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킬
1. 개요
Spawn kill
FPS 게임 행위 중 하나. 캠핑과 유사하게 사망한 플레이어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부활하는 걸 죽이는 행위이다. 특히 스폰 위치가 정해져 있는 게임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나오자마자 고개를 돌릴 틈도 없이 죽기에[1] 이런 게임들에선 스폰 지점에 침투자를 공격하는 무적 NPC 또는 포탑 등을 배치하고 길목이 차단당하고 리스폰 지점 일대가 포위될 경우를 대비해 우회로를 하나 이상 더 만들거나 수초 동안 당사자를 무적으로 만드는 버프를 부여하기도 한다.
사실 이를 저지르는 입장에선 이런 행위를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킬수와 더불어 증원을 차단해 아군에게 기여한다는 쾌감까지 느끼지만[2] 반대급부로 당하는 쪽에선 빡쳐서 방을 나가거나 보복전으로 번지기도 한다.
참고로 사망시 해당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 사망 상태인 게임들에선 해당 사항이 없다.[3]
2. 사례
퀘이크 시리즈나 언리얼, 페인킬러같은 일부 게임에서는 비매너가 아닌 실력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이것도 1:1 게임 등 특수한 경우에 맵을 장악하여 적의 위치를 예측한다는 개념에서 접근하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플레이는 아니다. 하이퍼 FPS가 몰락한 주된 이유중 하나로 꼽힐정도. 당연한 얘기지만 시작하자마자 5초내로 죽는 뉴비들 입장에선 이딴건 게임 취급도 못받았기 때문. 특히 서든어택처럼 스폰 지역이 고정되어 있는 게임에선 이러한 행위에서 속수무책이다.
과거 FPS에선 스폰킬에 대한 대책이 별로 없어서 한번 시작되면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 근래에 나오는 FPS들은 스폰 후 일정시간 무적판정이 있거나, 스폰 포인트를 랜덤하게 해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게 하는 식으로 스폰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놓는 편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처럼 스폰을 팀이 장악한 세력권 지역 안에 하는 방식도 있다. 팀 포트리스 클래식, 팀 포트리스 2의 경우는 스폰장소에 셔터문이 있으며, 이 문은 아군이 지나갈 때만 열리고 평소에는 닫혀있게 되어있다.[4] 그리고 이를 벤치마킹한 오버워치 역시 출입구에 아군만 통과시키는 보호막이 있으며(보호막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라면 파라나 정크랫 등 스플래시 대미지가 있는 무기로 피해를 입힐 수는 있다), 거점 및 화물 진행상황에 따라 리스폰 지점도 바뀐다.
간혹가다 스폰킬이 게임의 아이덴디티(...)로 남는 경우가 있는데 배틀필드 시리즈 초기작이 이런 경향이 강했다. 배틀필드 1942 에서는 본진 역할인 항모나 전함끼리 접현해 백병전을 벌이는 (...) 정신나간 전투가 자주 벌어졌고 배틀필드 2의 간판맵 오만만(Gulf of Oman) 같은 경우, 항모강습, 비행장 테러 등을 하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즐겁다(....) 오죽하면 항모/비행장 방어/강습 분대를 거의 모든 서버에서 볼 수 있다... 항모갑판에서 적 지휘관이 공수한 MEC군 버기가 돌아다니는 거 보면 미군 입장에서 기분이 묘하다. 사실 2편은 항공병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어어어무!! 강한 게임이였던지라 적 항공기가 스폰되자 마자 척살하는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였다 후속작(배틀필드 3)에서 오만만이 리메이크 되었지만 이러한 재미를 못 살려서(스폰킬 방지가 되어있다) 인기가 없다 카더라. 오죽하면 뉴비들의 원성을 못이겨서 스폰킬 방지 플러그인을 설치한 서버는 게임에서 공식으로 지원되는 스폰킬 방지가 아니였던지라 적 전투기를 향해 열추적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하필 적 리스폰 지점에서 격추되는 바람에 스폰킬로 판정되어 난데없이 킥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자주벌어졌다
또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경우에도 스폰킬은 고수들의 아이덴티티로 머리 한방에 무조건 즉사인 게임 특성상 머리만 내밀어도 바로 죽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다. 유비소프트에서도 시작하자마자 스폰킬을 당할 수 있는 위치는 패치로 조정하나, 공격팀이 경계 없이 개돌하다가 맞아 죽는 것은 엄연히 실력 요소 취급해서 막지 않는다.
