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 혁명
판타지 소설인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일어난 주요한 사건 중 하나. 고대의 신들의 입장에서는 혁명 이 아니라 반란이라 할 수 있다.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서 세계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간추리자면, 신들의 세대 교체기에 일어난 일로, 현재의 신들이 고대의 신들로부터 자리를 빼앗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사건을 말한다. 이 일로 인해 고대의 주신인 오딘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하이볼크가 새로운 신계의 창조주이자 주신이 되었다. 자리를 빼앗긴 고신들은 소멸당하거나, 신계에서 추방당하였다. 그 이외에 항복한 옛 신들은 새로운 신들이 만드는 세상에 동참하게 되었다. 가즈 나이트 시리즈의 시작은 이 고대 신계의 흔적으로 인해 생긴 '''분란'''[1] 이었다.
가즈 나이트 시리즈의 세계관은 기초적으로 신이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신 중에서도 가장 위에 서는 주신, 혹은 창조신과 같은 존재를 중심으로 하여 신계가 형성되며, 신의 세대교체라는 것은 간단히 요약해서 창조주가 교체되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주가 바뀌고, 기초적인 법칙을 다루는 관리자들이 변함에 따라 세상을 구성하는 법칙 또한 바뀌게 되며, 동시에 이전의 신들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이 법칙의 변환으로 인해 모조리 사라지게 된다.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하이볼크가 세상을 다스리기 이전에도 몇 번이나 다른 신들의 세상이 존재 하였으며, 지금까지 신들의 교체기가 몇 번이나 존재했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들의 교체가 이전에도 여러 번 존재하였으며, 태초의 태초에 무엇이 존재했었는지는 가장 오래된 신들조차 알지 못한다고 한다.
가즈 나이트 세계관의 세가지 큰 축은 주신계와 선신계, 그리고 악신계이다. 이 각각의 세계에는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는 3개의 신계가 각각 존재하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신화로 알려져서 현대인들에게도 익숙한 아스가르드와 올림포스 그리고 천상이 고대의 신계이며,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가장 위에 선 신 3人[2] 은 본래 각각의 신계의 후계자였으나 고대의 신계를 힘으로 없애버리고 자신들의 존재 목적에 걸맞다고 생각하는 세계를 새로 창조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 몇 번이나 언급되는 신계 혁명이다.
고대의 신계의 주신들은 각각의 신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후계자를 두었었는데 흔히 신화에서 그러하듯 자신들 또한 후계자들에게 자리를 무력으로 빼앗기게 된다. 과거 이미르를 죽이고 그 시체로 세계를 창조했던 오딘이나 자신의 아버지[3] 를 쓰러트리고 주신이 된 제우스 역시 그 전철을 똑같이 밟게 된 것이다. 고대의 주신들이 어째서 후계자를 두었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즈 나이트 R에서 언급되는 정황상으로 볼 때 고대의 신들에게 존재했던 치명적인 약점 때문인 듯 하다. 고대의 신들은 세계의 원소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었는데, 만약 이 경로를 차단당한다면 완전히 무력화되어 버린다. 가즈나이트 R 2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설정으로, 정황상 현대의 신들은 이러한 약점이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현대의 주신인 하이볼크는 본래 아스가르드의 신으로 오딘의 후계자였으며, 선신 제홉은 천상계의 후계자였고, 아롤은 올림포스의 후계자였다고 한다.[4] 천상에 관한 내용은 거의 나온 바가 없으므로 항목에서 설명하기 힘드나, 작중 정황과 설명[5] 으로 보았을 때 중국/인도 등의 동양계 신화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신계혁명은 아스가르드에서 오딘의 후계자로 자라고 있던 젊은 신인 하이볼크를 로키가 꾀어내면서 시작된다. 이전에 계략으로 오딘의 자식인 광명신 발드르를 살해한 로키는 그 벌로 요르문간드와 펜릴, 헬을 제외한 모든 자식들이 오딘에게 살해당하고 자신 또한 자식들의 내장에 묶여서 영겁의 세월동안 묶여있어야 했다. 이후 자식들의 내장이 썩으면서 풀려난 로키는 오딘에게 복수를 맹세했고[6] , 그것을 위해 니블헤임의 헬과 요툰헤임의 거인족들을 꾀어내어 아스가르드를 침공한다. 여기까지는 라그나로크 신화와 똑같지만, 거기에 올림포스와 천상의 후계자인 제홉과 아롤까지 동참하게 되어서 전쟁의 포화는 아스가르드 뿐만 아니라 올림포스와 천상까지 휩쓸어버리게 된다.
