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데 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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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음악학자이자 피아니스트, 음악교사, 낭만파 작곡가. 1855년에 출판된 Op.63 60개의 대연습곡집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난이도의 피아노 곡이라고 했을때 프란츠 리스트, 샤를 발랑탱 알캉과 더불어 대연습곡 때문에 가끔씩 구설수에 오르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2009년에 아믈랭의 인터뷰에서 그의 연습곡 24번이 잠시 언급되었고, 그에게 관심을 가진 몇 클래식 매니아들 사이에서 소위 '메로에튀드 발굴 프로젝트'가 시작된 뒤에 24번을 위시한 몇몇 고난도 연습곡들이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점차 유명해졌다.
2. 생애
1802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음악가이자 파리 음악원에서 교수로 일했던 할아버지 '니콜라스-장 메로'와 오르간 연주자였던 아버지 '장-니콜라스 메로'의 밑에서 자랐기에 그 역시 선대의 음악 커리어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초창기에 그는 무치오 클레멘티와 안톤 라이하에게서 음악을 배웠는데 주로 안톤 라이하에게서 음악을 배웠다. 14살에 Richault라는 출판사[2] 를 통해 그의 작품 Op. 3 '도입부와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 다시 라이하의 제자로 들어가 대위법을 배웠다.
1828년에 고고학자였던 친구 샤를 르노르망[3] 의 추천으로 보르도 공작의 음악교사로 활동하기도 하였고, 사교계의 명사였던 레카미에 부인과 만남을 갖기도 하였다. 그렇게 여러 귀족들과 친분을 쌓아갔었는데, 2년 뒤에 일어난 7월 혁명으로 인해 프랑스의 귀족 체제가 붕괴되며 덩달아 실직하였고, 이는 그가 프랑스를 떠나 서유럽을 유랑하게된 계기가 된다. 혁명이 터진 직후에 바로 벨기에로 도망하여 거기서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벨기에에서의 활동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하지만 이 후 영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의 활동은 메로의 인생 일대 전성기였다. 당대 최고의 인기 오페라 가수 마리아 말리브랑과 로르 생티다모로와 같이 공연을 하였으며. 1832년에는 쇼팽을 만나 자신이 작곡한 '4손을 위한, '명예의 들판'의 가장 좋아하는 삼중주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34를 같이 연주하기도 하였다.
1835년에 유랑생활을 끝내고 프랑스 루앙에 정착하여 남은 생을 보냈다. 어머니가 변호사의 딸이었던 배경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기본적인 문학교육을 받아왔던터라, 언변과 저술, 비판, 교육에 특히 능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정착 후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학자, 음악평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겸직하였다. 루앙 음악원에 고용되어 음악학자로 일하면서 과거 건반악기(합시코드 등)로 작곡된 작품들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하여 1637년부터 1790년 사이의 건반악기 작품들을 기보하여 엮어낸 모음집이자 음악학자로서 이루어낸 굉장한 성과 중의 하나인 'Les Clavecinistes de 1637 à 1790'를 1864년부터 1867년까지 출간하였으며, 음악교사로서도 제자들에게 작곡법이나 피아노 연주를 가르치는 활동 또한 계속 이어나갔고, '르 모니뙤르 유니베르셀' 등의 신문에 음악관련 기사를 투고하기도 하였다. 1858년에 '루앙 과학, 문학, 예술한림원'의 일원이 되었고 7년 후에는 '''한림원장'''이 되는 등 당시 음악가로서는 성취하기 상당히 힘든 업적을 이룩하였다. 1868년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 5등급, 슈발리에를 수상하였다.
1871년에 협심증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주위 지인에게 일절 말하지 않고 숨긴채 살다가 그 후 3년 뒤인 1874년 4월 25일 오전 7시에, 7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의 업적을 기리어 루앙에는 현재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조성되어있다.
