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해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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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John Hammond'''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작중 모든 것의 시작을 연 인물'''이다. 인젠사를 설립한 늙은 사업가로 공룡들을 재창조해서 쥬라기 공원을 건설했다. 배우는 '''리처드 애튼버러'''. 한국 더빙판에선 KBS 더빙판과 SBS 더빙판 모두 노민이 맡았다.[1]
여담으로 미들네임이 있는데 소설에서는 Alfred(알프레드)로 나오지만, 영화 시리즈와 영화 1편의 개봉 이후 발매된 관련 게임이나 서적들 등, 매체들에서는 미들네임이 Parker(파커)로 나온다.[2]

2. 작중 행적




2.1. 소설


한마디로 본작의 만악의 근원이자 메인 빌런으로 70대 후반의 노인이지만, 굉장히 건강하고 야심도 많은 인물이며, 사업에 대한 감도 뛰어나다고 한다. 소설 내에서 평해지기를 굉장히 뛰어난 사업가이며, 돈을 버는데 뛰어난 재능이 있고 투자자들을 현혹시킬 만한 쇼맨십도 있는 유능한 인물이다. '''문제는 이 사람이 공원을 운영하는 데에는 결코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거나 평소에는 영화판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의 논리는 말도 안되는 억지 투성이이며 일이 제대로 안 풀릴 시에는 어린아이 마냥 시종일관 똥고집+떼 쓰는 것이 전부이고, 후술하겠지만 자신의 창조물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외모에 대한 작중 묘사도 영화에서의 리처드 어텐보로 경의 온화하고 따스한 이미지가 아닌, 마치 '''파충류'''와 같은 날카롭고 비호감적인 모습이라고 언급되는 등, 이기적이고 냉혹한 인물로 묘사된다.[3] 당연히 쥬라기 공원도 자신의 재산을 축적하기 위한 돈벌이 목적으로 세운 것이며, 소수의 갑부들의 휴양지로 쥬라기 공원을 운영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는 영화판에서 그의 이미지를 어느정도 차용하여 이미지가 나쁘게 변화된[도널드 제나로가 수천달러의 입장료를 매겨도 올 사람은 온다고 해먼드에게 말하는 장면으로 오마주된다. 이에 후술하겠지만 반대로 개념인으로 이미지가 변화된 해먼드는 제나로의 이러한 의견을 바로 기각한다.]
억만장자 사업가답지 않게 마치 스크루지가 연상되는 수전노로서 돈을 쓰는데 굉장히 인색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공원의 메인 시스템 프로그래머인 데니스 네드리를 거의 열정페이 수준의 낮은 급여를 주고 부려먹어서 원한을 사는가 하면[4], 헨리 우를 필두로 한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이 복제에 성공한 딜로포사우루스에게 화석상으로는 몰랐던 독샘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되자 이를 해부하여 독샘의 위치를 찾아 다른 딜로포사우루스의 독샘도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먼드는 '''딜로포사우루스의 복제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 하나로 해부를 허락하지 않는다.[5] 공룡들이 풀려나오는 비상사태를 대비할 무기 또한 로버트 멀둔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비싼 공룡이 죽으면 손해라며 겨우 마취총 몇 정만 구입하는 등, 그야말로 안전불감증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6]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인 이안 말콤이 '''혼돈'''의 화신이라면, 해먼드는 '''통제'''의 환상에 빠져있다. 쥬라기 공원과 다른 동물원과의 차이점[7]을 인식하지 못하며, 쥬라기공원의 공룡들을 그저 상품으로만 생각한다. 생명으로서의 가치를 못 느낀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한 수단 그 이상으로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등장인물들 중에서 독보적으로 공룡에 대해 무지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쥬라기 공원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상술했듯 본작의 악역, 만악의 근원이라서인지 어린 여자아이인 손녀 렉스 머피와 더불어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활약상도 없으며 후반부에 일들이 대충 정리가 되자 머리를 식힐 겸 산책을 나갔다가 손자손녀가 스피커로 티라노사우루스 소리를 트는 장난을 치자[8] 깜짝 놀라 도망치다가 발을 헛디뎌 경사로를 구르게 된다.[9] 이때 발목을 접질려서 힘겹게 경사로를 올라오려고 하는데, 눈앞에 늙고 부상당한 먹잇감을 발견한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에게 산채로 물어뜯겨 죽게 된다.[10] 죽기 전에 하던 생각을 보면 어떻게든 재기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아무래도 사망했고 이러한 속물적인 모습들 때문인지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제대로 된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말콤의 입으로 대차게 까는 장면이 종종 나오기는 한다.