본래의 라그나로크나 올림포스의 멸망에 관한 신화와는 다르게 신계혁명의 주축을 이룬 존재는 천사와 악마라는 양대 정신 생명체들이었다. 나중에 선신계의 주축이 되는 천사들은 천상계의 후계자인 제홉에 의해 창조된 존재들이었으며, 악마들은 주로 올림포스에서 고대 신과 신족들의 노예로 창조된 존재들이었다. 현존하는 장로급 악마들의 대부분은 글래디에이터처럼 대부분 노예 검투사 출신이었으며, 그 목숨의 가치는 걸레짝보다도 가치 없게 여겨졌다고 한다. 본래 올림포스와 아스가르드의 멸망에 관한 신화에선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하게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끝나게 되지만[7] 가즈 나이트에선 새로운 신들과 천사, 악마와 같은 새로운 존재에 의해 현대의 신계로 계승된다.
고대의 삼신계 중 하나인 천상은 본래 그 구성원들이 윤회와 전생의 고리를 통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모하고 후대에게 넘겨준다. 그렇게 천상의 주신 옥황상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제홉이 등극한 이후, 그 윤회의 작용이 정지하여 상당수 천상의 존재들이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게 되었고 이들은 어찌어찌 선신계의 소속으로 남게 되었다.
가즈나이트 R 2권에서 고대의 신계 중 올림포스에 관한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평화와 향락에 젖어있던 올림포스의 신들은 전쟁 준비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으며, 제우스는 항전하는 것을 포기하고 하이볼크에게 신창 지노그를 바치며 목숨을 구걸했다고 한다. 그에 따라 올림포스의 신족들과 신들 대부분 역시 따라서 항복하였으며, 극소수의 신과 신족들만이 올림포스의 멸망 당시 항복하지 않고 항전을 위해 따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것은 하이볼크를 수장으로 한 혁명군이 머릿수를 보존하고 아스가르드로 바로 진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아스가르드 최후의 신족인 하이엘바인이 올림포스의 신족들을 대단히 싫어하고 있다.[8]
특히 올림포스의 신족들 중 '누군가'가 현재의 선신계의 신들에게 고대 신들에게 존재하는 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었는데, 이로 인해 탄생한 병기가 '''헤카테의 고리'''다. 이것에 가까이 닿기만 해도 고대의 신족들은 순식간에 힘을 봉인당하기 때문에 대단히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병기의 이름으로 추측해 보았을 때 고대 신족의 약점에 관하여 정보를 팔아넘긴 신은 올림포스에서 마법을 다루는 신인 헤카테가 유력하지만, 확실하게 증명된 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올림포스의 신들과 신족들은, 특히 12명의 고위 신들은 항복해서 자리를 지키려고 한 의도가 허무할 정도로 모조리 '''숙청''' 당했으며[9] , 가즈나이트 R에서야 자신들의 존재를 되찾고 복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즈나이트 R 5권에서 올림포스 신들을 직접, 나락으로 떨어뜨린 존재가 오딘이 아닌가 제우스가 의심하는 장면이 나온다.[10] 하지만 이후에 비숍과 같은 흑막이 드러나서, 제우스가 말한 '그 남자'는 신계 혁명의 배후에 존재했던 흑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계혁명의 마지막은 아스가르드에서 라그나로크 전쟁으로 마무리 되었다. 본래 북구신화의 라그나로크와는 여러 가지 사항이 변경되었으나 그로 인해 신들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신화와 다르지 않다. 라그나로크 전쟁의 초기 가장 먼저 쓰러진 아스가르드의 신은 토르였는데, 신화와 같이 요르문간드를 죽이고 그 독에 당해서 쓰러지게 된다. 하지만 신화처럼 죽지는 않았는데, 가즈나이트의 설정상 신들은 영원 불멸의 존재라 신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존재가 아니면 죽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11] , 토르는 신화보다도 더 끔찍한 꼴을 당해야 했다.[12] 이외에 가즈 나이트에서 추가된 사항 중에 하나로 요르문간드의 피에서 태어난 요르마크라고 하는, 드래곤의 친척뻘인 종족이 등장하는데 가즈 나이트 R 4권에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드러난다. 이후 펜리르의 기습과 니블헤임의 군대에 의해 커다란 피해를 입고, 로키의 간계로 인해 아스가르드의 전사들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 결국 아스가르드 신들의 대부분이 소멸당하거나 포로로 사로잡혔으며, 소수의 최고위 신과 신족들은 사로잡혀서 험한 꼴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자결을 택했다고 한다.[13]
신계혁명 마지막 공방전은 발할라 공략전이었는데, 여기에서 가즈나이트 R의 주인공인 하이엘바인의 마지막 전설이 만들어진다. 홀로 수억에 달하는 천사와 악마의 연합군을 대부분 도살하고, 200명으로 이루어진 천사와 악마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특공대를 일곱 차례에 걸쳐서 막아낸 것이다. 하지만, 하이엘바인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딘은 항복을 선언했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발할라를 제외한 아스가르드의 모든 것이 완전히 소멸되어 버린다.
