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싱 스페셜

 

Something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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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웹사이트(영어)
스코틀랜드의 힐 톰슨(Hill Thompson) 사에서 생산한 스탠다드 급 (NAS)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제품명은 '특별히 선택된 최고의 원액'들로만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독특한 병 모양이 특징이다.
한국 시판 당시 광고에 따르면 영국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일반에 판매할 의도가 없었다고 한다. 광고가 나간 당시든 편집일 현재든 그렇게 많이 팔리지도 않고 품질을 희생할 만큼 많이 만들지도 않아 쉬이 마주치기 힘들다.
스탠다드급 위스키 중 블렌딩이 잘 된 위스키로서 상당히 숙성된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뒷맛이 부드러워 부어라 마셔라 하며 마시기에도 좋고 집중해서 음미하기에도 스탠다드 급 치고는 즐길 수 있는 위스키이다.
국내에는 미국 씨그램사와 제휴한 두산씨그램, 아니, 훨씬 더 이전에 대중 양주로 유명했던 '''베리나인''' (Valley 9)[1]에서 1986년 출시하였다. 한때 패스포트와 함께 국내 유흥계를 지배한 위스키였으나 스탠더드급 위스키를 선호하지 않는 한국인의 취향 때문에 2000년대 들어 스카치 블루, 임페리얼 등에 밀렸다. 심지어 2010년에는 스카치 문구를 빼버리고 36.5%로 낮춘 골든블루까지 나와 국내 위스키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위스키 진열장을 깽판치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 싸구려 취급은 기본이며, 워낙 오래된 브랜드라 그런지 국산 기타재제주인 캪틴큐 수준으로 취급받기도 하였다. 실제로 동네 슈퍼나 마트에 가보면 두 개를 같이 아무렇게나 놓아둔 것이 먼지를 흠뻑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물론 캪틴큐와 비교할 정도로 품질이 떨어지는것은 절대 아니다. 썸싱 스페셜은 숙성 년수가 낮을 뿐이지 제대로 된 블랜디드 위스키이다.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출하량이 1/5로 감소했으며[2], 마침내 2015년에 국내에서 철수하여 이제는 마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 진열장에 놓인 것은 악성재고인 셈. 원산지에서는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위에 링크된 대로 전용 웹사이트가 있다. 2017년부터 홈플러스에서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시 수입되고 있는듯 하다.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성덕선에게 숨겨달라고 부탁한 술이기도 하다. 결국, 덕선이는 술을 숨겨달라는 부탁을 빌미로 장기자랑을 대신 해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덕선이는 그만 실수로 술을 잃어버린다.

[1] 백화수복을 생산하던 백화양조의 위스키 브랜드였다. 백화양조 여고생 변사 사건으로도 유명한 업체이다. 베리나인은 두산씨그램에 합병되었는데, 1998년 두산 측이 두산씨그램을 씨그램 본사에 매각하고, 2001년 미국에서 씨그램이 디아지오사에 합병되면서 오늘날 두산씨그램은 조니 워커 등을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되었다. 한편 두산은 OB맥주도 매각하고, 마지막으로는 두산주류BG도 롯데에 매각하여 주류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털었다. 그래서 백화수복은 롯데칠성음료(주류BG)에서 생산하고 있다.[2] 썸싱스페셜ㆍ커티샥의 '몰락'…5년새 매출 20~30% 대로 - 한국경제, 2010년 12월 22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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