2.2. 쥬라기 공원(영화)


'''"그랜트 박사, 그리고 새틀러 박사. 쥬라기 공원에 온 걸 환영하오."'''[원문]

[11][12]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오." (Spared No Expense.)'''[13]

영국인으로 등장한다.[14] 굉장한 인격자이자 영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노년의 영국 신사'라고 할 수 있으며, 또 그런 캐릭터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원작처럼 조금 몰지각하며 통제에 대한 환상 역시 어느정도 유지되어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면모를 보여주기는 했지만[15] 소설에 비하면 인격 자체가 다른 사람이며, 원대하고 아름다운 이상을 가진 소탈하고 인간미 있는 사업가에 정이 많고 푸근한 인상의 마음씨 좋은 동네 할아버지처럼 나온다.[16]이슬라 누블라최고의 공원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산을 들였으나, 생각만큼 공원의 투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태풍이 곧 불어닥칠 참인데다,[17] 공원 내 시설을 담당하는 메인 프로그래머인 데니스 네드리와 돈 관련 마찰이 생기는 바람에[18] 공원의 관리 시스템이 망가지고, 그로 인해 공룡들마저 탈출하면서 해먼드의 꿈은 산산히 부서진다.
작중 후반부에 티라노사우루스가 탈출하면서 그랜트, 팀, 렉스가 실종되고 쥬라기 공원이 위기에 빠졌을 때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다 엘리 새틀러가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그가 공원을 세우게 된 동기가 나온다.[19]
해먼드는 기업인이 되기 전, 고향인 영국스코틀랜드에서 벼룩 서커스로 큰 돈을 벌었는데, 사실 이 벼룩 서커스는 기계로 조작되는 눈속임이였다. 그럼에도 관객들(특히 어린아이들)은 벼룩들이 실제로 움직인다고 착각하며 좋아했고, 이 모습에 공허함을 느낀 해먼드는 '''언젠가는 환상이 아닌, 정말로 눈으로 보고 만지며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20]
즉, 쥬라기 공원의 설립 목적에는 상술했듯 소설에서는 운영 목적도 단순히 자신의 재산을 더 늘리기 위함이며 방문객이 소수의 갑부들 중심이였던 것과 달리 '''남녀노소 계층을 불문하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거짓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선의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21][22] 애인인 그랜트 박사의 실종 때문에 어지간히 예민해져 있었을 새틀러도 이 때 만큼은 해먼드를 동정적인 눈으로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을 정도. 하지만 이 집착이 어지간히 강했던지, 현실을 바라보지 못 하고 이 불상사를 공원 운영 시스템의 완전 자동화 탓으로 돌리며, 이를 보완한 다음 번엔 모든 것이 완벽할 것이라고 확언한다. 그러나 새틀러가 "'''처음부터 통제는 없었다.''' 통제한다는 생각 자체가 허상이다. 공룡을 복원해서 통제한다는 것 자체가 대자연을 우롱하는 것이고, 그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터지고 만 것이다. '''지금도 소중한 사람이 밖에서 생사를 헤매고 있다.'''"라는 일침을 하고서야 비로소 현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새틀러에게 아이스크림을 대접하는데 새틀러가 한 숟갈 떠먹고 눈물을 글썽이며 "맛있네요..." 라고 말하자 해먼드는 '''쓸쓸한 표정으로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라고 이전까지만 해도 당당하게 말했던 것과 달리 울적하게 대답한다.'''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아이스크림 하나일지라도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신으로 만인을 위하는 자신의 꿈을 위해 쥬라기 공원을 설립했건만, 결국엔 자신의 꿈과, 열정, 이루어둔 모든 것들이 전부 잘못된 방식임을 깨달은 해먼드의 심정을 헤아려보면, 결말에서 그가 섬을 떠날 때 보이는 반응만큼이나 서글픈 장면.[23]
이후 개판이 된 공원을 어떻게든 복구하고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특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력을 차단하자고 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레이 아놀드가 주저하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원문2]'''라면서 이전까지 시종일관 보여준 온화한 모습과는 달리 단호하게 요구하는 장면은 원작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개념이 넘치는 훌륭한 모습이다. 후반부에는 돌아오지 않는 아놀드를 이어서 엘리와 멀둔이 공원 동력 시스템을 복구하러 가려고 하자 엘리에게 '여자보단 늙었어도 남자인 내가 가는 게 낫지 않겠냐'며 나서기도 했다.[24]