신화와는 다르게 토르는 소멸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자신이 한번 죽였던 요르문간드에서 전생한 브리간트의 분노를 사서 최고위 신들을 제외한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에 유폐되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유폐 후 실종처리 되어 있다고 한다. 가즈 나이트 R의 주요 스토리 중 하나는 토르의 딸로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인 하이엘바인이 유폐 후 실종된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14] 시작된다.[15]
한 때 아스가르드에서 대접받는 신이었던 로키는 광명신 발드르의 살해사건 이후, 오딘에게 영원의 세월동안 뱀의 독니에서 떨어지는 독을 먹는 형벌을 받는다. 하지만, 이후 풀려난 그는 오딘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게 된다. 이 사항까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라그나로크와 동일하지만,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는 제홉과 아롤까지 끌어들이게 되면서 사건이 신계 혁명으로까지 확대되게 만든다. 신화에서는 헤임달과 함께 박치기(...)를 하다가 공멸했다고 한다. 가즈나이트 R에서도 헤임달과 함께 공멸했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이후 멀쩡히 생존해서 주인공들을 농락하는 입장으로 등장한다.
가즈 나이트 R에서 새로 등장한 흑막들과 어떠한 밀약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르의 묠니르에 맞고 사망한 요르문간드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본래 신화에서는 비다르에게 입이 찢겨져 죽은 펜리르 처럼 더 이상 언급되지 않지만, 가즈 나이트에서는 새로운 존재로 전생할 기회를 얻었다.[16] 지옥의 밑바닥까지 떨어진 요르문간드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신으로서의 힘을 깨닫고 허물을 벗으며 전생하게 되었는데, 새롭게 탄생한 그는 자신을 브리간트라고 칭하게 되었다. 이후 벗어놓은 요르문간드의 허물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했는데, 둘은 브리간트의 상반신을 닮았고 둘은 브리간트의 하반신을 닮았다. 이들은 각각 새로 탄생한 신계의 서쪽과 동쪽에 보금자리를 꾸몄고, 이들이 바로 서룡족과 동룡족의 시조다.
본래 라그나로크 신화에서 오딘은 펜리르에게 잡아 먹혀서 소멸당한다. 하지만,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서는 생존한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으며[17] , 아스가르드의 멸망 마지막까지 분전하다가 결국 항복함으로써 신계 혁명이 마무리 된다. 이후 다른 창조주 급 신들과는 다르게 자기 자신을 보호한 오딘은 이후로도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18]
라그나로크 신화의 마지막은 광명신 발드르가 부활하면서 새로운 탄생과 창조를 암시하게 되지만,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는 하이볼크를 비롯한 새로운 신들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게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북유럽 신화의 설정들이 상당 부분 변경되었다.
