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

 

한국 판타지 소설 《가즈나이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
이름 : 아롤
나이 : 불명
소속 : 악신계
종족 : 신
성별 : 남성(하지만 신에게는 모습도 성별도 의미가 없다.)
외모 : 흑색 피부에 붉은 눈을 한 남성의 모습. 흑색 의복을 걸치고 있다고 한다.
체중 : ???
신장 : ???
직업 : 최고 악신(창조주급)
현존하는 4명의 창조주급 신 중 하나이자, 악신계를 다스리는 악의 최고신[1]이다.
최고 선신인 제홉과는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존재이며, 그의 존재목적은 악의 세력을 키워 세상을 악의 세계로 만들어가는 것이다.[2] 애당초 주신인 하이볼크가 7명의 대행자를 만들어서 세계의 균형을 바로잡으려고 한 것도 제홉과 아롤 둘이 만족할 줄 모르고 서로의 세력을 늘리는 것과 서로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3]
가즈나이트 본편과 이노센트에서는 아란 슈발츠나 유로 디 아스타로트 등의 데스발키리를 창조한 후 상당한 힘을 소모해서 5천년간 휴면[4]중이라고 나오지만, 용제전부터는 아예 언급이 없고, 가즈나이트 세계관이 리셋되면서 휴면 설정은 사라진 듯 하다. 애초에 명색이 창조주급 신이라는 존재가 피조물 몇 만들었다고 힘을 너무 소모해서 휴면한다는 게 에러라서 작가가 빼버린 듯 하다.[5]
가즈나이트 본편에서는 하이볼크에 관련된 설명은 제법 있었지만, 제홉이나 아롤에 관한 설명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저 막연히 제홉만은 기독교야훼와 동일한 존재라 예상할 뿐이었다. 구 가즈나이트에서 직접적으로 단 한번 등장하였는데, 리오의 연인이었던 레나를 데스발키리, 아란 슈발츠로 탄생시킬 때 뿐이었다. 당시 작중 묘사에 따르자면, 붉은 눈을 하고 어둠을 두른 남성으로 묘사된다. 아마도 다른 창조주급 신들과는 다르게 젊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다. 신들의 세대 교체기인 신계 혁명 이전의 모습은 여태까지 나오지 않다가, 가즈나이트 R에서만 일부 언급된다. 악마들의 창조주[6]라는 표현은 없었고, 다만 고대의 3신계 중 하나인 올림포스의 후계자였다고 한다.
그가 천상계의 후계자가 아닌가라는 추측도 존재하였으나 가즈나이트 R 10권의 내용으로 인해 확실하게 아니라고 밝혀지게 되었다. 천상계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리오가 반고라는 이름의 거인족이 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선 중국의 그것과 같은, 동양계 신화권의 세계였던 듯 하다. 올림포스는 신화속의 올림포스와 거의 동일하며 과거의 악마들은 올림포스 신들의 노예로서 기본적으로 검투사 노릇을 하며 여흥을 제공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혁명 이전에는 하데스의 계급이 더 위였다. 아롤은 위의 여흥을 감독하는 역할정도에 머물러 있었으나 아폴론의 빛에 대한 재능과 같은 어둠에 대한 재능을 지녔었다 한다. 14권에서 외모가 나왔다. 검은 헝겊으로 온몸을 감싼 채 붉은 눈이 빛나는, 일반적으로 사신과 비슷한 이미지인듯. 그리고 고기 한 점을 포크로 찌르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그리고 프라임 사이악스에게 덤볐다가 아무것도 못한 채 제압당했다. 사이악스의 말로는 아롤을 시험해보기 위해 아예 한 번 죽였다가 되살렸는데 그것조차 눈치채지 못해 실망했다는 듯. 헝겊으로 인해 본래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유일하게 본모습이 나오지 않은 창조주급 신.더불어 14권에서 헤라와 붙은 제우스의 말에 의해 직접적으로 올림포스의 후계자였다는 언급이 나왔다.
R 완결편에서는 프라임 프라이오스에게 특대형 통닭구이가 되는 굴욕을 당한다. 그 후 최종결전에서 오딘이 리오에게 패하여 원탁이 해체되자 당황하여 제홉과 허둥지둥 달려오다 그냥 소멸되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한다.
쉬프터와 하얀색의 존재를 알게 된 뒤로 딴 마음을 먹은듯.

[1] 서열 2위의 악신은 하데스로, 과거 올림포스 신들을 배신하고 악신계의 신으로 자리를 보장받았다.[2] 마찬가지로 제홉의 존재목적 또한 빛의 세력을 늘려가는 것이다.[3] 그 둘의 경쟁의 결과가 바로 최종전쟁, 아마겟돈이다.[4] 그냥 개조한 것이 아니라, 힘을 최대한 끌어올려주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납득이 가는 이유는 아니다.[5] 하지만 직접 빼버렸다는 언급은 없었다. 그저 세계관을 리셋한다는 말만 있었을 뿐. 용제전이나 가즈나이트 R에는 데스발키리에 관한 말도 전혀 없다.[6] 가즈나이트 R에서 올림포스의 후예인 검은 날개의 종족이라고 언급된다. 본래 전부 신들의 노예에 불과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롤이 악신이라고 해서 단순히 악마가 아롤의 피조물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