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양주
1. 개요
양주의 수입이 제한되던 시절, 주정과 물에 색소와 향료를 첨가하여 만들어진 술 전반을 일컫는 단어이다. 주세법상으로는 대체로 "'''기타재제주'''"로 분류되었다.[2]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유사 양주'. 진짜 양주 원액을 일부 첨가하여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오로지 주정과 물에 색소, 향료를 섞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2. 상세
과거 대한민국은 외화가 귀했기 때문에 양주 원액 수입과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1950~60년대애는 위스키 원액의 수입이 아예 금지된 상황에서 도라지 위스키 등 위스키 원액이 단 한 방울도 안 들어간 술이 '위스키'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형국이었고, 이후 양주(특히 위스키) 원액 수입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다가 1984년에는 규제가 완전히 풀려 썸싱 스페셜, 패스포트 등을 필두로 위스키 100% 원액 함량의 진짜 위스키가 판매되기 시작하였다[3] .
그러나 위스키 원액의 함량이 20%가 넘으면 주세법상으로 위스키로 분류되어 무려 318%의 높은 주세가 부과되었기 때문에,[4] 의도적으로 원액의 함량을 20% 미만으로 맞추어 주세법상으로 '기타재제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 90년대 중반까지 '대중 양주', '대중 위스키' 등의 이름으로 시판되었다.[5] 1988년 롯데의 대중 위스키 '조우커'의 광고를 보면 '기분을 1%만 억제해주십시오. 1%의 차이가 술값 100%의 차이를 냅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위스키 대중 양주와 국내 생산 위스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양주(술) 문서와 링크 참조.
백화양조, 진로, 오비씨그램 등 세 업체가 주도했던 대중 위스키 경쟁은 매우 격전이었다. 롯데는 위스키 외에도 럼으로 대중 양주를 만들어 다른 방향에서 시장을 공략하려고 했고 그 결과가 캪틴큐이다. 그래서 캪틴큐의 초기 광고 중에는 "캪틴큐냐 위스키냐"라는 것도 있었고, 출시한 해에 나온 TV광고에서는 양주의 선택범위가 넓어졌다고 나왔다. 하지만 미투 마케팅의 대가 롯데답게 이 또한 해태주조 (현 국순당L&B)가 1976년 출시한 나폴레온[6] 의 벤치마킹이라고 봐야 한다. 어쨌든 캪틴큐 출시 후 얼마 되지 않은 1981년 1월, 백화양조가 알코올분 25도의 라이트럼을 표방한 삼바25를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 또한 1982년 위스키 원액을 19 퍼센트 넣은 '조우커'로 위스키 대중 양주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은 없었다.
3. 대중 양주 목록
3.1. 위스키 계열
괄호 안의 백분율은 '''위스키 원액 혼합 비율'''이다. 혼합 비율 20% 이상 시 주세법 상 '위스키'로 간주되었으며, 혼합 비율 25% 초과 30% 이하까지는 1급 위스키, 혼합 비율이 30%를 초과하거나 위스키 100%(이렇게 되면 '대중 양주'는 아니지만...)면 특급 위스키였다. 1982년 스카치위스키협회에서 공문을 보내 압박한 뒤로는 위스키 원액에 희석한 술들은 그 희석 비율을 표기하고 숙성년수 표기를 삭제했다. 이로써 법적으로만 위스키라는 표기를 유지했을 뿐 일반 소비자들에게 '위스키맛 술'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만든 (제조사 입장에서)뼈아픈 계기가 되었다.
- 도라지 위스키 (0%): 산토리의 위스키맛 술 '토리스 위스키' (일본어 표기법에 맞추면 '도리스 위스키')의 짝퉁. 출시 당시에는 이름마저 도리스 위스키였다가, 상표법 문제 끝에 사장이 구속되기까지 한 뒤로는 이름을 대충 바꾸고 옛 도리스 위스키의 자매품이라고 광고했다. 원액이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는 기타재제주고 나발이고 간에 100% 가짜 양주이다. 이 물건 이외에도 다른 유사품들 (고래표 위스키, 쌍마 VO 위스키, 백양 위스키 등등)이 있었으나 도라지 위스키의 아성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 그렌알바 (20%): 청양산업[7] 이라는 곳에서 월남전 참전 군인들을 위해 제조·납품한 술. 진짜 위스키가 들어간 물건으로는 국내 최고(最古)의 국산 위스키로 알려져 있다.[8] 위스키 원액 20%가 들어간 군납용 면세주라고 하는데, 관련 자료는 남아있는 게 거의 없다.
