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크 모스크바/15-16 시즌
1. 클럽 스쿼드
2. 프리 시즌
2.1. 6월 30일 FC 도른비른 0 vs 12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알레니체프가 스파르타크에서 지휘봉을 잡고 난 뒤의 첫 경기이자, 첫 프리시즌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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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데니스 다비도프'''
'''32' 데니스 다비도프'''
'''38' 로만 시로코프'''
'''40` 파벨 야코블레프'''
'''51` 퀸시 프로메스'''
'''52` 퀸시 프로메스'''
'''53` 뱌체슬라프 크로토프'''
'''56` 이벨린 포포프'''
'''68` 퀸시 프로메스'''
'''70` 퀸시 프로메스'''
'''85` 뱌체슬라프 크로토프'''
'''87` 호물루'''
오스트리아 3부리그 레지오날리가의 도른비른과 싸워 12 : 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했다. 이날은 선발 라인업은 2군, 유스, 임대복귀생을 포함시킨 다소 실험적인 4-2-3-1 전술을 사용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유스 출신의 기대주인 다비도프와 크로토프가 각각 두 골을 기록했고, 앞선 시즌에서 팀 득점 1위를 가도한 프로머스는 4골을 집어넣었다. 임대 복귀생 시로코프도 골을 기록했고, 이적생 포포프도 골을 기록했다.
비록 상대가 약팀이기는 하나, 특히 폼이 죽지않은 복귀생 시로코프의 안정된 패싱이 생겨난 이후로는 전진패스가 문제가 많았던 스파르타크의 문제를 상당히 완화했고, 포포프와의 시너지로 중원을 장악하기까지 했다.
2.2. 7월 4일 FC 루체른 2 vs 1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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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벨린 포포프'''
저번 경기처럼 2군 백업 선수를 주로 기용한 선발 라인업이고, 저번 친선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다비도프와 시로코프, 이적생 그라나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경기는 전반 초반에 수비진 조율 실패로 어이없는 중거리 슛을 내줘 첫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저번 경기처럼 1군 선수들로 죄다 교체시켰고, 68분 포포프의 낮게 깔리는 슛으로 만회하다 싶더니만 불과 몇 분뒤에 공격 실패에 잇따른 역습차단에 대한 미숙함이 드러나, 어이없게 실점을 내주었다.
대부분 어린 선수로 이뤄진 스쿼드였기는 하지만 이전 야킨 체제에서도 주로 써왔던 전술이기도 했던 포백 전술임에도 수비진의 견고함이 조금 부족했다고 할 수 있겠다. 풀백도 자주 맡는 그라나트와 어린 선수인 브리즈갈로프의 궁합은 경기 내내 불안불안한 모습이 자주 보였다.
2.3. 7월 7일 프라이부르크 0 vs 1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55' 데니스 다비도프'''
경기에 앞서 독일 무대를 겪어본 타스키가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가 쉽지 않으리라 예측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알레니체프는 드미트리 콤바로프-보케티-타스키-키릴 콤바로프의 포백라인과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전술은 4-2-3-1.
전반 30분 쯤 타스키의 부정확한 태클로 패널티 라인에서 반칙을 범해 패널티킥을 내줬지만, 레브로프의 오른발(...)에 맞고 다행히 실점을 모면했다. 그 이후 전반적으로 스파르타크의 거센 압박이 계속됐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은 탓에 0 : 0의 상황을 유지하다, 프로머스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잘 받아먹은 다비도프의 슈팅이 골로 연결됐고, 이 점수를 유지해 승리했다.
2.4. 7월 11일 생 갈렌 1 vs 3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9' 유라 모브시샨'''
'''15' 호세 마누엘 후라도'''
'''23' 데니스 글루샤코프'''
유로파 리그 조별예선에서 충격패 한 이후로 2년만에 다시 만난 숙적과의 리매치. 그리고 며칠 남지 않은 리그개막전을 앞두고 1군 멤버들을 모조리 기용했다.
전반 5분 시로코프의 긴 패스를 받은 모브시샨이 논스톱 발리 칩샷으로 경이로운 골을 만들냈다. 압도적인 패스성공률을 자랑하는 시로코프의 발 끝에서 시작된 플레이라는 점에 만족스러운 플레이.