3. 작품 목록
IMSLP 악보 리스트
Galllica BNF 악보 리스트
스페인 국립도서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오르가니스트였던 점에서, 메로도 역시 현악 4중주와 이 외 몇몇 곡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피아노 혹은 오르간을 위한 곡들이다. 다른 작곡가들의 곡에서 주 선율만 따와 그것을 주제로 한 변주곡들이 상당히 많다. 2명이서 연주하는 피아노 곡들도 간간히 있고, 피아노와 현악기의 합주를 위한 곡도 많이 작곡했다. 악명높은 에튀드와는 다르게 작품 대부분은 고전적인 듯하면서도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작곡 성향의 경우 은근히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인데, 특히 전조에 있어서 급작스럽거나, 특정 패시지의 삽입으로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연출을 자아내기도 한다. 연습곡은 당연하고, 작곡에 있어서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 Op. 40 ~ 60번대 사이의 작품들도 주로 이러한 색채를 띈다.
고전의 유명한 협주곡, 교향곡들을 피아노 버전이나 그 외 여러 형식으로도 편곡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자코모 마이어베어 오페라들 중 10개의 선율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한데 묶은 Op. 38 '피아노를 위한 10개의 마이어베어 곡 편곡집'을 출간하였고, 하이든, 모차르트 등등 고전시기 유명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피아노, 오르간, 현악기가 어울린 다양한 양식으로 편곡한 Op. 83 '협주곡 형식의 편곡집'을 출간하였다.
메로가 죽고 4년 뒤에 출판된 'Variétés Littéraires et Musicales'#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가 작곡한 작품의 제목들이 Op. 1부터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데, 작품번호가 존재하는 것들은 118번까지 이며 작품번호가 없는 것들도 상당수 기록되어 있다.[4]
다른 작곡가들처럼, 그 자신도 주위 지인들에게 다수의 자신의 작품들을 헌정하였다. 대표적으로, 첫 작품이었던 Op. 1 '변주환상곡 '금발처녀''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헌정하였고, Op. 25 '모세 행진곡의 주제에 의한 대 변주곡'은 친구였던 프란츠 리스트에게, Op. 99 '비가적 소나타'는 앙투안 마르몽텔에게 헌정하였다. 이외 여러가지 자신의 작품들을 제자들이나 동료 음악가들에게 헌정하였다. 메로 그 자신이 헌정 받기도 하였는데, 특히 카를 체르니가 그에게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 1번 Op. 214을 헌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 연습곡
작품번호는 Op. 63으로 1855년에 출판되었으며, 12곡씩 5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살타렐로, 타란텔라, 지그, 발라드, 유모레스크, 토카타 등등 가지각색의 곡 유형이 쓰였으며 난이도도 천차만별이다. 각 연습곡들마다 숙달하고자 하는 기교가 목차부분에 간략하게 쓰여있으며, 작품 개수가 60개인 만큼 그에 요하는 테크닉들도 부지기수로 다양하다. 위의 아믈랭과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짐과 동시에 유튜브에 MIDI 녹음본들이 올라오면서 점점 그의 곡들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초창기 업로드되었던 곡들이 24번과 45번을 포함하여 대부분 괴랄하기 짝이없는 난이도의 작품들이었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낭만파 작곡가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곡을 작곡한 작곡가'라는 이미지가 구축되기도 하였다.Some of this stuff is just hair-raising and makes Alkan look like nothing.
그의 몇몇 연습곡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마치 알캉의 작품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인터뷰 中-'''
이 곡집의 가장 큰 문제점인 '조악한 악보상태'때문에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5] , 일반적으로 임시표가 빠져있거나 음표가 이상한데 위치해 있다던가 아예 박자에 맞지도 않는 음이 끼여있는 둥 여러가지 오류가 빈번하다. 그 중 템포의 오기가 가장 심하며 그와 관련된 논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템포지시표 부분의 8분음표 꼬리 부분이 탈색 혹은 손상되어, 사람들이 주로 열람하는 Richault라는 출판사에서 출판한 연습곡집에서는 그 8분음표들이 아예 4분음표로 보이는[6] 바람에 연주 가능성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었다. 현재는 원본악보를 Gallica BNF에서 확인한 결과, 원래 지시된 템포가 밝혀져서 어느정도 그런 논란이 정리된 편. 하지만 20번의 경우에는 원본악보 마저도 4분음표 = 160이라는 템포로 쓰여있어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지만 8분음표 = 160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기보오류로 판단하고 있다.