- 진셍 위스키: 백화양조 제조. 에릭사와 마찬가지로 수출을 전제조건으로 위스키 원액 수입을 허가받아 만든 제품 1호이다. 위스키 원액 약간에 주정과 인공색소로 희석하고 인삼 뿌리를 통째로 넣어 침출시킨 술로, 당시 주세법 상 인삼주[9] 에 속했다. 서구권에서는 잔수염까지 달린 징그러운 뿌리가 들어있는 괴식으로 인식하여 인기가 별로였다는 듯. 대신 위스키가 아닌 일반 쌀주정에 인삼 뿌리를 침출시킨 '고려인삼주'는 동남아에서 인기가 좋아 편집일 현재도 롯데칠성음료에서 전량 수출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 에릭사: 진로 제조. 진셍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수출을 전제조건으로 위스키 원액 수입을 허가받아 만든 제품 1호(내수 판매는 죠지 드레이크보다 늦게 시작)이다. 위스키 원액 약간에 주정과 인공색소로 희석하고 인삼 뿌리를 통째로 넣어 침출시킨 술로, 당시 주세법 상 인삼주에 속했다. 진셍 위스키보다는 수출이 좀 더 오랫동안 이어졌으나 반응은 역시 별로였다. CM송의 원조 기업답게 CM송을 직접 부르는 광고와 곡조에 맞춰 달리 만든 반주만 나오는 광고도 있었다.[10]
- 죠지 드레이크: 백화양조 제조. 기타재제주 주제에 진짜 위스키인 척 하다가 국세청과 검찰의 세금드립에 백기를 들고 베리나인을 내며 단종되었다. 확인되지 않은 설 중에는 발렌타인과 닮아서 JR보다 인기가 더 좋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광고자료 중에는 서슬퍼런 군사독재 시대에 도대체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는 지 알 수 없는 포스터 (후방주의)가 있다… 상품 구매 관련 문구도 없고 그 시절에 영어로만 적힌 것으로 보아 수출용 포스터인 듯.
- JR: 진로 제조. 위의 죠지 드레이크와 마찬가지로 기타재제주이다. 이름도 레이블도 딱 J&B의 짝퉁.
- 베리나인 (25%), 베리나인 골드 (30%), 베리나인 레드 (19.9%?), 베리나인 그린 (25%): 두산씨그램 제조. 출시 초기 백화양조에서 생산했는데, 레이블 표시는 'VALLEY 9'이지만 의외로 길벗, 드슈와 같이 국세청의 압박에 못이겨 만든 순우리말과 한자어를 조합한 이름이다.[11] 후속작인 베리나인 골드 킹은 물을 제외하고 100% 스카치 위스키로만 만들었다. 1982년에 신규법인 베리나인으로 분사했다가 1986년 백화와 세트로 두산그룹에 팔린 후, 1994년엔 그 회사가 OB씨그램으로 합병되면서 최종적으로 두산씨그램 것이 됐다.
- 길벗 (25%), 길벗 버어번 위스키 (25%), 길벗 그린, 길벗위스키 로얄 (30%), 길벗 에이스 (25%), 길벗 올드 (19.9%): 진로위스키 제조. 시판 허가조건에 따라 순한글 이름을 공모하여 결정. 레이블 표시는 'GILBERT'이었다. 이름 자체는 최대한 규제를 우회하여 영어의 느낌이 나지만, 한글 표기 및 광고가 토속적이다 못해 위스키에 정말 안 어울려서… 의외로 버번 위스키 원액 혼합 위스키도 나왔는데, 더 의외인 것은 이 물건은 짐 빔과의 제휴로 만들어졌다!
이듬해부터 각각 한 해씩 징검다리 건너듯 동일 브랜드로 등장한 로얄(시바스 리갈 카피캣)과 에이스, 올드(올드 파 카피캣)[12] 는 '길벗' 브랜드를 최대한 숨기다가, 박정희가 죽고 순한글 브랜드를 강제하던 제약이 사라지자 아예 제품명에서 '길벗'을 지웠다.[13] 이후 스카치 위스키 비율 100%의 비.아이.피 (VIP)가 후속으로 나왔다.
- 드슈 (25%): 해태양조 제조. 길벗과 마찬가지로 시판 허가조건에 따라 순한글 이름을 공모하여 결정한 이름으로, 레이블 표시는 'DE SIOU'였다. 길벗보다도 더 안 어울리는 이름이라 얼마 못가 시장에서 사라졌다.
- 블랙스톤 (30%): 오비씨그램 제조. 위의 로얄이 '시바스 리갈 맛' 술인 반면에, 블랙스톤은 진짜 시바스 브라더스의 술들을 만들어 파는 그 씨그램의 명성을 등에 업고 출시 직후부터 시장 점유율을 무서울 정도로 올려 로얄 (당시 점유율 2위)의 입지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후속작 개념으로 패스포트를 한국 내수용으로 생산하였다.