마지막에는 결국 공원을 포기하고 일행들과 같이 섬을 빠져나온다. 상술했듯 식당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까지만 해도 재건을 해 볼 마음과 생각이 있었던 것 같지만, 새틀러를 통해 현실감각을 되찾은 덕분에 그랜트와 재회한 후 그랜트가 '''"심사숙고한 결과 공원 개장을 반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언급하자 어떻게든 설득시키려했던 이전과 다르게 '''"나도 마찬가지일세."'''[원문3]라는 간결한 대답으로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헬기에 오르기 직전에 멀리서 들려오는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돌아서서 서글픈 눈빛으로 공원 쪽 방향을 멍하니 쳐다보는데,[25] 자신의 이상과 업적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심정, 혹은 '내가 원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라는 듯한 후회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였으며[26] 헬기 안에서 지팡이에 달린 호박 장식 안의 모기[27]를 쓸쓸하게 바라보는 장면은, 이루지 못한 소원에 대한 해먼드의 아쉬움을 잘 보여준다.[28] [29]

2.3. 잃어버린 세계(영화)


쥬라기 공원이 사고로 무너진 이후 인젠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노환과 병 때문에 침대에 누워있는 신세가 되었지만, 이 때의 일을 계기로 크게 반성해 공룡들의 미래와 자연 환경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더욱 개념찬 인물이 되었다. 이 모습에 이안 말콤도 '''"단 4년 만에 자본주의자에서 자연주의자가 되셨군요, 정말 놀라워요."''' 라고 놀라면서 말했을 정도.[30] 이안 말콤을 불러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으로 함께해달라고 설득하는데, 이유는 자신이 물러난 인젠이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들을 돈벌이로 쓰려고 하자, 자연 상태의 공룡들을 모니터링해서 언론을 설득시키고 섬을 상업적으로 쓰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31] 전작의 '누구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룡 테마파크'라는 이상을 확실하게 접고 대신 '공룡과 인간이 서로 떨어진 형태로 공존한다'라는 새로운 이상을 가진 셈. 결국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을 모집해서 출발시키는데, 목적이 목적인만큼 각종 통신기기와 의료 시설, 약간의 조리 시설은 갖춰졌어도 무장은 하나도 되어있지 않다. 탐사팀의 유일한 무기는 청자고둥에서 채취한 맹독주사가 달린 볼트액션식 바람총 하나고, 이 또한 순전히 방어용의 무장이지 결코 사냥에 쓰일 수준은 못 된다.[32]
중반부에 탐사팀의 일원인 닉 벤 오웬을 통해서 탐사팀을 모집한 진짜 이유가 밝혀지는데, 목적은 '''인젠 수확팀이 공룡들을 데리고 섬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자신과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고, 그로 인해 또 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결론적으로는 탐사팀은 수확팀이 포획한 공룡들을 풀어주는 등 공룡 생태계를 지키는 데에 성공하지만, 민폐 때문에 탐사팀과 수확팀 모두 섬에 조난당해서 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하고,[33] 후에는 조카의 병크로 대형 육식공룡 부자(父子)가 샌디에이고로 입국하면서 더 많은 혼란이 빚어지게 된다. 그래도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난동을 피우면서 이슬라 소르나 또한 세간에 알려지게 됐으며, 해먼드의 목적대로 누블라와 소르나, 두 섬은 사람들의 손이 닿지 못하게 조치되었다. 영화 마지막에는 TV 인터뷰를 통해서 공룡들이 살기 위함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 하고, 때문에 우리가 그들로부터 물러나서 자연을 믿는다면 생명은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34]
원래부터 선한 의도를 지닌 인물이 한층 더 선한 의도를 품게 되었지만, 여전히 일부분에선 조금 몰상식한 면이 남아있기도 하다. 세라 하딩이 막무가내에 "말콤이 알면 뜯어 말릴거다"라며 멋대로 가버린 탓도 있지만, 결국 세라의 판단을 받아들이고 섬으로 보낸 것은 고용주인 해먼드다. 공룡들이 득시글거리는 위험천만한 섬에 연락 수단도 없이, 호신용 무기 혹은 고급 장비도 없이 단신으로 사람을 보낸 것이다. 그래놓고선 걱정하는 말콤에게 "그녀는 동물 행동 분석에 있어선 전문가이니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어디까지나 현생 동물에 있어서나 적용되는 이야기지 공룡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물론 세라 하딩은 해먼드 말대로 멀쩡히 지내고 있었지만 곧 바로 스테고사우루스의 새끼를 자극해 죽을 위기를 겪었던 점을 생각하면 정말 사람 한 명을 섬으로 아무런 대비 수단도 없이 보내버리곤 괜찮다고만 말하는 해먼드는 매우 현실감이 없어보이는 인물이다. 게다가 세라는 말콤의 연인이였으니, 말콤이 폭언을 쏟아붇지 않은게 용할 지경.
