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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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사이드미러, 아래는 룸미러.
자동차의 후방을 확인하기 위한 거울. 재플리시인 バックミラー가 그대로 넘어와 정착한 단어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다.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단어로 추측된다. 한자로 쓰면 후사경(後寫鏡). 법령에서도 후사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국토교통부령) 제50조). 순화어로 '뒷거울'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렇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의 눈은 뒤에 달려 있지 않기에 주행 중 자신의 차의 주변, 특히 옆과 뒷부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쓴다. 보통 실내(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하나, 차량 좌우에 하나씩 달려 있는데, 좌우에 달린 것을 사이드 미러, 실내에 다는 것을 룸미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룸미러는 차량 뒷부분 중앙부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의 상황 확인을 위해 쓴다. 참고로 룸미러(ルームミラー )도 백미러처럼 재플리시이다. 영어권에서 room mirror라고 하면 말 그대로 실내 거울을 연상한다.
수십년 전에는 '펜더미러'라 해서 거울을 엔진룸쪽에 당겨 달았다. 일본 차량들은 80년대까지도 펜더미러가 주류였고, 택시용 차량인 토요타 크라운 컴포트는 단종될때까지 펜더미러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고급차에는 펜더미러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 문 앞에 달아 더 크게 거울을 보도록 하고 있다. 펜더미러는 시야확보 면에서 더 나을수도 있으나 보이는 크기가 작고 결정적으로 각도조절이 무척 힘들기 때문(전동식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동식 사이드미러가 나옴과 동시에 거의 사장되었다. 외관이 보기 좋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보행자와 충돌시 펜도미러에 부딛치면 피해자의 부상이 심해져 안전상의 이유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방향 전환을 하거나 후진을 하려면 당연히 백미러를 열심히 보며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Mr. Kim or Mrs. Kim의 대표적인 특징이 백미러를 쳐다보려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며 당연히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습관이다. 방향전환을 당장 하지 않더라도 가끔씩은 백미러를 보면서 후방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다. 운전은 자신만 하는 것이 아닌 남도 하는 것이기에 방어운전 차원에서 필요한 것.
요즘 모든 차들은 주차시 사이드 미러를 접을수 있다. 운전석에서 버튼을 눌러 접는 방식과 문을 잠그면 접히는 방식이 있다. 다만 운전자가 조작해서 접는 방식은 간혹 운전자가 사이드 미러 펴는걸 까먹는 경우가 있다. 주차 안내 아르바이트가 있는 백화점에서는 안내 요원이 사이드미러 펴라고 말이라도 해주지 아닌 경우는...
전투기에도 백미러를 장착한다. 물론 전투기에는 RWR과 같은 소형 레이더 수신기가 달려 있으서 더 먼 거리에서 적을 탐지해낼 수 있지만 만일 적이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거나 주파수 도약 등으로 레이더를 기만하는 경우에는 탐지가 힘들어지니 대부분의 전투기는 백미러가 있다. 다만 외부에 있을 경우 공기 저항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자동차와 달리 전투기의 캐노피 내부에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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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미러도 완벽한 도구가 아니여서 후방의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 사이드미러만 보고 차선 변경을 안일하게 시도했다가 잘 보이지 않던 바로 옆차선의 차가 갑툭튀하여 빵빵거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측 차선의 경우. 그렇기 때문에 사이드미러와 함께 차선을 변경하고자 하는 방향 쪽의 측면도 번갈아 보면서 차선 변경을 시도해야 한다. 도심에서는 접촉사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고속도로에서 이랬다가는 그냥 목숨이 오갈 정도로 위험하다. 무엇보다 거울로 볼 수 없는 숨겨진 구간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사각지대(死角地帶, Dead zone)'''라고 한다. 예를 들어 룸미러는 후방 범퍼 아래에 있는 어린이를 비쳐주지 못하며, 사이드미러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차가 보이지 않는다. 트럭이나 버스 같이 덩치가 큰 차는 사각지대가 훨씬 넓어 후진이나 차선 변경시 사고가 잦다. 이런 차량들은 룸미러가 사실상 쓸모없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그래서 대형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한 면에 두세 개씩 달리는 경우가 많은 데 이래도 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사각지대 문제 때문에 룸미러가 담당하는 후방 중앙에는 후방 감지 센서와 후방 카메라로 보완하고 있고, 사이드 미러 사각은 사각 지대에 물체가 있는 경우 경고해주는 후측방 감지 센서가 보완책으로 나와 있다. 또한 시야각을 넓혀 사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서드파티 사이드미러도 판매중이다.[2]
백미러는 안전운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늘 자신에게 최적화된(가장 안전하고 잘 보이도록) 백미러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차가 아니거나 운전자가 바뀐 경우 재조정을 해줘야 한다. 적절히 각도를 조절해야지만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통 룸미러는 바로 뒤가 잘 보이도록 하면 되며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뒷문 핸들이 가장자리에 약간 보일 정도로 조정하게 된다.
