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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喰霊
독음은 '가喰-레이霊'. '''왜 읽는 방식이 이런지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월간 소년 에이스 2005년 12월호부터 2010년 3월호까지 연재한 '''퇴마 액션''' 만화. 작가는 세가와 하지메(瀬川はじめ). 총 13권(본편 12권+외전 츠이나의 장 1권) 완결. 국내에서도 대원씨아이에서 13권 전권 발매. 번역자는 '''오경화'''. 단행본 1권은 2006년 5월, 12권은 2010년 7월에 발매되어 완간했다. 한국어 번역판은 1권이 2007년 3월, 12권이 2010년 9월에 발매되었다.
영능력이 있는 평범한(?) 고교생 니무라 켄스케가 히로인 츠치미야 카구라를 만나고, 어찌어찌하다가 환경성 대책실에 뛰어들면서 점차 되돌아올 수 없는 비일상에 얽히게 되는 퇴마 액션 만화.
다른 퇴마물 만화에 비해 전개가 덜 심각하고 학원 개그물 요소가 강해서 웃을 만하고, 간간히 나오는 서비스신도 있어서 가볍게 보기에 적당한 만화. 작품이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여러모로 구르면서 험한 꼴 당하는 모습도 일종의 백미(?).
다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점점 더 분위기가 심각해지며, 11권에서는 아예 전세계 인류멸망 레벨로 스케일이 커졌다.
사실 이 만화의 진정한 백미는 '''일본 요괴 만화 주제에 곳곳에서 터지는 양키센스.''' 왠지 요괴란 놈들이 죄다 마초에 영어 문신을 새기질 않나...특히 요미에 의해 부활한 텐구의 첫 대사 '''"FREEDOOOOOOOOM!!!"'''에서 극치를 달린다. 게다가 11권에선 개틀링건 눈싸움용 모델이라든가... 아이언맨(영화) 버전1을 입고 나오는 서양인(사실은 마이클 사부)이라든가 영락없는 배트맨인 토지신[1] 까지... 요괴들조차 일본색과 양키센스를 아주 뒤범벅으로 만든 센스가 일품이다.
허나 애니화, 인기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5, 6권 이후로 점점 초반 특유의 괴악한 센스가 줄어들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친 듯 보였다. 작가도 식령이 이렇게 장기연재될 줄은 예상치 못했던 듯하다.
각 단행본 마지막마다 나오는 NG 장면 모음집도 보는 사람을 뿜게 하는 재미가 있다.
프리퀄로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식령 -제로-가 있다. 본래 상당히 잡지가 마이너한지라 큰 인기를 얻진 못했는데, 식령 -제로-가 나와 여러 가지 이유로('''해당 문서 참고''') 인기가 크게 올랐다.
별 의미는 없지만, 만화책이 러키☆스타 애니메이션에서 잠시 등장하기도 했다.
2017년에 토르 라그나로크의 각본을 보조했던 각본가 크레이그 카일이 실사화한다고 밝혔다. TV 드라마 형식이며, 파일럿 에피소드 준비 중이다.
사람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바이나... 제목의 喰자를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민중서림 한한대자전에서 喰자를 찾아보면, '저녁밥 손' 飧(夕변에 食)의 이체자, 즉 글자 모양만 다를 뿐 음이나 뜻이 같은 한자라고 풀이한다. 민중서림 한한대자전을 따른다면 이체자인 만큼 '''식령'''이 아니라 '''손령'''이라고 읽어야 한다. 하지만 홍자옥편이나 현문옥편, 상석한자대전 등 고전옥편에서는 한문으로는 '飧也'라는 풀이하고 있지만 한글로는 '먹을 식'이라고 풀이한다.[2] 同(동자)이나 通(통석)등의 해설은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 편찬한 한자사전 중 가장 공신력 있는 것은 단국대학교가 2008년에 완간한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다. 단국대에서 30년간 30억 원을 들여 우리나라 굴지의 한학자들을 모아 발간한 방대한 전문가용 한자사전으로, 한한대사전이 완간되자 중국 학계에서도 '이런 사전이 중국에서 나오지 않았다니 수치스럽다.'고 평했을 정도였다. 단국대 한한대사전에서는 喰자를 이렇게 풀이한다.