이후 14분 경 후라도가 상대 하프라인 밑에서 상대편 수비의 트래핑 실수로 공을 빼앗아 드리블 한 뒤에 멋진 중거리포로 득점을 올렸다.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클래스 어디 안간다는 것을 그대로 입증했다. 몇 분 지나지않아 23분, 드미트리 콤바로프의 코너킥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한 글루샤코프의 골이 이어졌고, 전반전에만 3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일방적으로 압도하며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나 했다만, 후반 6분에 코너킥 실점을 내줘 3 : 1로 실점을 내줬다. 제공권 싸움에 그다지 강하지 않은 약점을 노출시키면서 경기는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다 종료. 프리시즌 4경기 중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부상에서 바로 복귀한 선수의 성공적인 복귀 무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년 시즌과 같은 불화만 없다면 최소 유로파리그는 기대할 수 있다는 평.
3. 여름 이적시장
3.1. 현황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 스웨덴의 중앙 미드필더 셸스트룀과 인사우랄데를 자유계약으로 보냈고, 바리오스를 싼 값에 파우메이라스로 이적시켰다. 감독과 구단주 교체 등등 구단 내부에서 굵직한 개혁을 하고있다는 모습을 이적시장 첫 날부터 드러냈다. 밀란으로 임대를 간 보케티의 복귀와 전 감독과의 불화로 임대 이적한 시로코프의 복귀, 쿠반의 베테랑 미드필더 포포프의 이적과 자유계약으로 합류하는 그라나트의 합류로 대대적인 보강도 시작하고 있다.
7월 2일 사전에 로스토프에 임대됐던 스트라이커 주바가 제니트와의 사전 자유계약 합의로 팀을 떠났다. 전 감독과의 불화로 떠나버린 팀의 사정상 안타까운 이적.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여러 리그를 물색중이다. 게다가 러시아 리그의 겨울 휴지기 때문에 일찍 개막하기에 발빠른 영입이 필요한 상황.
첼시에서 입지가 불안한 미켈과 링크가 뜨고 있다. 포르투 시절에 사제 관계였던 알레니체프와 무리뉴였기도 하고, 당장 팀에 부족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젊은 자원인 호물루가 전부이기 때문에 확실한 차선책으로 거론은 되었지만, 무리뉴의 잔류의지로 실패하게 된 듯 보인다.
또, 제니트에서 론돈을 사올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부진한 기록은 아니지만, 최근 도입된 외국인 선수 제한 규정의 변화와, 주바의 영입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인데, 별 성과는 없었다. 이외에도 토리노 FC의 카밀 글릭과 링크가 뜨는 중이기도 하다.
7월 7일 브라가의 공격수 제 루이스의 오피셜이 떴다. 저번시즌에 24경기 11골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감독과 구단주 모두 공격수 영입에 만족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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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개막을 앞둔 7월 15일 신 유니폼의 공개와 더불어, 영입선수들의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7월 22일 후라도의 왓포드 행 오피셜이 떴다. 계약기간은 4년이고 이적료는 비공개. 스파르타크 측에서는 이전에 개인 생일도 챙겨주는 등 주력 선수에 대한 예의를 보였고 훈훈하게 떠났다, EPL무대를 밟고 싶은 야망에 이적을 결심했다고 한다.
7월 23일 디니야르 빌랼레트디노프와 구단이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프리시즌 복귀 이후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전력 외로 분류된게 원인인 듯. 본인은 그다지 큰 불만은 없었다고.
25일 파트리크 에베르트가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년.
8월 12일 서브키퍼 페샤코프가 안지 마하치칼라로 한 시즌 동안 임대 이적을 했다. 복귀 기간은 2016년 6월 30일. 8월 13일 기준 4라운드를 루빈 카잔과 나란히 4연패(...)라는 부진한 스타트로, 불안정한 골키퍼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서였는듯. 임대이적료는 5600유로.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31일 야코블레프를 크릴리야로 또(...) 임대보냈고, 크로토프를 우파로 완전이적 시켰다.