동시대의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앙투안 마르몽텔은 그의 이 연습곡을 들어 '이탈리아 작곡가 무치오 클레멘티의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에 버금갈 정도의 중요성을 지닌 작품들'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한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은 인터뷰에서 그의 연습곡을 '음악성이 전혀 없다(sub-zero)', 기교적인 측면에서도 '굳이 이렇게 몰가치한 방식으로 작곡할 필요가 없었다' 등의 혹평을 하였다.[7]
엑토르 베를리오즈가 이 연습곡들에 관해 긍정적인 논평을 남기기도 하였다. 메로가 굳이 '''연주회나 공연장같은 장소에서 연주하려고 이런 연습곡들을 작곡한 것이 전혀 아니며''', 메로가 음악교사, 음악학자로 활동하면서 피아노의 다양한 연주 기법을 연구하고, 제자와 학생들의 기교숙달과 창의적인 기법에 대한 사고발전을 위한 의도로 작곡했음을 말해주고 있다.[8]
이 연습곡들 중 4번(4번 손가락의 독립 연습곡), 37번(겹화음 연습곡), 48번(트릴 연습곡)의 경우 이시도르 필립이 다른 작곡가들의 여러 연습곡들을 엮어 출간한 12 Etudes de virtuosité에 수록되어있고, 24번(양손교차 연습곡)은 School of Octave-Playing의 제 2권 Ten Original Studies의 6번째 연습곡으로 수록되어있다.
2010년대 초, 유튜브에서 tomekkobialka라는 유저를 필두로 한 여러 사람들이 '메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시기와 비슷하게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페에 몇몇 사람들에 의해 NWC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메로 연습곡 MIDI연주 영상들이 업로드 된 적이 있었다.[9]
60개의 연습곡들 중 초고난이도를 자랑하는 작품이자 메로를 세간에 알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곡. 화음떡칠인데다 그 패시지들을 하필이면 '''양손교차'''로 쳐야해서 체력소모도 많을 뿐더러 도약거리도 엄청나기에 미스없이 정확하게 인템포로 연주하기가 매우 힘들다. Mr. Barbaro가 올린 우측 영상의 설명란에 그가 언급해놓은 바로는, 알캉의 열정적 스케르초의 마지막 부분보다도 어렵다고 한다. 양손교차를 무시하고 친다면 난이도는 현저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도약거리는 자비가 없는 편.
2번 손가락의 독립을 위한 연습곡. 악보를 보면 알겠지만 양손의 모든 동음연타 패시지는 검지로 처리해야 한다. 동음연타가 아닌 음형에도 잘 보면 숫자 2가 각각의 음표 머리 위에 세세하게 적혀있다. 카차리스는 녹음 당시 몇몇 패시지를 다르게 연주하였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4번 손가락의 독립을 위한 연습곡. 양손의 모든 동음연타 패시지는 약지로 처리해야 한다. 20번, 26번과 더불어 '''4분음표=116'''이라는 템포로 '''16분음표 셋잇단 동음연타 패시지'''를 연주하라는 지시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곡이기도 하다. 차후 사람들에 의해 원 악보의 확인 결과 8분음표=116이었으나, 원본악보보다 스캔본을 imslp에서 사람들이 더 많이 접하기도 하고, 하필 스캔본과 이시도르 필립이 편집한 12 Etudes virtuosité의 악보가 둘 다 저 템포를 쓰고 있었던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낚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템포가 반으로 느려져도 4번째 손가락이 자체의 독립이 어려운 편인데다, 이 곡은 다른 동음연타 에튀드와는 다르게 성부가 독보적으로 많고 그만큼 4번 외에 굴려야 할 손가락도 많아서 매우 어렵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1번, 5번 손가락의 힘과 민첩함의 숙달을 위한 연습곡. 그러한 연습곡 답게 1번, 5번 손가락을 자주 쓰게 되는 옥타브 음형이 곡의 전반을 이루고 있다. 왼손의 경우엔 오른손보다도 자비없는 패시지가 속속들이 등장하는데 옥타브 외에도 10도가 상당히 자주 등장하고 후반부엔 빠른 속도의 옥타브 '''도약 중간에 10도가 끼여있는 둥''' 손이 작으면 매우 고통받는다.
