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왕의 죽음

 


Le Morte d'Arthur
1. 개요
2. 내용
2.1. 결말


1. 개요


15세기 후반 토마스 말로리 경이 집필한 아서 왕 전설의 최종 정리본 취급 받는 작품.
작가인 토마스 말로리는 젠트리 계급의 기사였는데 각종 범죄행각으로 인해 수감되었다. 고발자가 그의 정적인 버킹엄 공작이라 말로리의 범죄행각이 사실인지 논란이 있다. 말로리의 시대는 이미 아서 왕 전설의 인기가 식었던 시기였지만 아서 왕 전설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온갖 판본을 수집해서 정리했다.
한국에선 나남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오역과 오타가 많다.

2. 내용


대부분은 Lancelot-grail, Post-Vulgate Cycle, Prose Tristan 같은 주요 프랑스 판본을 기반으로 했지만 Alliterative Morte Arthure, Stanzaic Morte Arthur 같은 영국 판본도 있다. 말로리는 기존에 있던 내용을 정리하고 각색했지만 가레스의 모험은 그의 창작이다.
엑스칼리버를 바위에서 뽑았다는 전설과 호수의 여인에게 받았다는 전설을 혼합하여 처음엔 바위에서 뽑았으나 부러져서 호수의 여인에게 받았다고 하였다.
수많은 판본을 이어붙이다보니 내용상에 모순과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있으며 판본마다 캐릭터의 성격이 차이가 심한 경우는 일관성이 없다. 모건 르 페이가 대표적이고 가웨인은 긍정적으로 나오는 판본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와 Prose Tristan, Queste del Saint Graal 등의 부정적으로 나오는 판본의 괴리감이 심한 편. 다만 부정적인 모습은 어느정도 축소시켰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아서 왕의 탄생과 왕위 계승, 기네비어랜슬롯의 불륜, 모드레드의 반역, 성배탐색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도 포함하지만 아서 왕 전설로 편입되면서 변형된 Prose Tristan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다르다.

2.1. 결말


기네비어와 랜슬롯의 불륜이 폭로되고 랜슬롯에게 수십 명의 원탁의 기사들이 살해되고 남은 기사들은 아서 왕 파벌과 랜슬롯 파벌로 나눠져 분열된다. 아서 왕이 랜슬롯과 전쟁하러 간 사이 모드레드가 반역을 일으키고 캄란 전투에서 모드레드는 아서 왕에게 죽지만 아서 왕도 부상을 입는다. 전투에서 베디비어와 아서 왕만이 살아남고 베디비어가 아서 왕의 명령대로 엑스칼리버를 호수에 던지고 돌아오자 고어의 여왕 모건 르 페이, 노스갈리스의 여왕, 퍼시벌의 숙모인 황무지의 여왕, 호수의 여인 니뮤에가 나룻배를 타고 찾아왔다.
"이제 나를 배에 실어라." 왕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몹시 천천히 실었다. 매우 애도하던 세 명의 여왕이 맞이하였다. 그들은 왕을 내려놓았고 그들 중 한 명이 아서 왕의 머리를 무릎에 눕혔다. 그리고 그 여왕이 말했다."아, 사랑하는 동생아, 어찌 지체하였는가? 아아, 네 머리의 상처가 차갑게 식어버렸구나." 그들이 노를 저어 땅으로부터 멀어지자 베디비어 경이 떠나는 여인들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베디비어 경이 외쳤다. "아 제 주군 아서여, 저는 어찌합니까, 이제 제게서 떠나시고 저를 많은 적들 사이에 홀로 두십니까?" "스스로 위안을 가져라." 왕이 말했다.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내게 의지할 수 없노라. 나는 깊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아발론의 계곡으로 떠난다. 만약 더는 나에 대해 듣지 못한다면, 내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 하지만 여왕들과 여인들은 흐느끼고 오열하여 애석하게 들렸다. 그리고 베디비어 경은 곧 배를 볼 수 없었고, 그는 흐느끼고 통곡하다 숲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베디비어는 예배당에 갔다가 캔터베리 주교가 무덤 앞에서 기도하자 누구의 무덤인지 물어보고 주교는 한밤중에 귀부인들이 시신을 가져와 매장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한다.
현대 아서 왕 전설 창작물 대부분이 이 판본을 기반으로 하지만 아서 왕의 최후에 대해서는 이를 잘 따르지 않고 아발론으로 갔다고 결말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