결론적으로 삼신계는 완전히 멸망해버렸고, 고대의 흔적들은 대부분 사멸해버렸다. 이후 하이볼크는 새로운 신계의 창조주이자 주신으로서 존재하게 되었으며, 중립자로서 세계의 균형과 운명을 담당하게 된 하이볼크 대신 제홉과 아롤이 천사와 악마를 중심으로 직접적으로 대립하게 되었다. 동시에 고대와는 다른 새로운 신들이 하이볼크를 중심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완전히 독립되어서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던 고대의 세계와는 다르게, 가즈 나이트의 삼신계(三神界)는 각각 대립과 충돌, 그리고 견제를 반복하고 있다. 어떠한 '영역'을 담당할 신(神)은 삼신계에서 최고 주재자들이 모인 회의(會議)에서 만장일치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하며, 만일 잘못을 저지르는 신이 존재할 경우 '''가장 위대한 신'''인 하이볼크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탄핵 판결을 내릴 수 있다. [19]
기본적으로 신의 세대 교체기가 지나고 나면, 그 이전에 존재했던 신들이 이룩한 것들이 법칙의 차이로 인해 대부분 사라지지만, 여전히 고대의 신과 신족[20] 들이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후 가즈 나이트를 포함한 신계의 주요 등장 인물들의 주요 역할은 고대 신과 그 수하들을 사냥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사실 로키는 이중첩자였다.
한낱 체구가 작은 거인족에 불과한 로키를 그 영리함을 높이 사 신으로 만들어 준 것도 오딘이었으며, 애초에 로키가 무한한 지혜를 가진 창조주급 신인 오딘을 속이는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고 한다.
오딘은 로키를 거짓으로 탄핵하면서 제 3의 배후 세력이 로키에게 접근할 것을 예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딘과 로키는 모종의 계획을 짜고 움직였고 덕분에 배후 세력의 계획이었던 (우리가 아는) 라그나로크와 가즈나이트 세계관의 라그나로크 사이에 차이점이 생기게 되었다.[21] 이후 로키는 하이볼크의 신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배후 세력에 의해 숙청된다.
다만 로키와 오딘이 어떤 식으로 행동했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22]
1. 개요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서 세계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간추리자면, 신들의 세대 교체기에 일어난 일로, 현재의 신들이 고대의 신들로부터 자리를 빼앗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사건을 말한다. 이 일로 인해 고대의 주신인 오딘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하이볼크가 새로운 신계의 창조주이자 주신이 되었다. 자리를 빼앗긴 고신들은 소멸당하거나, 신계에서 추방당하였다. 그 이외에 항복한 옛 신들은 새로운 신들이 만드는 세상에 동참하게 되었다. 가즈 나이트 시리즈의 시작은 이 고대 신계의 흔적으로 인해 생긴 '''분란'''[1] 이었다.
2. 발단
2.1. 신의 세대 교체
가즈 나이트 시리즈의 세계관은 기초적으로 신이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신 중에서도 가장 위에 서는 주신, 혹은 창조신과 같은 존재를 중심으로 하여 신계가 형성되며, 신의 세대교체라는 것은 간단히 요약해서 창조주가 교체되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주가 바뀌고, 기초적인 법칙을 다루는 관리자들이 변함에 따라 세상을 구성하는 법칙 또한 바뀌게 되며, 동시에 이전의 신들이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이 법칙의 변환으로 인해 모조리 사라지게 된다.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하이볼크가 세상을 다스리기 이전에도 몇 번이나 다른 신들의 세상이 존재 하였으며, 지금까지 신들의 교체기가 몇 번이나 존재했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들의 교체가 이전에도 여러 번 존재하였으며, 태초의 태초에 무엇이 존재했었는지는 가장 오래된 신들조차 알지 못한다고 한다.
2.2. 고대의 3신계와 후계자
가즈 나이트 세계관의 세가지 큰 축은 주신계와 선신계, 그리고 악신계이다. 이 각각의 세계에는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는 3개의 신계가 각각 존재하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신화로 알려져서 현대인들에게도 익숙한 아스가르드와 올림포스 그리고 천상이 고대의 신계이며,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가장 위에 선 신 3人[2] 은 본래 각각의 신계의 후계자였으나 고대의 신계를 힘으로 없애버리고 자신들의 존재 목적에 걸맞다고 생각하는 세계를 새로 창조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 몇 번이나 언급되는 신계 혁명이다.