양손 손가락의 독립을 위한 연습곡. 카차리스는 원 템포 지시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게 연주하였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메로의 의도(Tranquillo)와는 전혀 동떨어진 연주라 비판하기도 하였다.
왼손의 반주를 동반하여 오른손의 주 선율을 노래하는 곡. 인템포가 상당히 빠른 편이나 반주는 음의 형태가 18번처럼 단순한 편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다.
손의 넓은 신장을 길러주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왼손을 보면 음 사이사이의 간격이 못해도 10도 이상인 부분이 자주 등장한다. 오른손도 마찬가지. 추가로, 59번 등과 더불어 '연습곡들 사이에서 가장 음악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4분음표=105가 인템포이지만 곡 전체가 16분음표 셋잇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무척이나 빠르다. 전반적으로 오른손은 5번, 1번, 4번 손가락으로 멜로디를 이끌어감과 동시에 사이사이에 끼인 8분음표들을 잘 살려줘야 한다. 중반부부터는 난이도가 껑충 뛰어오르는데 도약거리가 라 캄파넬라 그 이상이기도 하거니와 주 멜로디까지 살려줘야 하며, 그 와중에 또 레가토로 연주해야해서 정말정말 어렵다. 손이 작다면 더더욱 어려울 수 있다. 이 곡을 통해 메로에 흥미를 붙인 사람들이 꽤 있었다. 더불어, 모 NWC 관련 네이버 카페에 최초로 올라왔던 메로에튀드 사보영상도 이 곡이었다.[10]
왼손의 도약이 동반된 반주와 함께 오른손의 주 선율을 노래하는 연습곡. 4,5번 손가락이 주 선율을 이끌어가고 1,2번 손가락이 아래의 전반적인 8분음표 패시지를 연주해야하는데 '레가티시모'로 즉 아주 부드럽게 연주해야한다. 위의 연주자는 인템포보다 훨씬 빠르게 연주했다.
60개의 연습곡들 중 6번, 44번과 더불어 쉬운 축에 속하는 곡. 왼손의 반주는 형태도 단순하고 쉽다. 양손의 1번 손가락이 중간 성부를 살려주고 오른손의 1번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은 주 선율을 연주하면 된다.
활기차고 생동감있는 표현의 연마를 위한 연습곡. '메로 프로젝트'의 초창기에 업로드 되었던 곡들 중 난이도와는 별개로 특유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리듬과 주 선율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 곡이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첫마디부터 곡의 끝까지 등장하는 '''32분음표 패시지'''들을 '''4분음표 = 160'''이라는 템포로 연주하라는 지시때문에, 연주 가능성에 대해 말이 많았던 곡이다. 지시대로 연주한다고 하면, '''초당 21타'''의 속도를 '''3분 가량'''유지하며 연주하여야 하는데 쓰인 음형까지도 고려해보면 이는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 사람들은 대부분 기보오류라고 생각하며, 8분음표 = 160으로 여기고 있다. 허나, 8분음표 = 160으로 연주한다 하여도 특유의 음형때문에 손가락 독립이 잘 되어있지 않다면 많이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나 음악성을 살려 연주하기는 엄청나게 까다롭다.
양손의 밸런스와 오른손의 주 선율을 노래해야하는 연습곡. 악보를 보시다시피 알겠지만 음형 자체가 손이 작으면 시도 조차 못하는 음형이다. 가령 아르페지오로 굴린다 하더라도 매우 어색하게 들릴것이다. 그래도 기교자체는 쉬운편이며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곡이다.
