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데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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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호주에서 살았던 거대한 키구티사우루스과[1] 양서류의 일종. 속명은 '철의 얼굴'이라는 뜻으로, 화석이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에버그린 층(Evergreen Formation)'의 철광석 속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뼈 화석보다 주변 암석이 더 단단해 발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꼬리와 다리 일부를 제외한 거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었으며, 가까운 친척들처럼 현생 장수도롱뇽과 비슷한 체형에 거대한 머리가 달려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삽처럼 생긴 두개골은 길이 57㎝에 폭은 67㎝ 정도로 매우 컸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몸길이는 2.5~3m이고 몸무게는 150kg 가량 된다. 이 때문에 발견 당시에는 가장 큰 미치아강에 속하는 양서류 중 최대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눈구멍이 위를 보도록 나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현생 악어처럼 물 속에서 자기 위를 지나가는 수생동물이나 물을 마시러 접근하는 육상동물들을 습격하는 포식자였을 것이다.
주둥이에는 앞쪽의 3㎝ 크기 이빨을 시작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이빨이 약 80개 가량 줄지어 있는데, 안쪽 열의 이빨들이 바깥 열의 것보다 약간 크고 밑으로 돌출해 있으며, 좀더 안쪽 열 측면의 턱 선 아래에는 거의 7㎝에 육박하는 세 쌍의 엄니가 있다. 입천장에도 약 100개의 이빨이 늘어서 있으며, 이빨의 양 측면이 날카로워서 턱이 서로 맞물리면 이빨의 날이 가위처럼 작동해 예리하게 베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입천장 표면은 마치 상어의 피부처럼 1 ~ 2㎜ 크기의 조그마한 돌기로 덮여있어서 잡은 먹이는 거의 놓치는 법이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근연종으로는 백악기 전기의 쿨라수쿠스가 있다.
복원도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호주에서 살았던 거대한 키구티사우루스과[1] 양서류의 일종. 속명은 '철의 얼굴'이라는 뜻으로, 화석이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에버그린 층(Evergreen Formation)'의 철광석 속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뼈 화석보다 주변 암석이 더 단단해 발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2. 상세
꼬리와 다리 일부를 제외한 거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었으며, 가까운 친척들처럼 현생 장수도롱뇽과 비슷한 체형에 거대한 머리가 달려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삽처럼 생긴 두개골은 길이 57㎝에 폭은 67㎝ 정도로 매우 컸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몸길이는 2.5~3m이고 몸무게는 150kg 가량 된다. 이 때문에 발견 당시에는 가장 큰 미치아강에 속하는 양서류 중 최대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눈구멍이 위를 보도록 나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현생 악어처럼 물 속에서 자기 위를 지나가는 수생동물이나 물을 마시러 접근하는 육상동물들을 습격하는 포식자였을 것이다.
주둥이에는 앞쪽의 3㎝ 크기 이빨을 시작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이빨이 약 80개 가량 줄지어 있는데, 안쪽 열의 이빨들이 바깥 열의 것보다 약간 크고 밑으로 돌출해 있으며, 좀더 안쪽 열 측면의 턱 선 아래에는 거의 7㎝에 육박하는 세 쌍의 엄니가 있다. 입천장에도 약 100개의 이빨이 늘어서 있으며, 이빨의 양 측면이 날카로워서 턱이 서로 맞물리면 이빨의 날이 가위처럼 작동해 예리하게 베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입천장 표면은 마치 상어의 피부처럼 1 ~ 2㎜ 크기의 조그마한 돌기로 덮여있어서 잡은 먹이는 거의 놓치는 법이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근연종으로는 백악기 전기의 쿨라수쿠스가 있다.
[1] 이 분류에 대해서는 2005년에 브라키옵스과(Brachyopidae)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소 논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