고대의 신계의 주신들은 각각의 신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후계자를 두었었는데 흔히 신화에서 그러하듯 자신들 또한 후계자들에게 자리를 무력으로 빼앗기게 된다. 과거 이미르를 죽이고 그 시체로 세계를 창조했던 오딘이나 자신의 아버지[3] 를 쓰러트리고 주신이 된 제우스 역시 그 전철을 똑같이 밟게 된 것이다. 고대의 주신들이 어째서 후계자를 두었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즈 나이트 R에서 언급되는 정황상으로 볼 때 고대의 신들에게 존재했던 치명적인 약점 때문인 듯 하다. 고대의 신들은 세계의 원소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었는데, 만약 이 경로를 차단당한다면 완전히 무력화되어 버린다. 가즈나이트 R 2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설정으로, 정황상 현대의 신들은 이러한 약점이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현대의 주신인 하이볼크는 본래 아스가르드의 신으로 오딘의 후계자였으며, 선신 제홉은 천상계의 후계자였고, 아롤은 올림포스의 후계자였다고 한다.[4] 천상에 관한 내용은 거의 나온 바가 없으므로 항목에서 설명하기 힘드나, 작중 정황과 설명[5] 으로 보았을 때 중국/인도 등의 동양계 신화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3. 로키와 라그나로크
신계혁명은 아스가르드에서 오딘의 후계자로 자라고 있던 젊은 신인 하이볼크를 로키가 꾀어내면서 시작된다. 이전에 계략으로 오딘의 자식인 광명신 발드르를 살해한 로키는 그 벌로 요르문간드와 펜릴, 헬을 제외한 모든 자식들이 오딘에게 살해당하고 자신 또한 자식들의 내장에 묶여서 영겁의 세월동안 묶여있어야 했다. 이후 자식들의 내장이 썩으면서 풀려난 로키는 오딘에게 복수를 맹세했고[6] , 그것을 위해 니블헤임의 헬과 요툰헤임의 거인족들을 꾀어내어 아스가르드를 침공한다. 여기까지는 라그나로크 신화와 똑같지만, 거기에 올림포스와 천상의 후계자인 제홉과 아롤까지 동참하게 되어서 전쟁의 포화는 아스가르드 뿐만 아니라 올림포스와 천상까지 휩쓸어버리게 된다.
3. 전개
본래의 라그나로크나 올림포스의 멸망에 관한 신화와는 다르게 신계혁명의 주축을 이룬 존재는 천사와 악마라는 양대 정신 생명체들이었다. 나중에 선신계의 주축이 되는 천사들은 천상계의 후계자인 제홉에 의해 창조된 존재들이었으며, 악마들은 주로 올림포스에서 고대 신과 신족들의 노예로 창조된 존재들이었다. 현존하는 장로급 악마들의 대부분은 글래디에이터처럼 대부분 노예 검투사 출신이었으며, 그 목숨의 가치는 걸레짝보다도 가치 없게 여겨졌다고 한다. 본래 올림포스와 아스가르드의 멸망에 관한 신화에선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하게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끝나게 되지만[7] 가즈 나이트에선 새로운 신들과 천사, 악마와 같은 새로운 존재에 의해 현대의 신계로 계승된다.
3.1. 천상의 세대교체
고대의 삼신계 중 하나인 천상은 본래 그 구성원들이 윤회와 전생의 고리를 통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모하고 후대에게 넘겨준다. 그렇게 천상의 주신 옥황상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제홉이 등극한 이후, 그 윤회의 작용이 정지하여 상당수 천상의 존재들이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게 되었고 이들은 어찌어찌 선신계의 소속으로 남게 되었다.