방어팀이 스폰킬을 하기 위해서는 바리케이트를 뚫어놓고 시야/퇴로를 확보해야 하므로 공격팀은 준비 시간에 제공되는 드론을 통해 스폰킬을 준비하는 방어팀 위치를 파악하고 작전 시간이 시작되면 닥돌하지 말고 바리케이트를 뚫은 창문을 주시하면서 견제하면서 움직이는게 좋다. 운 좋으면 무리하게 스폰킬을 시도하려는 방어팀을 역으로 잡아버릴 수 있고, 잡지 못해도 그 지역에서 물러나게끔 할 수 있다.[5] 그리고 무엇보다 공격팀에겐 우월한 정찰수단인 드론이 있다. 스폰킬이 의심될경우 드론을 잘 활용하자. 예시
3. 리스폰 종류와 장/단점
3.1. 랜덤 리스폰
퀘이크만큼 유구한 역사를 지닌 기법으로, 임의대로 위치를 선택할 수 없으나 전후방 아무데서나 부활하기에 스폰 지점을 장악당해 계속 죽어나갈 필요가 없다. 다만 기본무기만 주어지다 보니 주요 길목에 배치할 경우 자위용 무기도 인근에 함께 배치할 필요도 있다.
다만 그 특성상 난전 한복판에서 부활해 순살당할 가능성 역시 충분하기에 아이언 사이트 같은 일부 게임에선 랜덤 리스폰 기준[6] 을 아군 옆으로 잡아 진영별 리스폰에 가깝게 만들기도 했지만 문제는 적과 아군이 뒤엉켜 난전을 펼칠 때 사망하면 상대 플레이어 인근에 스폰되어 이 기준이 유명무실해진다. 그나마 스폰하는 입장에선 스폰 후 수초간 무적 시간이라 다행이지만 문제는 상대 플레이어 입장에선 교전 중 무적 상태의 적이 뜬금없이 내 옆에 나타나 공격하니 환장할 노릇이다.
3.2. 선택 리스폰
레포데의 감염자나 베필1처럼 3d 관찰자 모드에서 리스폰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것. 장점은 전선 한복판이나 좀 더 안전한 후방에서 입맛대로 부활할 수 있지만, '''상대 입장에선 뜬금없는 갑툭튀니''' 상대 플레이어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게 제한하기도 한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경우 맵당 3~4개의 리스폰 위치가 있고 이 중 선택해서 스폰할 수 있으나 죽은 뒤 부활 할 수는 없다.
3.3. 진영별 리스폰
서로 대치하는 양 팀 후방에 리스폰 장소가 지정된 경우. 다만 상술했듯 전장으로 향하는 출구나 내부가 점령당하면 스폰킬 명당이 되기에 출구가 여러 개고, 데이 오브 디피트처럼 적을 공격하는 NPC 저격수나 '관계자 외 진입금지' 트리거를 추가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또한 팀 포트리스 시리즈처럼 스폰 지점 바로 옆에 체력과 탄약을 채울 수 있게 해놓고 이후에도 언제든 돌아가 재보급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경우도 있고, 데이 오브 디피트처럼 고층에서 저층으로 떨어지는 일방통행 경우도 있다.
3.4. 건물 리스폰
Natural Selection 시리즈처럼 FPS에 건물과 자원 개념이 있는 경우 플레이어를 리스폰시키는 건물도 존재할 수 있다.
장점은 아군 본진 한복판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스폰 건물이 모자를수록 아군 리스폰이 그만큼 지연될 뿐더러, 본진까지 밀리면 스폰킬은 확정이지만 '''양 팀원 격차가 3명 이상 벌어지면 보다 많은 쪽이 승리하는''' 시스템이 있기에 망했다 싶으면 F4를 눌러 대기실로 나가거나 접속을 해제하면 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마린들은 유사시[7] 소속 플레이어들을 한꺼번에 본진으로 소환할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심지어 초탄에 순살하기 힘든 여건일 경우 리스폰될 시간에 맞춰 수류탄을 까놓기도 한다.[2] 정작 몇 아군들은 왜 저러는지 한심해하는 경우도 있다.[3]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예시만 봐도 스폰 직후 스폰킬은 존재한다. 이러한 게임들은 한 번 죽으면 다음 라운드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스폰킬이 치명적이다.[4] 다만 이 경우 '''셔터문 나오자마자 죽인다'''라는 선택지가 있다. 물론 스폰킬보다는 캠핑이지만.[5] 어느 쪽이건 머리 한번 맞으면 죽는 게임이긴 하더라도 어쨌건 방어팀의 주무장인 서브머신건보다 공격팀의 돌격소총군이 거리싸움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주의만 한다면 오히려 어설픈 스폰킬 유저는 공격팀의 좋은 먹있감이기도 하다. 방어팀이 이미 공격팀이 나올 위치를 파악하고 밑준비를 해놓더라도 다르게 말하면 공격팀 입장에선 방어팀이 머리를 내밀 지정된 장소만 보면 된다.[6] 일단 아이언 사이트 개발자 역시 이를 랜덤 리스폰으로 칭했다.[7] 본진, 거점털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