3.2. 평가
루블화 폭락으로 나름대로 빅 사이닝이라고 할 만한 제 루이스의 영입과 쿠반의 에이스 포포프, 디나모에서 그라나트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는 등, 얼어붙은 러시아 자국 리그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영입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이외에 임대선수들의 대량 복귀로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고, 다시 선두권에서 맹위를 떨쳐도 부족함 없는 팀이 되었다는 평이다.
4.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추춘제 도입으로 다른 리그와 달리 일찍 개막을 한다. 우리나라 시각 7월 18일 새벽 1시에 FC 우파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모든 일정이 시작된다.
4.1. 7월 18일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2 vs 2 FC 우파
'''테렉전 악몽의 재현?'''
'''세트피스와 역습에 여전히 약한 수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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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르다 타스치'''
'''79' 제 루이스'''
짧은 프리시즌 뒤에 열리는 첫 경기이자, 알레니체프가 지휘하는 스파르타크의 첫 경기이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리그 개막전이기도 하다.
상대가 저번 시즌 스파르타크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파이기에, 프리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4-2-3-1 전술대로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포백라인은 드미트리-보체티-타쉬치-마키프, 중원은 시로코프, 글루샤코프, 포포프의 밸런스잡힌 조합과, 양 날개는 후라도와 프로메스, 원톱에는 모브시샨을 투입했다. 현재 스쿼드로만 봤을 때는 베스트 스쿼드를 내보낸 셈.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냈지만, 전반 11분 우파의 중거리 프리킥 기회에서 사프론디니가 올린 공이 한지치의 머리에 맞으며 골로 이어졌다. 예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어이없게 실점을 내주었다. 이후 23분, 드미트리의 좌측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짧게 패스를 이어받은 시로코프가 높게 올린 공이 포포프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를 튕겨나온 것을 타스치가 억지로 우겨넣어 득점을 했다(!!!).
그런데 전반 30분, 후라도가 프림퐁에게 전방압박을 당해 뒤로 공을 끌던 도중 넘어졌는데, 홈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와 심판 판정 불만족 때문에 이 장면에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한 프림퐁이 관중석을 향해 법규를 내밀었다. 이를 바로 본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줬다. 바로 기세를 타고 후라도가 멋진 드리블 후, 감아찬 슈팅이 아쉽게도 골대를 맞았다. 이후 전반전은 별 성과없이 1-1로 마쳤다.
후반 63분 귀한 찬스에서 번번히 트래핑 실수로 아직도 부상여파가 남은 모브시샨을 제 루이스와 교체했다. 하지만 바로 그 뒤 한지치의 크로스를 막지 못하고 스토츠키의 머리에 맞아 실점. 피지컬에서 밀리는 것도 아닌데 완벽히 어물쩡대던 수비진의 탓이 컸다. 이후 69분 체력이 떨어진 후라도를 다비도프로 교체시키고 78분에는 타스치를 아나니제와 교체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후반 79분, 아나니제의 투입과 더불어 골문을 자주 위협하던 제 루이스가 드미트리의 크로스를 받고 낮게 슈팅하여 골을 만들어냈다! 교체이긴 하지만 데뷔전 첫 골을 기록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그렇게 2-2로 종료.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프로메스의 슛은 때리는 족족 몇 mm차이로 빗나가거나, 골대에 맞기 일쑤였고, 앞서 언급한 후라도의 슈팅도 골대를 맞았다. 모브시샨은 부상 여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고, 얄짤없이 교체당했다. 투입된 제 루이스는 짧은 시간임에도 3번의 중요한 골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것 하나는 좋은 성과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작년과는 다를 바 없는 수비수들의 위치선정이 큰 문제였다.
보체티와 타스치는 대인 상황에서는 잘 뚫리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이 측면으로 벌릴때의 측면 수비수의 대인마킹 능력의 부족으로 잇따라 실점했다. 상대방의 퇴장과 압도적인 전력차이에도 이기지 못한 경기라는 것이 불만족스러웠을 테지만, 제 루이스와 포포프의 뛰어난 활약은 그나마 위안거리로 삼을 수 있을 듯.
