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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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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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트로엥 LN/LNA(Citroën LN/LNA)'''는 프랑스푸조-시트로엥 그룹이 1976년부터 1986년까지 판매한 소형 해치백의 명칭이다. 푸조와 시트로엥이 합병한 이후 푸조 104 쿠페와 같이 출시된 첫 합작 차량이며, 이름의 유래는 여신에서 유래를 찾던 시트로엥의 옛 전통에 따라 엘레네(Hélène)와 엘레나(Hélèna)로 잡았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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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LN의 원형이 된 푸조 104 쿠페와 104. 이후 이 차의 플랫폼은 시트로엥 비자/C15, 탈보 삼바 등으로 퍼져나갔다.
1973년에 시트로엥이 파산하자, 1974년~1976년 사이에 이를 인수해간 푸조는 시트로엥이 마세라티를 인수했다가 엄청난 돈을 잃은 전적을 보고 돈을 쓰는 데 신중해져 있었으며, 푸조에서는 두 회사 간에 같은 플랫폼으로 차를 만들어 돈을 아끼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시트로엥이 기존에 진행하던 소형차 프로젝트인 TA를 대신해 시작한 프로젝트 VD[1]를 통해, 푸조와 시트로엥 차량 간에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푸조가 1972년에 앞서 출시한 104의 플랫폼이 사용되었고, 차대, 엔진, 엔진 밑에 배치한 변속기 등을 같이 공유하는 방법으로 차를 개발했다.
그렇게 해서 먼저 등장한 것이 시트로엥 LN으로, 기본적으로는 푸조 104 쿠페의 저가 트림에다가 앞모습과 후미등, 스티어링 휠, 시트로엥의 602cc 32마력 2기통 공랭식 복서엔진을 얹는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그나마 생산은 시트로엥 공장에서 이루어지긴 했지만, 구성 때문에 기존의 시트로엥 팬들 중에서 "우리 시트로엥은 이렇지 않아!"를 외치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언론들도 각 브랜드가 개성을 유지한다는 푸조의 발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시트로엥은 "새차를 빨리 개발해 저가차 시장에서 시트로엥의 입지를 넓히려고 했으며, 때문에 개발이 급하게 진행되었다"고 해명했다.[2] 다행히도 LN은 LNA가 등장할 때까지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를 무기로, 프랑스 내수 전용으로서 꾸준히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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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78년 11월 6일에는 개량형인 시트로엥 LNA[3]가 출시되었으며,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이 시트로엥 비자에서 쓰는 전자점화식 652cc 36마력 엔진으로 바뀌었다는 점, 그리고 프랑스 안에서만 파는 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LNA의 판매가 시작되었다는 점이었다. 1980년에는 부가가치세(VAT)의 영향을 덜 받는 2인승 승용밴 버전인 LNA 엔터프라이즈(LNA Entreprise)가 등장했고, 1982년 12월에는 1124cc 푸조 4기통 엔진을 얹은 11E와 11RE 트림이 추가되어 최고시속 약 145km/h에 근접한 최고시속을 자랑했다. 또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시장 한정으로는 954cc 푸조 엔진을 장착한 10E 트림이 추가되었다.[4][5]
1982년 7월에 등장한 1983년식 LNA는 기존의 회색 범퍼 대신 검은색 플라스틱 범퍼가 적용되었으며, C필러에 장식을 추가한 것은 물론 고무 몰딩과 새 후미등, 심지어는 비자와 공유하는 새 휠이 적용되었다. 또 주목할만한 점은, 1983년 초부터는 영국 시장에도 4기통 LNA의 판매가 시작되었고, 계기판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1985년 7월에 등장한 1986년식은 그릴과 범퍼를 회색으로 통일하는 정도에서 머물렀으며, 1986년 여름에 단종될 때까지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로 인기를 끌었으며, 영국에서는 1985년 후반에 판매를 마쳤다. 10년간 LN과 LNA를 합쳐 약 100만대 정도가 판매되었고, 영국에는 2016년 8월 기준으로 20대의 LNA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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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iture Diminuée(매우 작은 차)의 줄임말이다.[2] 하지만 시트로엥은 2CV아미, 디안 등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던 중이라 충분한 해명이 되진 못했고, 대신 시트로엥에서는 LN 사태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3] Athlétique(Athletic)의 줄임말로, 성능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4] 대신 2기통 엔진은 대부분 시장에서 단종되었다.[5] 그 외에는 카브리올레 버전인 LNA 마리나(Marina)나, 비자를 통해 등장했던 크로노(Chrono) 등을 비롯한 변종들이 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