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미츠테루

 


''' 요코야마 미츠테루 '''
'''横山 光輝 (よこやま みつてる|Mitsuteru Yokoyama'''
'''본명'''
요코야마 미츠테루 (横山 光照 (よこやま みつてる)
'''국적'''
일본 [image]
'''출생'''
1934년 6월 18일
효고현 고베시 스마구
'''사망'''
2004년 4월 15일 (향년 69세)
도쿄도 토시마구 치하야
'''직업'''
만화가
'''수상'''
일본 만화가협회상 문부과학대신상 (2004)
'''서명'''
[image]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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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고베시립스마고등학교 (졸업)
'''활동 기간'''
1954년 – 2004년
'''장르'''
SF
거대로봇물
마법소녀물
역사 만화
닌자 만화
청년만화
'''데뷔'''
소리없는 검 (1954년)
'''배우자'''
기혼
'''소속'''
주식회사 히카루 프로덕션 (1964~2004)
'''혈액형'''
O형

1. 개요
2. 생애
3. 특징
4. 대표작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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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전설적인 만화가.
일본 만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소년 만화, 소녀 만화, 중국 고전, 시대극, SF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작품을 남겼다.

2. 생애


어린 시절 가족들과 피난 생활을 겪은 이후 고베에 정착해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때 데즈카 오사무의 메트로폴리스를 보고 감동해 만화가를 지망하게 되어, 만화 소년, 모험왕 등 여러 잡지에 만화를 투고했었다. 졸업 후 은행원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만화 그리는 시간과 시간이 맞지 않아 얼마 안가 은행에서 나와, 영화사의 홍보부원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전단지를 그리며 틈틈이 대본소 만화 작업에 임했다.
이후 1954년 '소리없는 검'으로 데뷔하였으며, 데즈카 오사무는 그를 "당시에 그 정도로 '혜성처럼'이라는 형용이 들어맞는 사람은 없다"고 높이 평가하였다.[1] 영화사에서 나온 후 소년에 발표한 철인 28호가 인기를 얻으며 인기 만화가로 등극하였다. 당시 철인 28호는 소년에서 철완 아톰과 대립했던 히트 만화로써, 이 만화의 대성공으로 '내가 진짜 만화가가 된거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훗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후 요술공주 샐리, 바벨 2세 등의 명작을 연재했다.
1991년에는 만화 삼국지로 제20회 일본 만화가 협회상 우수상을 수상했다.[2]
말년에는 질병을 앓아서 작품 활동을 잠시 쉬고 요양 중이었다. 2004년에 일본 만화가 협회상 문부 과학 대신상을 수상했다. 이해 4월 도쿄도 고서적 협동 조합이 개최한 시의회에서 요코야마의 미발표 작품이 입찰에 걸린 것이 보도되었는데 요코야마는 작품 매각에 대해 불쾌했다고 한다.
2004년 4월 14일, 갑작스럽게 도쿄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 화상을 입고 다음 날 사망했다. 이때가 향년 69세. 화재의 원인은 그가 피운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추정되며, 2001년에 다리를 다쳐 몸이 불편한 상태였기에 대피가 늦어졌다고 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골초였다. 그의 사망으로 봉신연의를 기반으로 한 '은주전설'이 최후의 장편 작품이 되었다. 요코야마가 세상을 떠난 후, 유산은 그의 장남과 장녀가 상속받았으며 생전에 단행본화되지 않은 작품들이 잇따라 단행본화되기도 했었다. 2009년 9월 고베역 인근의 와카마츠 공원 내에 철인 28호 기념물 동상이 설립되었다.