경기가 끝난 뒤, 제니트의 헐크가 러시아리그의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러시아에선 늘 있는 일이라지만, 그것도 개막전에서 부터 러시아 리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또 한번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거기에 앞으로 열릴 러시아 월드컵에 적지 않은 우려도 나오는 모양. 관련기사
4.2. 7월 27일 FC 크라스노다르 0 vs 1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최근 상대전적, 스코어 모든 점에서 열세였던 원정길에서 따낸 값진 승리'''
'''스파르타크 전 키퍼 디칸과 현 수문장인 레브로프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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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유라 모브시샨'''
저번 시즌 막판 체스카의 분전으로 아쉽게 2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현재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에 무엇보다 최근 상대전적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크라스노다를 그것도 원정에서 만나게 되었다.
후라도가 왓포드로 이적한 가운데 팀의 장기인 날 선 공격이 조금은 무뎌진 상황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선발 라인업은, 키릴-타스치-보체티-드미트리-글루샤코프-호물루-시로코프-포포프-모브시샨-프로메스의 저번 경기에 후라도를 빼고 호물루를 넣은 것을 뺀다면 전 경기와 완벽히 같다(...). 공격만큼은 화끈했지만, 뒷심이 부족한 수비력이 어려운 원정길에서 또 다시 승점쌓기에 제약이 될지는 미지수.
전반전은 늘 그랬듯 스파르타크가 앞섰다. 2분 경, 포포프가 2선침투를 하던 프로메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에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맞아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정면으로 맞은 디칸 키퍼는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그리고 11분 경 포포프의 발에서 시작된 원터치 패스가 만들어낸 예술적인 골이 만들어졌다(!!). 모브시샨의 센스있는 트래핑과 혼란스러운 와중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집념있게 패스해준 시로코프의 클래스, 포포프의 센스있는 패스가 만들어낸 합작품.링크 1:36~2:00
그렇게 치열하게 스파르타크가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전반 중간중간 크라스노다르도 문전 앞까지 슈팅으로 위협하는 등, 지금 스코어가 밀리더라도 금방 동점골을 만들어 낼 기세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45분 추가시간에 시로코프가 올린 코너킥이 보체티를 겨냥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 종료.
후반에는 그야말로 완벽하게 반전된 분위기로 크라스노다르가 완벽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50분을 기준으로 반코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유율도 상당히 내주었고, 선수 절반이 지쳐있을 무렵, 문전 앞은 물론이고 골키퍼까지 벗겨낸 상황에서 수비수들의 몇몇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80분에 접어든 이후에는 제 루이스에게 몇몇 찬스가 찾아왔지만 놓쳤고, 시로코프가 같은 팀 문전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의심되는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후반에는 힘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채로 노출되었다. 하지만 찬스마다 기회를 놓치던 크라스노다르는 후반 늦게 교체 투입된 반데르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1:0으로 패배했고. 스파르타크의 승리.
후반전에 여전히 뒷심이 부족한 수비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전과 후반전 10분에 이르기까지는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감독인 알레니체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속수무책으로 힘도 못쓰던 크라스노다르의 모습에 흡족해했다. 그래도 여전히 개선점이 남아있다는 숙제를 남기긴 했지만.
4.3. 8월 4일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 vs 0 FC 루빈 카잔
'''살아나는 공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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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유라 모브시샨'''
리그가 열린지 두경기동안 1승 1무를 달리는 스파르타크와 주력 멤버의 이탈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루빈과의 경기다. 제니트나 체스카에 비하면 뜸하기는 하지만, 수비력과 공격에서 집중력이 향상되었다고 평가된 스파르타크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르시블류크가 부상에서 막 복귀했지만, 갓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키릴-타쉬치-보체티-드미트리의 포백라인에, 중원엔 글루샤코프,시로코프와 포포프, 공격에는 후라도의 빈자리를 쟈노가 대체하고 모브시샨과 프로메스가 선발출전했다.
전반에는 완전히 압도했다. 좌우 측면에서 측면 미드필더, 윙백들 가릴 것 없이 벌려주는 플레이와 바로 이어지는 크로스가 나름 정확도 있게는 올라갔고, 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역습도 허용하지 않고 볼 점유권에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를 받쳐주지 않는 불운 때문에 아쉽게 득점을 올리진 못하고 전반 종료.