2. 손: 익힌 간소한 음식. 飧과 같다. 1. 찬: 음식을 먹다. 餐과 같다.
3. 치: 음식을 아끼다.[3] ||
일본에서 喰이란 한자는 食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단국대 한한대사전을 따르면 '찬' 음을 취하여 '''찬령'''이라고 해야 옳다.
그러나 기존에 발행된 옥편이나 네이버 사전에서는 喰자의 대표음이 '식'이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짐작하기는 매우 쉽다. 중국 운서에서 반절 등을 확인하지 않고, 단순하게 형성자로 간주하여 喰자의 우방에 있는 식(食) 음을 땀으로써 와음한 것이다. 끈적거릴 점(粘)이 본래는 女廉切('''ㄴ'''ㅕ+ㄹ'''ㅕㅁ''')이라 념인데도 우방에 있는 점(占)에 이끌려 '점'이라는 음이 굳어져 버린 것과 같은 경우.
하지만...사실 이건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당초 이 작품의 喰은 일본에서조차 독음이 틀렸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喰을 '가'라고 읽는데, 사실 그 이유는... 작가가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 '''喰을 餓(굶주릴 아)[4] 와 혼동'''한 바람에 뭣도 모르고 喰霊의 독음을 '가레이'라고 적어버린 것. 작가도 첫 연재 직전에 편집자와 이야기하다 독음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냥 어감이 간지난다는 이유로 냅뒀다.''' 믿기지 않지만 2009년 12월에 발행된 단행본 11권 부록에서 작가가 공인한 사실이다... 참고로 이 작가는 11권이 발매될 때까지도 喰의 정확한 독음을 '''몰랐다.'''[5] 즉, 작가가 혼동하지 않고 원래 의도대로 제목을 지었다면, 餓霊(아령) 이 되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작가와 번역자의 실수로 인해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완전히 잘못된 독음으로 불리는 셈.''' 그야말로 2중 굴욕 되겠다.
식령 이후로 食자를 喰자로 표기하는 사례들이 늘어났다(...)
喰霊
독음은 '가喰-레이霊'. '''왜 읽는 방식이 이런지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1. 개요
월간 소년 에이스 2005년 12월호부터 2010년 3월호까지 연재한 '''퇴마 액션''' 만화. 작가는 세가와 하지메(瀬川はじめ). 총 13권(본편 12권+외전 츠이나의 장 1권) 완결. 국내에서도 대원씨아이에서 13권 전권 발매. 번역자는 '''오경화'''. 단행본 1권은 2006년 5월, 12권은 2010년 7월에 발매되어 완간했다. 한국어 번역판은 1권이 2007년 3월, 12권이 2010년 9월에 발매되었다.
영능력이 있는 평범한(?) 고교생 니무라 켄스케가 히로인 츠치미야 카구라를 만나고, 어찌어찌하다가 환경성 대책실에 뛰어들면서 점차 되돌아올 수 없는 비일상에 얽히게 되는 퇴마 액션 만화.
다른 퇴마물 만화에 비해 전개가 덜 심각하고 학원 개그물 요소가 강해서 웃을 만하고, 간간히 나오는 서비스신도 있어서 가볍게 보기에 적당한 만화. 작품이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여러모로 구르면서 험한 꼴 당하는 모습도 일종의 백미(?).
다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점점 더 분위기가 심각해지며, 11권에서는 아예 전세계 인류멸망 레벨로 스케일이 커졌다.
사실 이 만화의 진정한 백미는 '''일본 요괴 만화 주제에 곳곳에서 터지는 양키센스.''' 왠지 요괴란 놈들이 죄다 마초에 영어 문신을 새기질 않나...특히 요미에 의해 부활한 텐구의 첫 대사 '''"FREEDOOOOOOOOM!!!"'''에서 극치를 달린다. 게다가 11권에선 개틀링건 눈싸움용 모델이라든가... 아이언맨(영화) 버전1을 입고 나오는 서양인(사실은 마이클 사부)이라든가 영락없는 배트맨인 토지신[1] 까지... 요괴들조차 일본색과 양키센스를 아주 뒤범벅으로 만든 센스가 일품이다.
허나 애니화, 인기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5, 6권 이후로 점점 초반 특유의 괴악한 센스가 줄어들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친 듯 보였다. 작가도 식령이 이렇게 장기연재될 줄은 예상치 못했던 듯하다.