다만 현실에서도 사자나 호랑이처럼 강력한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사파리에 학자들이 가서 연구하는 경우는 많이 있는데, 해먼드 입장에서는 전문가인 하딩 박사 역시 맹수 전문가들처럼 동물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잘 관찰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해먼드는 육식공룡이 없는 외곽 지역을 돌아다니라고 했다. 또한 작중 탐사팀이 외곽지역에서 위기를 겪은[35] 두 경우를 자세히 보자. 첫번째 스테고사우루스 습격 때는 하딩은 스테고사우루스 '''새끼에게''' 다가가 코앞에서 사진을 찍어대다가 새끼를 겁먹게 하면서 성체를 자극했고, 당연히 빡돈 성체는 그녀를 공격했다. 대부분 동물들은 새끼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면 빡돌아 공격한다. 하딩이 전문가답게 새끼는 알아서 피했으면 위험할 일 자체가 없었으며, 실제로 스테고사우루스 무리는 말콤 일행을 무시하고 그냥 갈길 갔다. 두번째로 티렉스 부부의 습격. 이들이 자신의 영역을 떠난건 닉과 하딩이 자신의 '''새끼를 데려갔기''' 때문이다. 새끼를 건드리는 것도 아니고 아예 데려가는 건 날 죽여줍쇼하는 거나 마찬가지. 심지어 티렉스의 탐지범위가 어마어마하게 넓다는 건 하딩 본인도 알고 있었다. 결국 이건 하딩이 전문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상 이상의 멍청한 짓거리'''를 했기에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당연히 닉도 멍청했지만 이 작자는 최소한 전문가는 아니다. 만약 하딩이 조언대로 초식동물 영역인 외곽지역에서만 있었다면 위험할 일도 없었고, 실제로 말콤 일행이 가기 전까지 며칠동안 멀쩡했다.
비유하자면 사파리로 연구를 하러 간 학자가 새끼 얼룩말이 귀엽다고 코 앞에서 사진을 찍어대다가 어미한테 발굽으로 차이고, 새끼 사자 치료해준답시고 자기 텐트[36]에 데려왔다가 어미한테 공격당하는 꼴. 당연히 이건 멍청해서 자기 무덤을 판 꼴이다.
이후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영화판에서는 작중에서와 같은 년도인 1997년에 타계했다고 한다.[37] 즉, 작중 마지막에 인터뷰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망한 것. 죽기 전에 친구인 산자이 마스라니의 아들 사이먼 마스라니에게 여러 충고를 남겼으며, 타계 후 마스라니사는 인젠과 공원 재개장 협상을 하고 1년 후에는 인젠을 인수하면서 해먼드의 이상이었던 쥬라기 공원 건설을 새롭게 추진해 나아간다.

2.4. 쥬라기 공원 3


아무래도 타계하여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으나 앨런 그랜트가 강의를 마친 후 한 학생이 잘문 중에 이슬라 소르나를 언급하자 "존 해먼드와 인젠사가 쥬라기 공원에서 한 것은 유전적으로 만든 놀이동산의 괴물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라며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또한 전편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하도록 조치됐던 이슬라 소르나가 3편에서는 불법 관람이나 밀렵 등으로 손때를 타고 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해먼드의 바램이 나름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온전치는 못하다는 것이 드러났다.[38] 다만, 이슬라 누블라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데 소르나와 같은 상황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5. 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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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이슬라 누블라를 수습하기 시작한 마스라니사는 마침내 2005년에 성공적으로 공원을 개장해 존 해먼드의 오랜 소원을 마침내 이뤄낸다.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공원 내부의 관람객 센터라고 할 수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첫 설립자였던 해먼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영화에서는 사이먼 마스라니가 세웠다는 설정이며 콜린 트러보로 감독이 영화의 개봉을 1년 남기고 2014년에 사망한 리차드 애튼버러 경을 추모한다는 뜻과 겸하여 영화에 넣은 것이라고 한다.출처 1 & 출처 2
다만, 만약 해먼드가 살아있었다면 과연 쥬라기 월드 개장에 대해 자신의 이전에 꿈꾸었던 이상이 이루어졌다며 마냥 기뻐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상술했듯 비록 쥬라기 공원이라는 꿈이 있었지만 1편에서는 공원 개장에 대한 이상을,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모든 이상들을 모두 접고 그저 공룡들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살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실제로 섬의 보존운동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스라니사는 공원을 개장하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만 건드렸을 뿐 아니라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들까지 강제 이주시키는 무리수를 진행시켰으며, 이로 인해 누블라의 공룡들은 다시 '놀이동산의 유흥거리' 신세가 되고 소르나는 막대한 공룡 개체수의 변화로 생태계가 파괴되어 '''모든 공룡들이 멸종하는 파국'''에 이르고야 말았다. 해먼드가 살아있었다면 이를 결코 기뻐하지는 않았을 터. 어쩌면 새로 제작되는 쥬라기 월드 삼부작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존 해먼드과거 이상이 현실화 된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이 아닌, 해먼드의 마지막 바램이었던 섬의 보존이 이뤄지지 못하고 결국 섬과 공룡들이 인간에 의해 고통을 겪고 결국에는 모든것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모습'''일 수도 있다.
