스트 말미에는 공격대 던전인 에메랄드 악몽을 다녀오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3] 전역퀘로 평판을 신나게 올리다 보면 매우 우호 20000 때 계절의 변화 퀘스트를 받게 되고, 그 퀘스트를 진행하면 확고에 도달한다.
물론 위의 난이도 이야기는 군단 당시의 상황이다. 만렙이 120으로 상향된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변장 할 필요도 없이 성내를 활보하고 다녀도 된다. 레벨 스케일링이 110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몹 인식범위도 좁고, 애드 나도 HP에 흠집 정도만 갈 피해만 입고, 일반공격으로도 서너방이면 몹이 눕는다. 어차피 렙업은 수라마르 오기 전에 110을 찍고 격아 지역으로 건너갈 수 있기 때문에 업적 따려고 온다면 격아에서 만렙 찍고 오는게 수월하다.
7.1 패치 후에는 수라마르에 공격을 가하는 나이트폴른과 아제로스 엘프 연합군의 이야기가 2017년 1월 밤의 요새 개방까지 3달에 걸쳐 진행된다. 탈리스라와 플레이어, 나이트폴른과 대마법사 카드가의 주도로 수라마르의 비전 장벽을 깨뜨리면서 여군주 리아드린의 블러드 엘프, 베리사 윈드러너은빛 서약단,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파수대가 수라마르로 진격할 준비를 한다.
수라마르 성은 블리자드에서 엄청나게 신경쓴 게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수라마르 퀘스트 시작 시네마틱에서 보여주는 전경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 놀라운 것은 이런 곳이 나이트엘프 전성기 당시 제 2도시였다는 점. 도시 내부도 디자인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 다른 대도시들보다 세세하면서도 간단한 구조로 설계되어있으며 수로와 바닷가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심심하면 곤돌라에 올라타 경치 감상을 해도 될 정도.
하지만 처음 수라마르에 온 만렙들은 성 안에서 길을 못 찾아 헤매기 일쑤다. 여기저기에 배치된 경비병들을 피해 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인데, 미니맵만으로는 다리나 건물 위에 있는 목표를 구분할 수가 없으니 기껏 위치까지 간 뒤 하늘을 바라보며 절망하기 십상. 성 안에 위치한 포탈을 통해 구조물 위로 올라갈 수 있으나 이 위치가 표시되는 것도 아니고, 성 안으로 들어가도 따로 지도가 나오지 않는지라 퀘스트를 할 때 처음 가는 구역에서 헤매는 플레이어들이 상당하다.
수라마르 중앙에는 '괴수의 우리'라는 동물원이 있는데, 이곳에 침투한 어둠 감시자들을 도와 동물들을 탈출시키는 퀘스트 라인이 하나 있다. 이 때 퀘스트 후반부에 상당히 익숙한 횃불 모양의 입구와 공룡 전시 구역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데빌사우루스인 '수에쉬'가 있고 사육사와 대결하던 중 사육사가 플레이어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수에쉬는 피투성이가 되어 있던 사육사를 잡아먹는다. 이 때 사육사의 유언은 "영악한 것.". 사육사를 처치하면 이 데빌사우루스를 타고 수라마르를 뛰어다니며 악마들과 나이트본들을 학살할 수 있는데, 이 퀘스트의 이름은 샬라기 공원(Shalassic Park).
이 퀘스트의 재미가 상당한 편. 어쌔신 크리드를 찍으며 요리조리 지나쳤던 곳을 누비며 적들을 짓밟으면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 이 때 플레이어와 데빌사우루스를 막는 나이트본들의 대사도 "비용을 아끼지 마!(Spare no expense)"라거나 "이럴 줄 예상했지."라거나 "쏴 버려!(Shoot her!)"라고 하는 등 쥬라기 공원 1편의 대사가 총 망라된다. 퀘스트 완료 후 받는 것은 호박 유물.(...) 쥬라기 공원을 재미있게 봤다면 꼭 들러보도록 하자. 특히 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다시 수에시를 풀어주는 전역퀘스트가 활성화되는데 종종 보상으로 상당히 고효율 장비로 평가받는 데빌사우르스의 장신구를 준다.
성 바깥에는 서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옥영혼 요새, 팔라나아르, 달빛수호자 성채, 텔아노르, 진홍빛 숲, 얀드비크 등이 있다. 각 지역에서 연계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연계 퀘스트를 클리어한다고 해서 당장 나이트폴른 평판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클리어 한 지역에서 하게 되는 전역퀘가 열리므로 될 수 있으면 빠르게 깨주는 것이 좋다.
맵 상에서 구현된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것 처럼 아제로스 전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듯 하다. 여군주 리아드린이 수라마르 성을 보고는 탈리스라가 실버문을 보고 실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했을 정도. 블러드 엘프의 실버문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걸 생각했을때 수라마르 성이 얼마나 화려한 곳인지 알 수 있다.

[1] 그리고 이 대사들은 격전의 아제로스에 추가되는 나이트본 플레이어의 '''농담 대사에 추가되기에 이르렀다.'''(.....)[2] 선공을 하지 않으니 스킬을 사용하고 가까이 붙어도 애드가 나지 않는다.[3] 연금술 퀘스트 종반퀘와 지옥가죽 무두질 3단계 퀘스트, 그리고, 드루이드의 전당에서 말로른 구출 후에 주는 자비우스 처치퀘스트, 유물무기 퀘스트중 푸른용들이 주는 종반퀘 중에도 에메랄드의 악몽에 가야만 하는 퀘스트가 있어서 할꺼면 같이 하는게 좋다. 물론, 다 귀찮고 그냥 날탈을 위해 클리어하는 것을 원할 뿐이면 '공격대 찾기->알른의 균열'로 25인을 빨리 모아서 자비우스만 처치해도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