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라(아이스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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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a'''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아이스 에이지: 대륙 이동설
2.2.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3. 기타


1. 개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에 나오는 암컷 검치호랑이다. 원판 성우는 제니퍼 로페즈, 더빙판 성우는 소연.
포스터에서도 드러나다시피 평범한 히로인 타입은 아니고, 실전에서 뛰는 괄괄한 전사 타입이다. 해적이라는 설정부터가 보통 히로인들과는 다르다. 디에고도 인정할 정도.[1] 현대 할리우드의 미인상을 그대로 투영한 듯하다.
거트 해적단 당시 배 위에서의 역할은 일등 항해사. 해적들이 노래를 부를 때 거트가 그녀를 first mate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확인 가능하다.[2]

2. 작중 행적



2.1. 아이스 에이지: 대륙 이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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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표류하던 매니 일행을 잡아들일 때 배 위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첫 선을 보였다. 제대로 해적처럼 꾸민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여유만만한 표정에 거칠지만 아름답고 우아한 외형으로 등장하자마자 시드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디에고 본인도 제법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었다.[3] 시드가 '네 짝이다' 라는 식의 표정과 함께 디에고를 쿡쿡 찌름으로써 플래그를 꽂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디에고의 짝으로 등장한 인물이니만큼 그와 엮이는 일이 매우 많다. 해적선과 자신들의 배를 연결한 줄을 끊으려는 디에고의 앞에 나타나 방해를 하고, 디에고가 "난 여자랑은 안 싸워." 라며 신사 정신을 선보이는 것을 씹고 그를 자빠뜨리고는 싱긋 웃으며 '''"왜인지 알겠네."''' 라는 대사를 날렸다. 거트 선장이 노래를 부를 때 역시 디에고가 묶여 있는 기둥 근처를 오가며 은근히 건드렸다.
매니와 디에고, 시드가 해적선을 침몰시킬 때 함께 바다에 빠지는데, 거트 선장과 그의 부하들이 버리고 도망가는 바람에 상황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채로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신세가 된다. 거의 익사할 뻔한 것을 매니가 구해주려고 하지만 센 자존심 탓에 차라리 죽겠다며 버티고, 결국은 물에 잠긴 것을 매니가 건져낸다. 작중 내내 디에고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심지어 바다에 뜬 작은 빙산 조각 위에서도 으르렁거린다. 쉬라가 "도움은 필요 없댔잖아!" 라며 소리치는 데 디에고가 "고맙긴 뭘. 이제부턴 우리 무리에 합류하는 건 어때?" 라고 응수하자, 매니 삼총사를 박박 깎아내린 쉬라에게 "그 이상한 무리 덕분에 살았잖아. 그걸 잊으면 안 되지, 아기 고양이(Kitty)." 라고 디에고가 대꾸하면서 싸움의 서막을 알린다. 울컥한 쉬라는 디에고를 깔아뭉개며 아기 고양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정작 디에고는 "알았어. 안 그럴게." 라고 순순히 말을 듣는 '''척'''하다가 눈 깜짝할 새 쉬라를 깔아눕히고 '''"아기 고양이."''' 라며 나긋나긋하게 엿을 먹인다. 이후 얼음 위에서 계속 투닥거린 모양인지 말씨름을 하는 디에고와 쉬라 옆에 선 매니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이후 겨우겨우 육지에 상륙하는 데 성공하지만 쉬라 입장에서는 얼른 거트 선장에게 돌아가야 했기에 그들 몰래 달음박질을 친다. 뒤쫓는 디에고를 이래저래 따돌리며 맨몸으로 바위 절벽에 기어 올라가는 기염까지 토하지만 의기양양하게 승리의 미소를 짓는 동안 열심히 달려온 디에고에게 다시 역전당한다. 이것 놓으라며 몸부림을 치지만 디에고가 놔줄 리 없었고, 결국은 나무뿌리로 만든 감옥에 갇혀 있는 신세로 전락했다.
심기가 불편해서 누워 있는 쉬라에게 디에고가 물을 갖다주지만 필요 없다며 자존심을 세우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디에고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았기에 "아, 그러셔? 그럼 수분부족으로 죽든가ㅋㅋ" 의 식으로 응수했고, 결국 쉬라는 자존심을 꺾고 물을 받아 마신다.[4] 이 장면에서 간단한 과거가 드러났는데, 바로 스스로 본인이 속해 있었던 검치호랑이 무리를 떠났다는 것. 이는 디에고의 과거와 비슷했기에[5] 디에고는 좀 더 깊은 대화를 시도하지만, 쉬라는 '''"그래서 어쩌라고. 왜, 이제 아예 서로 그루밍이라도 해 주자고 하겠다?"''' 라며 응수, 지금까지 당한 그대로 엿을 먹여버린다.
매니 일행이 거트 선장의 배를 빼앗을 계획을 짜는 틈을 타 도망치지만 거트 선장은 매니 일행을 처치하지 못하고 돌아온 쉬라에게 인정사정없는 질타를 가하고, 정황상 이때부터 거트 선장에게 신뢰감을 잃기 시작한 듯하다.[6] 그 뒤 배를 타고 떠나려는 디에고를 덮쳤다가, 흔들리는 쉬라의 마음을 캐치한 디에고가 '''"나랑 같이 가자."''' 라며 건넨 제안을 받아들여[7] 거트 선장의 무리에서 완전히 마음이 떴다는 것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대로 둘 다 안전하게 도망치기는 무리라는 것을 재빠르게 캐치하고 디에고만 배에 무사하게 들여보낸 뒤, 빙하 조각으로 거트 선장의 앞길을 막아 매니 일행이 무사하게 도망치도록 도와주었다. 이후 거트 선장에게 가죽을 벗겨내겠다는(!) 협박까지 당하고, 이런저런 구박을 당하며 어쩔 수 없이 거트 선장과 함께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환상이긴 하지만 중간에 다시 등장한다. 쉬라 생각에 안절부절못하는[8][9] 디에고의 앞에 "너와 함께 가고 싶었어." 라며 등장하는데, 이에 디에고는 바로 경계가 풀려서 기분 좋게 가르릉대기 시작한다. 막판에는 "이리 와, 이리 와서 나랑 같이 수영해." 라며 아예 직접적으로 유혹을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는 '''구라.''' 매니 일행의 배를 파괴하려는 사이렌들의 수작일 뿐이었다.
거트 선장과 매니 일행의 2차전 때 디에고와 다시 마주치는데, 절뚝거리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아 적잖은 고초를 겪은 듯하다. 이후 엘리를 풀어주고 해적 토끼를 놀리며 아예 매니 편으로 돌아섰음을 나타내 보였다. 마지막에는 디에고의 옆으로 다가가며 합류하자는 제안이 아직도 유효하냐고 묻고, 디에고는 이를 받아들여 커플이 성사된다.
맹수 커플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여러모로 작중에서는 가장 위험한(?) 전사 커플로 표현되는 감이 있다. 애초에 해적과 암살자의 만남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10]

