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메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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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제는 '''ふしぎなメルモ''' (Fushigi na Merumo), 영문 제목은 '''Marvelous Melmo.'''
일본의 만화가 테즈카 오사무가 1970년에서 1972년에 걸쳐 연재한 만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1971년~1972년 방영)이다.
중학교 여교사인 와타리 히로미 부인은 집에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해 천국에 가게 된다. 그러나 어린 자녀 셋만을 남겨둔 그녀는 부모 없이 남겨진 아이들을 걱정해, 신에게 부탁해 아이들을 지금 당장 어른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어린이를 갑자기 어른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기에, 신이 히로미에게 건네준 "미라클 캔디"의 힘으로 와타리 집안의 장녀인 메르모는 잠시나마 어른으로 변하는 힘을 갖게 되는데...
당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요술공주 만화/아니메인 요술공주 새리 및 코메트 상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만화의 신 테즈카 오사무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요술공주물의 계보로 따지면 세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데, 첫 번째(새리)와 두 번째(코메트)는 요코야마의 창작물이었기에 테즈카는 선배로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단순히 이들 작품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확연히 다른 개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가 바로 "신비한 메르모"다.
메르모는 공주는 커녕(새리와 코메트 모두 한 나라의 공주님이다) 부모님을 모두 잃은 고아로서, 초등학교 3학년의 어린이지만 삼남매 중 장녀로서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불운한 소녀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서는 신에게 받은 미라클 캔디를 건네주는데, 미라클 캔디를 먹으면 초3 소녀가 19세의 성인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만화판은 몸만 성인이 되는게 아니라 여선생님이라든가 여자경찰이라든가 스튜어디스나, TV 프로듀서, 고전 발레리나, 의사, 숲의 정령, 부잣집 아가씨 등 여러 상황에 맞는 직업과 복장으로 변신할 수 있었고 그런 직업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이 미래에 커서 선망할만한 직업이나 성숙한 여성의 매력 등 상황을 만화속에서 경험해보는, 빨리 어른이되고 싶은 소녀들의 꿈, 일종의 어른체험을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작품이었다. 130 여 페이지 정도 단권의 단행본. 이런 마법소녀의 어른 체험이라는 개념은 후에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어른으로 변신 뿐아니라 빨간 사탕/파란 사탕의 조합에 따라 아기로 변신한다든가 할머니가 될 수도 있고 귀여운 고양이 같은 동물로도 변신할 수 있고 식물과 동물에도 효과가 있는 등 매우 다양한 이야기 전개가 가능하였다. 가끔 실수로 먹어서 생기는 해프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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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테즈카는 자신의 전공(의학)을 살려, 성인 여성의 몸을 한 어린 소녀의 입을 빌려서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메르모의 조력자(주로 와레가라스 선생)를 통해 답해주었다. 즉 성교육 아니메였던 셈. 이는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보기 드문 시도로서, 당시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이 아니메를 보고 이런저런 곤란한 질문을 하는 것을 매우 껄끄러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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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카의 작품들이 흔히 그렇듯, 아니메와 만화 사이에 설정이나 전개가 많이 다르다.
메르모 아니메는 아사히 방송이 처음으로 제작해본 아니메였다. TBS 계열로 1971년 10월부터 1972년 3월 말까지 총 26화가 방영되었다. 방영은 일요일 저녁 6시 반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이 시간대는 후지 TV 계열에서 사자에상 아니메를 방영하는 시간대다. 메르모의 경쟁 상대는 자타공인 일본의 국민 아니메였던 셈.
메르모는 성교육 아니메의 성격이 강했던지라 부모들이 자녀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그리 달가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자에상 아니메의 시청률이 높은 것이 자녀가 메르모를 못보게 하려는 부모들 때문이었다는 농담이 있는데, 농담일 뿐이며 애당초 사자에상은 메르모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메이저 장수 프로그램이다.
메르모의 원래 소녀 모습은 부분적으로 같은 작가의 철완 아톰 작품에서 아톰의 여동생 우란의 모습이나 블랙 잭의 피노코와도 유사하다.