여담으로 해먼드의 뒤를 이은 사이먼 마스라니[39] 해먼드의 정신까지 어느 정도 계승을 한 모양으로, 행동이나 사상에서 유사점이 많다. 또한 마스라니 본인의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고가 생기자 관람객들의 안전을 우려해 빅 호스킨스의 제안을 기각하고 자기가 직접 미니건을 설치한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등, 해먼드처럼 자기 일에 책임을 지려는 개념찬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흔히 알려져 있는 돈만 밝히는 CEO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 결과적으로는 몇몇 실책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해먼드의 정신적 계승자로서의 역할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세운 인젠과, 공원의 설립부터 함께했던 오랜 동료이자 부하였던 헨리 우는 그의 이상을 완전히 내팽겨치고 공룡들을 군사 무기로 쓰려는 악의 축으로 완전히 타락해 버린다. 해먼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저승에서 통곡할 일.[40]

2.6.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이슬라 누블라의 중앙에 위치한 화산인 시보 산[41]이 폭발하면서 그의 공원과 공룡들이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많은 사람들이 공룡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러나 정부 청문회가 초청받은 이안 말콤이 공룡들의 구조가 초래할 위험성을 근거로 반대한 것 때문에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고, 이에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인젠을 함께 설립했던 벤자민 록우드가 나타나 공룡 구호단체를 지원하며 구조작업이 진행되도록 돕는다.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록우드의 지팡이로, 존 해먼드의 것과 굉장히 유사하게 생겼다.[42][43]
결국은 시보 산이 폭발하면서 섬이 통째로 파괴되고, 존 해먼드의 공원도 함께 잿더미가 되어 사라지지만 다행히 11종의 공룡들은 구조에 성공한다. 그러나 벤자민에게 구조 작업을 위임받았던 일라이 밀스와 휘하 구호팀이 사실 헨리 우를 포함한 인젠과 결탁하고 구조한 공룡들을 무기화나 여러 다른 상업적 목적으로 경매에 넘기려는 사실이 드러난다.[44][45]
결국 일라이 밀스가 자수를 종용한 벤자민 록우드를 살해하고[46], 이후 공룡들이 연구소에 갇혀 시안화수소에 질식해 죽느냐 전 세계로 해방되느냐의 갈림길로 치달은 사태는 '''결국 벤자민의 손녀 메이지 록우드가 공룡들을 해방하면서 전 세계에 공룡들이 풀려나가는 결말을 맞게 된다.'''
즉, '''해먼드가 꿈꾸던 공룡들의 독립된 낙원의 섬이라는 최후의 소원이자 이상은 섬의 멸망에 이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47].

3. 기타


이쯤 되면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다. 심지어 거의 고인능욕 수준이라고 평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 아무래도 제작진이 아예 제대로 작정하고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상술했듯 노리고 있는 것이 맞을 듯 하다.
  • 원작자 마이클 크라이튼이 영화용으로 제작한 시나리오 초안에서는 대부분의 내용이 원작 소설을 따라갔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해먼드의 죽음만이 상당히 달랐는데, 중상을 입은 해먼드가 영화 초반에 소개되었던 공원 인트로 용 비디오를 재생시켜서 랩터들에 의해 위기에 처한 손주들을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방송 소리를 들은 랩터들은 팀과 렉스를 쫓는 것을 그만두고 해먼드가 있는 곳으로 들이닥쳤고, 둘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동안 해먼드는 죽어가면서 방송에서 본인의 명대사인 'Welcome to Jurassic Park' 를 계속 듣게 된다는 흠좀무한 전개.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해먼드는 원작처럼 고약한 노인이긴 하되 손주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정도의 인간미는 있는 캐릭터로 남았을 듯 하다.
  • 해당 배역을 맡은 리처드 애튼버러는 남작 작위를 받을 정도로 여러 작품에 출연한 뛰어난 명배우이자,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하여 198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나 되는 부분을 수상한 간디의 감독을 맡기도 한 훌륭한 영화인이다.
  • 똥겜으로 AVGN에서도 소개되었던 쥬라기 공원: 트레스페서에서 리처드 애튼버러 본인이 존 해먼드 역으로 나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당시 트레스페서의 제작자였던 쉐이머스 블랙리의 회상에 의하면, '자신을 비롯한 젊은 게임제작자들을 다독여주며 진지하게 대해준 정말 고마운 분이었다'고...