오른손이 주 멜로디를 이끌어감과 함께 손의 신장을 요하는 연습곡. 이 곡 역시 20번이나 4번처럼 템포 지시때문에 논란이 어느 정도 일었던 곡이었지만 원본 악보와 서문의 목차 확인결과 8분음표=100의 템포로 확인되었다. 중반부에 왼손의 도약 거리가 꽤 넓은 곳이 있다. 난이도는 타 에튀드들에 비해 쉬운 편.
오른손의 모든 손가락을 이용하여 주 선율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잔결꾸밈음(모르덴트)들을 연주하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전반적으로 3,4,5번 손가락들이 주로 이 장식음들을 연주하게끔 되어있다. 난이도는 고난이도 연습곡들에 비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오른손의 주 선율과 규칙적인 패시지를 연주하면서 곡 전반적으로 활기차면서도 격정적인 표현과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연습이 주 목적인 연습곡. 후반부의 프레이즈를 제외하고 오른손은 쉴 새 없이 반복적인 패시지와 함께 4분음표로 된 주 선율을 묻히지 않게 잘 연주한다. 왼손의 경우엔 초반부는 악보에 지시된 대로 화음과 반주를 연주하면 된다. 그러나 중반부로 가면 이 초반부의 반주가 진화하여 매우 어렵게 바뀌는데 트릴과 반음계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끼여있는 옥타브, 화음, 10도를 모든 손가락을 사용하여 바삐 연주해야한다. 손 크기가 작으면 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34번, 35번, 36번 총 3악장으로 구성된 주명곡으로 그 중 마지막인 3악장 'Finale'이자, 빠른 템포를 동반한 곡의 생동감과 활력있는 표현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차분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열정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6도, 3도를 위시한 여러 화음들(10도, 12도)의 진행과 넓은 손의 신장을 길러주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24번이나 15번, 60번처럼 템포가 정해져있으며 그러한 곡들 사이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역시나 손가락의 독립은 필수불가결이며, 주 선율 사이에 끼인 화음들을 빨리빨리 아르페지오로 연주해줘야 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악보상태가 제 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난해한 10도 이상의 화음들이 많이 나온다. 인템포로 치려면 엄청난 연습이 요구된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4,5번 손가락의 독립을 위한 연습곡. 해당 MIDI는 사람이 연주하기에 상당히 빠른 편이다. 느리게 친다 하더라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5분정도는 남짓한 시간 간 4번, 5번 손가락을 굉장히 많이 굴려야 하고, 왼손 역시 오른손의 음형이 나오기도 하며, 양손교차도약과 4도, 5도 화음 패시지가 등장하는 등 상당히 어렵다. 특히 해당 영상의 1분 41초의 제시부와 3분 16초의 재현부의 오른손은 10도를 누르고 '''1번 손가락을 유지한 상태에서 4, 5번 손가락으로 모든 셋잇단을 처리'''해아한다. 템포 조차도 매우 빠른 편이라 신체구조상 메로의 의도대로 연주가 가능할지 의문일 정도로 음형이 심히 난해하다. 왼손이 도와주는 편법은 어쩌면 필수불가결이라도 봐도 될 정도.
오른손의 손가락 독립과 동시에 왼손이 주 멜로디를 이끌어가며 베이스를 연주하는 연습곡. 연주자는 메로가 지시한 템포에 비해 느리게 연주한 대신 표현을 극대화하여 음악성이 살아나게끔 연주하였다.
서정적인 표현을 연습하기 위함이 주 목적인 연습곡. 자신이 작곡한 곡들 중, 원곡인 Op. 49 '추억'이라는 곡에서 음을 조금 더 추가하여 연습곡 집에 수록한 것으로 추측된다. 분량이 2페이지 밖에 되지 않고 템포도 상당히 느린지라 연습곡들 사이에서 가장 쉬운 곡이라 정평이 나있다. 해당 곡을 연주한 시프리앙 카차리스는 원래 템포보다 더 빠르게 연주하였다.