- 조우커 (19.0%): 롯데주조 제조. 로마자 표기는 'JOKER'. 법적으로 '위스키'에 속하던 타 대중 양주들의 스카치 위스키 원액 함량이 30%에 육박할 즈음 뒤늦게 나온 원액 함량 19.0%[14] 의 기타재제주로, 거북 등딱지처럼 생긴 병이 특징이었다.[15] 21세기를 못 버티고 단종되었다가 2010년대 후반에 '블랙 조커'라는 정신적 후속작이 나왔는데, 블랙조커는 25도/30도로 희석한 위스키 원액 99.7%에 시럽과 사과향 착향료와 감미료가 들어간 혼성주이다.
- 와일드 켄터키 버번 (19.9%): 해태산업 제조. 경쟁사에서 위의 길벗 버어번 위스키의 후속작을 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만, 이름이 역시 와일드 터키를 연상시키는 것은 짝퉁으로서의 한계.
- 제우스 (19.5%? 19.9%?): 무학 제조. 수입 위스키 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지역 소주업체들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대중 양주들 중 1호로, 위의 제품들보다 한참 늦은 1991년 7월 출시했다. 기타재제주 분류가 없어지며 일반증류주로 변경되었는데, 오래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의 여파로 단종되었다. ABV 40%.
- 블랙잭 (19.9%): 해태산업 제조. 지역 소주업체도 아니면서 1991년 5월에 출시했다. ABV 40%.
- 택시 (19.9%?): 보해양조 제조. 지역 소주업체 대중양주 2호로, 무학의 제우스보다 간발의 차로 늦게 (1991년 8월) 출시했다. 언론플레이는 동년 4월부터 했지만 실제 시판은 8월. ABV는 동일하게 40%.
- 스팅 (19.9%): 금복주 제조. 1993년 6월에 출시하여, 지역 소주업체 대중양주들 중에서는 가장 늦게 출시했다. '국산 몰트 위스키'로 홍보했지만 실제로 코리안 위스키 원액을 넣은 건 아닌 듯. 역시 ABV 40%.
3.2. 진 계열
- 버킹엄 런던 드라이 진: 해태주조 (現 국순당L&B) 제조. 캪틴큐나 나폴레온과는 달리 이 제품은 진짜 진...으로 알려졌으나 21세기의 언젠가부터 초창기 캪틴큐처럼 원액을 주정과 물로 희석한 이미테이션 양주가 되었다.
- 실버벨: 베리나인에서 판매했던 진 대중양주
- 씨그램 진: 원래는 캐나다의 씨그램(現 페르노리카)의 진짜 100% 진이지만, 한국에서는 오비씨그램에서 대중양주 형태로 주조하여 판매되었다.
- 쥬니퍼: 진로에서 제조한 진 대중양주.
3.3. 보드카 계열[16]
- 하야비치: 롯데주조 제조. 물개를 광고자료에 써먹었는데, 주류 광고에 어울리지도 않거니와 일부다처제와 마초이즘을 예찬하는 내용이라 정신건강에 좋지 않았다. 1981년에 ABV 30%의 '하야비치 마일드'도 나왔지만 사이좋게 소리소문 없이 단종.
- 알렉산더: 백화양조 제조.
- 로진스키: 진로 제조. 진로를 뒤집어 로진으로 이름을 만든 게 인상적이다.
3.4. 럼 계열
- 캪틴큐: 롯데주조 (現 롯데칠성음료) 제조. 1980년대에는 럼 원액을 19.9%[출처필요] 첨가한 기타재제주였으나, 1991년 한 풀 인기가 사그라들었을 때 리뉴얼하면서 순전히 주정과 시럽과 럼향으로 럼 흉내만 낸 완전한 짜가로 전락했다. 그리고 식품의 유형도 리큐르를 거쳐 일반증류주로 바꿨다.
- 삼바25: 백화양조 제조.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알코올 함량 25도로, 지금의 희석식 소주 저도화에 비견될 만큼 충격적으로 낮은 도수였다. '쌈빡한 대중양주'를 외치다가 쌈빡하게 망했다. 낮에는 경양식을 팔고 밤에는 이 술을 비롯한 술과 안주를 파는 '삼바하우스'라는 체인점도 야심차게 모집했지만 역시 쌈빡하게 망했다.
3.5. 브랜디 계열
- 나폴레온 → 나폴레온 V → 나폴레온 로얄: 해태주조 (現 국순당L&B) 제조. 1976년 출시 당시 제품 분류는 기타재제주/리큐르였지만, 나폴레온 로얄로 리뉴얼 뒤로는 의외로 진짜 '브랜디'로 분류된다.[17] ABV 35%.
- 마패 (MAPAE) 브랜디: 해태주조에서 1977년 출시한 브랜디 대중 양주로, 드슈와 같이 토속적이다못해 코웃음이 나오는 이름이 특징. 한동안 나폴레온과 병행생산했고, 원액 함량 24%인데도 제품 분류는 '브랜디'였다. ABV 40%.