[1] 이는 1편은 물론, 후속작 잃어버린 세계의 KBS판과 SBS판에서도 마찬가지.[2] 그런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는 소설처럼 Alfred(알프레드)로 나오는 설정충돌이 있다.[3] 이는 작중 등장인물들의 생사를 압박하는 것이 파충류의 외형을 지닌 공룡들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4] 이로인해 네드리는 본편에서 공원을 초토화 시키고 공원의 공룡복제의 핵심인 수정란을 탈취하는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5] 본래 상세한 해부를 하려면 일단 한 마리를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6] 사실 마취총들 말고도 레이저 조준 미사일인 TOW도 있었으나 탄약이 겨우 10발 밖에 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공원이 개장하기 전 발생한 인명사고를 언론에 까발리겠다는 자신의 강경한 협박에 못 이겨 구매한 것이라고 로버트 멀둔이 언급한다.[7] 동물들보다 훨씬 더 통제하기 어려운 대상인 공룡을 가두고 통제하려 한다는 것. 단순히 공룡이 더 크고 강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로, 세상 그 어떤 사람도 공룡을 접해본 경험이 없으니 그들의 행동 역시 예측할 수 없는 것.[8] 여담으로 이 남매에 대해 언급하자면 오빠인 팀은 그나마 어른스러운 면이 있고 나름대로 활약상도 있지만 동생인 렉스는 아무리 어리다지만 도가 지나칠 정도로 그야말로 발암+무개념에 깐족거리는 떼쟁이다.[9] 당시에는 아직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가 아직 풀려져있던 상황인지라 해먼드 입장에서는 진짜로 나타난 줄 알았던 것.[10] 다만 묘사가 처참하고 잔인하기 그지 없는 다른 사망한 인물들처럼 고통스러워한다던가 비명횡사하는 식은 아니고, 프로콤프소그나투스의 신경독에 서서히 몽환에 빠지면서 마치 잠에 드는 듯한 모습이라고 묘사된다.[원문] '''Dr. Grant, ... (And) My Dear Dr. Sattler, ... Welcome ... to Jurassic Park'''.[11] '''명실공히 쥬라기 공원 1편 최고의 명대사.''' 이 대사가 나오기 직전 살아 숨쉬는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입을 떡 벌린 채 넋을 잃고 쳐다보는 그랜트와 새틀러의 모습은 시리즈를 통틀어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 그리고 이 대사가 나온 직후 쥬라기 공원의 전경을 보여주는 장면은 생명체로서 살아 숨쉬는 거대 공룡들이 무리지어다니는 진풍경으로 당시 관객들에게 최고의 희열과 문화충격을 선사해주었다. 멋진 영상미에 곁들여지는 존 윌리엄스의 웅장한 메인 테마곡은 덤.[12] 게다가 이 쥬라기 공원 1편이 개봉된 시기는 영화 제작에 CG기술이 이제 막 쓰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때이다. 그렇기에 CG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 많았고, 그만큼 매우 사실적이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공룡에 대한 충격과 감탄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13] 작중에서 해먼드가 버릇처럼 내뱉는 대사이다. 더빙판에선 최고급, 비싼 것이라는 대사로 번역되었다.[14] 이는 배우인 리처드 애튼버러가 영국인이라서 설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15] 해먼드의 인격이 변하면서 "왜 통제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가 바뀌었다. 원작에서 해먼드는 돈벌이에 눈이 멀어 "내가 만들어낸 상품들이니 내 맘대로 통제하고 돈벌이에 이용할 수 있다"는 '''오만'''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자였지만, 여기서는 젊은 시절 자신이 보여준 벼룩 서커스를 즐겁게 보던 아이들을 보면서 키운 '''꿈'''에 이끌렸다. 이 때문에 원작과 달리 해먼드의 동기는 돈이 아닌 자신의 이상이며, 자신의 착각에 대해 지적받자 상처받으면서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침내 자신의 꿈이 허상이었다는 걸 받아들였을때 관객들도 여기에 감정이입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그만큼 순수하고 좋은 사람이기 때문.[16] 이를 두고 개봉 당시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KFC의 창업주인 할랜드 샌더스가 생각났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할랜드 샌더스는 인상과 달리 한 성깔 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할랜드 샌더스 항목 참조.[17] 이때 처음으로 화를 내면서 "빌어먹을" 이라고 욕을한다.