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image]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습지
1. 개요
2. 지형
3. 서식식물 및 동물
4. 산업 및 오염화
5. 자연적 가치
6. 교통
7. 기타


1. 개요


'순천만'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이 문서에서는 광의와 협의를 구별하지 않고 서술되어 있다.
순천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둘러싸여있는 남해의 여자 일부에 해당된다. 연안에 위치한 지자체로는 여수시, 보성군, 순천시, 고흥군이 있다.
여자만은 여자도(여수시 소속), 장도(보성군 소속) 등의 섬이 만 중앙에 떠 있다. 연안이 죄다 뻘밭이고 수심이 얕아 대형항을 개발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해상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고 연안어업 중심의 작은 포구 마을들만 듬성듬성 있으나, 대신 넓은 갯벌을 바탕으로 수산업이 발달했으며 꼬막과 짱뚱어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이다.
특히 이 지역의 꼬막이 주로 보성군 벌교읍과 그 주변 지역에서 생산, 출하되어 '벌교 꼬막'이라고 불리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고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제1호로 등록되었다.
해상 운송에 불리한 바다이지만 일제강점기 때 여수항을 보조할 목적으로 벌교를 개발하고 이곳의 포구를 전남 내륙과 여수항의 중계 지점으로 삼기도 했으나 광복 이후 해상 운송은 해역 내 유인도와 육지 간의 소규모 운송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사라졌다. 2006년 1월 20일, 순천만 연안의 갯벌 중 순천시에서 보성군 벌교읍에 이르는 부분이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는데,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등록되었고, 연안습지로서는 전국 최초이다.
좁은 의미의 순천만은 그 중에 동천의 하구 지역만을 가리킨다.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하며,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

2. 지형


여자만은 원형에 가까운 만으로 그 크기는 남북 직경 약 30㎞, 동서 22㎞이다. 주요 지형은 갯벌, 염생습지, 구하도, 자연제방, 하천지형(범람원, 배후습지) 등을 들 수 있다. 순천만의 안과 입구에는 많은 작은 섬들이 있으며 동천 하구의 동쪽 해안 지역은 해식애를 이루고 있고, 서쪽 해안 일대는 뻘질 간석지로 나타나는데 현재는 방조제를 만들어 간척하였다. 순천만의 토양은 표토는 암회갈색의 사양토가, 기층에는 뻘질의 점토성분이 많아 배수가 불량한 편이라 홍수 등 재해대책에 어려움이 있다.

3. 서식식물 및 동물


순천만에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다와 인접한 갯벌 주변에 약 5.4㎢에 달하는 갈대밭이 있는데 한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이루는 동시에 잘 보전된 갈대 군락이다. 잘 보전된 갈대 군락은 새들에게 은신처, 먹이(대표적으로 뻘게, 짱뚱어)를 제공하여 철새들이 많이 찾아온다.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와 같은 조류 외에도 저어새, 황새, 혹부리오리, 민물도요 등이 서식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동절기에는 논병아리, 해오라기, 황로, 노랑부리백로, 쇠백로, 중백로, 왜가리, 쇠기러기, 큰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흰쭉지, 댕기흰쭉지 등 시베리아~중국~한국을 경유하는 종 140종이 넘는 조류가 관찰 되었다.
2010년대 이후 흑두루미 등 일부 철새들의 개체수가 증가된 것이 관측되고 있다. 순천만의 보존 정책이 효과를 거둔 점이 가장 크지만 다른 이유도 조금 작용한다. 이게 자세히 보면 슬픈 이야기인데 바로 4대강 사업 때문.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유역의 습지가 대거 훼손되자 이곳에서 지내던 철새들이 서식처를 순천만 및 천수만 등지로 옮기게 된 것이다. 해당 기사