3.2. 올림포스의 항복
가즈나이트 R 2권에서 고대의 신계 중 올림포스에 관한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평화와 향락에 젖어있던 올림포스의 신들은 전쟁 준비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으며, 제우스는 항전하는 것을 포기하고 하이볼크에게 신창 지노그를 바치며 목숨을 구걸했다고 한다. 그에 따라 올림포스의 신족들과 신들 대부분 역시 따라서 항복하였으며, 극소수의 신과 신족들만이 올림포스의 멸망 당시 항복하지 않고 항전을 위해 따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것은 하이볼크를 수장으로 한 혁명군이 머릿수를 보존하고 아스가르드로 바로 진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아스가르드 최후의 신족인 하이엘바인이 올림포스의 신족들을 대단히 싫어하고 있다.[8]
특히 올림포스의 신족들 중 '누군가'가 현재의 선신계의 신들에게 고대 신들에게 존재하는 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었는데, 이로 인해 탄생한 병기가 '''헤카테의 고리'''다. 이것에 가까이 닿기만 해도 고대의 신족들은 순식간에 힘을 봉인당하기 때문에 대단히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병기의 이름으로 추측해 보았을 때 고대 신족의 약점에 관하여 정보를 팔아넘긴 신은 올림포스에서 마법을 다루는 신인 헤카테가 유력하지만, 확실하게 증명된 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올림포스의 신들과 신족들은, 특히 12명의 고위 신들은 항복해서 자리를 지키려고 한 의도가 허무할 정도로 모조리 '''숙청''' 당했으며[9] , 가즈나이트 R에서야 자신들의 존재를 되찾고 복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즈나이트 R 5권에서 올림포스 신들을 직접, 나락으로 떨어뜨린 존재가 오딘이 아닌가 제우스가 의심하는 장면이 나온다.[10] 하지만 이후에 비숍과 같은 흑막이 드러나서, 제우스가 말한 '그 남자'는 신계 혁명의 배후에 존재했던 흑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3. 아스가르드의 패배(라그나로크 전쟁)
신계혁명의 마지막은 아스가르드에서 라그나로크 전쟁으로 마무리 되었다. 본래 북구신화의 라그나로크와는 여러 가지 사항이 변경되었으나 그로 인해 신들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신화와 다르지 않다. 라그나로크 전쟁의 초기 가장 먼저 쓰러진 아스가르드의 신은 토르였는데, 신화와 같이 요르문간드를 죽이고 그 독에 당해서 쓰러지게 된다. 하지만 신화처럼 죽지는 않았는데, 가즈나이트의 설정상 신들은 영원 불멸의 존재라 신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존재가 아니면 죽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11] , 토르는 신화보다도 더 끔찍한 꼴을 당해야 했다.[12] 이외에 가즈 나이트에서 추가된 사항 중에 하나로 요르문간드의 피에서 태어난 요르마크라고 하는, 드래곤의 친척뻘인 종족이 등장하는데 가즈 나이트 R 4권에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드러난다. 이후 펜리르의 기습과 니블헤임의 군대에 의해 커다란 피해를 입고, 로키의 간계로 인해 아스가르드의 전사들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 결국 아스가르드 신들의 대부분이 소멸당하거나 포로로 사로잡혔으며, 소수의 최고위 신과 신족들은 사로잡혀서 험한 꼴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자결을 택했다고 한다.[13]
신계혁명 마지막 공방전은 발할라 공략전이었는데, 여기에서 가즈나이트 R의 주인공인 하이엘바인의 마지막 전설이 만들어진다. 홀로 수억에 달하는 천사와 악마의 연합군을 대부분 도살하고, 200명으로 이루어진 천사와 악마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특공대를 일곱 차례에 걸쳐서 막아낸 것이다. 하지만, 하이엘바인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딘은 항복을 선언했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발할라를 제외한 아스가르드의 모든 것이 완전히 소멸되어 버린다.
3.4. 신화와의 차이점
3.4.1. 토르
신화와는 다르게 토르는 소멸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자신이 한번 죽였던 요르문간드에서 전생한 브리간트의 분노를 사서 최고위 신들을 제외한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에 유폐되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유폐 후 실종처리 되어 있다고 한다. 가즈 나이트 R의 주요 스토리 중 하나는 토르의 딸로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인 하이엘바인이 유폐 후 실종된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14] 시작된다.[15]
3.4.2. 로키의 생존
한 때 아스가르드에서 대접받는 신이었던 로키는 광명신 발드르의 살해사건 이후, 오딘에게 영원의 세월동안 뱀의 독니에서 떨어지는 독을 먹는 형벌을 받는다. 하지만, 이후 풀려난 그는 오딘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게 된다. 이 사항까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라그나로크와 동일하지만,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는 제홉과 아롤까지 끌어들이게 되면서 사건이 신계 혁명으로까지 확대되게 만든다. 신화에서는 헤임달과 함께 박치기(...)를 하다가 공멸했다고 한다. 가즈나이트 R에서도 헤임달과 함께 공멸했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이후 멀쩡히 생존해서 주인공들을 농락하는 입장으로 등장한다.