[1] 보드카의 제법을 고려해 보면 이들을 진짜 양주로 간주해도 큰 무리가 없다.[2] 기타재제주 분류는 1991년 법개정으로 없어졌다. '기타 주류'라는 분류가 남아있지만, 국세청에서도 웬만해서는 각종 이상한 주류도 '리큐르'나 '일반 증류주'로 분류하려고 한다. 기타 주류로 분류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액체 상태가 아닌''' 술을 만드는 정도.[3] 위스키 3사 특급위스키전 - 중앙일보, 1984년 6월 15일.[4] 애당초 국세청에서 원액 100%만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양만큼 수입허가를 내주질 않았다(물론 1984년 규제 철폐 이전 이야기). 게다가 이 수입허가마저 차후 대한민국산 위스키를 만들어 보급시키겠다는 원대한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된 일이라... 어쨌든 '위스키'로 분류되는 술들의 블렌딩(이라 쓰고 소주용 주정 타기라고 읽는) 비율은 이후 30%~100%(물 제외)까지 상향이 허가(라고 쓰고 이 또한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을 위하여 체면을 살리겠다는 이유로 비율을 올리라고 지시 하달)되었으나, 원주(原酒) 이외의 블렌딩용 위스키의 상한년수를 제한(그레인 위스키 기준 최대 5년)하는 방법으로 여전히 수입 비용을 제한했다.[5] 대중위스키 프리미엄 - 한겨레, 1994년 1월 23일.[6] 이 때는 무려 '''헤네시'''와 제휴를 맺었다![7] 1970년대 초 각종 주류를 생산하고 군납을 전문으로 하던 회사였다. 1974년 거래정지 처분을 받고 양주류의 원액 공급을 받지 못하면서, 그 이후로는 다른 식품류를 수입하여 군납하였다고 한다.[8] 1975년 9월 15일 동아일보 광고자료 그러나 그 쪽 그렌알바 (Glen Alva)는 멜로즈에서 제조한 것이 아닌 단순 수입품이고, 100% 스카치위스키임을 표방하였는데다, 미국과 일본 등에도 수입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별개의 물건인 듯.[9] 현재는 인삼주 분류 자체가 사라짐.[10] 가사는 다음과 같다. "드세요 엘릭사 우리 엘릭사 / 방울마다 우정을 가득 채워서 / 드세요 드세요 엘릭사 / 드세요 위스키 엘릭사". 당시에는 한글로 적힌 그대로 읽는 원칙이 오늘날보다 느슨했고, 로마자 표기가 ELIXIR이다보니 '에릭사'라 쓰고 '엘릭사'라고 읽었다.[11] 원래는 'VALLEY 18'이라는 이름을 쓰려다가 외국어라는 이유로 제지당해서 만든 상표이다. 이마저도 진로의 반대로 심의 통과가 불투명했으나 이 이름의 억지 해석을 듣고는 할 말을 잃었다고. '베리'는 '벼루'(문방사우의 벼루 말고, 낭떠러지 아래가 강이나 바다로 통한 위태한 벼랑)의 사투리이고, 나인은 왕의 시중을 드는 그 나인. #[12] 지면광고에서는 엠보싱 된 병과 넘어지지 않는 그림이 올드 파와 100% 동일했고, 영상 광고에서는 OLD 派라는 문구로 거의 대놓고 올드 파 짝퉁임을 알리는 패기로운 짓거리를 저질렀다![13] 로얄은 거의 곧바로 (1982년 4월?), 에이스는 로얄과 올드 사이의 언젠가 (1983년 6월 생산분에서 브랜딩이 바뀐 것으로 미뤄 볼 때 로얄과 거의 동일한 시기로 추정), 올드는 그보다 몇 년 뒤인 1988년 9월에 병 디자인을 평범하게 바꾸며 '길벗' 부분을 없앴다.[14] 표기는 이렇지만 어째서인지 19.9%로 많이들 알고 있다. 대놓고 19.9%임을 표기한 쪽은 길벗 올드였다.[15] 그러나 레이블 내 리본이 절묘한 각도로 기울어졌고 위에 'BLACK'을 표기한 걸 보면 조니워커 블랙 레이블의 짝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16] 보드카의 제법을 고려해 보면 이들을 진짜 양주로 간주해도 큰 무리가 없다.[출처필요] [17] 이보다 1년 앞서 ABV 41%의 '해태브랜디 그랑프리'도 나왔는데, 이 물건은 원액 배합비율이 굳이 적히지도 않았고 V.S.O.급~Napoleon급입을 홍보한 것으로 보아 대중 양주가 아니라 진짜 100% 브랜디였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