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극

 


1. 설명
2. 의미의 변화
3. 특징
4. 2010년 이후 신파라는 비평을 듣는 영화들


1. 설명


[1]
원래는 서양연극을 기반으로 생겨난 근현대 동양(특히 일본) 연극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본에서 서양 연극 문화를 받아들이며 자기네들의 기존 연극인 가부키와 구분하기 위해 새롭게 붙인 연극 장르 단어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가부키를 간혹 '구극(舊劇)', '구파(舊派)'라고도 부른다. 1888년부터 시작하여 19세기 말엽과 20세기 초까지 유행하였다.

2. 의미의 변화


원래는 '서양식 연극 그 자체, 또는 서양식 연극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일본 연극'을 신파라고 하는데, 2010년대 중후반부터 국내에서 '억지스러운 감동이나 눈물을 쥐어 짜내는 연기'를 감성팔이억지 감동이라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뜬금없이 작품 분위기와 맞지 않게 어려운 시절 회상하기, 눈물 흘리기, 뺨 때리기, 명대사 날리기 장면' 등이 나올 때 신파극 찍냐고 욕하는 방식으로 쓰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신과함께-죄와 벌억지 감동이 대중으로부터 큰 비판을 들으면서 신과 함께를 야민정음으로 변환한 '''신파 함께'''라는 단어가 우연히 이 단어와 뜻이 맞아떨어지며, 신파극이라는 단어도 덩달아 발굴되어 사실상 한국식 억지 눈물짜기 영화를 비판하는 용어로써 쓰이게 되었다.
다만 신파라는 용어를 남용하는 것을 전통 및 문화적인 면에서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이미 오래 전 부터 한국인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이어온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스레 생겨난 것인데 단지 일부 유사한 점이 있다 하여 한국 영화 뿐만 아니라 서양 영화까지 일본식 장르인 신파라는 말을 갖다 붙이는 건 맞지 않다는 것.출처
그리고 굳이 한국이 아니더라도 사람 사는 곳이면 연출 및 방법의 차이는 조금씩 있어도 어디서든지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식이긴 하다. 더 정확한 문화 및 장르 구분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한국 영화에게는 대중들 사이에서 신파라는 말이 알려지기 전부터 널리 써왔던 한국식 표현인 감성팔이억지 감동이란 표현을 쓰는게 더 맞는다.[2] 하지만 신파극이 현재의 의미로 사용된 계기가 "신과 함께"를 변환한 신파 함께라는 점, 그리고 무인편과 같은 엄연한 일본식 한자어가 우리 생활에 버젓이 스며들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비판은 언어의 역사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둘 수 있다고 재반박할 수 있다.

3. 특징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산 신파극을 상영하거나 일부에서는 직접 국산으로 자체 제작을 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계몽적, 정치적 성격을 많이 띄고 있었지만 점차 퇴색하고 나중엔 서민들의 현실과 애환을 그리며 그 치정이나 사랑을 다룬 내용이 다수가 되었다. 대표적인 국내 작품으로는 번안극 이수일과 심순애.
순수창작물로서 인기를 얻었던 신파극으로는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임선규 작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는 작품이 있다. 임선규는 문예봉의 남편이다. 1936년 초연하여 훗날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생긴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노랫말의 주제가가 유명하다. 이 공연에서 주인공 홍도의 남편 역을 맡은 배우가 심영이다. 내용은 가정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오빠의 학비를 대기 위해 기생 일을 하던 홍도가 운 좋게 부잣집 아들과 결혼하지만 끝내 남편에게 버림받고, 결국 남편의 약혼녀를 살인까지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파극은 가정의 간통이나 로맨스, 사랑을 다루는 데 치중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가 끝나자 왜색이라는 여론에게 밀려 국내 신파극은 소멸했다. 이미 1950년대 당시 몇몇 극소수의 연극을 빼고는 신파극이란건 찾아볼 수도 없었다. 영화드라마가 본격적인 대중문화 장르로 발전한 까닭도 신파극이 쇠퇴한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영화, 드라마 등에 신파극의 흔적이 남았고 위에 언급된 신과함께도 "신파와 함께"라는 악평을 들을 정도로 2010년대 영화이면서도 신파극의 요소가 남아 있다.

4. 2010년 이후 신파라는 비평을 듣는 영화들


다음의 영화들은 20세기 초의 신파극 감성을 2010년대 이후에도 보여 준 영화들로 신파로 지목되고 있다.
단, 시대극 영화는 기재하지 말 것.

[1] 뉴웨이브(New Wave)라는 말을 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말을 풀어보자면 새로운(신 新) 파도(파 波), 즉 뉴웨이브랑 정확하게 같은 뜻이다.[2] 신파는 적절하게 배치하면 억지 감동이 아닌 꼭 필요한 감동 장면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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