후반전에는 라인을 조금 내려 전적으로 높게 끌어올린 템포를 느긋하게 낮췄다. 그래도 골이 영 나오지 않자, 후반 55분에 쟈노를 제 루이스와 교체했다. 정석 공격수 둘이 처음 맞춰보는 투톱이 되었는데, 교체된지 몇 분만에 이 두 조합은 오로지 세번의 긴 패스로 만든 경이로운 골을 만들어냈다! 시로코프가 길게 제 루이스에게 넘겨준 공을 루이스가 재빠르게 모브시샨을 향해 공을 받아쳤고, 바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시원하게 득점했다.
후반 20분엔 득점을 올린 모브시샨을 그라나트와 교체하며, 3-5-2의 쓰리백 전술로 바꿨다. 윙백인 드미트리와 키릴은 본디 미드필더를 뛰기도 하니, 후반 안정적인 수비를 믿은 알레니체프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다. 확실히 라인을 깊게 내리다보니, 루빈은 교체된 투입된 포트니야긴의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다. 74분에는 포포프를 호물루와 교체하며, 본격적인 걸어잠그기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후반 36분에 옐로우를 받았던 루빈의 주장 쿠즈민이 40분 경에 이르러 프로메스에게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그렇게 완벽히 멘붕당한 루빈은 그렇게 라인을 깊게 내린 스파르타크에 그 이후에는 완벽히 유린당하며 골을 만들어내나 싶었지만, 리지코프의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추가 실점은 면했다.
그렇게 스파르타크의 1:0 승리.
앞서 언급한 루빈의 전력 누수가 그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이로써, 루빈은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고 스파르타크는 기분 좋은 2연승의 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모브시샨은 3경기 2골을 넣었고, 제 루이스 또한 이번 경기 어시스트를 기록해 잠깐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후 치뤄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4. 8월 10일 FC 크릴리야 소베토프 0 vs 2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프로메스의 무궁무진한 포텐'''
'''안정적인 선두권 라인에 어울리는 선수진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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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퀸시 프로메스'''
'''52' 퀸시 프로메스'''
우파와의 1차전 무승부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스파르타크와, 저번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된 크릴리야 소베토프와의 경기다. 이번 시즌의 승격팀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이지만, 첫 경기 안지와의 경기 이후로는 2연패중이라는 점이 불안하다. 스파르타크는 기세를 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강한 모습을 보였던 그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라인업은 키릴과 드미트리를 측면 자원으로 배치시킬 수 있고, 유사시 풀백으로 가동할 수도 있는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쓰리백 라인 타스키와 보케티, 그라낫의 저번 경기 후반전에서 잠시 맞춰본 조합이고, 중원과 공격진은 아나니제만을 빼고 완전히 동일하다. 알레니체프는 지난 우파전 이후의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멤버들을 그대로 기용하면서 안정적인 승점 획득에 박차를 가하려는 모양.
기나긴 사마라 원정에 아랑곳 않고 이번 경기에도 역시 크릴리야를 압도했다. 그러던 와중 4분 50초 경에 포포프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프로메스가 감겨들어가는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좋은 드리블 장면이 많기도 했지만 유독 골대 불운이 많았던 프로메스가 드디어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전반 내내에도 45분동안 수비진을 탈탈 털어가면서 이겨야 할 상대를 확실히 이길 줄 아는 팀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 중간중간 크릴리야의 역습 상황이 이어졌지만 별 성과없이 뜬 슛이 되거나,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슛들 뿐이라 실점없이 전반 종료.
후반전에도 킥오프 하자마자 공격적인 일변도로 필요한 패스만을 주고받다가, 후반 7분, 상대 골라인 부근에서 나온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단 프로메스-포포프-모브시샨. 이 세명의 아름다운 삼자 패스로 프로메스가 득점을 올렸다! 이 날 프로메스는 한 경기에 멀티골을 올리며 작년에 멱살잡고 캐리했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60분 모브시샨과 제 루이스가 교체되었다. 그리고 투입되자마자 헤딩 슛을 쐈지만, 아깝게도 골대를 맞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69분, 키릴이 파르쉬블류크로 교체되며 2선진에 머물던 드미트리를 5백 라인에 합류시켰다. 파르쉬블류크는 이 경기로 첫 교체 출전. 88분에는 프로메스를 다비도프와 교체했다. 이후에는 처로 치고받고 싸우기를 반복하다 별 성과없이 경기는 끝났다. 스파르타크의 2:0 승리.
