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다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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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보체[1]에서 바라본 아마다블람 주봉. 가장 일반적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명칭
영어: Ama Dablam(아마다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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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파타르[2]에서 바라본 아마다블람
높이
'''6,812m'''
지형학적
상대높이
'''1,041m'''
모체 봉우리
'''바룬체 북봉(Baruntse-north peak, 6,985m)'''[3]
위치한 국가
네팔
산맥
히말라야 산맥
초등정
1961년
마이크 길(Mike Gill, 뉴질랜드)등 다국적원정대
1. 소개
2. 등정
3. 트레킹
4. 관련 문서


1. 소개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 히말(Khumbu Himal) 사가르마타[4] 국립공원(Sagarmatha National Park)에 위치한 봉우리로 해발고도는 6,812m이다. 네팔 히말라야 서쪽 지역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지역의 마차푸차레, 유럽 알프스에 위치한 마터호른과 함께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로 꼽힌다.[5]
아마다블람이라는 명칭은 '어머니(Ama)의 목걸이(Dablam))'라는 뜻으로, 주봉(6,812m)과 서쪽의 부봉(6,170m)의 모습이 마치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를 연상케 하며, 주변에 흐르는 빙하가 현지인들이 착용하는 '목걸이'와 같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우리 말로 하면 '모녀봉' 정도의 느낌을 가진 이름이다.
아마다블람이 위치한 지역에는 세계 최고의 고봉이 가득하다. 세계 1위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필두로, 세계 4위봉 로체(8,518m), 세계 5위봉 마칼루(8,465m), 세계 6위봉 초오유(8,203m), 이렇게 8천미터급 14좌 중 4좌가 모여 있는 데 더해서 눕체(7,861m), 바룬체(7,162m) 등 네임드 봉우리들이 수두룩 빽빽한, 그야말로 세계의 지붕이라 불려도 무방한 동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다블람이 유명한 이유는 봉우리 자체의 아름다움과 존재감.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마차푸차레가 가장 높지는 않음에도 방문자들에게 가장 존재감이 강력한 봉우리인 이유와 마찬가지다. 마차푸차레가 있는 포카라에서 마차푸차레가 스카이라인을 압도하듯이, 아마다블람은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남체바자르(3,400m)에서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긴 여정동안 항상 오른쪽(동쪽) 시야를 가득 메우면서 트레킹 전 루트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산이다.
높이는 주변의 고봉들과 비교하면 6천 미터 후반대로 낮지만, 히말라야산맥 이외 지역에서 이보다 높은 봉우리는 안데스 산맥 최고봉과 2위봉인 아콩카과(6,961m)와 오호스 델 살라도(6,893m), 전 지구상에 단 두 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전히 엄청나게 높은 고산인 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고산 적응만 철저히 된다면 걸어올라가도 된다는 소리가 나오는 아콩카과나 오호스 델 살라도와는 달리 아마다블람은 본격적인 등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으로, 높이가 낮다는 것만 빼면 '''에베레스트보다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고액권인 네팔 500루피 2007년 신권 지폐의 앞면과 저액권인 1971년 1루피 구권 지폐[6]의 뒷면에 등장하는 산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지폐에 두 번이나 자랑스럽게 새겨 넣을 정도로 네팔인들이 가장 아끼고 신성시하는 산이다.[7] 에베레스트 등 8천미터급을 제외하면 네팔에서 이 정도의 명성을 가진 산은 마차푸차레가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2. 등정


1961년에 뉴질랜드의 마이크 길(Mike Gill)을 포함하여 뉴질랜드, 미국, 영국으로 구성된 다국적원정대가 초등 달성에 성공하였다.
마차푸차레처럼 등반금지가 걸려 있지 않고, 8천 미터 고산만큼 높지 않은 반면[8] 상당한 등반 기술을 요하는 봉우리이기 때문에 네팔 당국의 등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전문 산악인과 동호회에 인기가 있고, 여러 나라의 등반 전문 여행사들의 상업등반도 활발한 산이다. 보통 1인당 1만 달러 안팎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사망률은 1% 정도로 아주 위험하지는 않지만, 기술 숙달 및 장비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만 등정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위에 언급된 4개의 8천미터급 봉우리에 더해서 동쪽으로 제 3위봉인 칸첸중가까지 볼 수 있다. 즉, 14좌 중 2위인 K2를 제외하고[9] 최상위권 대부분에 해당하는 1, 3, 4, 5, 6위 봉우리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지표면에서는 몇 안 되는 장소인 셈이다.

아마다블람 정상의 파노라마 영상. 영상 1분 경부터 등반가가 파노라마를 보여주며 주변의 봉우리 이름을 알려준다. 감격에 젖어서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은 덤. 구름을 뿜어내는 중앙의 가장 큰 봉우리 #1에베레스트-#4로체-눕체, 왼쪽의 흰 봉우리 #6초오유, 오른쪽의 #5마칼루를 보여준다. 설명은 따로 하지 않지만 초오유 오른쪽으로 눈이 덜 덮인 봉우리가 8천 미터 14좌 다음으로 높은 갸충캉(7,952m), 마칼루 앞에 있는 봉우리가 바룬체(7,162m), 마칼루보다 오른쪽으로 보이며 영상 1분 26초 경에 화면 중앙에 위치하는 아주 멀리 있는 아스라한 봉우리가 #3칸첸중가이다. 그 외에 푸모리, 링트렌, 창체, 촐라체, 타보체, 임자체 등 지역 내 모든 네임드 봉우리들이 보인다.
2017년 전 세계의 고봉에서 윙수트 점프를 감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익스트림 스포츠맨 발레리 로조프(Valery Rozov)가 아마다블람에서 윙수트 점프를 시도하다 추락사했다.워싱턴포스트 기사

3. 트레킹


에베레스트 지역에서 트레킹을 하면 남체바자르 언덕 위치한 샹보체 비행장부터 본격적으로 아마다블람이 보이기 시작해서 팡보체(3,900m)와 딩보체(4,200m) 마을 사이 구간에서 가장 가까이 접근하게 된다. 트레킹 루트를 고쿄리(Gokyo Ri) 쪽으로 선택하지 않는 이상 날씨가 허용하는 한 트레킹을 하는 대부분의 시간에 아마다블람을 감상할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트레킹 및 등반 루트 상 해발 약 4천미터 지점에 있는 마을이다. 엄홍길 대장의 엄홍길휴먼재단이 설립한 팡보체휴먼스쿨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2] 에베레스트를 본격적인 등반이 아닌 트레킹으로 방문할 때 종점이 되는 해발 5,500m의 봉우리이다.[3] 바룬체는 근처에 있는 제 5위봉인 마칼루와 함께 에베레스트와는 별도로 마칼루-바룬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4] 에베레스트의 현지 명칭이다.[5] 물론 이 세계 3대 미봉이라는 것은 등반가와 트레커들 사이에만 많이 회자되는 표현으로 여타 '3대 무엇무엇'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오피셜한 선정은 전혀 아니다. 말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차푸차레, 아마다블람, 마터호른이 가장 많이 꼽힌다.[6] 현행 1 네팔 루피는 동전이다.[7] 에베레스트는 네팔 루피화의 모든 지폐에 전부 등장한다. 에베레스트를 제외하면 복수 등장은 아마다블람이 유일.[8] 8천미터 급은 추락이나 동사가 아니더라도 그냥 고산병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9] K2는 완전히 다른 동네인 파키스탄의 카라코람 히말라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