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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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스토리에 실린 삽화(출처)
1. 개요
Dweller in the Gulf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그레이트 올드 원.
2. 상세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가 창조한 존재로 화성(아이하이 행성)의 깊은 심연에 거주한다고 하는 불멸의 신격으로, 심연의 거주자는 아이하이족(화성인)[1] 을 납치한 뒤, 촉수로 그들의 두 눈을 뽑고 자신의 숭배자로 만든다고 한다. 이 숭배자들은 주기적으로 심연의 거주자의 몸뚱아리 주위에 모여드는 의식을 치르는데, 그러면 심연의 거주자는 자신을 만지는 이들에게 마약과 비슷한 환각제를 제공하며, 숭배자들이 환각제로 취해 있을 동안 이 괴물은 그들 중 하나를 산 제물로 잡아먹는다고 한다.
지구에서는 거의 숭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를 소환하려면 화성인 중 하나를 그의 우상에 바쳐야 한다.
눈이 멀고, 거북이 같은 껍질을 하고 있다. 3개의 머리와 2개의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의 끝에는 종이 달려있다.[2] 그 종을 이용하면, 그의 진짜 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심연의 거주자는 두 눈이 없다고 해도 애초에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지내기 때문에 눈 같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노예들이 시중을 들어주고 있다.
[1] 1.8m 이상의 키에, 튼튼한 가죽, 거기에 3개의 콧구멍, 음푹한 눈, 날카로운 이빨들, 마디가 네 개인 손가락, 그리고 사티로스의 것을 닮은 다리를 지닌 생명체들로, 어떠한 개체들은 퇴화한 조상형질이라 할 수 있는 세번째 팔이 가슴에 달려 있는 채로 태어나기도 한다고 한다. 아이하이족보다도 훨씬 오래 전에 살았던 화성의 선조종족인 요르히족은 매우 발달한 초고대 문명을 건설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멸망했으나 아직도 요르히 문명의 유물들 중 일부가 남아서 전해져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하이족이 사용하는 분해광선이라고 한다. 이들, 아이하이족들은 화성 지하에 많은 도시를 건설했으며, 화성에 거주하는 또다른 그레이트 올드 원들인 볼숨을 숭배하고 있다고 한다. 볼숨을 숭배함에도, 크툴루 신화에서 매우 보기 드문 인간에게 우호적이면서도 평화주의적 성향을 지닌 종족이라고 한다. 극소수이기는 해도, 심연의 거주자를 숭배하는 아이하이족들도 있다고 한다.[2] 소설 내에서 "불룩하고 거대한 등딱지는 글립토돈의 장갑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했으며, 물에 젖은 화이트골드처럼 광택을 발하고 있었다. 기민하면서도 동시에 나른해 보이는 눈 없는 얼굴은 흉측하게 휘어진 목에서 옆쪽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12개 혹은 그 이상의 짤따란한 다리들에는 고블릿처럼 생긴 발이 달려 있었으며, 등딱지 밑으로 비스듬하게 뻗어 있었다... ...끝부분이 컵 모양처럼 생긴 1야드(약 90cm)짜리 촉수 한 쌍이 잔혹하게 찢어진 입가 양쪽에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 촉수들은 지구인들이 서 있는 곳을 향해 공중에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그 죽어가는 행성(화성)만큼이나 오래된 것처럼 보였고, 동굴의 지하수 속에서 내내 웅크리고 있었을 어떠한 원시생명체의 알려지지 않은 형태인 것 같았다."라고 심연의 거주자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