초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꾸밈음, 옥타브 도약, 동음연타, 트릴 등 다양한 기교를 요구하는 연습곡. 특히 이 곡의 마지막 부분은 도약 거리가 상당히 괴랄한지라 곡의 연주 가능성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곡도 정확히 지시된 템포가 없어 악보에 나와있는 빠르기표대로 MIDI 제작자가 어림잡아 160~175사이로 설정한 것 같으나 곡을 끝까지 들어보면 알겠지만, 곡을 모두 쳐내기에 불가능한 템포이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오른손의 4,5번 손가락의 유연함과 민첩함을 기르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음악성이 뛰어난 곡이지만, 그 속에 매우 까다로운 기교들이 버무러져 있다. 오른손은 16분음표 패시지를 동반한 화음들을 모두 처리해야 하는데, 주로 1,2,3번 손가락들이 그 희생양이 되고, 중반부에는 저 빠른 속도(이 곡 역시 정해진 템포가 없긴 하지만 빠르기표는 Allegro로 나와있음)에 10도 화음을 연주해야하는 부분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보다 넓은 손가락의 신장이 요구된다. 손이 작으면 상당히 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양손의 겹화음(주로 3도와 6도화음)으로 손가락 독립과 정확성, 그리고 곡 전반의 힘찬 표현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바흐의 평균율처럼 바로 앞의 곡인 Prelude와 이어진다. 손가락 번호가 상당히 괴랄하기 짝이 없게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3도, 6도 화음의 패시지는 제시된 손가락 번호로 빠르게 연주하기 매우 어렵다. 템포의 경우 정해져 있지 않지만 'Allegro Molto(매우 빠르게)'이기 때문에 의도 상으론 미디의 빠르기만큼이나 빠르게 치는 것이 메로의 의도였을지도 모른다. 음악성은 상당히 높은 곡이라 평가받는다.
피아노를 위시하여 다른 악기들과 더불어 소규모 합주를 이루는 장송곡이자, 그에 맞춰 장엄한 분위기를 연주하는 것이 주 목적인 연습곡. 28번 Fuga와 더불어 곡의 길이 가장 길며, 사람들 사이에서 13번과 함께 '메로의 연습곡들 중 가장 음악성이 뛰어난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곡의 연주자는 피아노 솔로 파트만 따로 연주하여 녹음하였고 오케스트라 파트는 컴퓨터로 작업하였다.
초고난이도 연습곡들 중 하나. 오른손 손가락들의 독립과 왼손 옥타브 연습곡. 오른손은 손가락 하나하나가 모두 따로 놀며 독립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엄청나게 꼬이고, 왼손은 처음부터 끝까지 옥타브만 연주하지만 빠른 속도의 무려 '''4옥타브 도약'''이 등장하고 릴랙스가 제대로 되어있지않다면 쉽게 지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 곡도 손이 작으면 연주는 불가능 수준에 가깝다. 이 곡을 연주해낸 피아노 전공생 유튜버 '황선용'의 말에 따르면, 45번 '나폴리풍의 스케르초'보다도 난해하며 60개의 연습곡 중 가장 미친곡이라 평하였다.
3.2. 그 외 작품들
- Op. 1 - La Biondina, Fantaisie avec Variations (변주적 환상곡, '금발처녀')[11]
- Op. 2 - Rondeau Pastoral (전원적 론도)
- Op. 3 - Polonaise Brillante, Précédée d'une Introduction (도입부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 Op. 4 - Air Créole Varié (변주적 크리오요 가곡)
- Op. 5 - Variations sur un Thème Favori de Handel (헨델의 가장 좋아하는 주제에 의한 변주곡)
- Op. 10 - Impromptu, Les Cloches (즉흥곡, '종')
- Op. 34 - Fantaisie et Variations sur le Trio du Pré-aux Clercs, à Quatre Mains (4손을 위한, '명예의 들판'의 가장 좋아하는 삼중주 주제에 의한 변주곡)[12]
- Op. 42 - Grande Fantaisie sur La Juive (유대 여인 주제에 의한 대 환상곡)
- Op. 44 - Fantaisie et variations brillantes 'Marguerite' (마르그리트 주제에 의한 환상곡과 화려한 변주곡)
- Op. 45 - Grande Fantaisie sur une Mazurka de Chopin (쇼팽의 마주르카 주제에 의한 대 환상곡)[13]
