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렛타
1. 개요
이세계 식당의 히로인. 성우는 우에사카 스미레[1] / 질 해리스.
이세계 출신의 마족소녀이자, 네코야의 웨이트리스. 단골들마저도 인정할 만큼의 성실함과 정직함이 매력으로, 이세계에서라면 "사악한 이교도"라며 박해를 가하는 고위급 신관들마저도 "아렛타는 성실하고 착한 아이니까 상관없어"라며 마족이 웨이트리스 일을 하는 것에 신경 안 쓸 정도. 단 그건 어디까지나 네코야에 익숙한 단골 한정.[2]
단행본 일러스트, 만화판, 애니판 모두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설정상 애니판이 가장 원작 묘사에 가깝다. 원작에선 "약간 붉은색이 더해진 금발"이라고 표현하는데 일러스트, 만화판은 그냥 금발이다 .[3]
2. 작중 행적
'모닝 세트', '볶음밥' 편 등 다수의 편에서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4] 사신 전쟁을 끝으로 마족의 지위가 나락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정체를 들켜[5] 일자리에서 쫓겨나 허기진 채 방황하다 우연히 폐점 직후의 네코야에 들리게 되었다. 본디 점주가 저녁으로 먹으려 했던 옥수수 수프(콘 포타주)를 전부 먹어치우고 그대로 잠들어, 다음날 아침에 점주에게 발각되지만, 사정이 딱한데다 혼자 일하기 힘들어진[6] 점주가 아르바이트를 제안해 채용되었다.
이후 특유의 성실함으로 점주는 물론 손님들에게도 인정받게 된다. 애초에 사신 전쟁 이후로 마족의 지위는 말이 아닌 상태였기 때문에 마족인 아렛타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모자로 뿔을 가린 채 활동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녀가 도시에서조차 모자를 쓰지 않고 활동하게 될 정도로 자신감을 가진 것을 보면 손님들 사이에서 평가가 매우 좋았던 것이다. '''마족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사라 골드를 들 수 있는데, 애니판에서는 그녀에게 가정부로 고용되는 와중에 자신에 집에 빈 방이 적당히 있으니 거기서 살아도 된다는 '''제의'''를 받게 된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하는 종족의 사람에게 다짜고짜 먼저 자기 집에서, 그것도 보수랑 상관없이 방을 내어준 것이다.''' 당연히 아렛타는 이 제의를 듣자마자 그래도 되냐면서 놀라지만 정작 사라는 당연하다는 듯이 된다고 말했다. 이미 평가가 믿음을 넘어서 신뢰의 수준. 심지어 이거 채용되었던 것도 아니고 직업 알선소에서 소개받아 '면접'보러 간 거다. 그리고 그대로 문밖에서 만나자마자 사라가 면접도 안 하고 그대로 일당 제의하면서 방까지 주는 거다. 그녀의 직업 특성상 경계심이 매우 많아야 하고 마족과 전투도 몇 번 해봤을 거란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애초에 사라 본인도 애니판에서 네코야에 처음 방문했을 때 아렛타를 보고 마족인 것에 놀라 단검을 꺼내 들었었다. 코믹스판은 한술 더 떠서 문밖에서 가정부로 오기로 한 아렛타를 보자마자 자기 취향에 딱 맞는 귀여운 아이를 본 것 마냥 격하게 끌어안고 그대로 "채용~!"이라는 대사를 날릴 정도다.
아렛타 본인도 충분한 보수[7] 와 등장 이세계인 중 가장 다양한 요리(시험작이나 신메뉴, 직원용 식사, 협력업체에서의 선물 등)를 맛볼 수 있는 점 등 워낙 호조건이다 보니 웨이트리스 일에 대만족 중. 다만, 이 좋은 일자리에 행여나 실수해서 잘리지 않을까 가끔 걱정하고 있으며, TV판에서는 쿠로가 새로 들어왔을 때 잘리는 거 아니냐며 점주에게 들러붙어 애걸복걸했다. 그리고 이세계의 요리를 맛본 이후로는 요리에 대한 '''식탐'''이 조금 생겼다.
후에 이세계 식당의 단골인 사라 골드와의 인연[8] 으로 네코야에서 일하지 않는 5일간은 그녀의 별채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사라 골드의 집에서 일하게 된 후로는 이세계에서도 마족이라는 신분을 감추지 않는다고.[9]
네코야의 점주와 정식 계약을 했기 때문에 네코야의 수호신에게는 '네코야의 일부분'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세계에서 이 아가씨를 건드린다면, 그게 어지간한 규모의 국가라 해도 박살이 날 상황"'''이다. 애니판에선 대놓고 마법을 걸고 "감히 내 것을 건드리는 어리석은 자는 없겠지"라며 확인사살. 사실 <비프스튜>가 아니어도 과거 4인의 영웅중 1명인 <로스까스>와 그 제자 <푸딩>, 서대륙 최강의 검객인 <데리야키 치킨>, 대상인 가문을 뒷배로 두고 있는 <민치카츠>, 투기장 최강의 검투사 <카츠동> 등, 식당 내의 주요 단골들의 스펙만 보면 나라 하나가 작살나는 건 순식간이다.[10]
여기에 네코야에 추가 합류한 쿠로, 즉 검은 신과 친분관계마저 생겨서 진짜 이세계에선 언터쳐블 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단순히 식당 내부에서 만의 효과가 아니라 식당 밖 이세계에서도 유효하기에, 축복인 동시에 상황에 따라 국가재난급의 심각한 문제가 된다. 즉, 이세계에서 이 아가씨를 울리거나 한다면 그 즉시 나라 하나 깨진다고 봐야 한다. 다행히 네코야에 취직하면서 이미지와 주변 상황이 개선되고 사라 골드의 저택에서 입주 가정부로 숙식하게 되어 이세계 쪽에서도 트러블에 휘말릴 일이 거의 없어졌다.
