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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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
''' ''Dorcus titanus yasuokai'' '''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사슴벌레과(Lucanidae)

왕사슴벌레속(''Dorcus'')

넓적사슴벌레(''D.titanus'')
'''아종'''
'''수마트라왕넒적사슴벌레'''(''D. t. yasuokai'')
1. 개요
2. 생태
3. 사육
4. 기타


1. 개요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에 서식하는 넓적사슴벌레의 한 아종. 수마트라왕넒적사슴벌레, 수마트라넓적사슴벌레라고 불리며 보통 큰이빨이 턱의 기저부까지 내려온 아체 산지의 종을 기준으로 삼는다. 극태[1]사슴벌레 사육의 마지막 종착지로 유명하다.
보통 외국산 넓적사슴벌레하면 떠오르는게 이 종이라고 할만큼 매우 널리 사육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턱을 굵게 만드는 극태계열, 몸길이를 늘리는 체장계열 등으로 육종하는 파가 나뉘어 상당한 물량의 개체들이 유통된다, 하지만 아체산 수마트라 넓적사슴벌레의 사육개체만큼 야생개체는 크게 유통되지는 않는다. 많은 인기만큼 아체산의 개체들을 너무 많이 잡아 유통시켰기 때문에 현재 자연계에서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었기 때문.
예전에는 ''D.t.titanus''로 원명아종으로 분류되었으나 2010년 일본 초시목계 학자인 후지타가 yasuokai라는 별개의 아종으로 재분류했다. 왕넓적사슴벌레의 원명아종으로 기록한 삽화를 살펴보면 조금 달라보이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후지타의 분류는 논란이 있으므로 맹신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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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아종인 왕넓적사슴벌레 삽화

2. 생태


수마트라 숲에서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코카서스장수풍뎅이는 만날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지대에서는 수마트라 왕 넓적사슴벌레를 당해낼만한 갑충이 없다.
다른 넓적사슴벌레와 같이 고목에 하늘소들이 파고 들어온 구멍을 넓히며 자신만의 영역(나무굴)을 만들어 그 속에서 생활한다. 그래서인지 자연에서 채집된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는 항상 턱끝이 결여되어 있다.
또한 큰턱의 큰이빨이 서식하는 곳, 개체차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보통 수마트라 북부 아체에서는 큰이빨이 큰턱의 기저부에 내려간 개체가 많고, 수마트라 남부 벵쿨루 주나 람풍 주에서는 큰이빨이 턱 말단부까지 올라간 개체가 많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향성이므로 맹신은 금물. 실제로 아체 산지에서도 큰이빨이 큰턱 말단부에 붙은 일명 상향내치의 개체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2] 표본을 구입할때 아체산지를 선택했더라도 큰이빨이 위로붙은 개체가 올수도 있으므로 꼭 참고하자.
체형은 상당히 굵다. 애초에 극태라는 말자체는 왕사슴벌레에게서 시작된 것이지만,[3] 턱의 굵기로는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를 이길만한 사슴벌레가 드물다. 기르기도 쉽고 사육시 굵은 체형이 잘나오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굵은만큼 싸움도 무척 잘한다. 국내에서야 사육이 불법이라 볼순 없지만, 곤충사육대국 일본의 동물학대프로그램 '충왕전'을 보면 항상 상위권에 속해있는 것을 알수 있다 .

3. 사육


사육산의 경우 일본의 곤충사육 전문잡지 BEKUWA의 2018년 10월 기준 최대 108mm, 채집산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102.5mm가 기네스크기이다.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보다 크게 만드는게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사람들이 기르게 되면서 이제는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를 체장으로 위협할 수준으로 와버렸다.
국내에서는 관련법령 개정전인 2000년대 초반 기준으로 엄청난 수량의 아체 산지/벵쿨루 산지의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가 들어왔으며 각각 북타(북부 타이타누스)/남타(남부 타이타누스)로 불리며[4]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전량 회수되었지만 음지에서는 불법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이런 곳을 발견하면 아래 문단의 이유때문에 검역소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4. 기타


2015년 5월달, 경기도 한 지역 공단에서 '''거대한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가 살아있는채로 발견되었다.'''[5] 누군가가 몰래 기르던것을 방생하였거나, 자력으로 탈출하여 돌아다니고 있던 모양. 아무래도 어둠의 루트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흔히 길러지는 아종이기에 이렇게 환경에 해가 될만한 상황도 연출되는 것 같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법령을 준수해야 할것이다.''' [6]
수명은 보통 1년에서 1년반으로 알려져있다. 2년을 넘어가면 장수하는 것이다.
아체 산지의 수마트라 왕 넓적사슴벌레도 마찬가지로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선별누대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왕사슴벌레처럼 수마트라 왕 넓적사슴벌레에서도 극태혈통이 만들어지게 된다. 원래 원체 턱이 굵은 녀석들인데 거기서 두 배는 더 굵게 만들어놨다... 곤충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보면 극태 사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정말 극태 왕사슴벌레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굵다. 왕사슴벌레는 악폭(턱의 너비)이 최대 8mm까지 나와 있는데, 극태 수마트라 왕 넓적사슴벌레의 경우 굵은 녀석들은 '''16mm를 넘어가기도 한다.''' 왕사슴벌레보다 두 배 굵은 수준.
[1] 매우 두꺼운 턱 혹은 몸통을 뜻한다.[2] 사슴벌레 동호인들 사이에서 전자는 '북타'(북부 타이타누스), 후자는 '남타'(남부 타이타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3] 극태라는 말도 일본의 왕사슴벌레 사육업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다.[4] 사슴벌레 동호인들이 넓적사슴벌레의 아종들을 학명 '타이타누스(titanus)'로 부르는 것은 이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로부터 시작되었다.[5]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공단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으며 곤충사육과 무관하다.[6] 명심해두자.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와 한국의 넓적사슴벌레는 같은종이고, 교잡개체 혹은 밀수개체가 자연에 방생될 경우 토종 넓적사슴벌레의 유전자풀을 오염시킬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