3. 특징


[image]
(공명의 함정 짤을 비롯해 독특한 그림체 덕분에 딱 알아볼 수 있는 작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오늘날의 다양한 만화 장르들을 개척하며 현대 만화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놓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물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성을 이미지화하는 화법이 매우 출중하다. 이런 화법은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이미지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고전과 역사서에서 특히 큰 힘을 발휘하였다. 요코야마는 일본 현지에서 활자 매체와 다소 멀어진 젊은이들에게 삼국지를 비롯한 동양 고전들을 읽게 만든 일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작가 본인이 고전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핵심을 전달하는 노련한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요코야마 이래로 그만한 고전 만화가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독보적인 경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역사 / 고전 만화는 요코야마 후기 작품중에 많으며, 초기 작품 중에는 어린이나 소녀를 위한 작품들이 많다. 특히 요술공주 샐리(魔法使いサリー)와 코메트 양(コメットさん)은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세일러문 시리즈, 프리큐어 시리즈,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등으로 이어지는 소위 마법소녀물의 시조로서, 만화/애니메이션계에 깊은 족적을 남긴 작품이다.
본격적으로 소년 만화 작가로 전업(?)한 것은 철인 28호를 그리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철인 28호는 소년 탐정(카네다 쇼타로)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로 철인은 터미네이터 같은 악역 괴물 로봇일 뿐이었으나, 거대 로봇인 철인이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자 주인공이 철인을 탈취하여 자신의 수족처럼 부려먹게 된다. 즉 철인 28호는 소년 탐정물과 거대 로봇물이라는 두 분야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인 셈이다.
또한 일본의 닌자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이다. 오늘날까지 인기가 이어지는 닌자 만화는 사실상 시라토 산페이[3]와 요코야마 미츠테루 두 사람이 일궈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닌자를 SF에 접목시킨 초능력 활극 만화의 선구자로, 바빌 2세(바벨 2세), 지구넘버 V7, 마즈, 데이모스[4] 등 다수의 초능력물 걸작을 집필하였다. 이런 초능력 활극은 훗날 "능력자 배틀물"이라는 장르로 이어지게 된다.
즉 오늘날 일본 만화 / 아니메의 주요 장르 중 마법소녀물, 거대로봇물, 소년 탐정물, 닌자물, 능력자 배틀물이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일궈냈거나 발굴한 것이다. 만화의 신이 일본 만화라는 커다란 지평을 열었다면, 요코야마 미츠테루는 그 안에서 다양한 길을 걸어가며 장르를 개척해낸 선구자인 셈.
역사 만화를 그릴 때는 전체적으로 엄격하고 진지한 분위기지만 알게 모르게 개그 장면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빵 터지는 경우가 많으며, 쿨가이 관우처럼 밈으로 사용되는 장면도 있다.
일본의 전쟁은 침략이었음을 꾸준히 작품에서 주장하던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러한 묘사들이 작가가 죽은 뒤 재판된 작품들에선 일본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 애니메이터 이노우에 토시유키는 이를 두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4. 대표작


  • 로봇 만화
요코야마가 그린 거대 로봇들은 한결같이 맹목적인 기계로,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정의의 사도가 될 수도, 악마의 부하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으로 묘사된다는 특징이 있다.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철인 28호나 음성 명령을 따르는 자이언트 로보는 물론이고, 인공 지능이 있는 바벨 2세의 하인들조차 요미의 명령에 따라 주인인 바벨 2세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처럼 거대 로봇을 “로봇 = 도구 = 쓰는 사람 나름”이란 관점에서 접근한 작가는 많지 않으며,[5] 사실상 원판(미국판 말고 독일판) 메트로폴리스에 나오는 마리아와 요코야마의 로봇들이 그 시초이다.
  • 철인 28호: 1956 ~ 1966년. 철완 아톰과 함께 일본 TVA의 첫 출발을 장식한 작품으로, 최초의 거대 로봇 아니메이기도 하다.[6]
  • 자이언트 로보 : 1967년 ~ 1968년. 최초의 거대로봇 특촬물이며, 미디어믹스로 만화판도 있다.
  • 무적 고리키 : 1969년.
  • 선더 대왕 : 1971년 ~ 1972년.
  • 다이모스 : 1973년 ~ 1975년. 먼 옛날 화성에서 이민온 화성인 중 다이모스 파벌의 후손인 주인공이, 그들과 적대하는 포보스 파벌의 화성인들과의 싸움에서 거대 로봇인 다이모스를 이용해 승리한다는 내용. 주인공은 강력한 초능력자로서 바벨 2세와 생긴것까지 비슷하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다이모스는 화성의 달인 데이모스의 독일어 발음으로, 데이모스를 가리키는 것이다. 1976년 ~ 1977년 한국 아동 잡지 새소년 연재(카피본).
  • 마즈 : 1976년 ~ 1977년. 외계에서 온 초능력 안드로이드들과 그들이 조종하는 거대 로봇들의 전투를 그린 만화.
  • 육신합체 갓마즈 : 위 항목인 마즈를 크게 변형하여 로봇 애니로 만든 것. 마즈와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 아래 나온 바벨 2세 역시 거대 로봇(포세이돈, 로프로스)이 등장하므로 로봇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초능력 SF 만화
    • 지구넘버 V-7 : 1968년 ~ 1969년. 많은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대테러 요원으로 활약하는 이야기. 주인공은 요원으로서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초능력자들을 두려워하고 핍박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강력한 초능력자인 주인공은 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며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다. 1976년 소년생활 연재(카피본), 제목 '우주경찰 V-7'
    • 바벨 2세 : 1971년 ~ 1973년. 요코야마 미츠테루 초능력물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작품.
    • 마즈 : 1976년 ~ 1977년. 주인공이 안드로이드긴 하지만 초능력을 갖고 있으므로 초능력물로 분류. 위에도 나왔듯 거대 로봇물에도 해당된다.
    • 그 이름은 101 : 1977년 ~ 1979년. 바벨2세 본편의 후속편.
    • 다이모스 : 위에 로봇물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주인공이 초능력자이므로 초능력물에도 해당된다.
    • 세컨드맨 (국내 연재시 제목은 "컴퓨터를 쳐라") : 1974년 ~ 1975년작. 50년간 냉동 수면을 하고 깨어나야 했던 초능력자 주인공이, 뭔가 착오로 인해 200년 후의 미래에 깨어난다. 깨어나 보니 세상은 온갖 생물들이 거대화되어 있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발한 핵전쟁으로 세상의 대부분은 폐허가 되어 있었으나, 컴퓨터가 지배하는 대도시 한곳만은 잘 보존되어 있었는데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인간을 꼭 닮은 로봇이었다. 진짜 인간들은 방사능 등으로 인해 좀비처럼 추하게 변화한 모습이었고, 주인공은 대도시를 지배하는 컴퓨터를 정지시키기 위해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살인 안드로이드들과 싸운다는 이야기. 폴아웃 4의 스토리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1977년 소년 생활에 '컴퓨터를 쳐라'라는 이름으로 카피본이 연재.
  • 소녀 만화
    • 요술공주 샐리 : 1966년 ~ 1967년.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으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 코메트 상 : 1967년작. 1978년에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다.
  • 닌자 만화
    • 이가의 카게마루(伊賀の影丸) : 1961년 ~ 1966년.
    • 가면의 닌자 아카카게(仮面の忍者 赤影) : 1966년 ~ 1967년.
    • 어둠의 토키 : 1973년 ~ 1974년.
  • 폭력 만화
    • 개망나니 텐도 (あばれ天童) : 1974년 ~ 1975년 - '바벨2세'의 후속작으로 연재된 만화로 스토리 라인은 '바벨2세'와 유사.
  • 호러 만화
    • 백발귀 : 1970년
  • 역사 만화[7]