가즈 나이트 R에서 새로 등장한 흑막들과 어떠한 밀약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4.3. 브리간트의 탄생
토르의 묠니르에 맞고 사망한 요르문간드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본래 신화에서는 비다르에게 입이 찢겨져 죽은 펜리르 처럼 더 이상 언급되지 않지만, 가즈 나이트에서는 새로운 존재로 전생할 기회를 얻었다.[16] 지옥의 밑바닥까지 떨어진 요르문간드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신으로서의 힘을 깨닫고 허물을 벗으며 전생하게 되었는데, 새롭게 탄생한 그는 자신을 브리간트라고 칭하게 되었다. 이후 벗어놓은 요르문간드의 허물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했는데, 둘은 브리간트의 상반신을 닮았고 둘은 브리간트의 하반신을 닮았다. 이들은 각각 새로 탄생한 신계의 서쪽과 동쪽에 보금자리를 꾸몄고, 이들이 바로 서룡족과 동룡족의 시조다.
3.4.4. 오딘의 생존
본래 라그나로크 신화에서 오딘은 펜리르에게 잡아 먹혀서 소멸당한다. 하지만, 가즈 나이트 시리즈에서는 생존한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으며[17] , 아스가르드의 멸망 마지막까지 분전하다가 결국 항복함으로써 신계 혁명이 마무리 된다. 이후 다른 창조주 급 신들과는 다르게 자기 자신을 보호한 오딘은 이후로도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18]
3.4.5. 발드르의 부활 삭제
라그나로크 신화의 마지막은 광명신 발드르가 부활하면서 새로운 탄생과 창조를 암시하게 되지만,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는 하이볼크를 비롯한 새로운 신들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게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북유럽 신화의 설정들이 상당 부분 변경되었다.
4. 결과
결론적으로 삼신계는 완전히 멸망해버렸고, 고대의 흔적들은 대부분 사멸해버렸다. 이후 하이볼크는 새로운 신계의 창조주이자 주신으로서 존재하게 되었으며, 중립자로서 세계의 균형과 운명을 담당하게 된 하이볼크 대신 제홉과 아롤이 천사와 악마를 중심으로 직접적으로 대립하게 되었다. 동시에 고대와는 다른 새로운 신들이 하이볼크를 중심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완전히 독립되어서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던 고대의 세계와는 다르게, 가즈 나이트의 삼신계(三神界)는 각각 대립과 충돌, 그리고 견제를 반복하고 있다. 어떠한 '영역'을 담당할 신(神)은 삼신계에서 최고 주재자들이 모인 회의(會議)에서 만장일치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하며, 만일 잘못을 저지르는 신이 존재할 경우 '''가장 위대한 신'''인 하이볼크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탄핵 판결을 내릴 수 있다. [19]
기본적으로 신의 세대 교체기가 지나고 나면, 그 이전에 존재했던 신들이 이룩한 것들이 법칙의 차이로 인해 대부분 사라지지만, 여전히 고대의 신과 신족[20] 들이 가즈 나이트 세계관에서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후 가즈 나이트를 포함한 신계의 주요 등장 인물들의 주요 역할은 고대 신과 그 수하들을 사냥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5. 숨겨진 진실
사실 로키는 이중첩자였다.
한낱 체구가 작은 거인족에 불과한 로키를 그 영리함을 높이 사 신으로 만들어 준 것도 오딘이었으며, 애초에 로키가 무한한 지혜를 가진 창조주급 신인 오딘을 속이는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고 한다.
오딘은 로키를 거짓으로 탄핵하면서 제 3의 배후 세력이 로키에게 접근할 것을 예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딘과 로키는 모종의 계획을 짜고 움직였고 덕분에 배후 세력의 계획이었던 (우리가 아는) 라그나로크와 가즈나이트 세계관의 라그나로크 사이에 차이점이 생기게 되었다.[21] 이후 로키는 하이볼크의 신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배후 세력에 의해 숙청된다.