[18] 다만, 원작과 달리 훌륭한 인격자로 설정이 바뀐데다가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말을 자신의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쥬라기 공원에 아낌없이 돈을 부었다는 걸 생각하면, 영화에서는 네드리가 제멋대로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작중 해먼드가 네드리에게 "실수에 대해 탓하지는 않겠네만은, 책임감을 갖게나."하고 말하는데, 유능한 프로그래머로서 고용된 네드리가 제멋대로 행동하며 자신에 대한 대우와 연봉에 불만을 가지고 직무를 가벼이 여기는 것에, 해먼드가 일침을 하거나 처벌을 내린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9] 또한 이 장면은 '''해먼드의 이상과 그의 성격이 원작 소설과 어떤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20]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는 해먼드의 성격상, 아이들의 단골 소재인 공룡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구현하면서 아이들의 동심과 환상을 실현시켜준다는 마음 또한 컸을 것이다.[21] 실제로 초반부에 공원의 입장료 값을 고액으로 끌어올려서 떼돈을 벌자는 제나로의 발상을 칼같이 기각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22] 여담이지만 소설에서 인젠은 굉장히 작은 회사로 모험에 가까운 공룡 복제를 통해 한탕을 노렸던 것이고, 이게 폭망하자 깨끗하게 망한다. 그러나 영화판에서 보면 쥬라기 공원의 그 사태를 겪고, 엄청난 거금이 들어갔을 공원이 통째로 날아갔는데도 돈으로 은폐공작을 하고 새로운 뻘짓거리(...)를 할 정도로 건재하다. 소설판과 달리 돈은 벌만큼 번 거부란 점도 위와 같은 설립의도에 한 몫 했을 듯.[23] 해당 장면의 조명을 잘 보면 이들이 마주한 가운데에 양초를 올려두었음에도 오로지 존 해먼드만 촛불의 빛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먼드는 밝고 따스한 불빛을 받고 있고, 새틀러는 그런 불빛 없이 차갑고 파란 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꿈과 이상을 이야기하는 해먼드와, 현실을 직시하는 새틀러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원문2] '''People'''! '''Are'''! '''Dying'''! 느낌표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지팡이를 세게 내짚으면서 한발씩 앞으로 나오면서 단호하게 소리치는데 그야말로 폭풍간지를 뿜어낸다.[24] 이 말을 들은 당사자인 엘리가 이 말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성차별적으로 보이겠지만, 일단 해먼드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위험한 일은 여자가 아닌 남자가 해야한다'는 가치관에서 우러난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딸이 이혼 때문에 고생한다는 대목이 초반에 있었고, 작중 내내 해먼드가 성별에 따라 차별하는 태도를 보이긴 커녕 훌륭한 인격자라는 면모가 매우 뚜렷하다는 감안하면, '''엘리에 대한 걱정에서 나온 실언'''이라고 보는 게 적합하다. 조금 더 앞서 생각해보면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원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자기자신이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해서 나서는 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내지는 영국 신사다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용감한 부분이라면 용감한 일이지 비난을 받을 부분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총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고 자신이 직접 나서는 해먼드의 이러한 모습은 먼 후속작 4편의 사이먼 마스라니가 계승한다.[원문3] "So have I."[25] 미련과 슬픔이 깊었는지 그랜트가 다가와서 어깨를 두드려주자 깜짝 놀라며, 어서 가야한다는 그랜트의 말에 헬기쪽으로 향하지만 계속해서 뒤돌아본다.[26] 참고로 1편 촬영 당시 엔딩 후보로는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기각된 기획안 중에서는 존 해먼드가 생존자들을 헬기에 태워 보내고 본인은 결국 홀로 섬에 끝까지 남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27] 공룡을 복원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중생대 모기 호박으로, 해먼드의 꿈의 상징이다.[28] 해먼드는 평생을 쫓던 꿈을 이룰 수 있는 문턱 앞까지 다가갔음에도, 이로 말미암아 벌어질 참상과 자신의 불찰을 고려하고 과감히 접은 것이다. 사람들을 위하고자 자신이 그토록 준비하고 열과 성을 다한 꿈을 저버린다는 심정은 너무나 슬프고 쓸쓸할 것이다.