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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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PORT Whisky
1. 개요
2. 특징
3. 국내


1. 개요


시바스 리갈로 유명한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 사의 블렌디드 위스키로 1965년 마스터 블렌더 지미 랭 (Jimmy Lang)에 의해 출시되었다. 같은 시바스 브라더스 사에서 생산하는 시바스 리갈에 스탠더드급이 없기 때문에 패스포트가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이 둘은 '''시작부터가 전혀 다른''' 브랜드다. 이외에 같은 회사에서 생산하는 유명 브랜드로는 로얄 살루트가 있다.

2. 특징


고대 로마 시대의 통행증(패스포트)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사각형 병 모양이 특징이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글렌키스 증류소 시그니쳐 위스키 숙성 원액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탠더드급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의외로 가격 이상의 뛰어난 맛을 보여 주는 위스키다. 훈제 향, 사과, 버터, 웨하스맛이 주를 이루는데, 알콜 향도 잘 안 나면서 신선하게 느껴진다. 가벼운 스모키와 강렬한 부드러움의 긴여운이 특징이다. 2020년부터 재수입을 하면서 수입사에서 하이볼을 만들기 좋은 위스키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독한 편은 아니어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나쁘진 않다.

3. 국내


1984년 오비씨그램을 통해 국내에 출시되었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정통 100% 스카치 위스키이다[1]. 그 이전까지는 위스키 원액의 수입을 정부에서 통제하였기 때문에 위스키 원액 30%에 주정 70%를 넣은 술이 위스키라고 판매되었다.
시판 초기에는 원액을 수입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국내에서 블렌딩해서 팔았다고 한다. 이렇게 한 이유는 특급(위스키 100%) 위스키 제조·판매 규제가 풀린[2] 뒤로도 한동안 수입물품에 대한 규제로 원액 함량 20%가 넘는 위스키의 '''직수입'''은 여전히 금지되었기 때문이다.[3] 이 때 블렌딩이 별로라서 인지도를 깎아먹었다는 말이 있다. 심지어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 술을 캪틴큐나폴레온 등의 기타재제주와 같은 급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1994년 국내시장 점유율 49.3%를 기록한 제품으로서, 한때 썸싱 스페셜과 함께 국내 유흥업계를 장악했으나 2000년대 이후 임페리얼, 윈저, 스카치 블루, 킹덤 등의 국내 유통용 12년급 블렌디드 위스키에 밀렸다. 심지어 2010년에는 스카치 문구를 빼버리고 36.5%로 낮춘 골든블루까지 나와 국내 위스키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위스키 진열장을 깽판치는 실정이다. 그나마 임페리얼과 윈저가 정통 스카치위스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골든블루로 대표되는 싸구려 저도주 위스키의 국내시장 공세는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구도가 끝나고 전성기가 지난 후에는 현지에서 블렌딩하여 병째 수입하여 상표만 붙여서 팔았다. 이후 단종되었다 2020년 10월부터 드링크인터내셔널에서 재수입을 시작하였다.#
[1] 위스키 3사 특급위스키전 - 중앙일보, 1984년 6월 15일.[2] ...이라고 쓰고 1986 서울 아시안 게임1988 서울 올림픽에 대비해 소위 '코리안 위스키'를 제조·판매하여 외화벌이를 이룩하려는 국세청의 점진적 지시라고 읽는다. 그 코리안 위스키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던 데다 민주화 및 무역압박 이후 주류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없어졌다.[3] 이 시절 수입 위스키들은 해외여행자 및 재외교포들이 선물 및 자가소비용으로 가져온 것과 보따리상들이 해외 또는 주한미군에게서 소량씩 밀수해서 남대문시장·부평깡통시장 등에 풀린 물품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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