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 2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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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크랭크: 하이 볼티지(Crank: High Voltage)로 한국에선 2009년 4월 15일 개봉되었다. 전편처럼 제이슨 스타뎀, 에이미 스마트 주연으로 전편 마지막에서 주인공 체브 첼리오스가 헬기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사이 삼합회에게 옮겨져 심장을 강탈당한다. 의식을 되찾은 체브는 자기 심장은 삼합회 두목 푼 동[1] 에게 이식되어 있고 자기는 인조 심장으로 바뀐 걸 알고 심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다.
2. 줄거리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헬기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킬러, 체브 첼리오스. 만신창이가 된 그의 몸이 정체불명의 중국 갱단에 의해 옮겨진다. 3개월이 지난 후, 의식을 되찾은 체브는 심장은 인공심장으로 대체되어 있고 인조심장을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전기충전을 해주어야 한다. 위험한 탈출을 감행한 체브의 뒤를 멕시코 갱단 두목 엘 후론과 푼 동이 이끄는 중국 삼합회가 쫓는다. 살아남기 위한 체브의 무차별 질주가 다시 시작되는데...'''국제적인 갱단의 움직이는 타겟! 살아남기 위해선 질주해야 한다! '''
자기 심장을 되찾을 단서를 찾기 위해 갱단들을 족치고 다니다가 닥터 마일즈의 도움으로 위기를 연달아 모면한다. 이브와의 재회는 덤.[2] 초반에 오프닝에 등장한 삼합회 멤버가 가지고 다니던 아이스 박스에는 사실 자신의 심장이 없고 체브의 심장은 이미 3주 전 푼 동에게 이식된지 오래.[3] 닥터 마일즈는 푼 동을 유인해 심장을 되찾지만[4] 체브는 멕시코 갱단에게 붙잡혀 엘 후론의 아지트로 끌려간다. 엘 후론은 전편의 악역이었던 리키 베로나의 동생으로 베로나도 죽지 않고 머리만 수조 속 특수 장치에 연결된 채(...)로 나온다. 엘 후론은 자기 형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는 없지만 체브를 형이 보는 앞에서 죽일 수는 있다며 채찍으로 마구 팬다. 그런데 엘 후론을 노리는 다른 갱단들의 난입으로 총격전이 벌어지고[5] 그 틈을 타서 체브는 리키의 머리를 수조에서 꺼내 수영장 속에 처넣어 버린다. 이후 충전이 필요해지자 전봇대를 껴안고 충전을 해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엘 후론도 피떡으로 만든 다음에 수영장 속에 처넣어버린다. 이후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이브와 포옹하는 환영을 보더니 몸이 타들어가면서 관객을 보고 뻐큐를 날리며 영화는 끝난다.
엔딩 크레딧에 자기 심장을 재이식하는 체브의 모습이 나온다. 이 때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로 눈을 뜨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결국은 살아남은 셈. 비록 전신에 화상을 입었지만 어차피 얼굴이 알려져 다 퍼진 걸 생각하면 차라리 이 편이 더 낫다.
3. 기타
전편의 불후의 명대사였던 난 살아 있다구, 이 XXX XXXX들아!는 나오지 않지만, 전편에서는 이브와 차이나타운에서 한 가지 체위만 했지만, 이번엔 경마장에서 아주 다양한 체위를 보여줬고 관객들 역시 환호한다(...).
중간에 삼합회의 일원이 의문의 상자를 들고 도망치자 자기 심장이 들어있는지 알고 추격하다 격투를 벌이는데 이 때 고지라와 가메라의 패러디가 나온다.[6]
전편도 병맛에 막장이었는데, 속편은 수위와 병맛이 훨씬 진화한 모습을 보인다. 전작보다는 못하다는 평이 많지만, 1편이 취향에 맞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 사실 1, 2편 모두 워낙 정신나간 스토리와 연출 때문에 호불호가 극도로 많이 갈린다. 워낙 매니악해서 대중적인 액션 영화보다는 소수의 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가 있는 영화에 가깝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은 매니악함으로 과소평가 받았다는 의견들도 종종 보인다.[7]
잔혹성도 한층 강화되어서 양쪽 유두를 칼로 도려내거나, 스시 좋아하냐면서 팔꿈치 살을 칼로 포를 뜨는 등 잔인한 장면이 많아졌다.
[1] 킬빌의 빌로 유명한 데이비드 캐러딘이다. 100살이 넘었다는 설정이라 상당히 늙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체브의 심장을 이식받아서 그런지 그런대로 건장하게 나온다.[2] 스트립바에서 일하고 있다. 1편 엔딩에서의 체브가 남긴 메시지는 잘 안들려서 자초지종을 잘 모른다(...)[3] 아이스 박스에 들어있는게 뭔지는 끝까지 안나온다. 맥거핀인 셈. 다만 별의 별꼴을 다 본 체브가 '뭐 이런걸 다 갖고 다니냐?', '넌 ㄹㅇ 미친 새끼야'식의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예사 물건은 아닌듯(...)[4] 닥터 마일즈는 마일즈의 정보통인 다크 초콜렛이 푼 동을 마일즈의 아지트로 유인한다.[5] 1편에 등장한 케일로의 형제 비너스가 복수를 위해 지인들을 모아왔기 때문. 1편의 돈 킴이 등장한 것과 비슷하다.[6] 레딧에서는 진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는 반응들이 수없이 나왔다[7] 영화의 극도의 매니악함이 장점이자 단점인 셈. 야한 내용이 나오는 듯 하다가 갑자기 구토씬이 나오거나 뜬금없는 '9초후'라고 나오는 장면, 위의 고질라 장면처럼 괴랄한 연출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