[29] 여담이지만 유명한 유튜브 리뷰어인 Nostalgia Critic은 영화리뷰 중 이 장면에 '매머드... 다음번에는 매머드를 복원해야지...'라고 왜곡 더빙하여 감동파괴(...)를 선사했다.[30] 단, 이 장면은 말콤이 해먼드가 자신을 이슬라 소르나 보내려고 설득하자 다소 비꼬는 투로 한 말이다. 말콤은 평소 이런 투의 말블랙 유머를 즐기는 성격이니...[31] 추가적인 요청으로는 공룡들을 라이신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복원해서 이들이 탈출해도 혼자 힘으로 살아남지 못하게 설계해놨는데, 어쩐 영문인지 공룡들이 멀쩡히 살아남아 번성하자 그 이유도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사라 하딩에 의하면 이슬라 소르나는 라이신이 풍부한 콩이 자생하는데, 이걸 초식공룡이 먹고 그 초식공룡을 육식공룡이 잡아먹음으로서 생존이 가능했다는 게 밝혀진다.[32] 반면 인젠 수확팀팀은 사냥총부터 자동소총, 기관단총, 저격소총 등 갖가지 총기로 무장했다. 수확팀의 무장은 분명 강력한 편이었다. 티렉스나 아파토사우루스 같은 거대한 공룡까진 무리더라도 어느정도 크기의 공룡을 상대로 한다면 충분한 화력을 갖춘 많은 인원과 롤랜드 템보같은 베테랑의 통제 하에선 분명 효과적으로 방어와 사냥을 다 이룰수 있지만, 이 영화의 주제처럼 상황은 늘 인간의 통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실제로 수확팀은 여러대의 차와 대형장비들을 갖고 있었지만 오웬 일행의 사보타쥬로 '''캠프 한복판에서''' 공룡들이 풀려나며 전부 박살나, 도보로 이동해야했다.(이건 지휘관이 없고 준비도 안된 상황이니 어쩔수 없었다) 무기는 있어도 인간이라 내구도나 기동력이 부족한 만큼 최소한 차는 있어야됐는데 다 박살나니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오웬이 반달하기 전까지는 크고 강한 스테고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를 포함해 여러마리를 쉽게 포획했고, 후반에 템보가 티렉스를 포획한 걸 생각하면 티렉스도 별 어려움 없이 잡았을 것이다.[33] 포획된 공룡들이 탈출 과정 중에 날뛰면서 도망친 터라, 수확팀의 캠프가 개발살났다. 통신장비를 포함한 모든 장비가 부서지고, 차량도 전부 망가졌는지 이후 총과 개인장비만 챙긴 채 걸어서 가는 처지가 됐다. 탐사팀 역시 티라노사우르스들에 의해 모든 장비가 들어있는 트레일러와 차량마저 파괴돼버렸다.[34] 1편에서는 말콤과 시종일관 다투고 그의 언변에 불쾌했었던 반면, 2편 마지막에는 말콤의 어록을 빌려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한다.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 해먼드의 생각과 사상이 많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35] 나중에 티렉스에게 쫓기고 랩터에게 공격받은 것은 무전 장비가 파손되어 위험한 중심 지역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36] 물론 영화에서는 거대한 트레일러였다. 그러나 현존하는 맹수들과 달리 티렉스는 트레일러째 절벽으로 밀어버리거나, 아예 파괴할 수도 있어 딱히 이들을 보호해주진 못한다.[37] 이는 쥬라기 월드 제작 중 추가된 설정으로, 그 동안 존 해먼드 역을 맡았던 리처드 애튼버러 경이 2014년 향년 90세로 별세하면서 쥬라기 월드의 개봉 이후 영화에서도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 것이다.[38] 당장 그랜트가 다시 공룡으로 가득 찬 섬으로 가게 된 원인이 되는 에릭 커비의 실종도 벤과 에릭이 섬 근처에서 불법으로 보트 패러글라이딩 관람을 하다 생긴 사건에서 비롯되었다.[39] 클레어에게 '공룡과 관람객들 모두 행복하냐 물었네' 라고 하는 장면 등.[40] 사실, 인젠사는 2편에서 그가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부터 완전 따로 놀기 시작했다.[41] 쥬라기 공원과 이후 세워진 쥬라기 월드는 이 화산의 지열에너지로 에너지를 충당하여 운영된다는 설정이다.[42] 모기가 들어있는 호박이 손잡이인 지팡이.[43] 추가로 록우드의 저택 안에는 존 해먼드의 초상화가 걸려있다.[44] 즉, 애초에 구호팀의 목적 자체가 공룡을 빼돌릴 계획이었던 것.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클레어는 다 거짓말이었다면서 울부짖는다.[45] 참고로 벤자민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일라이의 진상을 우연찮게 알게 된 메이지의 말을 통해서야 겨우 일이 잘못 돌아감을 알아차리고 밀스를 불렀다.[46] 작중 묘사를 보면 밀스가 배개로 벤자민의 질식사를 유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반신을 못 쓰고 노환으로 골골거리는 노인이 상대긴 하지만, 살해흔적을 남기면 곤란하니 이 방법을 쓴 듯 하다.[47] 단적으로, 벤자민의 죽음과 함께 그가 지닌 지팡이가 쓰러지며 호박 장식이 박살나는 장면이 이를 상징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