4. 산업 및 오염화


현재 순천만 주변의 하천의 직강화로 인해 유속이 빨라져 퇴적물들이 빨리 퇴적하여 갯벌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갯벌로 갈대의 군락이 확대되고 있다. 또, 복잡한 해안선은 약 58.7㎞에 이르며 간석지가 발달하고 흩어져 있는 섬들 주변은 어업발전에 입지조건이 좋다. 연안에는 조기, 멸치, 갈치, 장어, 문어, 전어 등의 어업이 성하며, 김, 꼬막, 굴 양식도 행하여진다. 하지만 순천만의 구하도 주변에 축사가 들어서고 오폐수의 유입으로 부영양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 구하도의 물이 항상 고여 있어 오염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구하도가 자연적으로 퇴적되어 하천의 깊이가 얕아지게 되어서 구하도가 매립되어 농경지와 도로로 변하면서 사라지고 있다.
2016년부터 역간척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농지를 다시 갯벌로 전환시키는 작업이다.

5. 자연적 가치


여자만의 S자형 수로는 대한민국 사진작가가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2006년 1월 20일에 벌교 갯벌과 연합되어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는데,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등록되었으며, 그 중 연안습지로서는 최초이다. 2007년 7월에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 사업으로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되어 2004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또한 순천만은 생물학적 가치가 크고 해안생태경관이 수려하여 2008년 6월에 명승 제4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전남 순천시는 2009년 9월 16일 국제기구로부터 유치를 확정하였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하여 순천만 일원에는 수목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저류지 등이 조성되었다. 2010년 1월 서남해안 갯벌[1]의 일부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
[image]

6. 교통


  • 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 시내버스 : 순천 버스 66[2]
  • 스카이큐브 : 순천문학관역

7. 기타


  • 잎새주 부라더의 CF의 일부분을 여기서 찍었다. 광고 보기
  • 일몰 감상 장소로 유명한 용산 전망대를 올라가려면 생각보다 많이 힘드므로 마음의 준비를 적당히 하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안내 직원들은 조금만 올라가면 금방 전망대가 나온다며 언덕배기 정도라고 웃으며 알려준다. 안내판에는 갈대밭 끝에 있는 마지막화장실에서 40분이면 왕복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그건 거짓말이고(...) 왕복 2시간이 걸리므로 화장실을 들르고 가는 것이 좋으며 하산할 때도 오르막 길이 좀 많다. 다만 이건 정원박람회 이전의 이야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난이도가 등산 수준이었으나, 굴곡에 다리가 두개 생기며 난이도가 내려가더니 박람회 이후로 아예 코스를 바꿨다. 그래서 지금은 유모차 들고 올라갈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내려갔다. 옛길은 거의 폐쇄됐고, 일부가 중간에 따로 힘든코스로 남아있다.[3] 다만 등산 목적으로(개발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다니던 사람들은 아쉬워한다. 어쨌거나 난이도는 어지간한 뒷산인데 생각보다 긴 길이니 늦게 도착하여 낙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삼백리길을 통해서도 용산전망대를 갈 수 있다. 이 길을 통해 용산전망대를 무료로 갈 수 있다. 이 길도 의외로 오르막길이 가파르다.
  • 용산전망대도 박람회를 기점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예전에는 단순히 나무로만 설치되었으나 지금은 전망대라 불러도 될정도로 꾸며져있다.
  •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구간 외에도 역사관, 천문대 등 다양한 거리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선상투어가 평이 좋다.

[1]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 갯벌, 전남의 신안 다도해 섬 갯벌, 보성 벌교 갯벌, 순천만 갯벌[2] 순천역과 순천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니 순천만을 방문하려는 위키러들은 망설임 없이 얼른 타는게 좋다. 유명 관광지라고 적당히 자주 오겠거니 하고 있다가는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된다. 과거에는 67번도 있었지만 현재는 66번 단독으로 운행한다.[3] 평소에 운동 안하는 사람은 중간에 쉬어가야 할 정도로, 어린이나 노약자는 포기하는게 나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