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츠키 시구레
요괴소년 호야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오노 타케시(OVA)/후지와라 케이지(TV판).
1. 개요
후지타 카즈히로의 만화에서 언제나 나오는 '''폭풍간지 중년'''
작중에서 주인공의 집이자 500년의 역사를 가진 "부현원"(芙玄院)의 주지승으로 있다.
아오츠키 호야의 아버지. 초반부에는 허구헌 날 별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아들이랑 치고받는 괴짜 개그 캐릭터로 나왔지만, 단행본 4권 부터 법력승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멋지게 활약을 한다.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다니는것도 법력승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이며, 작중에서도 탑 클래스의 법력승. 눈에 뵈는게 없는 깽판왕 교라조차 시구레에게는 데꿀멍이다.
2. 상세 + 행적
외전권에서 나오는 젊은 시절의 시구레는 날카롭고 폭력적인 남자였다[1] .
요괴의 창 전승자의 직계혈통임에도 창에게 선택받지 못해 광패명종 내에서의 수근거림을 못참아 싸움을 일으키고 요괴를 퇴치하는 법력승의 일에도 회의를 느끼는 방황의 시절였던것. 그러다 3대 수호자 스마코와 만나면서(스마코의 원래 성은 히자키, 시구레와 결혼하면서 아오츠키 스마코가 된다.) 사랑과 헌신에 대해 배우고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요괴의 창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분노했었지만, 스마코와의 2년 사이에 생긴 아들 호야가 요괴의 창의 선택을 받았으니 기묘한 운명의 장난.
개그이긴 해도 아들 호야와 치고박는 모습을 보여줘 꽤 허물없는 부자사이를 자랑하는가 하면 광패명종에 맞서 토라와 아들 호야를 지키며 어머니 아오츠키 스마코의 진실을 찾는 여행을 보내는 멋진 아버지의 면모도 보여준다. 특히, 영력이 없어 평범하게 성장한 호야를 전승자로 믿어주고 심지어 요괴를 퇴치하는 법력승임에도 과거 전승에 흉악하게 그려진 토라를 단 한번 대련해본 것으로 신뢰를 주는 대인배적 기질도 있다.[2]
이때 당시 종단에서 토라 퇴치령이 내려졌음을 생각해 보면 이후 꽤 곤란한 처지에 놓이지 않았나 추측된다. 중학생 호야가 아버지 입장을 걱정했을 정도니...
최종결전에서는 다른 법력승들과 거대 결계를 치며 호야를 도왔으며 스마코의 위기때 몸을 날려 구해주는 히어로 역할도 해내는등 약한 비중에 비해 취급이 좋다.[3]
작중에서도 하위 법력승들은 시구레에게 상대조차 안된다며 벌벌 떨거나 우시오가 없어서 토라가 깽판을 치면 자신이 상대해 줄거라 말하는등 그 강함은 계속 부각되지만 덕분에 가끔씩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맡기도 한다(...) 물론 상대는 하쿠멘노모노의 분신인 쿠라기나 토와코 같은 엄청난 괴물들이긴 하지만 당할땐 쓰러지진 않더라도 꽤 허무하게 전투불능에 빠지는지라 포스를 좀 날려먹긴 한다.
후일담에서 스마코가 가정으로 돌아와 같이 살게 되어 다시금 신혼 기분으로 살고 있다. 아직은 어색한지라 존댓말을 쓴다.
3. 기타
좀 상관 없는 얘기긴 하지만 뛰어난 법력을 가진 시구레가 초반엔 호야와 붙어다니는 토라를 전혀 눈치채질 못했다.(...)그러다가 나중에 호야가 어머니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붓고 광패명종에서 요괴의 창 회수와 토라 퇴치령이 내려질 즈음에서야 토라를 보곤 "얼빠진 얼굴이군."하며 2500살 짜리 대요괴에 대한 한줄평을 남긴다.
원작가 후지타 카즈히로 특유의 '''사소한건 신경쓰지 않는다'''일 수도 있지만 시구레가 토라를 본 순간이 뜻하지 않게 요괴의 창에 얻어맞아 망가진 상태의 토라였다. 이 직후 토라는 시구레를 보며 호야에게 보통 아저씨가 아님을 전부터 눈치 채고 있었다 했으니 어쩌면 토라 스스로가 그동안 조심을 해왔던 거였을지도...?
하지만 이후 히자키 미카도에게 보고하는 장면이나 토라가 시구레와 싸우기 직전 하는 대사를 보면 알고도 모른체 했다고 생각하는게 타당할 것이다. 애초에 요괴가 모습을 좀 숨겼다고 아예 느끼지도 못하면 법력승 노릇도 못해먹는다. 심지어 시구레가 그냥 말단 위치도 아니고 종단에서도 인정받는 거물급 법력승인 걸 감안하면 느끼지 못했다는 건 거의 개망신(...)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야마우오 에피소드나 사토리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요괴와 싸울때는 법력승 중에선 따를자가 없을 정도.[4] 야마우오 에피소드에서 나온 교라가 흥분하여 토라와 우시오에게 싸움을 걸려고 할때, 바로 시구레가 막았고 덤덤하게 "교라, 그렇다면 나랑 먼저 싸울테냐?"라고 말하자 성격이 엄청나게 욱한 교라조차도 싫은 얼굴을 하면서도 진정할 정도였다.
키리오 에피소드에선 하쿠멘노모노의 분신 쿠라기를 처치한게 키리오가 아닌 2대 수호자 히자키 미카도였음을 간파해냈으며 키리오와 그 뒤의 흑막 토와코의 비밀을 홀로 캐내어 전황을 뒤집는데 큰 역할을 해낸, 탐정같은 두뇌 플레이도 보여준 인간 최강자 중 한명.
여담으로 아내보다 분명 연하가 맞을 터이지만 아내가 영력이 받쳐주는 한 불로에 가까운 외모 유지력을 보여주는 '''수호자'''인데 반해 시구레는 법력승이긴 하지만 결국 일반인인지라 세월의 흐름을 직빵으로 맞아버리는 바람에 최종전에서 재회했을때는 늙은 아버지와 다 큰 딸이 연상되어보일정도. 그래도 에필로그에서는 외모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신혼 부부처럼 깨가 쏟아지는 인생을 만끽하고 있으니 해피엔딩이긴 하다.
[1] 그러나 머리숱이 많은(...) 꽤 미남자..아사코에게 옛 이야기를 해주다가 젊은 시절에 왜 그렇게 폭력을 많이 휘둘렀어요? 라는 질문을 하자 자신도 무안한지 "그러게 말이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2] 외전에 잠깐 나오지만 "옛날 요괴 이야기"편에서 토라는 죄 없는 공주를 거리낌 없이 먹어치우려 했다.[3] 이때 남편과의 재회에 깜짝 놀란 스마코에게 '''"어서 끝내고 집으로 갑시다."'''라고 인사하는 간지나는 남편의 모습을 선보였다.[4] 당장 토라와 몇번 대련하고 나서 토라에게 '''"우시오. 니 아버진 니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인간이다. 날 몇번이고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 죽이지 않았거든."'''이라는 고평가를 받았다.