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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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新羅白紙墨書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一∼十, 四十四~五十. 신라 제35대 왕인 경덕왕 14년인 755년에 만들어진 통일신라 시대의 불경.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국보 제196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경(寫經, 경문을 쓰고 그림을 그려 장엄하게 꾸민 불경)으로 744년에 편찬을 시작하여 755년에 완성한 불경의 원본이다. 불경 내용 외에도 14행의 긴 발문에는 사경을 만드는 일에 참여한 19인에 대한 인적사항과 사경 제작방법, 그에 따른 의식절차를 적은 간행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는 자주색 바탕에 금은니(金銀泥)로 변상도(變相圖)가 그려져 있고, 표면에는 초화문(草花紋)과 신장상(神將像)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을 만든 사람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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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경에 수록된 불경 회화는 745년에 신라인이 감지에 금가루를 개어 그린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불화이다. 고구려의 경우 집안의 장천1호분(5세기)의 천정 고임 벽체 등에 연꽃 그림 및 연화화생 장면이 그려져 있고, 백제 또한 무령왕릉과 부여 능산리 동하총 고분벽화에 연꽃무늬가 그려져있어 불화의 영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지만 완전한 형태의 불화는 사실상 이 작품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외에 한국을 넘어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일본에 이보다 100여년 앞서 고구려인이 그렸다는 호류지 금당벽화가 있긴 한데 일단 원본이 소실되어 모사본만 남은대다 최근에는 고구려인이 그린게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다.
이 변상도는 연기법사의 발원으로 義本, 丁得, 光得, 豆烏 등의 신라인들이 제작한 것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겉표지는 자색으로 물들인 종이 바탕에 연꽃을 밟고 있는 신장상과 보상화계 꽃넝굴무늬를 은가루로 그렸고, 안쪽 표지는 금가루로 전각과 수목을 배경으로 지권인의 비로자나불, 보살상, 공양상 등을 그렸다. 인물과 대상의 묘사에 탄력 있는 철선묘로 구사하였으며, 불보살상의 풍만하고 탄력 있는 육신표현과 안정된 자태, 사자의 발달된 근육과 활달한 갈기 표현을 통해 700년대 신라인들의 수준 높은 불화 제작기술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한국의 금니 사경 제작기술은 신라에서 처음 창안된 후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크게 융성하였다가 조선 조에는 크게 몰락하여 왕실 사찰 일부에서만 겨우 명맥이 유지되어 왔다.문화재청 홈페이지 : 사경장 (寫經匠) 현대에 들어선 지금은 국가무형문화재 한 사람에게 신라-고려-조선을 이은 1,300여년 전 화려했던 고대 기술이 전승되어 있는 중이다. 다만 이 기술을 이을 후계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신라시대 회화, 이두문, 불교미술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3. 바깥고리
4. 국보 제196호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도 한다.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불교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경(寫經:경문을 쓰고 그림을 그려 장엄하게 꾸민 불경)으로 두루마리 형태이며 크기는 세로 29㎝, 가로 1390.6㎝이다.
신라 경덕왕 13년(754)에 연기법사가 간행을 시작하여 다음해인 755년에 완성한 것으로, 사경을 만드는 일에 참여한 19명의 사람에 대해 자세히 적고, 사경 제작방법과 그에 따른 의식절차를 적은 간행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사경이 신라시대부터 경전신앙의 차원에서 성립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이두식 표현의 문장 역시 이 사경의 특색이다.
책머리에는 금색으로 불경의 내용을 요약해 그린 변상도(變相圖)가 있고, 신장상·불보살·꽃·풀 등이 그려진 표지에 해당하는 그림이 있다. 본래 1장이던 그림이 2조각 났지만 신라시대의 유일한 회화자료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법사가 간행한 것이다. 신라 화엄사상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신라시대 문헌으로는 유일한 것이며, 당시 불교 뿐 아니라 서지학·미술사 등에서도 자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