2.2.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주인공 일행의 정규 멤버로 합류했지만 비중은 헬륨. 그래도 중간중간 디에고와 아들, 딸 드립치며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초반부터 사냥감을 쫓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다가 디에고와의 단독컷에서 아이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디에고는 아들을 원하는 반면 쉬라는 딸을 원하는 듯.[11] 이에 아이들이 자신들을 무서워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활짝 웃으며 아이들에게 인사도 건네 봤지만, 하필 하고 있던 모습이 영 아닌지라...[12] 아이들이 도망가자 "내가 웃어주기까지 했는데 저렇게 도망가?" 라며 허탈해하는 모습이 일품이다.
마지막에는 디에고와 함께 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6편에서 새끼를 낳게 될 것이라는 복선일지도 모른다

3. 기타


설정상으로 상당한 미모를 지닌 듯하다. "너와 함께 가고 싶었어." 라며 매혹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자[13] 디에고의 표정이 단박에 흐물흐물 풀어지며 한낱 고양이라도 되는 듯 가르릉거리기 시작한다. 작중 매사 진지하고 굳센 모습을 추구하던 디에고가 누군가에게 애교를 부리는 장면은 이 장면이 유일하다.
디에고가 부르는 애칭은 새끼 고양이(Kitty). 표면상으로는 쉬라를 약올리기 위해 불렀지만, 디에고의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이중적인 의미로 보인다.[14] 다만 이 애칭은 4편에서만 등장하고 5편에서는 그냥 쉬라라고만 불린다.
전투력은 일단 해적 일이 본업이었던 만큼 뛰어난데, 때때로는 디에고도 이겨먹는 실력이다. 디에고 역시 1, 2, 3편에서 검치호랑이 무리와 수룡들과 구안롱 무리를 상대했던 실력자라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뛰어난 셈이다. 우선 바위 절벽을 맨몸으로 기어오르고, 눈 깜짝할 새 디에고를 덮치는 것을 보면 그보다 민첩성이나 스피드는 확실히 위인 듯하다.[15] 즉흥적으로 여러 가지 함정을 파서 자신을 추격하는 디에고를 저지하는 것을 보면 머리도 좋은 듯. 본인의 성격 역시 예민하고 날카로워, 디에고가 물을 갖다주려고 오자 작은 기척만으로 즉시 알아채고 으르렁댈 정도다. 이는 5편에서도 변함이 없어, 첫 등장이 으르렁대며 가젤을 쫓는 장면이다. 쫓기는 가젤은 사색이 되어 달음박질치지만, 쉬라의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아하니 쉬라 쪽에서는 진지한 사냥이 아니라 그냥 재미 삼아 쫓는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육구의 색깔은 짙은 분홍색, 즉 핑크젤리이다.
은근히 섹시한 이미지를 비롯한 눈에 띄는 캐릭터성 때문인지 시리즈 4편부터 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연 캐릭터들을 제치고 현재 아이스 에이지 캐릭터들 중 스크랫, 맨프레드와 같이 개별 항목이 생겼다.