약팀에게만 강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크라스노다 원정에서 입증을했고, 앞서 우파와의 경기에서 안방에서 무승부를 겪었던 모습을 씻겨내며 이겨야 할 팀에는 확실히 이길 줄 아는 팀이 되었다. 특히 모브시샨과 제 루이스에만 한정되었던 골이 프로메스에서도 터지면서 더 나은 경기력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고, 쓰리백 라인의 안정적인 수비또한 한 몫했다. 이 날 경기로 스파르타크는 승점 10점으로 상위권 라인에 랭크되었고, 레브로프는 3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 영상
4.5. 8월 15일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 vs 2 CSKA 모스크바
'''아킨폐프의 클래스'''
'''실점 뒤에 너무나 쉽게 흔들리는 미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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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드미트리 콤바로프'''
1무 이후 3연승 중인 스파르타크와 개막전 이후 4연승으로 2위를 달리는 CSKA와의 모스크바 더비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서는 나무랄데 없는 두 팀간의 대결이자 빅 매치이지만, 지난 시즌 홈경기에서 4:0이라는 안습한 처참한 스코어로 깨졌던 전적이 있기에, 홈 경기라도 안심할 수가 없다. 반면에 챔피언스 리그 최종 예선에서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매칭이 잡혀있고 이 뒤로도 앞으로의 일정은 장난아니게 빡빡한데다 러시아 리그에 새로 도입된 규정에 의해 선수층이 굉장히 얇아져 체스카도 만만찮은 매칭이 될 예정.
라인업은 이전과 동일하다. 수비실책이 잦았던 작년 시즌과는 달리 확실히 탄탄해진 5백라인의 수비진과 신뢰가는 공격진을 역시나 기용.
전반부터 더비경기 아니랄까봐 상당히 치고 받는 경기가 이어졌다. 서로간의 수비진을 유린하며 1:1상황에 가까운 상황까지 연출했지만 양 팀 키퍼의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득점없이 서로가 버티는 상황이었으나, 전반 30분경에 스파르타크의 수비진을 향해 올라온 코너킥을 받아 헤딩했지만 골대를 맞은 공을 이그나셰비치가 노마킹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헤더를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35분에는 글루샤코프가 수비로 건넨다는 공이 그대로 무사를 향해 날아갔고, 그대로 실점.
실점 뒤 킥오프부터 다시 공격적으로 나선 스파르타크는 포포프의 위협적인 드리블로 어찌어찌 PK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패널티킥을 전담하는 드미트리가 그대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에 그렇게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나 싶더니만, 모브시샨이 어이없는 트래핑 실수로 골을 놓치거나, 아킨폐프의 엄청난 선방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모양인 알레니체프는 후반 13분 키릴을 제 루이스와 교체했지만, 아킨폐프에게 불필요하게 언쟁을 벌이는 등 좋지 못한 모습만 보였다. 그대로 2:1 패배. 시즌 첫 패배이자, 홈 경기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하이라이트 영상
4.6. 8월 22일 FC 암카르 페름 1 vs 3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완승에 조금 더 가까워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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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유라 모브시샨'''
'''66' 퀸시 프로메스'''
'''72' 퀸시 프로메스'''
지난 시즌 스파르타크를 향해 엄청난 고추가루를 뿌려댄 암카르 원정길이다. 저번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지만, 제니트가 안방에서 크라스노다르에 패배하고, 3위로 승점은 동률이던 로코모티브 또한 안방에서 로스토프와 0 : 0 무승부를 거두면서 전 경기 패배의 타격이 그리 심하지는 않은 편이 된 셈이다. 최근 8위에 2승 1무 2패인 암카르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으로 반전을 꾀할지 그 변화를 주목해야 할 듯.
이번 6라운드 암카르와의 대진에 앞서, 다른 선두권 3개의 팀이 다들 만만찮은 상대와의 대진이다. 5연승 중이지만, 스포르팅에 챔피언스 최종예선 원정길에서 발목이 붙잡혔고, 제니트 또한 크라스노다르에 안방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로코모티프도 테렉과의 홈경기에서 무를 캐는등 다소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선발 라인업은 어찌된 일인지 제 루이스와 모브시샨을 동시에 투입시킨 4-2-2-2 전술이다. 원정 지옥이라 불리는 암카르 원정에서 다소 모험수를 내건 셈.
