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모나코 GP

 


아케이드판 (구버전)

메가 드라이브
1989년세가에서 만든 레이싱 게임. 모나코 GP의 속편으로, 전작과는 달리 본격적인 체감형 레이싱 게임이 되었다.
제목과는 달리 라이센스 문제 때문인지 실제 모나코 서킷 레이아웃을 옮겨온 것은 아니다. 다만 모나코 서킷 특유의 지하터널과 호텔 근처 헤어핀은 살아있다. 2D 도트 그래픽으로 시가지 서킷의 여러 건물들을 달리는 디테일을 제대로 살린 게임. 트랙은 예선과 본선 트랙이 각각 있다.
이전까지의 오락실 레이싱 게임은 폴 포지션 이래로 저단/고단 기어가 붙은 게임들 위주였으나 본작은 본격적으로 다단 기어가 도입되었다. 자동/4단/7단 기어 중에 하나로 고를 수 있는데, H자 기어는 아니고 업다운 방식이다. 기어 단수가 높은 차량이 성능이 좋기 때문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는 7단짜리 차량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이전까지의 오락실 레이싱 게임들은 자기 차량을 뒤에서 바라보는 백 뷰 방식이었으나 본작에서 본격적으로 운전석 뷰 방식을 도입하였다. 백미러로 뒷차를 볼 수 있다.
동사의 파워 드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시간제한 대신에 체크포인트에 도달한 시점에서의 순위를 커트라인으로 도입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체크포인트 도착 시 정해진 순위 내에 들지 못하면 게임오버.
이 게임은 초기판과 후기판이 있는데, 이유인즉 타이틀 화면에서 말보로 로고가 붙은 차량 사진을 무단으로 쓴 것 때문에 필립 모리스한테 소송이 걸렸고, 결국 세가가 소송에서 패배한 이후로 타이틀 화면의 말보로 로고는 삭제되었다. 또한 본래는 말보로, 피렐리, Agip 등의 실존 기업 로고를 패러디한 것들이 현수막, 광고판 등에 붙어있었는데 후기판에서 실존 기업 로고 패러디들은 다 삭제되고 플리키 등의 세가 게임 관련 로고로 대체되었다.
메가 드라이브로 이식되었는데, 메가 드라이브 판은 기기 성능 때문에 배경 그래픽이 대거 삭제되어서 시가지 서킷을 달리는 맛은 즐길 수 없지만 속도감은 여전하며, 메가드라이브판에만 있는 월드 챔피언쉽 모드로 최고의 포뮬러 원 레이서에 도전할 수 있다. 월드 챔피언쉽 모드에는 아케이드판에는 없는 여러 새로운 트랙들이 있으며, 자기 소속팀 차량에 따라 차량 성능도 다르다. 게다가 차량 고장도 재현되어 있다. Genesis does what Nintendon't 광고에 나온 게임 중 하나.
가정용 오리지널 속편으로, 당대 최고의 레이서였던 아일톤 세나의 이름을 딴 아일톤 세나의 슈퍼 모나코 GP 2가 출시되기도 했다.
아무래도 소송까지 갔던 게임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모나코 서킷 라이센스 때문인지 같은 기판을 쓴 파워 드리프트와는 달리 후대에도 아케이드판 그대로의 가정용 이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슈퍼 모나코 GP에는 이상한 이스터에그가 존재한다. 마지막 랩때 A,B,C 키를 동시에 눌러대면서 골인하게 되면 기존 승리 모션인 선수가 트로피를 위로 들고 환호하는 모션에서 선수가 '''자기 머리를 떼어서''' 위로 들어올리며 좋아하는 모션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