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브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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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9년 인포그램즈(Inforgrames)사가 PC 와 드림캐스트로 발매한 액션 메카닉게임. 윈도우 Me와 윈도우 98에서 돌아간다. XP나 비스타, 7에서도 돌아가지만 자주 튕기거나 호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니 가상화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지금보면 물론 안습해보이겠지만 당시 그래픽 수준으로는 매우 훌륭한 그래픽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래픽은 대략 하프라이프와 비슷한 수준.(다만 하프라이프 쪽이 더 깔끔하다.) 옵션에 따라 1인칭, 3인칭을 모두 지원하며[1] 조작감은 요즘의 최신 게임에 비교해도 꿀릴 것 없이 매우 깔끔한 편. 한국에는 2000년 CD로 출시되었는데 당시 사는 조립식 컴퓨터에 깔아서 주는 번들 게임 취급을 받기도 했다.
주역 기체라 할 수 있는 슬레이브 제로의 세부적인 디자인, 생체병기라는 설정, 인간과의 융합 같은 것은 당시 유행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영향이 짙게 묻어나있다. 게다가 게임을 진행하면 곳곳에 써져있는 일본어를 볼 수 있다.[2]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스팀 가격은 7달러
GOG에서는 6달러에 판매
2. 게임 인트로 및 시놉시스
3. 게임 및 구성
FPS/TPS 게임이다. 무기는 손에 들린 총과 어깨에 달린 미사일 런처. 총의 타입은 두 가지로, 하나는 실탄 화기, 하나는 플라즈마 무기.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점점 좋은 무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된다. 전반적으로 FPS/TPS게임에서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 일쑤인 낙사가 잦아지는 맵 구성인데 슬레이브 제로는 벽 근처라면 알아서 손을 뻗어서 난간을 붙잡아서 생각보다 거리계산 미스나 점프 조작미스로 추락사 할 일이 적어서 부담이 적고 짜증날 일이 없다.
슬레이브 제로는 사람과 차, 파괴된 건물의 잔해 등을 집고, 던질 수 있으며, 발로 땅을 내리쳐 주변에 있는 적들을 넘어뜨리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거기다가 아주 가까이서 적을 공격하려고 하면 총은 놔두고 '''주먹으로 후려치기까지 한다.''' 다만 이런 액션들이 모두 데미지가 시궁창이거나 무적시간이 없고 발동이 느려서 실제 플레이중엔 큰 쓸모가 없다는게 아쉬운점. 키설정 옵션을 보면 ROAR(포효)키가 설정되어있는데 이건 아예 아무 일도 안일어난다.[3]
길찾기 요소가 중요한 FPS게임이라기보단 시원시원하게 적들을 해치우면서 진행하는 아케이드적 느낌이 강하다. 맵디자인이 절묘해서 시스템적으로 별다른 안내도 없는 이리저리 복잡한 길인데도 그냥 나타나는 적을 해치우면서 쭉쭉 가다보면 그게 맞는 길이라 헤멜 일이 적다.
게임 매뉴얼
4. 무기
- 실탄 : 최대 보유탄수가 300발인 무기. 화력이 플라즈마 무기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편이나 탄약이 거의 쏟아져 나와서 미션 도중에 모자랄 일은 거의 없다.
- 어벤저 머신건 (AVENGER) : 기본무기인 한손으로 드는 서브머신건, 설정화나 로딩화면 등에 2정을 양손에 든 간지 포풍 자세가 있지만 게임 내에선 실제론 재현이 불가능하다.
- 아이언 로어 (IRON ROAR) : 파란 소총, 미션1에 바로 나와서 일찌감치 들고 다음 무기인 사이클론을 얻기 전까지 꽤나 오래 쓰게 되는 무기. 성능은 그냥 그렇지만 어차피 이 게임은 별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 사이클론 (CYCLONE) : 리볼버 탄창같이 생긴 회전식 기구가 특징인 기관포, 전 단계의 파워업에 비해 발사체의 이펙트도 무지막지하고 위력도 한층 눈에 띌 정도로 강력해지는게 느껴지는 무기다. 연사력이 더 좋아서 탄소모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엔 주의. 너무 낭비하면 실탄마저 부족해서 주먹질을 하게 된다.