일본 원제는 '''ふしぎなメルモ''' (Fushigi na Merumo), 영문 제목은 '''Marvelous Melmo.'''
1. 개요
일본의 만화가 테즈카 오사무가 1970년에서 1972년에 걸쳐 연재한 만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1971년~1972년 방영)이다.
중학교 여교사인 와타리 히로미 부인은 집에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해 천국에 가게 된다. 그러나 어린 자녀 셋만을 남겨둔 그녀는 부모 없이 남겨진 아이들을 걱정해, 신에게 부탁해 아이들을 지금 당장 어른으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어린이를 갑자기 어른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기에, 신이 히로미에게 건네준 "미라클 캔디"의 힘으로 와타리 집안의 장녀인 메르모는 잠시나마 어른으로 변하는 힘을 갖게 되는데...
2. 특징
당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요술공주 만화/아니메인 요술공주 새리 및 코메트 상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만화의 신 테즈카 오사무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요술공주물의 계보로 따지면 세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데, 첫 번째(새리)와 두 번째(코메트)는 요코야마의 창작물이었기에 테즈카는 선배로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단순히 이들 작품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확연히 다른 개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가 바로 "신비한 메르모"다.
메르모는 공주는 커녕(새리와 코메트 모두 한 나라의 공주님이다) 부모님을 모두 잃은 고아로서, 초등학교 3학년의 어린이지만 삼남매 중 장녀로서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불운한 소녀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서는 신에게 받은 미라클 캔디를 건네주는데, 미라클 캔디를 먹으면 초3 소녀가 19세의 성인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만화판은 몸만 성인이 되는게 아니라 여선생님이라든가 여자경찰이라든가 스튜어디스나, TV 프로듀서, 고전 발레리나, 의사, 숲의 정령, 부잣집 아가씨 등 여러 상황에 맞는 직업과 복장으로 변신할 수 있었고 그런 직업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이 미래에 커서 선망할만한 직업이나 성숙한 여성의 매력 등 상황을 만화속에서 경험해보는, 빨리 어른이되고 싶은 소녀들의 꿈, 일종의 어른체험을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작품이었다. 130 여 페이지 정도 단권의 단행본. 이런 마법소녀의 어른 체험이라는 개념은 후에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어른으로 변신 뿐아니라 빨간 사탕/파란 사탕의 조합에 따라 아기로 변신한다든가 할머니가 될 수도 있고 귀여운 고양이 같은 동물로도 변신할 수 있고 식물과 동물에도 효과가 있는 등 매우 다양한 이야기 전개가 가능하였다. 가끔 실수로 먹어서 생기는 해프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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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만화판에서는 캔디를 먹으면 메르모의 옷도 상황에 알맞는 복장으로 변한다. 그런데 아니메 판에서는 옷은 초등학교 3학년의 옷 그 상태대로 남으며 메르모의 육체만 성숙해진다. 때문에 변신할 때마다 항상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1]
이처럼 여자 어린이가 마법의 힘을 빌려 성인 여성으로 변신한다는 요소는 새리나 코메트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메르모가 처음이다. 나중에 큰 인기를 끈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는 메르모의 후배인 셈.[2]또한 테즈카는 자신의 전공(의학)을 살려, 성인 여성의 몸을 한 어린 소녀의 입을 빌려서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메르모의 조력자(주로 와레가라스 선생)를 통해 답해주었다. 즉 성교육 아니메였던 셈. 이는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보기 드문 시도로서, 당시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이 아니메를 보고 이런저런 곤란한 질문을 하는 것을 매우 껄끄러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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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같으면 만들어지기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3. 등장인물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으로 본 작품의 주인공. 부모님이 모두 사망해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소녀 가장이다. 미라클 캔디의 힘으로 성인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용하는 캔디의 분량과 조합에 따라 고등학생 언니, 할머니, 아기, 심지어 동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성인 여성의 상태에서는 굉장한 미인인데, 그 모습에 반해 성인 남성들에게 대쉬받는 일이 많다. 최종화에서는 결혼하는데, 다행히 캔디의 힘으로 성인 여성이 되어 결혼한 것은 아니고 제대로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된 후에 결혼했다.