룸미러는 그냥 손으로 돌려주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사이드 미러는 크게 수동식과 전동식으로 나뉘게 된다. 수동식은 각 사이드 미러 안쪽의 레버를 움직여 조절하고, 전동식은 모터를 이용하여 운전석 옆에 있는 십자 조정 레버를 움직여 조정한다. 이제는 전동식이 대다수이며 수동식은 저가형 차량/트림에서만 볼 수 있다. 전동식이 더 조정은 편하지만 대신 사이드 미러 손상 때 수리 비용이 많이 든다.[5]
사이드 미러는 밖에 노출되어 있어 빗물이나 습기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빗방울이 붙으면 시야가 매우 나빠지며 습기까지 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과거에는 사이드 미러 전용 와이퍼를 다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열선을 달아 열로 물기를 날리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런 열선 미러 기능이 없는 차량은 정차 시 열심히 휴지를 이용하여 닦아주는 수 밖에 없다.
후방 차량의 전조등의 조사각이 높게 설정된 경우 전조등 불빛이 앞차의 백미러, 특히 룸미러에 반사되어 운전을 방해하는 문제를 낳게 된다. 더군다나 전조등이 LED나 HID면 앞차 운전자는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흔히 '레이저를 쏜다'라고 하는데, 조사각 조절 실수가 아닌 고의로 이렇게 조정하는 경우가 꽤 많은 것이 문제. 앞차의 운전을 방해하여 자신의 앞에 서는 차가 없게 만들려 하는 것. 반사되는 빛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각하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행이다.[6]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ECM(Electronic Chromic Mirror) 룸미러. 너무 강한 빛이 센서에 감지될 때 전기적인 방법으로 룸미러의 반사율을 낮춰 운전자의 눈을 보호하는 것. 전기 장치이기에 전원 연결은 필요하고 가격도 비싸지만 천하의 개쌍놈들의 시각 테러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보호 수단이기는 하나. 지금은 중대형 차량에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경차나 소형차에는 옵션이거나 아예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배선을 끌어오는 것을 포함한 ECM 미러 DIY가 자동차 튜닝의 일부로 인기가 있는 편. 전기가 들어간다는 점을 이용해 하이패스 OBU와 일체화하는 경우도 많고 일부 ECM 룸미러에는 LCD 모니터가 들어 있어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ecm룸미러 중에서 유리창에 달지 않는 차종은 기아 레이, 기아 포텐샤, SM520V, 현대 그랜저 2세대(다이너스티)만 있으며 그외 나머지 차종은 유리창에 단다.
비록 사이드미러는 전체 차체 대비 작은 크기이지만 좌우로 돌출된 형상으로 인해 공기저항이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차량의 전체 공기저항의 6~8%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최근 사이드미러 없는 차량이 연구되고 있다. 즉 사이드미러 대신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여 영상을 앞 유리창에 투시형으로 비추는 것.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며 복수의 카메라로 인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으나 전자기기의 특성상 고장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세미가 사이드미러를 없애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전부 출시를 하지 않은 차량이고 실적용한 것은 승용은 혼다 e, 아우디 E-트론, 아이오닉 5 등이 있고 트럭은 악트로스가 있다.
개발도상국의 차량들은 사이드미러가 아예 없던가 좌우 중 한쪽만 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유인즉 소득 대비 차량가격이 비싸서 원가절감을 위해 빼기도 하고 이런 국가들의 도로교통환경이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이 뒤엉켜 워낙 무질서하다 보니 사이드미러 같은 돌출된 부품이 접촉사고로 인해 파손되는 경우도 흔하고 무질서한 교통환경 때문에 사각지대도 많아 직접 돌아서 봐야 되는 상황에, 사이드미러만 빼서 훔쳐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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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사이드미러, 아래는 룸미러.
1. 개요
자동차의 후방을 확인하기 위한 거울. 재플리시인 バックミラー가 그대로 넘어와 정착한 단어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다.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단어로 추측된다. 한자로 쓰면 후사경(後寫鏡). 법령에서도 후사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국토교통부령) 제50조). 순화어로 '뒷거울'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렇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의 눈은 뒤에 달려 있지 않기에 주행 중 자신의 차의 주변, 특히 옆과 뒷부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쓴다. 보통 실내(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하나, 차량 좌우에 하나씩 달려 있는데, 좌우에 달린 것을 사이드 미러, 실내에 다는 것을 룸미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룸미러는 차량 뒷부분 중앙부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의 상황 확인을 위해 쓴다. 참고로 룸미러(ルームミラー )도 백미러처럼 재플리시이다. 영어권에서 room mirror라고 하면 말 그대로 실내 거울을 연상한다.
