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1. 개요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했던 공중전 다큐멘터리. 원제는 도그파이트. 나레이션은 필 크롤리. 한국판 나레이션은 시즌 1은 서윤선이 시즌 2를 방성준이 EBS에서 방영한 미래의 공중전편 한정으로 최한이 담당했다.
2. 상세
제목 그대로 전투기들간의 공중전 중 근접전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중동전쟁은 2편 정도, 걸프전은 1편을 다루고 있다. 제일 첫화는 제1차 세계대전의 에이스부터 다루고 있고, 최종화에서는 레이저무기와 저궤도 우주선이 등장하는 미래전으로 결말을 냈다.
그 와중에도 몇몇 특이한 경우를 다루기도 했는데, 독일군의 자살 충돌부대인 Rammkommando를 다루기도 했고, 무선조종 폭격기를 사용하는 연합군 비밀 프로젝트를 다루기도 했다.[1] 또한, 추축군의 비밀 무기 특별편에서는 Me163 코멧과 가이텐을 다루기도 했다.
컴퓨터 그래픽스로 재현한 전투장면의 질도 좋은 편이며 전문가나 참전용사들의 인터뷰도 첨가되어있다. 빠른 화면 전환과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전투기들을 그린 장면이 많다보니 잔상이 심한 모니터 등에서는 감상하기 힘든 방송이다. 참고로 가장 격렬한 장면이 많은 에피소드는 Y-29 대첩을 다룬 에피소드.
굉장히 재미있고 비 밀리터리, 항공기 덕후도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비판도 꽤 있다. 가장 큰 비판은 미국 기체들을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묘사한다는 것. 그 미국 편애의 대표격이 바로 P-51 머스탱 편인데, 머스탱과 Bf109를 비교하며, 머스탱은 Bf109보다 모든 면이 뛰어나다는 내용이 있었다. .게다가 머스탱과 Bf109를 비교할 때 평가기준이, 투표조작급으로 머스탱에게 유리한 것만 쓰여있었다. 실제로 머스탱은 우수한 비행기긴 했지만 Bf109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전투기로써의 성능만 보면 머스탱이 밀리는 부분도 있다. 대전 후기 Bf109들이 요격기화돼서 공중전에서 불리해진 면이 공중전 성능저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컸다. 게다가 K형 기준으로 하면 Bf109가 머스탱보다 공중전에서 우수해진다. 자세한건 Bf109문서 참조.
히스토리 채널판은 번역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고 원작도 공중전에 관한 것들을 이해하기 좋게 만들었기 때문에 굳이 항덕/밀덕이 아니더라도 보기 좋은 프로그램. 재미도 상당하며 전투 장면의 연출은 액션 영화 저리가라 할 만큼 박진감이 넘치지만 영상물의 특성상 전투기간의 교전거리를 너무 가깝게 묘사하는 문제가 있고 의외로 이미 쏜 미사일이 다음 장면에서는 다시 파일런에 달려있다든가 하는 실수를 종종 저지른다. 물론, 참전용사들의 상황 설명만 따라가면 별 문제 없지만서도.
국내에서도 히스토리 채널이 시즌1과 시즌2를 방영해줬으나 히스토리 채널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는 스카이라이프 HD나 국군방송이 해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으나 2017년에 히스토리채널 코리아가 재개국하면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세기의 공중전: 스카이 워'라는 제목으로 재방영하기 시작했다는 단, 이쪽은 나레이션이 원판 그대로 영어로 나온다. 이후에도 가끔씩 자막판 재방영을 해주는데, 제목이 왔다갔다 한다. '세기의 공중전' 외에도 원제 그대로 '도그파이트'를 쓰기도 하고, 가장 최근 방영분은 다시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으로 돌아갔다.
3. 기타
이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슈팅 게임도 개발되었는데, (참조) 웹게임 퀄리티라 플레이해볼 가치는 별로 크지 않다. 차라리 IL-2 Sturmovik이나 Strike Fighters에서 시대 설정을 선택하여 미션을 제작해서 해보는 게 더 낫다.
[1] 정확히는 일종의 유도 미사일계획 으로, 폭발물을 가득 실은 폭격기를 무선유도하여 독일군 기지에 떨궈 파괴하는 '아프로디테 계획' 였다. 당시 무선 조종기술이 조악하여 수신기가 설치된 폭격기에 폭발물을 가득 싣고 사람이 탑승하여 이륙시킨 뒤, 어느정도 조종하고 나면 조종사는 탈출 하고 그때부터 무선 조종을 하기로 했는데, 알수없는 이유로 폭발하여 조종사들만 비극적으로 죽고 만 프로젝트. 참고로 이 때 사망한 조종사 한 명이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되는 JFK의 친형이라 프로젝트의 전후 사정과 진상이 나중에 더 상세히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