다만 로키와 오딘이 어떤 식으로 행동했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22]
[1] 가즈나이트 1부의 제목이 '고신전쟁'이다.[2] 주신 하이볼크, 선신 제홉, 악신 아롤을 의미한다.[3] 크로노스[4] 확실하지는 않다. 단 가즈나이트 R 10권에서 제홉의 자식인 천사들이 천상계의 후예라고 하고, 악마들이 올림포스의 노예였다는 언급을 한다.[5] 거신족(巨神族)에 대한 설명에서 반고에 관한 말이 나왔으며, 제천대성 손오공이나 관세음 보살 등의 동양권 신화의 존재들이 언급된 바 있다.[6] 가즈 나이트 R 8권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조직이 로키가 해방될 수 있도록 개입하였고, 조직의 지원을 받은 로키가 하이볼크를 꾀어낸 듯 하다.[7] 라그나로크의 끝은 광명신 발드르의 부활과 새로운 세계의 창조다.[8] 하이엘바인은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이 향락과 쾌락에 젖어있었기 때문에 싸우지 않고 항복했다고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흑막들이 개입하여 미리 올림포스가 도저히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하도록 이간질하여 와해시켰다고 한다. 결국 제우스는 싸움을 포기하고 하이볼크에게 지노그를 바치며 목숨을 구걸하였다.[9] 정확하게 말하면 아테나와 헤파이토스는 멀쩡히 살아남아 명계에 거주중이다. 하데스가 아롤에게 항복할 때 조건이 이 두 명의 신병보존이었다. 특히 아테나는 자기 아내로 삼을려고 살린 것도 아니라 쉬프터들도 의아해한다[10] 제우스가 오딘이 '그 남자'인지 확인하겠다면서 덤벼들게 된다[11] 물론 예외도 존재한다. 오딘의 경우 신들을 살해할 때 살신의 특권같은 것은 전혀 필요없이 현대의 신들을 대부분 순살할 수 있다. 완전히 소멸시켜도 완벽하게 부활 가능한 창조주 급 신만이 예외다.[12] 포로로 잡혀서 머리를 톱으로 썰리는 등의 온갖 고문을 당했다. 계속 독에 중독된 상태여서 반항조차 할 수 없었다.[13] 하이엘바인 역시 자결하려고 했으나 오딘이 만류했다고 한다.[14] 그 이면에는 하이볼크와 오딘 사이의 정치적인 거래가 존재하였다고 하이엘바인이 언급한다.[15] 하지만 이 역시 실제론 하이엘바인의 거짓말이었다. 토르가 요르문간드를 죽이고 살아남은 것은 신화와의 차이점이지만 그 후 하이엘바인의 궁니르에 의해 완전히 소멸당하게 되었다. 이후 하이엘바인은 모두에게 토르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그것은 공식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한다.[16] 오딘은 그저 브리간트가 자신에게 존재하는 신으로서의 힘을 깨달아서 전생했다고 하지만 무언가가 더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17] 이에 관해서 새로 등장한 흑막인 비숍이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투덜댄다. 본래 한 신계의 멸망은 반드시 그 신계의 주신이 소멸함으로써 벌어지는데, 문제는 아스가르드의 오딘도, 올림포스의 제우스도 어쩐 일인지 생존해버렸다. 본래 오딘은 펜리르에게 잡아 먹혀야 했으나, 역으로 펜리르를 없애버렸다고 한다.[18] 주로 하이볼크의 대행자 노릇을 하거나, 하이볼크의 대행자들을 교육하는 일을 담당하였다.[19] 하지만, 신으로서의 권한을 박탈한다고 해서 그 신이 가지고 있는 힘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최악의 경우 하이볼크는 휀 라디언트를 투입해서 해당 신을 완전히 소멸시켜 버린다.[20] 티탄이나 요툰족 같은 거신족(巨神族)을 포함함.[21] 위의 목차에서 언급된 오딘, 요르문간드의 생존 외에도 멸망 시간이 2시간 오차가 생겼다고.[22] 단 가즈나이트 R 10권의 언급에 따르면 로키의 정신 체계는 흑막들이 함부로 건드릴 수 없게 보호되어 있었고, 로키는 태연하게 오딘과 정신감응을 나누었다. 즉 둘만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중계 채널이 존재하였고, 그것을 통해서 함께 계획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