5. 여담


  • 그는 경마 마니아였다고 하며, 그것 때문에 이바라키 현의 한 목장에서 자신의 경주마를 기르기도 했었다고 한다. 또한 마작에도 조예가 깊어서 1981년에 제12기 마작 명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 여담이지만 성(姓)인 '요코야마'가 '요코마'라고 착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의 성은 '요코마'이다. 요코하마市 때문에 생긴 문제로 보인다.
  • 팬 클럽의 대표가 "선생님은 만화를 그릴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십니까"라고 질문한 적이 있는데, 그의 대답은 깎아내는 것. 보통의 만화가라면 어떻게 덧붙일까를 궁리하지만, 그는 가장 재밌는 에센스만을 스트레이트로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 마감이 매우 성실해서,「삼국지」를 연재할때 마감날 편집자가 자택에 찾아가면 어김없이 현관 입구에 완성 원고가 봉투에 넣어져 있었다고 한다.
  • 저마다의 히트작이 있지만 동양 고전, 특히 삼국지로 유명하다는 점에서는 고우영과 비슷한 면이 있다. 둘 다 삼국지를 그릴 때는 요시카와 삼국지를 참고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1] 이 때문인지 몰라도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철완 아톰에서 어시스턴트로 활동한 적도 있다.[2] 요코야마 미츠테루는 그 이전부터 일본,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만화들을 여러 차례 그려낸 바 있었고, 이로 인해 동료 만화가들과 독자로부터 '만화의 철인'이란 별명을 얻었다.[3] 사스케, 카무이전 등을 그린 천재 극화가.[4] 원래 제목은 다이모스지만, 이는 극중에서 화성의 달을 가리키며 Deimos의 독일어 발음이므로 이 문서에서는 영어 발음인 데이모스로 표기한다.[5] 일례로 테즈카 오사무의 로봇들은 자아가 있으며,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동료, 또는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대접받아야 하는(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나가이 고의 경우 마징가 제트는 과학기술의 은유로서 만화에선 로봇의 힘을 빌어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정의의 사도로서 절대선으로 묘사되었기에 이런 양면성은 거의 부각되지 않는다.[6] 일본산이 아닌 경우, 최초로 거대 로봇을 등장시킨 애니메이션은 슈퍼맨 단편 애니메이션(일명 플레셔 슈퍼맨) 에피소드 중 하나인 'The Mechanical Monsters'(기계 괴물)이다.[7] 사실 그는 일본은 물론 중국의 유명 인물들도 한번씩은 작품으로 만들어본 바 있기 때문에 여기에 다 적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