전반부터는 예전의 측면 풀백까지 공격에 가담하던 우라스러운(...) 모습은 어디가고 후방에서 전방까지 착실한 패스작업으로 상대편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볼 점유를 하다, 시로코프가 상대편 포백라인을 밟고 있던 모브시샨을 향해 긴 롱패스를 보냈고, 몇 번의 터치 뒤에 왼발 슈팅으로 간결하게 밀어넣으며 기분 좋게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전반 초반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던 시로코프는 거친 스타일을 죽이지 못하고, 옐로우카드를 받게됐다. 최근 몇 경기 들어서도 좀 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억지로 흐름을 끊고자 하는 상황에서 꼭 불필요한 행동을 연출한 탓에 팀에서 가장 많은 카드를 수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대체로 선취점을 올렸음에도 새로 적용시킨 투톱 전술에 익숙치 못한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그렇게 전반 종료.
후반에는 라인을 좀 내리기는 커녕, 더 끌어올려, 전반에서 공격작업을 오로지 미드필더와 투톱 격수들에 맡긴 중앙 지향적 공격에서 모든 라인에서 상대를 공략하며 상대를 괴롭혔고, 가끔 패스 미싱이 나던 암카르의 공을 뺏는가 싶으면 순시간에 패널티 부근에서 끊임없기 괴롭히기 시작했다. 60분 경에는 호물루와 모브시샨을 교체한 뒤로도 그랬고... 그렇게 후반이 21분쯤 지날 무렵 프로메스가 전진 드리블을 하던 도중 상대가 파악하기 힘든 타이밍에 슈팅을 날려 멋진 중거리 골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몇 분 지나지 않아,파울 상황에서 만들어낸 시로코프의 패스를 받자마자 뻥 차더니 이번에는 상대편 골키퍼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 득점 직후, 제 루이스를 외즈빌리츠와 교체시키며 완벽한 제로톱 전술 내지, 완벽한 걸어잠그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기분 좋게 3점 차이로 벌려져 있던 틈을 타, 암카르의 야누쉬 골이 해이해진 수비진을 틈타 득점을 올렸다. 그래도 실점 직후에는 부상으로 폼이 죽은 파르쉬블류크를 키릴과 교체하며 더 이상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마쳤다. 앞서 경기를 치룬 디나모가 테렉과 1:1로 비기며 더욱 지난 안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쇠퇴하고 있고, 스파르타크는 확실한 선두권에 안착하게 되었다. 이날 모브시샨은 시즌 3호골을, 프로메스는 3,4호골을 올리며 득점 선두권에 올랐다. 하이라이트 영상[1]
4.7. 8월 30일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 vs 2 안지 마하치칼라
'''안방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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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드미트리 콤바로프'''
이번 시즌 다시 승격된 안지와의 홈 경기다. 페샤코프를 임대 보낸 뒤로는 패하는 일이 적어졌지만 그 임대 보낸 팀이 스파르타크라서 안 그래도 패할 확률이 더더욱 올랐다(...) 지난 6라운드에서 다른 선두권 팀들이 승리를 거두며 4위에 머물게 되었지만, 확실한 승리를 바라는 경기이고, 또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손쉬운 상대로 이번엔 투톱전술을 내세운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시작했다. 홈경기에 비해 원정경기만이 성적이 좋은 최근에 모험적인 수를 내걸었다.
전반에는 역시 안방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수비진을 깊게 내린 안지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로코프의 키패스나 팀워크적인 부분에서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진도 역습에 자주 흔들리더니 27분경에 레브로프와 스비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맞지 않아 어이없게 실점을 내주었다. 이어서 점유율도 앞서감에도 별 성과도 못내고 전반 종료.