각 단행본 마지막마다 나오는 NG 장면 모음집도 보는 사람을 뿜게 하는 재미가 있다.
프리퀄로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식령 -제로-가 있다. 본래 상당히 잡지가 마이너한지라 큰 인기를 얻진 못했는데, 식령 -제로-가 나와 여러 가지 이유로('''해당 문서 참고''') 인기가 크게 올랐다.
별 의미는 없지만, 만화책이 러키☆스타 애니메이션에서 잠시 등장하기도 했다.
2017년에 토르 라그나로크의 각본을 보조했던 각본가 크레이그 카일이 실사화한다고 밝혔다. TV 드라마 형식이며, 파일럿 에피소드 준비 중이다.
2. 제목의 독음
사람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바이나... 제목의 喰자를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민중서림 한한대자전에서 喰자를 찾아보면, '저녁밥 손' 飧(夕변에 食)의 이체자, 즉 글자 모양만 다를 뿐 음이나 뜻이 같은 한자라고 풀이한다. 민중서림 한한대자전을 따른다면 이체자인 만큼 '''식령'''이 아니라 '''손령'''이라고 읽어야 한다. 하지만 홍자옥편이나 현문옥편, 상석한자대전 등 고전옥편에서는 한문으로는 '飧也'라는 풀이하고 있지만 한글로는 '먹을 식'이라고 풀이한다.[2] 同(동자)이나 通(통석)등의 해설은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 편찬한 한자사전 중 가장 공신력 있는 것은 단국대학교가 2008년에 완간한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다. 단국대에서 30년간 30억 원을 들여 우리나라 굴지의 한학자들을 모아 발간한 방대한 전문가용 한자사전으로, 한한대사전이 완간되자 중국 학계에서도 '이런 사전이 중국에서 나오지 않았다니 수치스럽다.'고 평했을 정도였다. 단국대 한한대사전에서는 喰자를 이렇게 풀이한다.
3. 치: 음식을 아끼다.[3] ||
일본에서 喰이란 한자는 食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단국대 한한대사전을 따르면 '찬' 음을 취하여 '''찬령'''이라고 해야 옳다.
그러나 기존에 발행된 옥편이나 네이버 사전에서는 喰자의 대표음이 '식'이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짐작하기는 매우 쉽다. 중국 운서에서 반절 등을 확인하지 않고, 단순하게 형성자로 간주하여 喰자의 우방에 있는 식(食) 음을 땀으로써 와음한 것이다. 끈적거릴 점(粘)이 본래는 女廉切('''ㄴ'''ㅕ+ㄹ'''ㅕㅁ''')이라 념인데도 우방에 있는 점(占)에 이끌려 '점'이라는 음이 굳어져 버린 것과 같은 경우.
하지만...사실 이건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당초 이 작품의 喰은 일본에서조차 독음이 틀렸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喰을 '가'라고 읽는데, 사실 그 이유는... 작가가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 '''喰을 餓(굶주릴 아)[4] 와 혼동'''한 바람에 뭣도 모르고 喰霊의 독음을 '가레이'라고 적어버린 것. 작가도 첫 연재 직전에 편집자와 이야기하다 독음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냥 어감이 간지난다는 이유로 냅뒀다.''' 믿기지 않지만 2009년 12월에 발행된 단행본 11권 부록에서 작가가 공인한 사실이다... 참고로 이 작가는 11권이 발매될 때까지도 喰의 정확한 독음을 '''몰랐다.'''[5] 즉, 작가가 혼동하지 않고 원래 의도대로 제목을 지었다면, 餓霊(아령) 이 되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작가와 번역자의 실수로 인해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완전히 잘못된 독음으로 불리는 셈.''' 그야말로 2중 굴욕 되겠다.
식령 이후로 食자를 喰자로 표기하는 사례들이 늘어났다(...)
3. 등장인물
- 니무라 켄스케
- 이사야마 요미
- 츠치미야 카구라
- 이즈나 노리유키
- 마이클 코하라[6]
- 미네 후지코
- 이마와노 시즈루
- 이마와노 세츠나
- 미토가와 카즈히로
- 이와하타 코우지
- 미카도 쿄코
- 미카도 소자에몬
- 타키구치 츠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