와타리 집안의 둘째로 유치원생 남자 어린이다. 미라클 캔디의 무서움을 몸소 보여주는 캐릭터로, 아니메 7화에서 캔디를 먹고 개구리로 변했는데 개구리 상태에서는 몸이 너무 작아서 캔디를 먹을 수가 없기에 그냥 개구리 상태로 고정되어 버렸다. 다행히 나중에 인간으로 돌아오기는 한다. 만화판에서는 설정이 오락가락하는데, 처음에는 메르모의 동생으로 등장했다가 (그냥 인간 소년이다.) 나중에 천국에서 파견된 개구리 모양의 천사인 것으로 변경되었다. 마지막회에서 청년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메르모가 식장에 가기전에 대면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 와타리 타치: 성우는 사와다 카즈코→요시미 유코
메르모의 막내동생. 한살짜리 아기다. 미라클 캔디를 먹어도 정신은 변하지 않음을 몸소 보여주는 캐릭터로, 캔디를 먹여 소년이나 어른으로 만들어도 정신은 아기 상태 그대로였다. 마지막회에서 메르모가 출산을 할때 청소년이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 와레가라스 선생: 성우는 니시무라 토모미치
메르모의 도움으로 칫챠이나라는 나라에서 도망쳐나온 의사. 일본으로 도망쳐와서는 메르모네 집 근처에 의원을 열고 이후 메르모의 보호자 역할을 한다. 본 작품에서 성교육을 담당하는 캐릭터. 마지막회에서 본국으로 귀국을 하여, 훗날 메르모가 결혼할때 같이 입장도 해주고, 메르모가 엄마가 되었을때 안부편지를 보내주기도 했다.
메르모 어머니가 선생님이던 중학교의 일진. 조숙한 꼬맹이라 히로미 선생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고, 메르모의 변신 모습을 보고 히로미라 착각해 대쉬를 한다.
메르모가 여고생으로 변신했을 때 사귀는(?) 남친이다. 작중 미라클 캔디의 힘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로, 캔디를 이용해 동물로 변신한 적도 있다. 나중에 어른이 돼서 메르모와 결혼한다.
4. 여담
테즈카의 작품들이 흔히 그렇듯, 아니메와 만화 사이에 설정이나 전개가 많이 다르다.
메르모 아니메는 아사히 방송이 처음으로 제작해본 아니메였다. TBS 계열로 1971년 10월부터 1972년 3월 말까지 총 26화가 방영되었다. 방영은 일요일 저녁 6시 반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이 시간대는 후지 TV 계열에서 사자에상 아니메를 방영하는 시간대다. 메르모의 경쟁 상대는 자타공인 일본의 국민 아니메였던 셈.
메르모는 성교육 아니메의 성격이 강했던지라 부모들이 자녀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그리 달가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자에상 아니메의 시청률이 높은 것이 자녀가 메르모를 못보게 하려는 부모들 때문이었다는 농담이 있는데, 농담일 뿐이며 애당초 사자에상은 메르모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메이저 장수 프로그램이다.
메르모의 원래 소녀 모습은 부분적으로 같은 작가의 철완 아톰 작품에서 아톰의 여동생 우란의 모습이나 블랙 잭의 피노코와도 유사하다.
[1] 참고로 이 피규어는 요시자키 미네의 디자인이므로 진짜 메르모와는 좀 다르게 생겼다.[2] 비밀의 앗코짱이 1년 먼저이긴 한데, 원작의 앗코는 성인 여성 뿐 아니라 뭐든지 변신이 가능한 만능 변신 마녀였다. 나중에 리메이크되면서 성인 여성 변신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3] 메르모의 이름의 유래는 메타모르포제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