- 시즈캐논 (SIEGE CANON) : 한번에 탄을 10발씩 소모하는 단발식 포격형 무기, 단발 위력은 최강급이지만 연사가 안돼서 DPS면에선 오히려 사이클론에게 밀리고 적을 여럿 상대할 때는 난감해진다. 오히려 플라즈마 무기같은 감각으로 사용하게 되는게 특징.
- 플라즈마 : 최대 보유탄수 100발인 무기. 위력은 눈에 띄게 높지만 탄약이 적게 나오고 최대 탄수가 적어서 관리가 중요하다.
- 플라즈마 펄즈 건 (PLASMA PURSE GUN) : 느린 에너지탄을 쏜다. 기본무기는 아니고 1스테이지 도중에 적을 처리해서 얻는다. 힘없는 소리가 나지만 단발의 위력 자체는 같은 티어의 실탄 무기인 어벤저, 아이언로어보다 확실히 세긴 센편. 그러나 연사력이 실탄무기에 비해 형편없는데 기본적인 적들조차 한방에 처리가 안돼서 오히려 낭비가 되기 일쑤라 실탄을 아끼는 용도로나 쓰인다.
- 포톤 버스트 라이플 (PHOTON BURST RIFLE) : 대량의 에너지탄을 한방에 쏜다. 말 그대로 탄도 그만큼 소모하지만 위력도 그대로 몇배. 군집한 탄체들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샷건과 달리 원거리에서도 강력하다. 단점은 여전히 느린 탄속과 한번에 대량 소모되는 점.
- 헬스파이크 (HELLSPIKE) : 순간 레이저를 쏘는 무기, 1회 사격에 플라즈마탄 4~7발을 소모하지만 탄속은 거의 즉시 명중에 가까우며 위력도 굉장히 높다. 귀찮게 날아다니는 단단한 적들을 처리하기엔 최적.
- 플라즈마 스트림이젝터 (PLASMA STRAM EJECTOR) : 지속형 레이저를 쏘는 무기, 누르고 있으면 계속 나간다. 물론 탄소모가 심하지만 위력도 그에 비례할만큼 강력해서 단단한 대형 적의 처리나 보스전에 좋다. 다만 전 티어무기인 헬스파이크의 성능이 미션 진행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나오면 바꿔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되는 무기. 실제로 미션 구성 중에도 마지막 보급을 제외하면 헬스파이크와 플라즈마 스트림이젝터는 서로 갈아가며 쓸수있게 나온다.
- 다크매터 라이플 (DARK MATTER RIFLE) : 탄착점에서 거대한 범위의 에너지 폭발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B.F.G형 무기. 끊어쏘면 한번에 10발, 최대 50발까지 차지해서 쏠 수 있다. 데미지를 주는 범위는 차지 유무와 관계없이 같지만 차지시간만큼 위력이 증가한다. 끊어쏴도 중간 보스급인 최종강화형 적들도 일격에 주님 곁으로 보내는 위엄있는 무기지만 탄소모도 위엄있으니 써야할 곳에서만 아껴써야 한다. 풀차지 사격은 사실상 두 번의 보스전[4] 에서나 쓰게 된다.
- 미사일 런처 : 탄수 50발인 무기, 우클릭으로 발사되며 기본적으로는 유도형 보조 무기 취급이지만 화력자체는 가장 강력하다. 갈수록 플라즈마 무기보다도 탄약이 귀해져 적재적소에 아껴써야 한다.
- 슈리커 (SHRIKER) : 기본 무기. 호밍기능이 전혀 없는 직사 로켓. 그래도 단발 화력은 다른 무기보다 강력하다.
- 스톤 도그 (STONE DOG GUIDED MISSILE SYSTEM) : 기본 무기의 타겟사이트를 통한 락온 기능이 추가된다. 화력 자체는 슈리커와 거의 똑같은 수준. 락온이 완료되기 전에 미리 쏴버리고 그 후 락온이 완료되도 호밍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므로 생각보다 유연하게 사용가능하다.
- 발할라 (VALHALLA CLASS ROCKET LAUNCHER) : 호밍기능이 없는 단발 미사일을 쏘는데 이 미사일은 날아가면서 6발의 자탄으로 분리된다. 미사일과 자탄의 궤도가 거진 곡사포에 가까운 고화력 무기. 위력자체는 미사일 중 최강, 그러나 호밍 기능이 없어서 공중의 민첩한 적에겐 쓰기 어렵다.