개척민 마을 시절의 기억과 네코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최후의 만찬이 남작 열매라 이에 트라우마가 있었으나, 이는 점주에게 찐 감자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버터 감자를 대접받으면서 극복한다.
사키와 친해진 후로는, 토요일 영업이 끝난 늦은 밤에 문이 있는 폐허를 지나 사라의 집으로 돌아가는 게 위험하다는 사키의 의견에 따라 네코야 건물 3층의 직원 수면실에서 자고 일요일 아침까지 먹고 돌아가게 되었다. 이때 이세계인이 네코야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결계가 쳐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1][12][13]
3. 기타
작품의 얼굴마담 캐릭터라 그런건지, 5권까지 정발 소설 표지에 개근했다. 이는 만화판도, Blu-ray 표지에서도 마찬가지. 2권 프롤로그나 특별편 등, 가끔 자신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돈 계산은 할 줄 알지만, 글을 읽을 줄은 모른다.
[1] 애니판의 경우, 감독의 전작인 Chaos;Child에서 오노에 세리카 역을 담당한 적이 있다. 연기 톤은 평상시 세리카의 톤과 유사하다.[2] 특히 식당에 처음 발을 들인 남대륙의 신관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도 보통은 선배 신관과 동행하기에 어느 정도 설명을 들을 수 있지만, 혼자 왔을 때가 문제. 혼자 처음 온 검은 신의 신관은 아렛타를 공격하려다가 제지당하기도 한다.[3] 애니메이션에서도 조금 어두운 계열의 금발이긴 하지만 붉은 느낌은 보이지 않는다.[4] 만화판에서는 분량상 볶음밥 편을 스킵해 연수 장면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한다. 애니판에서는 많이 간략화되어 나왔다.[5] 포크를 주우려다 쓰고 있던 모자가 떨어져서 해고당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그때를 포함 3번이나 들킨 족족 일자리에서 잘렸다고.[6] 평일 영업에는 주방과 플로어 모두 따로 종업원이 있고, 아렛타가 입는 종업원 옷도 예비 중에 고른 것이다.[7] 채용 초기 은화 10개로 1만 엔 상당. 점주 입장에선 싸게 고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챙겨주지만, 원래 마족이라 제대로 된 일을 못하던 점과 이전에 하루 종일 중노동을 해도 동화 10개가 될까 말까의 보수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아렛타 정도의 소녀 한 명이 약간 절약하면 한 달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8] '쿠키 세트' 편에서 중개업자의 소개로 일자리를 찾았는데, 우연히 집주인이 바로 사라 골드였다. 만화판은 이세계에서 사라를 만나는 과정에 대한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추가되며 더욱 자세해졌다.[9] 아렛타의 경우 마족이라는 증거가 머리 양 옆에 난 조그마한 뿔인데, 이세계 식당에서 일하면서 몸도 깨끗해지고 하다 보니, 머릿결이 상해서 손해를 보는 게 아닌가 싶어서 모자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되고 오히려 외모가 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도시로 나가서는 고위 마족들로부터 치근덕거림도 받는다고.[10] 심지어 식당의 문은 전대륙에 골고루 분포되어있기때문에 어느 한 국가에서 아렛타를 건들이게되면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 공격당하는 셈이 된다.[11] 다만 이는 반대로 네코야(식당)를 벗어나 네코야가 있는 '''건물'''(지하 1층, 지상 3층 총 4층 구조) 전체 내부로는 돌아다닐 수 있다는 뜻. 이 때문에 네코야에서 내는 제과나 달달한 간식류는 원래 건물 내에 위치한 제과점에서 공급받지만, 이세계 손님들에게는 네코야 자체 제작이라고 말해뒀다. 따로 공급받는 것이라고 알려지면 칼 차고 마법 쓰는 사람들이 건물 내 다른 가게로 가려고 할 수도 있으니...[12] 아마 이 결계는 이분이 친 것으로 추측되는데, 왜냐하면 이 분은 지구에서 오랫동안 살았다고 해도 태생이 이세계인임에도 별 문제없이 가게 밖으로 나갔기 때문. 물론 친구이자 원로 단골인 로스까스나 점주의 요청을 받은 붉은 여왕이 쳐줬을 수도 있다.[13] 결계를 친 건 붉은 여왕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렛타가 붉은 여왕의 가호를 받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 4권 끝 무렵에 이분이 네코야를 나설 때 마법 장치가 걸린 앞문으로 안 나가고 뒷문으로 나가면서 지금의 자기가 앞문으로 나가면 그 세계로 또다시 가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자기는 어디까지나 요미로서가 아니라 야마가타 코요미로 살고 싶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