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알 아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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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파에서 충성 서약을 받는 아부 압바스
아불 아바스 앗-사파흐(Abul `Abbas as-Saffaḥ)
아바스 왕조의 초대 칼리파. 750 ~ 754년
1. 개요
아버지 무함마드 이븐 알리의 뜻에 따라, 747년부터 호라산에서 아부 무슬림과 압바스 가의 혁명이 발발하였고, 형 이브라힘이 처형되자 동생 압바스가 하쉬미야 당을 이끌며 여러 반란들로 쇠약해진 우마이야 군대를 격파하고 749년, 쿠파에서 칼리파 즉위식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750년의 대 자브 강 전투 이후 마르완 2세가 피살되며 3차 무슬림 내전은 압바스 왕조의 설립으로 귀결되었다.
압바스는 시리아에서의 반란을 진압한 후 우마이야 왕족들을 야파에서 학살하여 사파흐 (도살자) 라는 별칭을 얻었고, 혁명 동지였던 하쉬미야 당원들과 시아파도 탄압하여, 수니 국가임을 확고히 하였다. 그의 치세인 751년에 당나라와 탈라스 전투가 일어났고, 752년에는 동로마 군대가 말라티야와 테오도시오폴리스 일대를 점령하였다. 사파흐는 754년에 병사하였고, 이복형 만수르가 2대 칼리파로 즉위하게 된다.
2. 후계
사파흐는 자녀가 없었고, 따라서 형 만수르를 후계자로 정하였는데, 동생 무사의 아들인 이사가 그의 후계자가 된다는 조건 하였다. 만수르는 그에 동의하였고, 만수르 치세 초기에 이사는 요직인 이라크 총독을 역임하는 등 중용되었지만, 만수르는 동생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아들 마흐디를 후계자로 선정하여, 개국 군주 사파흐의 유지가 깨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