후반에는 전반과 같이 수비진또한 동시에 끌어올려 공격 찬스를 수 차례 만들어나가다 키릴의 오버래핑 도중, 페널티킥을 52분경에 얻어냈다! 그대로 드미트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1:1 동점. 그렇게 또 앞서가나 싶었지만 공격진에서 패스미스가 잦았고, 어떻게 우겨넣은 패스도 결과적으로 실패에 머물렀다. 그리고 팀은 85분에 코너킥을 허용하고 그대로 실점(...)하고 패배했다. 이렇게 최하위 안지에게 패배하고 안방에선 1승 1무 2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페샤코프는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하이라이트 영상
4.8. 9월 13일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 vs 0 FC 로스토프
'''이겨도 꾸역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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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퀸시 프로메스'''
안방에서 충격패 이후 다시 로스토프를 안방으로 들이게 되는 경기다. 제니트가 체스카에게 2:2로 무승부를 거두고 로코모티브가 루빈에게 패배하면서 승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또 상대인 로스토프가 스파르타크를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4위권을 빼앗기게 된다. 또한 A매치를 뛰다 온 선수들의 체력 저하등의 여러 변수에, 홈경기에 약한 스파르타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라인업은 4-2-3-1로 기존과 거의 동일하나 호물루를 오랜만에 선발출전 시켰다. 이제 알레니체프의 라인업 구축이나, 전술같은 점들이 이제 하나같이 동일하다. 게다가 승점이 꼭 필요한 경기에는 확실한 라인업으로 쏠쏠하게 재미도 봤으니 이해가능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후보에는 다비도프 대신에 코즐로프가 명단에 포함되었다. 구단 공식 유튜브에 올린 훈련 영상에서 포착되었는데, 기회를 줄 모양인듯.
전반 초반부터 역시 홈이라는 강세를 앞세워 전진 압박으로 조금만 실수로 나가는 볼들을 잘 끊어내면서 좋은 공격찬스를 만들어냈고, 전반 18분에는 모브시샨의 터닝슈팅이 골대를 조금 빗나가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공간이 빈 틈을 타 슈팅을 날린 글루샤코프의 슈팅이 선수에 맞고 벗어나는 등, 패스워크에 있어서는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8분 경, 글루샤코프가 상대 볼을 잘 낚아채 역습 시작과 동시에 시로코프를 향해 패스해줬다. 이윽고 상대 풀백들이 없는 틈을 타 측면 돌파를 하던 프로메스를 발견하고 길게 뿌려준 뒤, 전진 드리블 몇번 뒤에 강하게 날린 슈팅이 그대로 득점이 되었다. 이윽고, 29분에는 프로메스와 모브시샨이 역습 전개까지는 잘 했으나, 실수로 넘어진 상대 수비를 보지 못한(...) 모브시샨이 뒤에서 들어오던 시로코프에 패스를 줬고, 그대로 홈런이 되었다.
그 이후로는 꽤 치고 받다가 후반 시작 이후에는 기세가 꺾이는 고질적인 문제를 보여주었다. 이후 팀은 급격히 수비라인을 깊게 내리고, 모브시샨을 61분에 마키프와 교체시켰다. 그리고 후반 66분 경에는 폴로즈가 날린 슈팅을 시작으로 레브로프가 3단 선방을 보여주며, 오늘도 여전히 털리는 수비진에서도 굳건함을 보여주었다. 71분에는 시로코프를 파르쉬블류크와 교체시키고 88분에는 글루샤코프를 그라나트와 교체시키며 수비수만 7명인 채로 경기를 완전히 걸어잠그며 수없는 파상공세를 막아낸 스파르타크가 승리했다. 여담으로 교체 출전한 FC 로스토프의 유병수는 괜찮은 활약을 보였으나, 그것이 좋은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 홈에서 불안하기는 했지만, 꾸역승을 거두며 값진 승리를 얻어냈고, 4위권을 추격하는 로스토프에서 한 걸음 달아나게 되었다. 하이라이트 영상
4.9. 9월 20일 쿠반 크라스노다르 vs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리그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쿠반을 상대로 원정길을 떠난다. 에이스 포포프가 빠진 쿠반은 아르샤빈과 로만 파블류첸코를 영입하면서 적절히 보강을 했으나, 퇴물화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인듯. 또, 한 경기 내내 고집스런 라인업을 내보내었던 감독님이 이번에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승점을 얻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게다가 다른 강팀들도 상대적으로 쉬운 대진이기에 다른 의미로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1] 영상이 두개로 나뉘어 있는데, 그저 소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