- 줄루매스 (ZULU MASS ENGAGEMENT MISSILE SYSTEM): 호밍기능이 한층 강화되어 더 빠르게 락온되는 미사일런처, 위력도 스톤도그보다 월등히 높다. 더구나 표적이 여러 개 잡히면 한꺼번에 여러 개의 유도탄이 날아간다. 그래도 발할라에 비하면 화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지만 미션 진행엔 이쪽이 더 실전적.[5] 최종보스전에서도 맞추기 힘든 발할라보다 이쪽이 낫다.
5. 미션 및 보스 기체
슬레이브 제로의 양산형 쯤 되는 적 기체 '슬레이브 원'. 게임상으로는 에반게리온 2호기와 비슷하게 생겼다. 미션 10부터 등장.
미션 1 : COMM TOWER
목표는 3개의 발전소(GENERATOR) 파괴. 보스 타이탄(TITAN)[6] 이 등장한다.
3개의 발전소를 모두 파괴하면 통신탑이 붕괴되면서 미션이 끝난다.
미션 2 : LOWER CITY
목표는 적군들이 증원 오는 리프트 파괴.
미션 3 : LAB ATTACK
네메시스(NEMESIS) 함선과 보스 '''아르길러스(ARGILUS)'''가 등장한다.
미션 4 : SEWER WAR
목표는 기지(REBEL BASE)를 적군들로부터 보호하는 것.
미션 5 : ESCORT RUN
목표는 보트 6대를 에스코트하는 것.
미션 6 : ESCORT RUN
보스 '''생귀나르(SANGUINAR)'''가 등장한다. 상당한 고난이도 보스.
미션 7 : TRAINWRECK
목표는 기차 신호소(TRAIN ARRAY) 파괴.
미션 8 : EMBRYOS
목표는 엠브리오스 보호. 보스 시바(SHIVA)[7] 가 등장한다. 시바를 죽이고 나면 기차 위에 올려져 있는 엠브리오스를 적들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미션 9 : HIGH CLIMB
보스 레버넌트 프라임(REVENANT PRIME)이 등장한다.
미션 10 : DROPSHIPS
목표는 페가서스(PEGASUS) 드랍쉽 2기 파괴. 두 번에 걸쳐서 보스전을 치르게 되는데 첫번째 보스전이 본작에서 손에 꼽히는 더러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미션 11 : EXO RESCUE
목표는 4개의 엔도스켈레톤(ENDOSKELETON) 보호. 사방에서 적들이 엔도스켈레톤을 일점사하고, 엔도스켈레톤의 HP가 낮으므로 주의할 것.
미션 12 : DMAT RIFLE
가는 길에 발전소 2개 파괴, 보스 마르다(MALDAR)가 등장한다.
보스전 도중에 최종무기인 다크매터 라이플을 얻게 되어있다.
미션 13 : UPPER CITY
초고층 도시에서의 전투. 높은 데다가 잘못해서 떨어지면 죽는다.
미션 14 : APOCALYPSE
최종 미션. 소브칸의 궁전에 들어와 소브칸을 처치하러 가는 미션. 진 최종 보스 소브칸(SOVKHAN)이 등장한다.
이 미션을 진행하다 최종보스전 직전에 나오는 맵 구성은 마지막 보급의 좋은 예.
최종 미션인 만큼 이전 스테이지들의 중보스급인 강화형 적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1] 다만 사각에서 튀어나오는 적들의 기습과 낙사가 빈번해지는 맵 디자인 특성상 3인칭이 덜 어지러울 것이다.[2] 그 외에도 적 기체중엔 레드 미라쥬와 비슷하게 생긴 놈인 '엄버 나이트 센티널 워슈트(Umber Knights Sentinel Warsuit)'도 있고, 슬레이브 제로의 양산형 쯤 되는 적기인 '슬레이브 원'은 에반게리온 2호기와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 또한 데모버전 미션 중에서는 에반게리온 이스터 에그도 있다고.[3] 패치 이후 포효 키는 사라졌다.[4] 이 무기를 얻게되는 MALDAR, 그리고 최종보스 SOVKHAN.[5] 특히 미션 13(Upper City).[6] 미션 6부터 졸개로 등장한다.[7] 미션 10부터 간간히 등장하는 졸개. 무기가 세서 맞으면 데미지가 크지만 내구력이 낮아서 피하면서 일점사하면 쉽게 처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