수십년 전에는 '펜더미러'라 해서 거울을 엔진룸쪽에 당겨 달았다. 일본 차량들은 80년대까지도 펜더미러가 주류였고, 택시용 차량인 토요타 크라운 컴포트는 단종될때까지 펜더미러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고급차에는 펜더미러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 문 앞에 달아 더 크게 거울을 보도록 하고 있다. 펜더미러는 시야확보 면에서 더 나을수도 있으나 보이는 크기가 작고 결정적으로 각도조절이 무척 힘들기 때문(전동식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동식 사이드미러가 나옴과 동시에 거의 사장되었다. 외관이 보기 좋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보행자와 충돌시 펜도미러에 부딛치면 피해자의 부상이 심해져 안전상의 이유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방향 전환을 하거나 후진을 하려면 당연히 백미러를 열심히 보며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Mr. Kim or Mrs. Kim의 대표적인 특징이 백미러를 쳐다보려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며 당연히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습관이다. 방향전환을 당장 하지 않더라도 가끔씩은 백미러를 보면서 후방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다. 운전은 자신만 하는 것이 아닌 남도 하는 것이기에 방어운전 차원에서 필요한 것.
요즘 모든 차들은 주차시 사이드 미러를 접을수 있다. 운전석에서 버튼을 눌러 접는 방식과 문을 잠그면 접히는 방식이 있다. 다만 운전자가 조작해서 접는 방식은 간혹 운전자가 사이드 미러 펴는걸 까먹는 경우가 있다. 주차 안내 아르바이트가 있는 백화점에서는 안내 요원이 사이드미러 펴라고 말이라도 해주지 아닌 경우는...
전투기에도 백미러를 장착한다. 물론 전투기에는 RWR과 같은 소형 레이더 수신기가 달려 있으서 더 먼 거리에서 적을 탐지해낼 수 있지만 만일 적이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거나 주파수 도약 등으로 레이더를 기만하는 경우에는 탐지가 힘들어지니 대부분의 전투기는 백미러가 있다. 다만 외부에 있을 경우 공기 저항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자동차와 달리 전투기의 캐노피 내부에 장착한다.
2. 사각지대와 거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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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미러도 완벽한 도구가 아니여서 후방의 상황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 사이드미러만 보고 차선 변경을 안일하게 시도했다가 잘 보이지 않던 바로 옆차선의 차가 갑툭튀하여 빵빵거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측 차선의 경우. 그렇기 때문에 사이드미러와 함께 차선을 변경하고자 하는 방향 쪽의 측면도 번갈아 보면서 차선 변경을 시도해야 한다. 도심에서는 접촉사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고속도로에서 이랬다가는 그냥 목숨이 오갈 정도로 위험하다. 무엇보다 거울로 볼 수 없는 숨겨진 구간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사각지대(死角地帶, Dead zone)'''라고 한다. 예를 들어 룸미러는 후방 범퍼 아래에 있는 어린이를 비쳐주지 못하며, 사이드미러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차가 보이지 않는다. 트럭이나 버스 같이 덩치가 큰 차는 사각지대가 훨씬 넓어 후진이나 차선 변경시 사고가 잦다. 이런 차량들은 룸미러가 사실상 쓸모없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그래서 대형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한 면에 두세 개씩 달리는 경우가 많은 데 이래도 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사각지대 문제 때문에 룸미러가 담당하는 후방 중앙에는 후방 감지 센서와 후방 카메라로 보완하고 있고, 사이드 미러 사각은 사각 지대에 물체가 있는 경우 경고해주는 후측방 감지 센서가 보완책으로 나와 있다. 또한 시야각을 넓혀 사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서드파티 사이드미러도 판매중이다.[2]
사이드 미러의 또 하나의 문제는 거리 왜곡이다. 사이드 미러는 볼록거울을 쓰기 때문에 곡률의 차이로 상이 실제 크기보다 작아 보이는(거리가 멀어 보이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사이드 미러에는 영어든 한글이든 보이는 것에 비해 거리가 가깝다는 주의 문구를 꼭 붙여둔다.[3] 초보운전을 벗어나는 과정 가운데 하나가 사이드 미러를 보고 정확한 거리를 예측하는 것일 정도로 중요하며[4] 철저히 경험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에 초보운전자들을 괴롭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3. 각도 조절
백미러는 안전운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늘 자신에게 최적화된(가장 안전하고 잘 보이도록) 백미러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차가 아니거나 운전자가 바뀐 경우 재조정을 해줘야 한다. 적절히 각도를 조절해야지만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통 룸미러는 바로 뒤가 잘 보이도록 하면 되며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뒷문 핸들이 가장자리에 약간 보일 정도로 조정하게 된다.
