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달탄
1. 퓨처 워커에 등장하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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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퓨쳐 워커 2권의 일러스트.
미와 파가 키우는 양치기 개.
원래 키타나 하운드라는 종의 개로 산야를 떠돌던 들개들에서 혈통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떠한 공격에도 묵묵히 견디며 대륙에서 가장 미련스럽게 매맞는 개라는 말이 있지만, 조그만 기회라도 찾으면 키타나 하운드는 바로 악마같은 개로 돌변한다. 실제로 궤헤른이 아달탄에게 한번 걸렸다가 팔이 뜯겨나갈 뻔했다. 팔 보호대를 하고 있었는데도 팔이 반쯤 잘려나갈 뻔했고, 만일 보호대가 없었더라면 진짜로 뜯겨나갔을 것이다. 미는 이걸 듣고 아달탄이 물었으면 '''반드시 잘려나갔을 것이라며''' 믿지 않다가 팔 보호구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서야 납득한다.
아달탄은 이 종에서도 괴수같은 녀석으로 쳉이 투기장에 들렸을 때 그리폰 목덜미를 물어뜯고 있는 이 녀석을 때어내는데 장정 7명이 달라붙어 겨우 때낸 것을 보고 감명받아, 사가지고는 미에게 선물하였다. 이건 쳉의 일종의 유머 감각으로 양치기에 어울리지 않는 미에게 현재 어울리지 않게 양치기개, 즉 번견으로 일하게 한다는 웃기는 상황이지만 미는 상당히 아달탄을 맘에 들어한다.
이하 내용은 존재 자체가 퓨처 워커의 엄청난 내용을 안고 있으므로 네타 주의.
사실 미래에 미와 챙이 결혼해 낳을 아이의 이름이 아달탄, 미가 아이를 낳고 죽기 때문에 이름을 불러보지 못할 아이이고 미의 동생 파의 손에 자라다가 병을 얻어 죽게 될 아이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녀는 아쉬운 마음에 개에게 아이의 이름을 붙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이에게 이름을 붙인 파는 개 아달탄을 떠올리고 이름을 붙인것.
미와 쳉 커플의 불운의 마지막을 장식할 아이이기도 하다.
2. 폴라리스 랩소디에 나오는, 페인 제국의 건국자
폴라리스 랩소디의 페인 제국의 시조 황제. 천년 전 인물로 최초로 대륙을 평정해 페인 제국을 세웠다. 퓨처 워커의 아달탄과 무슨 관계인지는 정확히 해명되지 않았다.[1]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남해 어딘가의 아흔 아홉 눈의 섬에 다녀올 정도로 여러 곳을 모험을 하며 수많은 행적을 남겼지만 대부분 내용들은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다. 바라미와 관계가 있는 듯.
철탑의 인슬레이버 에레로아(=대사, 바라미)와 교분이 있었으며, 단순한 주종이나 계약관계를 넘어 아닌 우정 내지는 애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옥의 하이마스터인 에레로아가 아무리 위대해도 인간에 불과한 아달탄의 유산인 페인 제국을 지키기 위해, 제국을 위협할 유일한 존재인 다섯 왕자의 검이자 반왕인 인간이 출현하는 걸 막으려고 천년의 세월동안 철탑을 지키며 무수한 영웅들을 잡아먹어왔다는 점에서 적어도 보통 관계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2] 심지어 에레로아는 작품 후반부에 두캉가 선장으로부터 아달탄의 모습을 떠올린 순간 악마이면서도 성유물이 들어찬 전함에 돌진하기까지 했는데, 폴랩 세계관은 악마가 실존하는 만큼 성유물도 실제로 신성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에레로아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즉 두 존재는 그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런 비사적인 부분 외에 실제로 역사상에 남겨진 일화도 존재한다. 다벨과 카밀카르, 필마온 기사단이 폴라리스를 쓰러뜨리기 위한 공동 협정을 맺는 장소에서 휘리 노이에스가 카밀카르에 대한 호의의 제스쳐로서 율리아나 카밀카르에게 취한 이벤트가 그것. 때마침 얼굴을 가리고 있던 율리아나에게 '당신의 베일을 노래로서 들어올리겠다'며 노래를 바치는데, 다름 아닌 '음유시인'과 '신비로운 여인' 간의 로맨스적인 고사를 재현한 것이다.[3] 10세기가 지나서도 회자될 정도인 것을 보면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천년 전 시대에도 아달탄 대왕의 주변인들에게 상당히 인상깊게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보인다.
위의 아달탄 때문에 폴랩이 연재될 당시 '''"페인 제국은 개가 다스렸다"'''는 농담이 팬덤 사이에서 유행했었다.
[1] 다만 후후속작인 피를 마시는 새에서 전전작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농담처럼 등장한걸 보면 이쪽도 사실상 이스터 에그에 가까운 이름일 가능성도 높다.[2] 바라미가 7대 죄악 중 색욕을 담당하고 있었으므로, 아달탄과 대사는 연인 관계였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아달탄 사후 그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반왕을 잡아먹으며 헌신한 것도 이성간의 정욕의 그 생산물, 후손으로서의 제국을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3] 여담으로 이 장면을 중계하던 벨로린은 바라미가 이 장면을 봤다면 율리아나를 더욱 증오하게 되었을거라고 씁쓸하게 생각하는데 당연한 이야기다. '''자신이 천 년동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난 그 순간을, 그 사람이 유일하게 남긴 유산을 위협하는 존재인 오 왕자의 검과 반왕이 재현해버린 것이다.''' 그야 두 사람은 까맣게 몰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