[1] 원 대사는 "쉬라는 웃음이 헤픈 타입은 아니야(Shira's not a big giggler.)" 이다. 매니가 엘리의 낄낄거림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약간 난처한 표정으로 쉬라를 바라보다가 한 말. 여담으로 이때 쉬라는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가젤을 쫓고 있었다(...).[2] 근데 직책만 그랬는지 아니면 대체 가능한 선원들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배 위에서 필요한 일등 항해사 일텐데도 불구하고 거트는 그녀를 구하러 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플린이 구해야 되지않냐고 묻자 니가 선장이냐면서 갈군다. 뻔뻔하게도 후에 쉬라가 탈출하자 걱정했다는 둥,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3] 1편을 제외하면 극 전체를 통틀어 디에고는 같은 종인 검치호랑이를 마주친 적이 없었으므로, 난데없이 나타난 동족에 적잖이 놀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극중 묘사를 보면 쉬라의 외모에 감탄한 듯 넋을 잃은 듯한 표정에 더 가깝다.[4] 그렇다고 태도까지 부드럽게 바꾸었다기에는 무리가 있다. 쉬라가 고맙다고 말하자 디에고가 "내용은 고맙다는 말인데 꼭 나가 뒈지라는 투로 말한다 너?" 라고 지적했는데, 당시 쉬라의 말투를 보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이에 쉬라는 "이렇게 말하는 것도 내 재능이거든." 이라며 역으로 디에고를 놀리고 이에 디에고는 깊은 한숨...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검치호랑이치고 넌 너무 무디다며 사정없이 까서 디에고를 열 받게 하는 데 성공했다. [5] 디에고는 1편에서 같은 검치호랑이 무리를 배신하고 매니와 시드 편으로 돌아선 바 있다.[6] 디에고가 한 말의 영향도 있을 듯하다. 디에고가 "우리 무리는 서로 신경써 주지만, 너네 무리는 서로 신경도 안 쓰잖아. 이제껏 널 구하러 오지도 않았는걸." 이라며 일침을 날린 적이 있기 때문.[7] 원 대사는 "이렇게 살 필요 없어, 쉬라. 우리랑 같이 있으면 안전해. 우린 서로를 지켜줘. 우리랑 같이 가자. 아니, 나랑 같이 가자.(You don't have to live this way, Shira. You'll be safe with us. We take care iof each other. Come with us. Come with me.)" 이다. 아예 직접적으로 마음을 드러낸 셈.[8] 디에고 왈, 먹지도 자지도 못하겠고 쉬지도 못하겠다고. 무슨 병에 걸린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은 덤이다. 이에 매니와 시드는 쉬라에게 홀딱 빠진 디에고의 모습을 알아채고 킬킬대며 놀려댔지만, 디에고는 그런 친구들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끝까지 부정했다. 그러나 배의 앞부분에 누워서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9] 실은 쉬라에게 마음이 있다는 징조가 초반부터 보이고 있었다. 쉬라의 첫등장 때 아주 잠깐이지만 넋을 잃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쉬라가 물에 빠져 허우적댈 때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내내 화내며 으르렁거리는 쉬라를 귀여운 고양이 보듯 계속해서 장난을 걸고 놀려대는 것이 그 증거. 실제로 적과의 동거를 하는 중이었던 내내 쉬라에게 계속 말을 걸고 은근히 놀려대는 등 나름 친근하게 군 이는 디에고뿐이다. 디에고 나름의 플러팅이었던 듯하다.[10] 이 때문인지 매니와 시드 역시 "너 같은 터프한 놈이, 너보다 더 터프한 여자한테 반하다니!" 라며 놀려댔다.[11]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 우리 애들도 저렇게 놀았으면 좋겠다며 자식계획을 드러냈다. 디에고가 "내 아들은 아이들 중 최고일 거야" 라고 말하자, "딸이겠지.(I think you meant '''she.''')" 라며 받아쳤다. 그러나 디에고가 "아들.('''He.''')" 라며 또 받아친다. 쉬라의 반응을 보면 아이의 성별을 가지고 아옹다옹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닌 듯싶다.[12] 같이 베리를 먹고 있었는데, 그 즙 색깔이 하필 피와 매우 흡사한 바람에 영락없이 사냥감을 산 채로 뜯어먹고 있던 맹수의 꼴로 보였다. 게다가 고양잇과 동물의 특성상 수풀에 반쯤 몸을 숨긴 채 뚫어져라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빨간 즙을 뚝뚝 흘리며'''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 두 마리를 본 아이들의 반응은 그저 말잇못.[13] 물론 실제로는 쉬라가 아니라, 사이렌이 디에고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쉬라의 모습으로 변장한 것이었다.[14] Kitty는 새끼 고양이라는 뜻도 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인을 칭하는 사랑의 밀어이기도 하다. 쉬라에게 얻어맞고도 계속해서 Kitty라고 불러댄 것을 보면 은근히 후자의 의미로도 부르고 싶었던 듯하다.[15] 따라잡힌 적이 딱 한 번 있었지만, 이는 쉬라의 힘이 달려서라기보다는 디에고가 쫓아오지 못하는 줄 알고 긴장을 풀었던 탓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