룸미러는 그냥 손으로 돌려주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사이드 미러는 크게 수동식과 전동식으로 나뉘게 된다. 수동식은 각 사이드 미러 안쪽의 레버를 움직여 조절하고, 전동식은 모터를 이용하여 운전석 옆에 있는 십자 조정 레버를 움직여 조정한다. 이제는 전동식이 대다수이며 수동식은 저가형 차량/트림에서만 볼 수 있다. 전동식이 더 조정은 편하지만 대신 사이드 미러 손상 때 수리 비용이 많이 든다.[5]
사이드 미러는 밖에 노출되어 있어 빗물이나 습기에 취약한 약점이 있다. 빗방울이 붙으면 시야가 매우 나빠지며 습기까지 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과거에는 사이드 미러 전용 와이퍼를 다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열선을 달아 열로 물기를 날리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런 열선 미러 기능이 없는 차량은 정차 시 열심히 휴지를 이용하여 닦아주는 수 밖에 없다.
4. 빛반사 문제
후방 차량의 전조등의 조사각이 높게 설정된 경우 전조등 불빛이 앞차의 백미러, 특히 룸미러에 반사되어 운전을 방해하는 문제를 낳게 된다. 더군다나 전조등이 LED나 HID면 앞차 운전자는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 흔히 '레이저를 쏜다'라고 하는데, 조사각 조절 실수가 아닌 고의로 이렇게 조정하는 경우가 꽤 많은 것이 문제. 앞차의 운전을 방해하여 자신의 앞에 서는 차가 없게 만들려 하는 것. 반사되는 빛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각하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행이다.[6]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ECM(Electronic Chromic Mirror) 룸미러. 너무 강한 빛이 센서에 감지될 때 전기적인 방법으로 룸미러의 반사율을 낮춰 운전자의 눈을 보호하는 것. 전기 장치이기에 전원 연결은 필요하고 가격도 비싸지만 천하의 개쌍놈들의 시각 테러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보호 수단이기는 하나. 지금은 중대형 차량에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경차나 소형차에는 옵션이거나 아예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배선을 끌어오는 것을 포함한 ECM 미러 DIY가 자동차 튜닝의 일부로 인기가 있는 편. 전기가 들어간다는 점을 이용해 하이패스 OBU와 일체화하는 경우도 많고 일부 ECM 룸미러에는 LCD 모니터가 들어 있어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ecm룸미러 중에서 유리창에 달지 않는 차종은 기아 레이, 기아 포텐샤, SM520V, 현대 그랜저 2세대(다이너스티)만 있으며 그외 나머지 차종은 유리창에 단다.
5. 사이드미러 없는 차량
비록 사이드미러는 전체 차체 대비 작은 크기이지만 좌우로 돌출된 형상으로 인해 공기저항이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차량의 전체 공기저항의 6~8%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최근 사이드미러 없는 차량이 연구되고 있다. 즉 사이드미러 대신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여 영상을 앞 유리창에 투시형으로 비추는 것.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며 복수의 카메라로 인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으나 전자기기의 특성상 고장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세미가 사이드미러를 없애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전부 출시를 하지 않은 차량이고 실적용한 것은 승용은 혼다 e, 아우디 E-트론, 아이오닉 5 등이 있고 트럭은 악트로스가 있다.
개발도상국의 차량들은 사이드미러가 아예 없던가 좌우 중 한쪽만 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유인즉 소득 대비 차량가격이 비싸서 원가절감을 위해 빼기도 하고 이런 국가들의 도로교통환경이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이 뒤엉켜 워낙 무질서하다 보니 사이드미러 같은 돌출된 부품이 접촉사고로 인해 파손되는 경우도 흔하고 무질서한 교통환경 때문에 사각지대도 많아 직접 돌아서 봐야 되는 상황에, 사이드미러만 빼서 훔쳐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7]
6. 관련 문서
[1] 전자는 영국식 속어이다.[2] 대신 이런 제품은 아래에 설명하는 위치 왜곡이 더 심해진다는 불만도 많은 편.[3] 단,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경고 문구가 없다.[4] 차급에 따라 체감되는 거리도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사이드미러만으로 차간거리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면 옆창과 사이드미러를 조금씩 번갈아 가면서 보는 게 좋다.[5] 사이드 미러의 교체 가격은 본체 가격 + 도색 비용 + 공임인데, 본체 가격은 수동식인 경우 저렴한 편이며 교체 공임도 적게 든다. 오히려 도색 비용이 훨씬 크게 들 정도. 전동식은 부품 가격과 공임 모두 높다.[6] 조사각이 한 쪽, 그것도 운전석쪽만 높으면 확실하다고 생각해도 좋다.[7] 이런 국가에서는 심한 경우 와이퍼도 도둑맞는 관계로 빼서 차 안에 넣어두었다가 비오면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