- Op. 46 - Grande Valse (대 왈츠)
- Op. 54 - Pavane Variée (파반느 변주곡)
- Op. 56 - Caprice à la Hongroise (헝가리풍의 기상곡)
- Op. 60 - Ballade (발라드)
- Op. 61 - Caprice-Mazurek (기상적 마주르카)
- Op. 65 - Grand Caprice Concertant sur 'Robert Le Diable' ('악마 로베르'의 주제에 의한 대 기상협주곡)
- Op. 70 - Trois Valses Caractéristique (세 가지 양식의 왈츠)
- Op. 71 - Addio, Caprice-Élégie (비가적 기상곡, '작별')
- Op. 72 - Boléro (볼레로)
- Op. 73 - Eleganza, Mazurka de Concert (연주회용 마주르카, '엘레간자/우아함')
- Op. 74 - Grazia, Redowa de Concert (연주회용 레도바, '그라치아/고상함')
- Op. 75 - Leggerezza, Galop de Concert (연주회용 갤럽, '레제레차/경쾌함')
- Op. 88 - Au Bord de la Mer, Barcarolle à Quatre Mains (4손을 위한 뱃노래, '바닷가에서')
- Op. 95 - Le Rappel, Marche Caractéristique, à Quatre Mains (4손을 위한, 행진곡풍의 '회상')
- Op. 96 - Berceuse sur une Mélodie de Frédéric Deschamps (프레데리크 데샹의 멜로디에 의한 자장가)
- Op. 99 - Sonate Èlègiaque (비가적 소나타)
- Op. 102 - Grand Trio (피아노 한 대와 바이올린, 첼로를 동반한 대 삼중주)
- Op. 104 - Hymne du Matin (아침의 찬가)
- Op. 105 - Hymne de la Nuit (밤의 찬가)
- Op. 112 - Scherzo-Valse (스케르초 왈츠)
- Op. 121 - Quatuor / Œuvre posthume (현악 4중주 / 유작)
4. 여담
유명한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시프리앙 카차리스가 8, 44, 2, 22, 13번을 연주하여 음반을 발매하였다. 그가 앨범에 주석으로 남긴 말로는 프로코피에프도 그의 연습곡을 연주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 피아니스트인 아르투르 시미로가 현재 에튀드 전곡을 녹음하여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원래는 2018년 후반기에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발매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다.
[1] 실제 발음은 '쟝 아메데 르프화 드 메호'와 비슷하다[2] 이 Richault(리쇼)라는 출판사는 '샤를 시몽 리쇼'라는 사람에 의해 1805년에 설립된 출판사로서 1898년에 또 다른 출판사 '코스탈라'에 법인이 넘어가기까지 상당히 많은 작곡가들의 곡을 출판했다. 다수의 샤를 발랑탱 알캉의 곡과 카를 체르니의 곡들이 이 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었다.[3] 1802년 6월 1일 생으로 메로와 같은 해에 태어난 프랑스인 고고학자[4] 추가로, 스페인 국립도서관에서 유작인 Op.121 '현악 4중주'도 발견되었다.[5] 사실 이는 에튀드뿐만이 아니라 메로 곡 전체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대개의 출판 횟수가 1번을 넘어가는 일이 잘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초판이어도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인 쇼팽의 곡들을 생각해보면 메로의 곡들은 굉장히 심각한 편이다.[6] 대표적으로 4번이 그러했으며, 7번, 26번도 그런 케이스였다.[7] 사람들이 아믈랭을 '어렵고 안 알려진 곡이라면 연주하고 보는 피아니스트'라고 오해하고 있다는 말을 스스로 언급하며, 이 곡집을 예시로 들면서 '음악성 없으면 연주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8] #[9] 현재는 몇 개를 제외하고 거의 삭제되었다[10] 현재는 삭제되어 사라진 상태[11] 리스트의 순례의 해 -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1번 "Gondoliera" 와 같은 주제다.[12] 영국 체류 당시 쇼팽과 함께 연주하였던 곡이다.[13] 쇼팽 마주르카 Op. 24 No. 3의 주제부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